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01자동차가 점점 더 커지는 진짜 이유는?
조회 3,596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3-06-14 11:25
자동차가 점점 더 커지는 진짜 이유는?
국내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자동차하면 쏘나타와 그랜저가 떠오른다. 대표적인 차량들의 역사를 돌아보면 매년 새로운 세대의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차량의 크기는 커져 왔다. 이는 비단, 국내 시장만의 특징은 아니다.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신차를 출시할 때마다 이전 세대 모델보다 차량의 크기를 키우고 있다. 한 예로, MINI 조차 이제는 전혀 'MINI' 하지 않다.
자동차는 점차 세그먼트를 불문하고 대형화되고 있다. 1세대 현대 쏘나타의 크기는 길이 4,578 mm∙너비1,755 mm ∙높이1,381 mm ∙축거2,579 mm ∙무게1,255 kg이다. 현재 판매 중인 차량과 비교하면 투싼(4,630 mm)보다 짧으며, 베뉴의 무게(1,216 kg)와 비교할 만 하다. 그리고 코나의 축거(2,600 mm), 베뉴의 너비(1,770 mm)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런데 자동차는 왜 풀모델 체인지 때마다 커지고 있는 것일까? 자동차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곧바로 이유를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충돌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든지 '거주 공간을 넓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풀모델 체인지마다 차체 크기가 확대되는 일반적인 이유로 꼽히고 있다. 물론 이 대답은 맞는 말이다. 단, 표면적인 이유로서 말이다. 근본적인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
신차가 출시될 때마다 차량의 크기가 커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소비자의 '더 큰 만족을 얻고 싶다'는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이다. 예를 들어, 신차 출시에 앞서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해 실내 공간의 크기는 늘지 않았다”라든지, “차체 크기는 바뀌지 않았지만, 충돌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실내가 다소 좁아졌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은 자동차 제조사는 없을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신차를 구매하길 원하는, 그리고 기존 모델을 소유한 고객들에게 '기존 모델보다 더 넓어진 실내 공간'은 기대감을 높이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를 통해 새차를 구매하게 되고, 기존 모델에서 신차로 환승하게 되는 것이다. 소비자의 만족감을 높이는 수단으로 차량의 크기를 키워왔다는 것이 정확한 이유가 될 것이다. 한 신차 개발 엔지니어는 “평균신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차량의 크기를 키우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차량의 크기를 키우는 이유는 실내 공간을 넓히기 위해서 이다.
이러한 이유로 차량의 크기는 점차 커지고 있고, 신차를 기다려온 고객들은 넓어진 실내 공간에 만족하고 있다. 실내가 넓어지는 것보다 차체 사이즈를 키우지 않는 것을 소비자들이 선호하게 된다면, 분명 더 이상 차량의 크기를 늘어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자동차 제조사들도 무조건 차량의 크기를 키우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폭스바겐은 '골프가 너무 커졌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폴로'를 출시했으며, '그래도 크다'는 소비자를 위해서 '루포'나 'up!'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도 캐스퍼부터 베뉴, 코나까지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차례대로 구성하면서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작은 차를 갖고 싶다'는 소비자의 목소리도 반영해 한 단계 낮은 세그먼트의 차량을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그랜저가 너무 크다고 생각되는 분들에게는 쏘나타가 좋은 선택이, 쏘나타가 크다는 분들에겐 아반떼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한국시장에서 이런 조언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 '그돈씨'라는 말이 있을 만큼 한국 자동차 시장은 더 큰 차, 더 좋은 사양의 자동차가 선호되는 시장이다. 내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차, 내가 사는 지역에 맞는 차를 사는 것보다는 이전 보다 더 크고 좋은 사양의 차량을 사는 것이 다양한 수순처럼 여겨지고 있다.
