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23자동차가 점점 더 커지는 진짜 이유는?
조회 3,737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3-06-14 11:25
자동차가 점점 더 커지는 진짜 이유는?
국내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자동차하면 쏘나타와 그랜저가 떠오른다. 대표적인 차량들의 역사를 돌아보면 매년 새로운 세대의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차량의 크기는 커져 왔다. 이는 비단, 국내 시장만의 특징은 아니다.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신차를 출시할 때마다 이전 세대 모델보다 차량의 크기를 키우고 있다. 한 예로, MINI 조차 이제는 전혀 'MINI' 하지 않다.
자동차는 점차 세그먼트를 불문하고 대형화되고 있다. 1세대 현대 쏘나타의 크기는 길이 4,578 mm∙너비1,755 mm ∙높이1,381 mm ∙축거2,579 mm ∙무게1,255 kg이다. 현재 판매 중인 차량과 비교하면 투싼(4,630 mm)보다 짧으며, 베뉴의 무게(1,216 kg)와 비교할 만 하다. 그리고 코나의 축거(2,600 mm), 베뉴의 너비(1,770 mm)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런데 자동차는 왜 풀모델 체인지 때마다 커지고 있는 것일까? 자동차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곧바로 이유를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충돌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든지 '거주 공간을 넓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풀모델 체인지마다 차체 크기가 확대되는 일반적인 이유로 꼽히고 있다. 물론 이 대답은 맞는 말이다. 단, 표면적인 이유로서 말이다. 근본적인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
신차가 출시될 때마다 차량의 크기가 커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소비자의 '더 큰 만족을 얻고 싶다'는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이다. 예를 들어, 신차 출시에 앞서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해 실내 공간의 크기는 늘지 않았다”라든지, “차체 크기는 바뀌지 않았지만, 충돌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실내가 다소 좁아졌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은 자동차 제조사는 없을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신차를 구매하길 원하는, 그리고 기존 모델을 소유한 고객들에게 '기존 모델보다 더 넓어진 실내 공간'은 기대감을 높이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를 통해 새차를 구매하게 되고, 기존 모델에서 신차로 환승하게 되는 것이다. 소비자의 만족감을 높이는 수단으로 차량의 크기를 키워왔다는 것이 정확한 이유가 될 것이다. 한 신차 개발 엔지니어는 “평균신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차량의 크기를 키우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차량의 크기를 키우는 이유는 실내 공간을 넓히기 위해서 이다.
이러한 이유로 차량의 크기는 점차 커지고 있고, 신차를 기다려온 고객들은 넓어진 실내 공간에 만족하고 있다. 실내가 넓어지는 것보다 차체 사이즈를 키우지 않는 것을 소비자들이 선호하게 된다면, 분명 더 이상 차량의 크기를 늘어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자동차 제조사들도 무조건 차량의 크기를 키우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폭스바겐은 '골프가 너무 커졌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폴로'를 출시했으며, '그래도 크다'는 소비자를 위해서 '루포'나 'up!'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도 캐스퍼부터 베뉴, 코나까지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차례대로 구성하면서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작은 차를 갖고 싶다'는 소비자의 목소리도 반영해 한 단계 낮은 세그먼트의 차량을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그랜저가 너무 크다고 생각되는 분들에게는 쏘나타가 좋은 선택이, 쏘나타가 크다는 분들에겐 아반떼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한국시장에서 이런 조언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 '그돈씨'라는 말이 있을 만큼 한국 자동차 시장은 더 큰 차, 더 좋은 사양의 자동차가 선호되는 시장이다. 내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차, 내가 사는 지역에 맞는 차를 사는 것보다는 이전 보다 더 크고 좋은 사양의 차량을 사는 것이 다양한 수순처럼 여겨지고 있다.
