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809볼보와 재규어랜드로버, 무엇이 차이를 만들었나?
조회 3,237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3-02-10 17:25
볼보와 재규어랜드로버, 무엇이 차이를 만들었나?
자동차회사의 부침은 끝이 없다. 인수합병의 바람이 불 때도 있었고 자력 갱생에 성공하지 못해 사라진 업체도 있었다. 그 중에서 규모의 경제를 충족하지 못한 니치 브랜드들의 미래는 항상 불안했다. 그 중에서 20세기 말 미국 GM 이 인수했던 사브는 사라졌다. 그리고 포드가 인수했다가 인도 타타모터스에게 넘어간 재규어랜드로버와 중국 길리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볼보의 행보는 많은 주목을 끌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타난 실적으로 보면 두 회사 모두 초기에는 성과가 있었으나 지금은 볼보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재규어랜드로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지만 현 시점에서 두 회사의 실적을 중심으로 현황을 짚어 본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 국장)
재규어랜드로버는 볼보와 비교되는 메이커다. 미국 디트로이트 메이커들의 프리미엄 마인드 부족으로 각각 인도와 중국업체에 매각되어 다른 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포드는 1989년 25억 달러에 인수했던 재규어와, 2000년 27억 달러에 사들였던 랜드로버를 합해 2008년 23억 달러를 받고 인도의 타타자동차에 넘겼다. 볼보는 2010년 18억 달러에 중국 길리자동차에 넘겼다.
두 회사는 초기 모회사의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아 일취월장했다. 2012년에 타타는 재규어 랜드로버에 연간 24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는데 이는 이미 투자한 액수의 두 배였다. 더불어 중국 진출에 대한 방안도 발표했다. 2014년에도 제품 개발과 생산에 61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고 중국 체리자동차와의 합작사도 가동을 시작했다. 2016년에는 브라질에서도 생산을 시작했다.
1억 6,000만 달러를 투자해 2016년에는 영국에 새 연구개발 센터를 오픈했다. 타타의 유럽 테크니컬 센터와도 5,000만 파운드를 투자해 기술을 개발했다. 혹서 테스트에 가장 적합한 두바이에도 엔지니어링 센터를 오픈했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재규어랜드로버의 글로벌 판매대수는 2012년 2011년 대비 30% 증가한 35만 7,773대였으나 2017년 61만 4309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 중 랜드로버는 44만 2,508대였다. 타타로 인수된 후의 기세는 아주 좋았다. 하지만 2018년에는 5.8% 감소한 57만 8915대, 2019년 12.2% 감소한 50만 8,659대, 코로나 첫 해인 2020년에는 23.6% 감소한 42만 5,974대로 큰 폭의 하락이 이어졌다. 이는 2013년의 수준과 비슷하다. 그러니까 타타로 인수된 이후 성장세를 보이다가 의외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더불어 2020년 연간 판매 70만대의 목표도 멀어졌다.
판매 하락의 이유 이유는 영국 브렉시트 사태로 인한 혼란과 그로 인해 프리미엄의 성지인 중국시장에서 판매가 감소한 것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재규어랜드로버는 자동차산업의 숙명인 비용저감을 위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크다. 볼보가 길리자동차그룹과 기술과 플랫폼, 생산, 판매 네트워크 공유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과 대비되는 내용이다. 더불어 퀄컴 등 고성능 반도체를 사내 소프트웨어 기술 부족으로 통합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에러가 발생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에 비해 볼보는 2015년 처음으로 50만대를 돌파했고 2016년 6.2%, 2017년 7%, 2018년 12.4%, 2019년 9.8%로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 19로 6.2% 감소했으나 2021년에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성장세를 회복했다.
2022년 글로벌 판매대수는 볼보 69만 4,278대인데 반해 재규어랜드로버는 41만 9,726대로 크게 뒤졌다.
