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59[아롱 테크] 자동차와 스마트폰 '바늘과 실' 이제 서로 떨어져서는 못 살아
조회 2,94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6-08 17:25
[아롱 테크] 자동차와 스마트폰 '바늘과 실' 이제 서로 떨어져서는 못 살아
자동차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차 키를 차 안에 두고 내리거나 집 또는 사무실에 두고 온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급하게 차를 운행해야 하는데 열쇠가 꽂힌 채로 문이 잠겨있다면 보험회사에 전화해 문 개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키를 잃어버리거나 다른 곳에 두고 왔다면 난감할 수밖에 없지요.
사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차 키를 잃어버리거나 열쇠 구멍이 망가져서 정비업소에서 자동차 키 어셈블리(일명 키 뭉치)를 통째로 교환하는 일이 흔한 풍경이었습니다. 일명 리모트 키로 불리는 원격도어 개폐시스템인 PASE(Passive Start and Entry)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이러한 풍경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는데요.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디지털 키(Digital Key)를 적용하는 차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PASE 시스템은 자동차 키가 차량 주변에서 독립적으로 차량과 통신하고, 차와 키에 입력된 고유한 보안값이 인증되면 도어를 여닫을 수 있음은 물론 스타트 버튼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문 개폐 및 엔진 시동 제어시스템입니다.
PASE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은 차 키를 가진 운전자가 차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웰컴 라이트가 켜지면서 접혀있던 사이드미러가 펴지고 굳이 개폐 스위치를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열립니다. 차에서 내리면 자동으로 차 문이 잠기고 도난 경보장치가 작동되지요.
트렁크 주변에서 일정 시간 머무르거나 범퍼 아래쪽으로 발을 집어넣으면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 또한 이러한 PASE 기술이 있기에 가능해졌습니다. PASE 기술은 갈수록 진화돼 스마트 엑세스(Smart Access)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물리적인 키 대신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디지털 기기는 물론 지문이나 안면인식과 같은 생체인식 정보를 이용해 도어를 열거나 시동까지 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키로도 불리는 이러한 스마트 엑세스는 스마트폰의 저전력 블루투스(Bluetooth Low Energy, 이하 BLE) 또는 근거리 무선통신(Near Field Communication, 이하 NFC)을 기반으로 작동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스마트 액세스는 보안(백엔드)서버가 운전자의 스마트폰에 무선으로 접근(Access) 인증요청을 전송하면, BLE 또는 NFC를 통해 인증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자동차로 전송해 유효한 키인지 인식하고 접근을 허용합니다. 운전자가 탑승하면 차가 스마트폰의 인증정보를 확인해 엔진 시동을 가능하게 해 주지요.
특히 최근에는 차량의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연결성) 기능이 확대되면서 내 차의 키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가상의 디지털 키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공유를 넘어 사용기간 또는 특정 기능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한적으로 자동차 키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에 무선통신이 가능한 이더넷(Ethernet)이 탑재되기 시작하면서 가능해진 기술인데요, 게이트웨이 키(Gateway Key) 또는 OTA 키(Over The Air Key), 가상 키(Virtual Key)로 불리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키는 차량과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기기 사이에 양방향 통신을 가능해졌습니다.
덕분에 운전자가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GPS 데이터, 도어의 잠금 또는 잠금 해제 여부, 타이어 공기압, 현재 남아있는 연료량과 같은 다양한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앱을 이용해 원격으로 차량의 문이나 창문을 여는 등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차 키를 잊어버리거나 집이나 사무실 등에 놓고 왔을 때 보안서버로부터 스마트폰으로 ‘가상 키’를 전송받아 차를 운전할 수 있게 되었지요. 스마트폰 가상 키 시스템은 카 셰어링이나 렌터카 업체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운전자가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차량을 예약하면, 암호화된 위조 방지 데이터로 구성된 가상 키를 운전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되어 운전자의 스마트폰 SIM 카드에 저장되고, 스마트폰은 NFC나 BLE 표준을 이용해 사용자인증 및 차량 정보, 진단데이터, 사용자 프로필 등의 데이터를 차량 내 리더기로 전송됩니다.
가령 택배기사에게 트렁크만 열 수 있는 키를 전송해 배송 물품을 차에 실어놓게 하거나 지인에게 차를 빌려줄 경우 사용 시간이나 기간을 한정할 수도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버에 차량의 시트 위치나 사이드미러 위치, 좋아하는 음악 등과 같은 개인화 프로필을 저장해 놓은 경우 가상 키를 인증하면 차량이 알아서 운전자의 개인화 설정을 그대로 불러와 내 차처럼 운전할 수 있게 해 주기도 하지요.
디지털 키는 이미 국산차에 적용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최근 들어 전기차를 중심으로 디지털 가상 키를 탑재하는 차량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문이나 안면인식을 통해 도어를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생체인식 디지털 키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국가지점번호’로 내 위치 기반 구조요청 하는 법[이럴땐 이렇게!]
