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23[컬럼] 정의선 회장의 '융합' 현대차그룹 글로벌 1위 달성은 가능할까?
조회 3,20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5-08 11:25
[컬럼] 정의선 회장의 '융합' 현대차그룹글로벌1위달성은가능할까?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1분기 기대 이상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적자로 흑자 구조가 무너진 상황에서 현대차 그룹이 거둔 놀라운 실적은 그나마 큰 다행이다. 현대차와 기아 영업이익률은 약 6조 원 이상으로 올해 20조 원 이상도 가능할 전망이다.
놀라운 건 현대차 영업이익률이 약 10%대, 기아는 12%대에 이른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글로벌 제작사 영업이익률은 평균 약 6~7% 수준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영업이익률도 약 10%대 수준이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북미 및 내수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기아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가 늘어난 것이 영업이익률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현대차와 기아 미국 시장 점유율은 약 10%대, 유럽은 약 11% 수준으로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인도 등 신흥 경제국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도 도움이 됐다. 이러자 한 증권 보고서가 현대차 그룹이 수년 이내 글로벌 1위 달성이 가능하다고 분석해 쟁점이 됐다. 이전까지 최고 순위가 글로벌 5위였던 현대차그룹은 1분기 토요타 및 폭스바겐에 이어 3위로 뛰어올랐다.
이를 두고 나온 글로벌 1위 전망은 과연 가능한 것일까. 우선 이렇게 실적이 좋고 잘 나가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우선 그룹 총수의 역할이다. 현대차 그룹 전 총수인 정몽구 회장 시대는 쇳물도 직접 녹여서 만든다는 순혈주의가 통했지만 지금은 '융합의 시대'다.
여러 핵심 요직을 거쳐 총수에 오른 정의선 회장은 내부 결속과 혁신을 추진하며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냈다. '적과의 동침', '이종 간 결합', '합종연횡'으로 융합을 도모했다. 대표적으로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합작사 모셔널 등 다양한 협업 사례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이끌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SDV 선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과 기아의 화성 PBV 공장 기공 등 선제적 투자로 남다른 움직임을 보여왔다. 총수의 역할과 행동, 결단에 따라 기업의 생사가 갈리는 우리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렇게 의미 있는 도전들이 지금 성과로 이어졌다고 봐야 한다.
전기차 기술을 테슬라를 위협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인 UAM, 험로와 특수지형을 오가는 로보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의 그림을 크게 그리고 있는 것도 현대차 그룹의 강점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현대차와 기아 위상이 높아지고 있어 글로벌 1위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글로벌 1위에 오르기까지 현대차 그룹이 넘어야 할 벽은 만만치가 않다. 우선 양적인 팽창을 위해 연간 1000만 대 생산과 판매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약 300만 대 이상의 추가 실적이 요구되지만 미국이나 유럽 시장의 성장에 한계가 있고 1%대로 떨어진 중국 시장 점유율도 3%대 이상 끌어 올려야만 한다.
러시아 시장 리스크도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BMA) 등 자국과 지역 우선주의, 에너지, 환경, 국가 간 충돌 등 변수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저항력을 무력화하는 일이 최근 잦아지고 있는 것도 현대차 그룹의 성장을 막을 수 있다.
반면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를 위협하는 동시에 폭스바겐, 토요타, GM 등에 앞서 나가면서 이들과 순위가 바뀌는 건 언제든 가능한 일이 됐다. 인도 시장 상황이 긍정적이라는 점,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과 남미 시장에서의 인지도 상승이 위안이 될 수 있기는 하다.
