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02[김흥식 칼럼] 스쿨존 '보복 가속' 후면 무인 카메라와 구간 단속 검토해야
조회 3,48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5-12 11:25
[김흥식 칼럼] 스쿨존 '보복 가속' 후면 무인 카메라와 구간 단속 검토해야
고급 스포츠카가 초등학교 주변에 빠르게 들어선다. 친절한 내비게이션이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제한 속도 단속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급하게 속도를 줄인다. 잠시 후 스포츠카는 단속 카메라 아래를 지나자마자 급가속하며 굉음과 함께 사라졌다. 어린이 보호구역 해제 표지판은 단속 카메라가 있는 곳에서 300m를 지나서야 보였다.
단속 카메라를 지난 직후 급가속을 하는 '보복 가속'은 다른 차, 다른 도로에서도 빈번한 일이다. 통행 속도가 낮은 스쿨존에서는 대부분 진입 지점에 설치한 단속 카메라를 지난 직후 갑자기 속도를 높이는 차량을 더 쉽게 볼 수 있다. 상기하자면 스쿨존은 초등학교, 유치원 등의 출입문 기준 반경 300m 이내 주 통학로 전부 제한 속도 30km/h를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곳이다.
이런 얌체 운전자를 막기 위해 경찰이 후면 무인단속 장비를 도입했다. 과속 단속 카메라를 지나자마자 보복성 급가속을 하는 차량 뒷번호판을 찍어 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하는 장비다. 2대의 장비로 한 달간 단속한 건수가 742건에 달했다고 한다. 단속 효과가 크다 보니 올해 5대의 무인 교통단속 장비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후면 무인단속 장비의 스쿨존 우선 설치를 강력하게 요구한다. 이유가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2019년 567건에서 민식이법이 시행된 2020년 483건으로 잠시 주는 듯 했다가 2021년 523건으로 다시 늘었다.
지난해에는 9월까지 집계된 스쿨존 사고가 399건이나 됐다. 주목해야 할 것은 스쿨존 사고 10건 가운데 9건은 어린이들이 도로를 건너던 중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단속 카메라가 있는 지점만이 아니고 보호구역 전 구간에서 30km/h 제한 속도를 지키게 하고 지켰다면 대부분 막을 수 있었던 사고다.
통상 시속 30km의 자동차 공주 거리는 약 9m, 제동 거리는 6m다. 공주 거리는 운전자가 보행자나 장애물을 인지하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순간까지, 그리고 제동 거리는 차량이 완전히 정차할 때까지의 거리를 말한다. 공식이 그렇다는 것이고 경험상 이 정도 속력에서 급제동을 하면 더 짧은 거리에서 차량을 세울수 있다.
타이어, 노면에 따라 다르겠지만 부주의하지 않고 스쿨존 제한 속도 시속 30km를 지킨다면 어린이가 갑작스럽게 나타나 길을 건너도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충분한 거리다. 이런 통계가 있을 리 만무하지만 무인 단속 카메라나 기타 장비가 있는 소위 스팟(Spot)에서 발생한 스쿨존 사고는 거의 없을 것이다.
단속 지점을 통과한 직후, 보호구역으로 정한 나머지 300m 구간에서 발생했을 것이 분명하다. 구간이 아닌 지점 단속으로는 어린이 횡단 사고를 막을 수없다고 봤을 때, 보다 적극적인 사고 예방을 위해 스쿨존 전 구간에서 제한 속도를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정부는 지난 2020년 수립한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대책'에서 오는 2022년까지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를 목표로 했다. 그러나 2021년에도 어린이 2명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해, 그리고 최근에도 안타까운 일이 이어졌다.