[0] 2024-11-25 16:25 -
[르포] '배터리 내재화' BYD 최대 경쟁력… 충칭 공장, 3초마다 쏟아내는 셀
[0] 2024-11-25 16:25 -
현대차-울산시-中광저우시, 글로벌 수소시장 확대 및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 협력
[0] 2024-11-25 16:25 -
현대차 · 제네시스 · 기아 순수전기차 6종 미국에서 20만 대 리콜
[0] 2024-11-25 16:25 -
[르포] 불량률 제로, 中 BYD 생산 거점 '선산 공업단지'...시간 당 60대 생산
[0] 2024-11-25 16:25 -
중국 BYD, 캄보디아 토요타 공장 옆에 전기차 공장 건설 추진
[0] 2024-11-25 10:45 -
지프 ‘랭글러 스노우 에디션’ 국내 18대 한정 출시
[0] 2024-11-25 10:45 -
제네시스, 실시간 원격 진단 기술 고장 및 이상 현상 안내 '선제 케어 서비스’ 출시
[0] 2024-11-25 10:45 -
한성자동차, ‘AMG SL 63 4MATIC+ 마누팍투어 서울 에디션’ 20대 한정 프로모션
[0] 2024-11-25 10:45 -
BYD, 내년 1월 전기 세단 '씰' 필두로 韓시장 공략 '적정 판매가 최대 변수'
[0] 2024-11-25 10: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BMW, 신형 5시리즈 오는 24일 공개… i5 일루미네이팅 그릴 첫 탑재
-
현대차그룹,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공식 의전 차량 지원
-
아우디 공식딜러 유카로오토모빌, NC다이노스 손아섭 선수 홍보대사 선정
-
중국 니오, 올 해 유럽시장에 두 개의 전기차 추가 출시
-
포르쉐, 타이칸 1분기 판매 3% 감소
-
'공급부족 · 고금리 영향?'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 전년비 9.4% 감소
-
롤스로이스, 브랜드 역사상 최다 판매 모델 드롭헤드 ‘던’ 공식 생산 종료
-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로 진화하는 자동차 시대 진입...EV9 잠재력 충분히 지녀
-
국토부 한국형 'Green NCAP' 평가기술 개발 착수… 친환경성 평가법 개발
-
[르뽀] 성수동 맛집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기아 EV9 제대로 맛보기
-
[아롱 테크] 게처럼 옆으로 가는 크랩 주행, 비결은 '인휠모터'
-
국제전기차엑스포, 전기차 보급과 안전을 위한 노력
-
폴스타, '2023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전기차 부문 1위 수상
-
포르쉐 공식 딜러 SSCL, ‘포르쉐 스튜디오 분당’ 오픈 1주년 맞아 다양한 고객 대상 프로그램 진행
-
[EV 트렌드] 폭스바겐, 2030년까지 순수전기 SUV 공세 '티구안 EV 곧 출시'
-
폴스타, '2023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전기차 부문 1위 수상...모든 항목 1위
-
엔카닷컴, 1분기 ‘엔카홈서비스’ 전년 동기 대비 56% 역대 최대 성장
-
테슬라는 없지? F1으로 추격에 나선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효율성 극대화
-
페라리, 연간 약 450톤 CO₂ 배출 감소 신재생 에너지 커뮤니티 태양광 발전소 설립
-
현대차 N TCR, 8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 녹색 지옥 도전
- [유머] 다람쥐가 먹이집착이 심한 이유
- [유머] 친누나의 급발진
- [유머] 10억보다 가치 있는 것?
- [유머] 핫도그
- [유머] 대학교 자취생활 로망과 현실
- [유머] 왜자꾸 엉덩이를만지세요
- [유머] 무술 배운 냥이들
- [뉴스] '이렇게 나가면 해외서 걸려'... '런닝맨' 지예은, 지금과 사뭇 다른 여권 사진 공개
- [뉴스] 홍상수♥김민희 영화 '수유천', 히혼 국제영화제서 2관왕 수상
- [뉴스] '혼외자' 아빠된 정우성... 과거 아이 안고 '미혼모·입양아' 캠페인 참여
- [뉴스] '업고 튀지도 못하겠네' 일본 오사카서 마주친 '피지컬 甲' 변우석 실물... 키 몇인지 직접 밝혔다
- [뉴스] (여자)아이들, 리더 소연 빼고만 단체 회식... 진짜 큐브와 재계약 안 하나
- [뉴스] 유연석♥채수빈, 웨딩 사진 깜짝 공개... 꿀 떨어지는 눈빛
- [뉴스] 혼외자·일반인 여친까지... 사생활 논란 터진 정우성, 차기작서 어떤 역할 맡았는지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