한국 시장에서도 두 회사의 실적에는 큰 차이가 있다. 볼보는 2014년 49%, 2015년 45%, 2016년 20%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2019년에는 28% 증가한 1만 570대를 판매해 1만 대를 돌파했다. 코로나 19로 어려웠던 2020년에도 19% 증가했으며 2021년에는 17% 증가해 1만 5,053대를 판매했다. 2012년 1,768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그것도 2020년 7월부터 디젤차를 전면 배제한다는 정책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이 더 의미가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2016년 1만 4,399대, 2018년 1만 5,473대로 증가했으나 2019년부터 크게 하락해 2022년에는 3,276대에 그쳤다. 그것도 랜드로버가 3,113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시장에서는 마케팅 전략의 부재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금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 (선호도에 관한 개인적인 의견을 쓰지 않는 기자는 재규어와 미니를 좋아한다고 공개적으로 표현했었다. 그런데 재규어 브랜드의 부진을 보는 것이 편치 않다. 일반 미디어와 자동차 미디어 기자의 관점 차이일 수도 있다.)
(랜드로버 3세대 레인지로버 스포츠 시승기 중에서 발췌)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파워링크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전기차에 주력하고 있지만 가격 부담과 충전 인프라 우려없 | 오토헤럴드 | |
기아가 美 제이디파워 내구품질조사에서 3년 연속 일반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전체 브랜드 가운데 2위에 오르고 현대차도 일반 브랜드 6위를 차지해 글 | 오토헤럴드 | |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두 번째 모델 '아이오닉 6'가 이달로 국내 출시 6개월째 접어들었다. 돌이켜 보 | 오토헤럴드 | |
현대차가 미국 내 생산 차량에만 세액 공제혜택을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등 순수 전기차 구독 서비스 브 | 오토헤럴드 | |
자동차회사의 부침은 끝이 없다. 인수합병의 바람이 불 때도 있었고 자력 갱생에 성공하지 못해 사라진 업체도 있었다. 그 중에서 규모의 경제를 충족하지 못한 니치 | 글로벌오토뉴스 | |
기아 노사가 중대재해 제로(ZERO) 사업장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선포했다.기아 노사는 10일(금) 오토랜드 광명(AutoLand 광명)에서 기아 대표 | 글로벌오토뉴스 | |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2월 13일(월)부터 당사 고객의 안전을 위해 지난 1월 27일부터 일시 지연했던 전 차종에 대한 출고를 재개한다.폭스바겐코리아는 출고 지 | 글로벌오토뉴스 | |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기술 핵심 인재 양성 및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차 개발에 특화된 맞춤형 인재 풀을 강화하고,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기 | 글로벌오토뉴스 | |
또 하나의 변화가 있다. 20세기 말과 21세기 초를 뒤흔들었던 인수합병 열풍이 이제는 각자도생으로 변하고 있다. 물론 플랫폼과 기술을 공유하는 것은 크게 달라 | 글로벌오토뉴스 | |
빅아이디언이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는 노코드(No-Code) 기반의 데이터 수집·적재·연동 솔루션 ‘BIS(Bigidean Ingest Solution)’가 클라 | 뉴스탭 |
2년 전 뉴스 목록보기
2년 전 글이 궁금하신가요?
다나와 커뮤니티에서는 보다 안정되고 빠른 성능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커뮤니티 글을 분리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작성일로부터 2년이 경과한 글은 해당 버튼을 클릭하신
후 2년 전 글 목록에서 확인 및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제공을 위해 커뮤니티 글을 분리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작성일로부터 2년이 경과한 글은 해당 버튼을 클릭하신
후 2년 전 글 목록에서 확인 및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도요타, 휴머노이드 로봇 기네스 월드 레코드 달성 '24.55m 거리 슛 성공'
[0] 2024-12-12 17:00 -
겨울철 복병 노면 결빙 교통사고, 일반 교통사고 대비 치사율 1.7배 높아 주의
[0] 2024-12-12 17:00 -
25년형 모델 할인율 상승, 벤츠 12월 판매조건 정리
[0] 2024-12-12 16:45 -
중국 BYD, 2025년 말 유럽에서 소형차 생산 개시
[0] 2024-12-12 14:45 -
GM 크루즈, 로보택시 포기하고 개인용 자율주행에 집중한다.