신차가 출시될 수록 차량 가격이 오르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큰차를 선호하고 '그돈씨'와 같은 자동차 구매 패턴이 이어진다면 차량의 가격은 비싸질 수 밖에 없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이전 모델보다 차량의 크기가 작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버블 경제 이후 차량의 크기가 작아졌다던지, 경량화와 원점회귀를 추구하며 차량의 크기를 줄인 경우도 있었다. 퍼포먼스를 중시한 스포츠카의 경우도 주행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차량의 크기를 키우지 않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세상의 자동차가 점차 커지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요구 때문이다. 오히려 작아지길 워하는 요구가 있다면 차량의 크기는 작아질 수 있다. 자동차 개발의 최종적인 목표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美 에너지부 스텔란티스 · 삼성SDI 합작법인에 76억 달러 대출 지원
[0] 2024-12-03 16:25 -
KG 모빌리티, 가솔린-LPG 두 가지 연료 사용하는 바이퓨얼 라인업 확대
[0] 2024-12-03 16:25 -
BYD, 지난 분기 포드 제치고 글로벌 6위 완성차 제조사로 부상
[0] 2024-12-03 16:25 -
현대차, 고령화ㆍ벽오지 맞춤형 수요 응답 교통 서비스 보령시 '불러보령' 개시
[0] 2024-12-03 16:25 -
재규어, 차세대 전기차 방향성 보여 줄 콘셉트카 이미지 공식 발표전 유출
[0] 2024-12-03 16:25 -
11월 국산차 실적, 르노코리아 세 자릿수 반등 외 '처참한 내수 판매'
[0] 2024-12-03 16:25 -
기아, 2024년 11월 26만 2,426대 판매
[0] 2024-12-03 16:00 -
GM 한국사업장, 11월 총 49,626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
[0] 2024-12-03 16:00 -
르노코리아, 2024년 11월 총 1만5180대 판매
[0] 2024-12-03 16:00 -
KGM, 11월 총 8,849대 판매, 전년 동월대비 26.4% 증가
[0] 2024-12-03 16: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칼럼] 미래차 전문 인력 절실한데 정부는 국내 유일 양성 프로그램 폐기하나
-
벤츠 E클래스 풀체인지! 세대별 디자인 변화 (Mercedes Benz EClass design by generation)
-
국산차 5개사, 2월 6일부터 3일간 ‘설맞이 무상점검’ 실시
-
48인치 와이드 스크린, 링컨 2세대 노틸러스 2.0 가솔린 AWD 시승기
-
[EV 트렌드] 리비안, 4만 달러 보급형 SUV 'R2' 오는 3월 글로벌 공개 전망
-
KAMA, 국내 5개 완성차 긴급 출동반 상시 운영 및 구정맞이 무상점검 서비스
-
'3시간 30분 만에' 214대 완판, 벤츠 신형 E-클래스 韓시장 저력 과시
-
폭스바겐 ID.4, 미국에서 IRA 세액공제 받는다.
-
테슬라, “2024년 판매 증가폭 크게 낮을 것”
-
완전 공개된 포르쉐 최초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 100kWh 배터리로 613km
-
현대차·기아, 안전한 귀성길 전기차 포함 설 특별 무상 점검 서비스 실시
-
애스턴마틴, 영국 자키클럽 하이 퍼포먼스 파트너 선정...경마 이벤트 참여로 시너지
-
한국타이어 아이온, 사막에서 펼쳐지는 극한 레이스 ‘2024 디리야 E-PRIX’ 지원
-
르노코리아 XM3,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력ㆍ디자인 '모로코 올해의 자동차'
-
GM 글로벌 생산 부문 총괄부사장 방한...GM 한국사업장 전략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굳건
-
전문기자 32인의 선택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현대차 아이오닉 5 N
-
현대차,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비 54.0% 확대로 15조원 돌파 '사상 최대'
-
테슬라, 저가형 전기차 프로젝트 재시동
-
소프트웨어는 구현될 하드웨어를 필요로 한다.
-
기아, 2023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
- [유머] 가격이 특이한 붕어빵 가게
- [유머] 전화번호 바꿨더니 매일 오는 연락
- [유머] 일본 슈퍼 근황
- [유머] 바둑기사의 놀라운 기억력
- [유머] 인도로 여행간 여자 연예인들
- [유머] 배추먹는 댕댕이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뉴스] CNN '윤 대통령 계엄령 실패... 탄핵 요구 더 커질 것'
- [뉴스] '죄송해요, 죄송합니다'... 시민들에게 연신 고개 숙이며 사과한 계엄군 (영상)
- [뉴스] 특전사 후배들 걱정돼 국회 담 넘어 온 '707부대 출신' 배우... 계엄군 고개 숙이게 만든 진심
- [뉴스] 10년 전 '진짜 사나이' 대령이었던 박안수, '계엄사령관'으로 초고속 승진
- [뉴스] 수원 '베트남인 전용' 클럽서 파는 한 잔에 10만 원짜리 음료의 충격적인 정체
- [뉴스] [속보] 민주당 '尹 대통령·국방·행안장관 내란죄 고발 및 '탄핵' 추진'
- [뉴스] 덱스, 유튜브 잠정 중단 결정... '사생·스토킹 범죄에 극심한 피해'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