시계&자동차
7,583[아롱 테크] 전기차랑 부딪치면 내연기관차 운전자 더 많이 다친다?
조회 2,99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4-27 11:45
[아롱 테크] 전기차랑 부딪치면 내연기관차 운전자 더 많이 다친다?
최근 충돌사고로 인한 전기차 화재로 인해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해 많은 운전자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배터리로 인한 화재 사고보다 전기차의 중량과 배터리가 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욱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물론 IIHS도 전기차 충돌 테스트 과정에서 전기차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재진압의 어려움 때문에 인근 소방서에 요청해 전기차 전문 화재진압 장비를 배치하는 등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화재 발생 확률을 줄이기 위해 배터리의 충전용량을 12.5%만 충전해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을 최소화하고 있지요.
충돌 테스트 직후 고전압 차단 등 절연상태 확인은 물론 배터리 케이스에 연결한 센서와 열화상카메라 등을 사용해 핫스팟을 확인해 만약 배터리 온도가 약 25℃ 이상 올라갈 경우 경보를 울리고 화재 발생에 대비해 차량을 외부로 이동시키는 등의 안전매뉴얼을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IIHS 차량연구소 라울 아벨레즈 차량연구소 부사장은 최근 IIHS 홈페이지에 '무거운 전기차가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의 무게가 안전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전기차 충돌사고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전기차가 얼마나 무겁고 또 이러한 중량이 도로 위의 사람들, 특히 무게가 덜 나가는 차량 탑승자와 보행자,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전기차들은 출력과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함은 물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같은 각종 전장 시스템의 증가로 차량 중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1년 세계 최초로 양산 출시된 닛산 리프의 경우 차량 무게가 약 1545kg(2018년식 기준)에 불과했지만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전기차들은 대부분 평균 2000kg에 육박합니다. 차종에 따라서는 2500kg이 넘는 모델들도 있지요.
특히 최근에는 전기 SUV와 전기 픽업트럭 등이 새롭게 선보이면서 전기차의 차량 중량이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출시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GMC의 험머 전기차의 경우 무려 4700kg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요. 그 때문에 최근 국내 정비업계에서는 이러한 고중량 차량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정비용 리프트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도 합니다.
최신 전기차들은 충돌사고 때 탑승자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각종 충돌 테스트에서도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차량 중량의 증가로 인해 다중 충돌사고 때 탑승자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방정식에 불과하다는 것이 아벨레즈 부사장의 설명입니다.
전기차의 안전성 향상은 전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차량 탑승자의 안전을 희생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무게가 무거운 전기차가 가벼운 내연기관 승용차 또는 SUV와 부딪힐 경우, 내연기관차의 충격량이 전기차보다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두 대의 차량이 충돌할 경우 상대적으로 무게가 가벼운 차량을 뒤로 밀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덩치가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이 부딪힐 경우 작은 사람이 나자빠지게 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지요. 때문에 가벼운 차량 탑승자의 충격이 휠씬 클 수밖에 없고 차량 손상도 더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IIHS는 수년간 차량의 크기와 중량이 충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 해오고 있는데요. 2018년 중형 SUV와 소형승용차 그리고 대형승용차와 경차 등 두 차례의 충돌시험 결과, 실험에 사용된 소형승용차와 경차가 모두 IIHS의 충돌안전테스트에서 높은 등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중형 SUV와 대형승용차보다 모두 소형차와 경차 탑승자의 상해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보행자의 충돌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보행자와 자동차의 무게 차이가 워낙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기차의 중량 증가가 보행자의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차의 무게 증가로 인해 제동거리가 길어질 경우 최근 수년간 증가하고 있는 보행자 및 자전거 운전자의 사망사고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아벨레즈 부사장의 주장입니다. 