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12[시승기]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자연흡기 10기통의 소름돋는 주행성능'
조회 3,70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5-23 13:25
[시승기]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자연흡기 10기통의 소름돋는 주행성능'
날로 엄격해지는 환경 규제 영향으로 대배기량 슈퍼카가 하나둘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자연흡기 10기통 엔진의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를 최근 서킷에서 경험해 봤다.
먼저 최고 출력 640마력과 57.7kg.m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V10 엔진을 탑재한 우라칸 STO는 외관 디자인부터 여느 람보르기니와 차별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당연히 빠르고 안정적으로 잘 달리기 위해 설계된 우라칸 STO 차체는 극도의 경량화와 맞물려 뭐 하나 평범한 구석을 찾기 어려울 만큼 독특했다. 앞 보닛과 펜더, 범퍼는 하나의 바디로 구성되어 공기역학 성능을 올리는데 기여하고 보닛의 덕트는 중앙 라디에이터를 통과하는 공기 흐름을 늘려 엔진 냉각 효과 개선과 다운포스 생성의 역할을 담당했다.
또 보닛 앞쪽으로 자리한 스플리터는 공기 흐름을 새로 설계한 차체 하부를 거쳐 뒤 디퓨저까지 이어지도록 개선하고 보닛 옆면 역시 앞바퀴 주변 공기 흐름을 유도해 공기 저항을 줄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후면 디자인 역시 여느 우라칸과 달리 냉각 성능의 향상을 위해 일체형 배출구가 추가되고 뒤보닛 프레임에 통합된 전용 공기 디플렉터는 엔진 및 배기구의 온도에 따라 공기 흡입 통로를 거쳐 들어오는 대부분의 공기 흐름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 밖에도 툭 튀어나온 샤크 핀은 코너링 상황에서 한 방향으로 치우치는 공기의 흐름을 조절해 회전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도록 설계되고 수동으로 조절되는 후면 스포일러 역시 트랙 특성에 맞게 공기저항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손쉽게 변경할 수 있어 보다 높은 안정성을 발휘한다.
우라칸 STO 실내는 람보르기니 카본 스킨과 조화를 이룬 알칸타라 소재, 카펫을 대체한 탄소 섬유 바닥 매트, 도어 래치로 열 수 있는 탄소 섬유 경량 도어 패널 등 실내 전반에 탄소 섬유를 폭넓게 사용함으로써 외부 경량화 특성을 그대로 반영했다.
또 터치스크린에 구현된 새로운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그래픽은 주행 모드 표시 기능, LDVI(람보르기니 주행 특성 제어) 시스템, 타이어 압력 및 브레이크 온도 등 차량의 주요 기능을 파악하는데 용이하도록 디자인되고 텔레메트리 시스템은 완벽한 연결 기능을 통해 운전자가 트랙을 달릴 경우 자신의 성능을 확인하고 기록하는 것은 물론 전용앱을 통해 데이터 분석에도 사용됐다.
해당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자연흡기 V10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40마력, 최대 토크 57.7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람보르기니 고유의 경량화 기술에 힘입어 공차중량이 1339kg에 불과해 출력 대 중량비가 2.09kg/hp에 이르는 부분도 눈에 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 시속 200km까지는 9초 만에 주파할 수 있고, 시속 100km에서 정지상태까지 제동거리는 30m밖에 되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310km를 넘는다.
특히 우라칸 STO에는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성능 주행 환경에 초점을 맞춘 세 가지 새로운 주행 모드가 탑재된 부분이 특징으로 바로 STO, 트로페오(Trofeo), 피오자(Pioggia) 이다.
기본 모드인 STO는 일반 도로 주행과 커브가 이어진 길에서 주로 사용되고, LDVI(Lamborghini Veiloco Dinamica Integrate)를 통해 차량의 모든 요소들이 도로 조건에 알맞게 최적화되며 일반 도로에 맞춘 서스펜션 설정 또한 이뤄진다.
다음으로 트로페오 모드에서는 모든 시스템이 마른 아스팔트 노면과 트랙 최고속 기록을 내는 데 최적화된다. 이때 LDVI는 전용 토크 벡터링과 고성능 구동력 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ESC ON 모드에서는 직진 가속 때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게 된다.
또 새로운 브레이크 온도 예측 알고리즘(BTM) 덕분에 운전자는 계속해서 제동 시스템의 온도를 확인할 수 있으면서 브레이크 수명 범위 내에서 시스템의 마모 정도를 관리할 수 있다.
끝으로 피오자 모드는 구동력 제어 기능, 토크 벡터링, 후륜 조향, ABS 기능을 젖은 아스팔트 노면에 최적화된다. 구동력 제어 기능과 제동 시스템은 접지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엔진 토크를 낮추도록 조율된다.
또 LDVI 시스템은 젖은 노면에 필요한 토크만 전달하도록 정확하게 상황을 예측한다. 또한 토크 벡터링은 낮은 접지 상태를 반영해 코너링 특성을 조절하는 한편 서스펜션은 접지력을 극대화하고 하중 이동 특성이 향상되도록 변경된다.
최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경험한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의 주행 성능은 짧지만 강렬한 기억을 남겼다. 먼저 스티어링 휠에 대한 무게감이 여느 슈퍼카에 비해 꽤 가벼운 편으로 다만 어느 상황에서도 날렵하게 차체를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 가속과 감속 페달에 대한 담력 역시 꽤 묵직함을 전달하고 특히 가속페달의 경우 엔진의 최대 회전수를 이끌어 낸 후 폭발하듯 치고 나가는 세팅이다. 이때 변속감 역시 후두부를 강타하는 강렬한 충격과 함께 차체를 밀고 나가는 모습에서 우라칸 라인업 중에도 기억에 남는 가속성을 나타냈다.
