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02[컬럼] 정의선 회장의 '융합' 현대차그룹 글로벌 1위 달성은 가능할까?
조회 3,13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5-08 11:25
[컬럼] 정의선 회장의 '융합' 현대차그룹글로벌1위달성은가능할까?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1분기 기대 이상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적자로 흑자 구조가 무너진 상황에서 현대차 그룹이 거둔 놀라운 실적은 그나마 큰 다행이다. 현대차와 기아 영업이익률은 약 6조 원 이상으로 올해 20조 원 이상도 가능할 전망이다.
놀라운 건 현대차 영업이익률이 약 10%대, 기아는 12%대에 이른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글로벌 제작사 영업이익률은 평균 약 6~7% 수준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영업이익률도 약 10%대 수준이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북미 및 내수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기아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가 늘어난 것이 영업이익률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현대차와 기아 미국 시장 점유율은 약 10%대, 유럽은 약 11% 수준으로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인도 등 신흥 경제국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도 도움이 됐다. 이러자 한 증권 보고서가 현대차 그룹이 수년 이내 글로벌 1위 달성이 가능하다고 분석해 쟁점이 됐다. 이전까지 최고 순위가 글로벌 5위였던 현대차그룹은 1분기 토요타 및 폭스바겐에 이어 3위로 뛰어올랐다.
이를 두고 나온 글로벌 1위 전망은 과연 가능한 것일까. 우선 이렇게 실적이 좋고 잘 나가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우선 그룹 총수의 역할이다. 현대차 그룹 전 총수인 정몽구 회장 시대는 쇳물도 직접 녹여서 만든다는 순혈주의가 통했지만 지금은 '융합의 시대'다.
여러 핵심 요직을 거쳐 총수에 오른 정의선 회장은 내부 결속과 혁신을 추진하며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냈다. '적과의 동침', '이종 간 결합', '합종연횡'으로 융합을 도모했다. 대표적으로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합작사 모셔널 등 다양한 협업 사례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이끌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SDV 선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과 기아의 화성 PBV 공장 기공 등 선제적 투자로 남다른 움직임을 보여왔다. 총수의 역할과 행동, 결단에 따라 기업의 생사가 갈리는 우리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렇게 의미 있는 도전들이 지금 성과로 이어졌다고 봐야 한다.
전기차 기술을 테슬라를 위협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인 UAM, 험로와 특수지형을 오가는 로보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의 그림을 크게 그리고 있는 것도 현대차 그룹의 강점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현대차와 기아 위상이 높아지고 있어 글로벌 1위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글로벌 1위에 오르기까지 현대차 그룹이 넘어야 할 벽은 만만치가 않다. 우선 양적인 팽창을 위해 연간 1000만 대 생산과 판매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약 300만 대 이상의 추가 실적이 요구되지만 미국이나 유럽 시장의 성장에 한계가 있고 1%대로 떨어진 중국 시장 점유율도 3%대 이상 끌어 올려야만 한다.
러시아 시장 리스크도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BMA) 등 자국과 지역 우선주의, 에너지, 환경, 국가 간 충돌 등 변수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저항력을 무력화하는 일이 최근 잦아지고 있는 것도 현대차 그룹의 성장을 막을 수 있다.
반면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를 위협하는 동시에 폭스바겐, 토요타, GM 등에 앞서 나가면서 이들과 순위가 바뀌는 건 언제든 가능한 일이 됐다. 인도 시장 상황이 긍정적이라는 점,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과 남미 시장에서의 인지도 상승이 위안이 될 수 있기는 하다.