대법원이 최근 스쿨존 교통사고에 대한 양형기준을 정하고 강력한 처벌을 예고했지만 사고 이후 처벌보다 중요한 것이 예방이다. 단속 카메라를 지난 직후에도 수백 미터가 더 이어지는 보호구역 구간에서 아무 제지없이 보복 가속을 하는 운전 행위를 막지 않으면 스쿨존 사고는 계속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스쿨존 전 구간 단속과 후면 단속이 시급하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4년 12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4-12-01 13:00 -
무디스 재팬, 닛산 신용 등급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0] 2024-11-29 14:45 -
메르세데스 벤츠, 새로운 운영체제 MB.OS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0] 2024-11-29 14:45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 미국 나스닥 상장
[0] 2024-11-29 14:45 -
마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엔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
[0] 2024-11-29 14:45 -
토요타, 10월 전 세계 신차 판매 1% 증가.. 전동화차는 30% 증가
[0] 2024-11-29 14:45 -
[시승기] BMW 4세대 완전변경 X3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묘한 괴리감'
[0] 2024-11-29 14:45 -
혼다코리아, 2025년형 ‘CBR1000RR-R파이어블레이드SP’ 출시
[0] 2024-11-29 14:45 -
폴스타, 첫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출고 개시...최대 511km 주행
[0] 2024-11-29 14:45 -
이건 원격 조정 아니겠지? 테슬라 옵티머스 '캐치볼' 영상 화제
[0] 2024-11-29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몰렉스, BMW 그룹과 차세대 전기차 클래스용 대규모 양산 계약 체결
-
볼보, 상반기 매출 3년 연속 증가
-
6월 수입 상용차 415대 신규등록
-
KG 모빌리티, 디지털 크리에이터 ‘쌍크ME 3’ 발대식 개최
-
정의선 회장, 서울대 손 잡고 다음 세대를 위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
-
[EV 트렌드] 킬러 규제에 막힌 '배터리 스와프' 전문가 미래 전망은 회의적
-
볼보 EX90, 2024년 하반기로 출시 또 연기...라이다 소프트웨어 코드 때문
-
나노가족을 위한 이상적인 EV, ‘푸조 e-208 & e-2008 SUV’
-
현대차그룹-서울대학교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개관
-
폭스바겐 ID. 패밀리,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와 블랙캣, 더 무비>와 협업 진행
-
레고그룹, '레고 테크닉 야마하 MT-10 SP' 공개
-
KG 모빌리티, 쌍큼 발랄 디지털 크리에이터 ‘쌍크ME 3’ 발대식 개최
-
'7인승 하이브리드 SUV' 토요타 하이랜더 최저 6660만 원에 국내 출시
-
'역시 빠르네' 순수 전기 포르쉐 타이칸이 서울~부산 2번 왕복한 시간은?
-
티저 이미지 사전 유출에 실내외 완전 공개한 기아 '신형 쏘렌토에 끌린다'
-
기아, 4세대 부분변경 쏘렌토 티저 이미지 사전 유출 '확 바뀐 전면 디자인'
-
즐거운 상상, 신형 싼타페 자르고 덜어내니 픽업트럭이 더 어울려
-
토요타코리아, 7인승 SUV ‘하이랜더’ 공식 출시
-
기아, 브랜드 SNS 앰배서더 '기아 큐레이터' 모집
-
기아, ‘더 뉴 쏘렌토’ 디자인 공개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유머] 틀딱 상담소
- [유머] 하늘섬에 올라가는 방법 엘바프에서나올듯
- [유머] 자칭 현직 경찰 간부 “성범죄 무조건 기소의견과 진술서 조작”까지 공공연하게 ‘폭로’
- [유머] 사회적 생매장 사건들
- [유머] 수원에 생긴 만년설
- [유머] 대형사고
- [뉴스] '고양이는 가족'이라며 30마리 집에 들인 남성... 이웃은 악취·소음에 쌍둥이 유산
- [뉴스] 지드래곤이 입은 '핑크 군복' 착장의 입 떡 벌어지는 가격... 반지만 88억
- [뉴스] '학교폭력'으로 데뷔 무산됐는데... 2년 뒤 '한중 서바이벌'서 데뷔하게 생긴 연습생
- [뉴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등장한 9호 처분 소년범... 학창 시절 저지른 범죄 고백
- [뉴스] '뉴진스' 하니 푸른 산호초 2천번 들었다더니... 코스프레하고 등장해 열창한 KIA 김도영 (영상)
- [뉴스] '대리 운전 기사 기다리다 운전석에서 잠들어... 3m 전진하고 '면허취소' 당해 억울합니다'
- [뉴스] 민경훈♥신기은PD 결혼식서 눈물 펑펑 흘린 이유 급하게 해명한 서장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