여기에 제동 성능도 우수해 연이은 트랙 주행에서도 탁월한 내구성까지 겸비한 모습이다. 이는 F1에 적용된 전문적 소재 기술을 CCMR 브레이크에 반영한 결과로 CCMR 브레이크 디스크는 열전도율이 4배 더 높게 설계됐다. 이 결과 외부 환경에 대한 저항력은 일반 카본세라믹 대비 60% 더 높고 최대 제동력은 25%, 주행 방향 감속률은 7% 향상됐다.
한편 2021년 3분기부터 국내 고객 인도가 시작된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판매 가격은 4억 3500만 원부터 시작된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을사년 신차 8할이 '전기차'...내연기관차도 하이브리드카가 대세
[0] 2024-12-02 14:45 -
캐딜락, 블랙으로 존재감 각인 '에스컬레이드 트와일라잇 스페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바이두, 中 본토 밖으로 영역 확장… 홍콩에서 '아폴로 고' 자율주행차 승인
[0] 2024-12-02 14:45 -
BMW, 20마력 증가로 더 강력한 2세대 부분변경 'M2' 국내 출시
[0] 2024-12-02 14:45 -
'매출 부진 압박' 스텔란티스 그룹 초대 CEO '카를로스 타바스' 사임
[0] 2024-12-02 14:45 -
[EV 트렌드] 폭스바겐-리비안 협력, 차세대 '골프' 재창조…2029년 출시
[0] 2024-12-02 14:45 -
미국 단독 리콜왕 놓친 '포드'...한 달 평균 6건, 공동 1위에 오른 업체는?
[0] 2024-12-02 14:45 -
지프, 악동 레니게이드 스트리트 몬스터 첫 시리즈 ‘브레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디자인 공개...내년 1분기 본격 판매
[0] 2024-12-02 14:45 -
'모터스포츠 경험과 기술 집약' 현대차 아반떼 N TCR 에디션 판매 개시
[0] 2024-12-0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쏠라이트 배터리,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5년 연속 수상
-
레고그룹, ‘레고 랜드로버 디펜더 90’ 세트 공개
-
한국타이어, 슈퍼카ㆍ클래식카의 다양한 볼거리 영국 ‘슈퍼카 페스트 2023’ 후원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전 계약 4일 만에 1만 대 '기아 셀토스 압살 할 기세'
-
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실사단 G80 전동화 모델 지원...인프라 총 동원 유치 활동
-
[EV 트렌드] 테슬라 기가 베를린 주당 5000대 생산 목표 달성 '놀라운 이정표' 자찬
-
만트럭,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상황에도 1억 3900만 유로의 영업이익 증가
-
유럽연합 獨에 굴복, 탄소로 만든 합성연료 내연기관 신차 2035년 이후 허용 가닥
-
보그워너, 2023 서울모빌리티쇼 최초 참가
-
중국 바이두, 로보택시 서비스 200만회 돌파
-
현대자동차, 아마추어 동호회 레이싱팀 ‘TEAM HMC’ 7년 연속 후원
-
가맹 사업 확장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업계 '지역 사회 맞춤형 운영 주목'
-
2억 원대 'BMW XM' 출시, 설명이 필요없는 653마력 M전용초고성능SAV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줄서서 입장 신차 사전계약 역대 최단 기록으로 인기 폭발
-
현대차, 영화 라이언 킹 '무파사 어드밴처' 오프로드 감성 뜻밖의 콘셉트카 공개
-
[시승기] '토요타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절대 따라잡지 못할 현실감
-
247. BMW 뉴 클래스, 배터리 내재화와 생산 효율성 제고의 시험대
-
SK온, 에코프로GEM과 새만금서 배터리 전구체 만든다
-
[한국자동차연구원] 전기차 급속충전 규격 표준화 동향과 시사점
-
현대모비스, 미래형 PBV ‘엠비전 TO·HI’ 국내 관람객에게 첫 공개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유머] 틀딱 상담소
- [유머] 하늘섬에 올라가는 방법 엘바프에서나올듯
- [유머] 자칭 현직 경찰 간부 “성범죄 무조건 기소의견과 진술서 조작”까지 공공연하게 ‘폭로’
- [유머] 사회적 생매장 사건들
- [유머] 수원에 생긴 만년설
- [유머] 대형사고
- [뉴스] '혼술이래서 안주 추천해줬는데'... 술집서 '먹튀'한 중년남성 (사진)
- [뉴스] 승무원 부상 많아... 아시아나 항공, 앞으로 승객이 가방 직접 올린다
- [뉴스] 배드민턴협회 1억 '포상식' 참석 거부한 안세영... 그대신 '여기' 갔다
- [뉴스] 김준수 협박해 8억 뜯어간 아프리카TV 여성 BJ... 결국 이렇게 됐다
- [뉴스] 전북 완주 돼지농장 폐수처리장서 3명 질식... 2명 심정지
- [뉴스] '왜 내가 해야해'... 로제, 브루노 마스에 뽀뽀한 이유 밝혔다
- [뉴스] 도로 막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심취한 파리지앵들... '오징어게임2'로 난리 난 프랑스 파리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