따라서 정부의 법적, 제도적 지원, 노사 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정부는 법인세, 세액공제 등 다양한 혜택으로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머지않은 미래 현대차 그룹의 글로벌 1위라는 꿈같은 일이 실제로 이뤄지기를 소원하며 파이팅을 외쳐본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4년 12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4-12-01 13:00 -
무디스 재팬, 닛산 신용 등급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0] 2024-11-29 14:45 -
메르세데스 벤츠, 새로운 운영체제 MB.OS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0] 2024-11-29 14:45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 미국 나스닥 상장
[0] 2024-11-29 14:45 -
마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엔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
[0] 2024-11-29 14:45 -
토요타, 10월 전 세계 신차 판매 1% 증가.. 전동화차는 30% 증가
[0] 2024-11-29 14:45 -
[시승기] BMW 4세대 완전변경 X3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묘한 괴리감'
[0] 2024-11-29 14:45 -
혼다코리아, 2025년형 ‘CBR1000RR-R파이어블레이드SP’ 출시
[0] 2024-11-29 14:45 -
폴스타, 첫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출고 개시...최대 511km 주행
[0] 2024-11-29 14:45 -
이건 원격 조정 아니겠지? 테슬라 옵티머스 '캐치볼' 영상 화제
[0] 2024-11-29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SAIC 그룹, 2023년 600만 대 판매 목표
-
중국 베이징에서 올 상반기부터 로봇택시 서비스 시범 운영
-
DS 오토모빌 펜스케 장 에릭 베르뉴, 포뮬러 E 시즌 9 인도 대회서 첫 우승
-
238. 토요타, 53세의 사장 사토 코지의 취임과 과제
-
지프, 미국 NFL 결승전서 ‘4xe’ TV광고 공개
-
폭스바겐코리아, ‘2023년형 투아렉’ 사전계약 실시
-
어린이 보행자 보고도 돌격, 테슬라 FSD 결함과 위험성 꼬집는 '섬뜩한 슈퍼볼 광고'
-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사전계약 돌입 '판매 시작가 8830만 2000원'
-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생산 강화 등 새로운 전략 3월 발표
-
“미국 캘리포니아, 전기차 보급으로 공기가 깨끗해졌다.”
-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티구안·티구안 올스페이스 2월 특별 금융 프로모션 실시
-
미국 기아차 도난 문제, 무엇을 시사하는가?
-
볼보자동차, 온라인 판매 속도...영국 시작으로 전 세계 지역 확대 '딜러들 어떡해'
-
굿우드 홈 오브 롤스로이스 설립 20주년 기념 '20대의 롤스로이스' 공개
-
제네시스 'GV80 쿠페' 혹한기 테스트 중 포착… 더 강력한 동력 성능 기대
-
[아롱 테크] 버튼 누르고 당겼던 도어핸들, 드러나지 않는 플러시 타입으로 진화
-
전기 SUV 기아 EV9ㆍ현대차 쏘나타 부분변경,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베일 벗나?
-
유독 미국서만 벌어지는 '기아 챌린지'...도둑을 막고 잡는 건 정부가 할 일 아닌가
-
237. 르노와 닛산의 관계 재정립, 그리고 달라진 자동차산업 판세
-
현대모비스, 성균관대와 ‘현대모비스 채용연계 트랙’ MOU 체결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유머] 틀딱 상담소
- [유머] 하늘섬에 올라가는 방법 엘바프에서나올듯
- [유머] 자칭 현직 경찰 간부 “성범죄 무조건 기소의견과 진술서 조작”까지 공공연하게 ‘폭로’
- [유머] 사회적 생매장 사건들
- [유머] 수원에 생긴 만년설
- [유머] 대형사고
- [뉴스] '마약 상습 투약' 유아인, '나혼산' 나온 이태원 단독주택 63억에 팔았다
- [뉴스] '영화 '곡성' 결말 따로 있었다'... '무당 역' 황정민이 8년 만에 밝힌 진짜 이야기
- [뉴스] 전 여가부 차관이 '정우성 논란'에 남긴 한마디... '혼외자라고 부르지 말자, 그냥 아들'
- [뉴스] 근무 태도 지적받자 점주에 앙심품고 '허위 민원' 작성해 매장 폐업시킨 알바생
- [뉴스] '고양이는 가족'이라며 30마리 집에 들인 남성... 이웃은 악취·소음에 쌍둥이 유산
- [뉴스] 지드래곤이 입은 '핑크 군복' 착장의 입 떡 벌어지는 가격... 반지만 88억
- [뉴스] '학교폭력'으로 데뷔 무산됐는데... 2년 뒤 '한중 서바이벌'서 데뷔하게 생긴 연습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