따라서 정부의 법적, 제도적 지원, 노사 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정부는 법인세, 세액공제 등 다양한 혜택으로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머지않은 미래 현대차 그룹의 글로벌 1위라는 꿈같은 일이 실제로 이뤄지기를 소원하며 파이팅을 외쳐본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美 에너지부 스텔란티스 · 삼성SDI 합작법인에 76억 달러 대출 지원
[0] 2024-12-03 16:25 -
KG 모빌리티, 가솔린-LPG 두 가지 연료 사용하는 바이퓨얼 라인업 확대
[0] 2024-12-03 16:25 -
BYD, 지난 분기 포드 제치고 글로벌 6위 완성차 제조사로 부상
[0] 2024-12-03 16:25 -
현대차, 고령화ㆍ벽오지 맞춤형 수요 응답 교통 서비스 보령시 '불러보령' 개시
[0] 2024-12-03 16:25 -
재규어, 차세대 전기차 방향성 보여 줄 콘셉트카 이미지 공식 발표전 유출
[0] 2024-12-03 16:25 -
11월 국산차 실적, 르노코리아 세 자릿수 반등 외 '처참한 내수 판매'
[0] 2024-12-03 16:25 -
기아, 2024년 11월 26만 2,426대 판매
[0] 2024-12-03 16:00 -
GM 한국사업장, 11월 총 49,626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
[0] 2024-12-03 16:00 -
르노코리아, 2024년 11월 총 1만5180대 판매
[0] 2024-12-03 16:00 -
KGM, 11월 총 8,849대 판매, 전년 동월대비 26.4% 증가
[0] 2024-12-03 16: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EV 트렌드] 쉐보레 이쿼녹스 EV, 483km 달리는 전기차 중 가장 저렴
-
중국 호존 오토 네타 브랜드, 터키와 UAE시장에 수출 개시
-
폭스바겐그룹,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SSP플랫폼 개발 지연
-
'아우디 Q4 40 e-트론' 과 함께 하는 가을 낭만 드라이빙, 상품성 가성비 감성 다 잡는다
-
토요타 역사의 모든 것, 토요타 산업기술 기념관 탐방기
-
'2023 아우디 서비스 익스피리언스' 진행, 차량 정비 및 수리 과정 직접 경험
-
'서킷에서만 타세요' 페라리, 한정판 스포츠 프로토타입 '499P 모디피카타' 공개
-
'2023 현대차그룹 협력사 온라인 채용박람회' 개최...9개 그룹사 관련 470여개 협력사 참여
-
기아,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에 모빌리티 직업 체험관 개관
-
신형 카니발 기반 프리미엄 리무진 '2024년형 노블클라쎄 L9' 사전예약 진행
-
재규어랜드로버, 2030년까지 9개 럭셔리 EV 출시 '4200억 규모' 전기차 테스트 시설 공개
-
전기차용 전동 액슬, X in 1(엑스인원)형이 주류로 부상한다
-
르노, 발레오와 800V 전기차용 모터 개발한다
-
도요타 쿠라가이케 · 산업기술 기념관서 찾은 '방직기에서 시작된 車 만들기'
-
[EV 트렌드] 뉘르부르크링에서 포착된 '타이칸' 첫 부분변경…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 집중
-
[아롱 테크] 이건 몰랐지? 타이어 사이드월 숫자와 기호에 담긴 엄청난 정보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오뜨 부아튀르 에디션’ 국내 공개...뒷좌석이 예술
-
페라리, ‘296 챌린지’ 공개...챌린지 최초 6기통 엔진 탑재 최고출력 700마력 발휘
-
GM크루즈, 미국 전역에서 로보택시 운행 중단
-
281. 전기차 판매는 증가하지만, 속도와 전술은 업체마다 크게 다르다
- [유머] 가격이 특이한 붕어빵 가게
- [유머] 전화번호 바꿨더니 매일 오는 연락
- [유머] 일본 슈퍼 근황
- [유머] 바둑기사의 놀라운 기억력
- [유머] 인도로 여행간 여자 연예인들
- [유머] 배추먹는 댕댕이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뉴스] 특전사 후배들 걱정돼 국회 담 넘어 온 '707부대 출신' 배우... 계엄군 고개 숙이게 만든 진심
- [뉴스] 10년 전 '진짜 사나이' 대령이었던 박안수, '계엄사령관'으로 초고속 승진
- [뉴스] 수원 '베트남인 전용' 클럽서 파는 한 잔에 10만 원짜리 음료의 충격적인 정체
- [뉴스] [속보] 민주당 '尹 대통령·국방·행안장관 내란죄 고발 및 '탄핵' 추진'
- [뉴스] 덱스, 유튜브 잠정 중단 결정... '사생·스토킹 범죄에 극심한 피해' 호소
- [뉴스] 대통령실, 실장·수석비서관 일괄 사의 표명
- [뉴스] 대한민국 '비상 계엄' 실시간으로 지켜본 '테슬라' 일론 머스크가 보인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