모든 전기차가 차량 중량이 증가한 만큼 충분한 제동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한편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가속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속력은 전기차가 늘어날수록 전기차 간 또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간의 충돌사고 발생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높은 출력과 가속력을 갖춘 무거운 전기차는 과속을 부추겨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속은 이미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한 교통사고의 원인이기도 하지요. “차량 전동화에 대해 반대할 이유는 없지만 도로 위를 달리는 다양한 자동차의 개발에 있어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이 아벨레즈 부사장의 지적입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5년식 사도 될까? 벤츠 11월 판매조건 정리
[0] 2024-11-14 16:45 -
美 뉴스위크 '아이오닉 9ㆍ기아 EV9 GT'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신차로 선정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中 CATL '트럼프가 허용하면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 검토'
[0] 2024-11-14 14:25 -
美 NHTSA,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46만대 리콜...변속기 결함
[0] 2024-11-14 14:25 -
가장 강력한 전기 오프로더 '벤츠 G580'... 45도 등판 정도는 알아서 척척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폭스바겐, 리비안 합작사에 8조 투입 '아키텍처 · 소프트웨어 공유'
[0] 2024-11-14 14:25 -
메르세데스-벤츠 CEO, '중국 성공이 글로벌 성공의 열쇠'
[0] 2024-11-14 14:00 -
리비안 CEO, 기후변화 대응 촉구… '지금은 후세를 위한 역사적 순간'
[0] 2024-11-14 14:00 -
럭셔리와 모험의 조화, JLR 코리아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0] 2024-11-14 14:00 -
[스파이샷] 포르쉐 911 GT3 RS, 새 얼굴로 돌아온다
[0] 2024-11-14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파나소닉, 스바루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
람보르기니, 2+2 시트 구성의 첫 전기차 2028년 출시
-
7월 국내 완성차 5개사 총판매 전년비 1.2% 증가 '르노코리아 충격적 실적 기록'
-
2023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
기아, 2023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ESG 비전 및 3대 핵심가치 최초 공개
-
메르세데스-벤츠, 기본 무상 서비스 기간 연장 상품 ‘ISP 플러스’ 출시
-
재규어 TCS 레이싱 팀, 2023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2위...팀 역대 최고 점수
-
'전기 500km · 수소 800km' 이베코 대형 전기 및 수소트럭 생산 계획
-
'공공도로에서 95% 작동' GM 울트라 크루즈 출시 2024년으로 연기
-
[공수전환] 연비 경쟁으로 옮겨간 수입 SUV '토요타 하이랜더 Vs 포드 익스플로러'
-
중국 자동차회사들, 해외 수출 및 현지생산에 박차
-
267. 전기차를 살까? 내연기관차를 살까? 아니면 기다릴까?
-
[EV 트렌드] 쉐보레 블레이저 EV, 450km 달리고 판매가 기본 7200만 원 책정
-
[기자 수첩] 가장 더러운 연료, 석탄으로 만든 태양광은 친환경인가?
-
자동차 대신 사주면 고수익 보장...명의 빌려주고 수 천만 원 빛더미
-
'의도치 않게 작동되는 주차 브레이크' 포드 F-150 87만 대 미국에서 리콜
-
'2억 9000만 원 150대 한정판 G-바겐' 벤츠, G 63 헤리티지 국내 출시
-
리튬 인산철 괜찮을까? '토레스 EVX’ 9월 출시 확정..보조금 받아 3000만 원대
-
'색상부터 고급스러워' 미니, 클럽맨 언톨드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
브리지스톤 코리아, 브리지스톤 승용차 고객 대상 운행안심보장 프로그램 실시
- [유머] 똑똑한 댕댕이
- [유머] 음탕한 엉덩이
- [유머] 훌쩍훌쩍 아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어머니의 절규
- [유머] 주식은 브라키오사우루스 매매법으로
- [유머] 마법소녀 우정잉
- [유머] 해외에서 뽑은 최고의 라면
- [유머] 귀여운 토끼들의 운명
- [뉴스] '미국서 기안84와 썸 탔냐' 이시언 질문에... 박나래 솔직 고백
- [뉴스] '나쁜 점수가 나오더라도 내 인생 망칠 수 없어'... 스타강사 정승제가 제자들에게 쓴 편지
- [뉴스] '필리핀서 마약했다'던 김나정... 결국 '필로폰 양성' 반응 나왔다
- [뉴스] '월세 3200만 원'... 횟집 운영 중인 정준하가 공개한 일일 매출
- [뉴스] '교육하는 거 맞죠?'... 미트잡고 수강생 격투 코칭하는 '트레이너' 출신 마동석 (영상)
- [뉴스] '도와주세요'... 맨유 주장 페르난데스, 비행기서 쓰러진 승객 구했다
- [뉴스] 스쿨존 인도로 돌진한 70대 운전자 차량... 견주와 산책하던 반려견 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