[0] 2024-12-12 14:45 -
[영상] 탄소중립의 길목에서: 전기차, 환경규제, 그리고 정치적 암초
[0] 2024-12-12 14:45 -
[영상] 디자인의 힘, 기아 더 뉴 스포티지 1.6T 시승기
[0] 2024-12-12 14:45 -
마세라티 '이탈리아 정체성 강조' 110주년 맞이 GT2 스트라달레 최초 공개
[0] 2024-12-12 14:45 -
현대모비스, 하이 테크 넘어선 인간 친화적 ‘휴먼 테크’ 기술 CES 2025 공개
[0] 2024-12-12 14:45 -
포르쉐 타이칸 터보 K-에디션, '월드 럭셔리 어워드' 수상...독창적 럭셔리 구현
[0] 2024-12-1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유럽연합, 대형 트럭의 CO2제로 로드맵은 승용차와 다르다?
-
혼다, 대형차 위주의 수소 전략 발표
-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질적 성장과 소비자 사용 편의성 개선' 기대
-
지난달 수입차 판매 1만 6222대로 전년 대비 6.6% 감소 '베스트셀링 5시리즈'
-
전기차 보조금 500만 원으로 줄고 배터리 성능별 차등 지원...환경부 개편안 발표
-
[시승기] 작지만 더 강력해져 돌아온 폭스바겐 신형 골프 GTI '겉바속촉이 매력'
-
합리적 구매 중시 트렌드 확산에 3천만원 미만 ‘가성비 중고차’ 수요 지속 증가
-
온라인 해외여행 플랫폼 거래액 코로나 이전 넘어 역대 최대 갱신
-
2023년 전기차 차종별 보조금 리스트 & 정책 변경점 정리
-
르노코리아, 신개념 LPG 모델 개발 코드명 'QM6 퀘스트' 출시 예고
-
중고차 가격 시세 하락 둔화...그랜저ㆍ쏘나타ㆍC클래스ㆍX3 등 인기 차종 강보합세
-
포르쉐 75주년 기념, 화랑미술제 특별전 포르쉐 드리머스 온 아트 어워드 2023 개최
-
아우디, IT 인력 400명 충원으로 소프트웨어 전문성 강화 및 특화 기술 개발 주력
-
타타대우 '더쎈(DEXEN)’ 출시, 디지털 클러스터에 엠비언트라이트까지...화물차 맞아?
-
[EV 트렌드] 테슬라 가격 인하에 따른 후폭풍 '中 전기차 업체들 판매량 급감'
-
한국타이어, 지난해 매출 역대 최고 8조 3942억 원 달성'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
현대차그룹 '친환경차로 기분 좋은 출발' 美 1월 판매 15% 증가...도요타 17% 감소
-
'르쌍쉐 친환경차 전멸' 현대차ㆍ기아 점유율 100% 육박...XM3 HEV 고군분투
-
'폴스타 3' 올 3분기 출시...폴스타 코리아, 작년 100% 온라인 판매로 최대 성과 자평
-
오늘의 신차 - 기아 더 2024 니로, 최대 214만원 가격 인상 (2023.02.02)
- [유머] 친언니와의 문자 특징 ㅋㅋㅋㅋㅋ.jpg
- [유머] 미국 보험사 CEO 총격 살인 용의자 체포
- [유머] 중독성 대박인 라면 레전드
- [유머] 집안에 계엄령 선포
- [유머] 귀여운 멸종위기 동물
- [유머] 조세호에게 권상우가 밥을 사준 이유.jpg
- [유머] 대통령 담화보다 긴것
- [뉴스] 국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발의... 14일 운명의 날
- [뉴스] '학폭 논란' 지수, 필리핀서 '톱스타' 됐다...최근 근황 공개
- [뉴스] '탄핵안 표결 불참' 박정하에 고교 은사가 날린 일침... '정의의 편으로 돌아오게'
- [뉴스] 테일러 스위프트, 21개월간 콘서트 함께한 스태프들에 보너스만 '2800억' 선물
- [뉴스] '도깨비·더글로리' 김은숙 작가, 강남 빌딩 팔아 6년 만에 '129억' 시세 차익
- [뉴스] '48세' 엄기준, 오는 22일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 품절남 된다
- [뉴스] '마음에 드는 화장품 '스쿱'으로 담기만 하면 '5천원'에 드려요'... 막 퍼주는 무신사 직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