신차가 출시될 수록 차량 가격이 오르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큰차를 선호하고 '그돈씨'와 같은 자동차 구매 패턴이 이어진다면 차량의 가격은 비싸질 수 밖에 없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이전 모델보다 차량의 크기가 작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버블 경제 이후 차량의 크기가 작아졌다던지, 경량화와 원점회귀를 추구하며 차량의 크기를 줄인 경우도 있었다. 퍼포먼스를 중시한 스포츠카의 경우도 주행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차량의 크기를 키우지 않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세상의 자동차가 점차 커지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요구 때문이다. 오히려 작아지길 워하는 요구가 있다면 차량의 크기는 작아질 수 있다. 자동차 개발의 최종적인 목표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무디스 재팬, 닛산 신용 등급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0] 2024-11-29 14:45 -
메르세데스 벤츠, 새로운 운영체제 MB.OS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0] 2024-11-29 14:45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 미국 나스닥 상장
[0] 2024-11-29 14:45 -
마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엔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
[0] 2024-11-29 14:45 -
토요타, 10월 전 세계 신차 판매 1% 증가.. 전동화차는 30% 증가
[0] 2024-11-29 14:45 -
[시승기] BMW 4세대 완전변경 X3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묘한 괴리감'
[0] 2024-11-29 14:45 -
혼다코리아, 2025년형 ‘CBR1000RR-R파이어블레이드SP’ 출시
[0] 2024-11-29 14:45 -
폴스타, 첫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출고 개시...최대 511km 주행
[0] 2024-11-29 14:45 -
이건 원격 조정 아니겠지? 테슬라 옵티머스 '캐치볼' 영상 화제
[0] 2024-11-29 14:45 -
29년간 매년 138대 팔았다. 기아 강진수 선임 '그랜드 마스터 등극'
[0] 2024-11-29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눈에 띄는 실내 변화'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디자인 최초 공개
-
[EV 트렌드] 전기차로 변신하는 포르쉐 마칸 '궁금했던 실내 디자인' 우선 공개
-
[오토포토] '더 길어져 뒷좌석이 제트기 수준' 벤틀리 더 뉴 벤테이가 EWB 출시
-
'비교 불가 궁극의 럭셔리 SUV' 벤틀리 벤테이가 EWB 출시...3억 9390만원부터
-
[자동차와 法] 급발진 교통사고에 대한 법원의 입장과 해결 방안
-
현대차그룹 4개사, ‘건강친화기업’ 인증 획득
-
중국, 2023년 신차 판매 3,000만대 돌파?
-
현대차·기아-현대백화점, 주차요금 카페이 도입 MOU 체결
-
넥센타이어, 국립해양박물관과 협업해 미디어 아트 콘텐츠 전시
-
[EV 트랜드] 테슬라 공개 충돌 장면에 경악...유럽, 사이버트럭 수입 금지 성명
-
[기자 수첩] '사이버공격과 테슬라 모델 3' 총 한방 쏘지 않고 미국을 무너뜨렸다
-
2023년 1~10월 非중국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254.5GWh, 전년 동기 대비 52.8% 성장
-
2023년 1~10월 글로벌[1] 전기차 인도량[2] 1099.5만대, 전년 대비 36.4% 성장
-
2023년 1~10월 글로벌[1]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2] 552.2GWh, 전년 동기 대비 44.0% 성장
-
BMW 코리아, 12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3종 출시
-
[영상] 돌아보게 만드는 매력, 푸조 308 GT 시승기
-
[재미진카] 요구르트 색, 렉스턴 스포츠 쿨맨에 Ⅹ파리가 유독 많이 꼬이는 이유
-
만트럭, MAN 옵티뷰 사양 적용된 ‘뉴 MAN TGX 옵티뷰’ 1호차 전달...판매 박차
-
새로운 MLA-Flex 플랫폼 적용한 PHEV 최초 도입 '레인지로버 2024년형' 사전 계약
-
연식 넘어가는 이 때가 기회, 비수기 중고차 평균 가격 0.96%하락↓
- [유머] 호주에서 담배 한 갑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식료품
- [유머] 바베큐하면서 트월킹
- [유머] 미국초딩들의 시위
- [유머] 태국서 흔한 팟타이 사장님 미모
- [유머]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토끼
- [유머] 2024년 멕시코 카르텔 지도
- [유머] 우리들의 현실
- [뉴스] 치명적 백패스로 실점한 김민재... 알고보니 '심각한 몸상태' 숨기고 희생중이었다
- [뉴스] 8년째 아파트서 불안 꺼진 '담배꽁초' 투척하는 입주민... '테라스에 널어놓은 이불 탔다'
- [뉴스] 청룡 남·여 주연상은 황정민·김고은... 최우수작품상은 '서울의 봄', '파묘'와 나란히 4관왕
- [뉴스]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등장한 정우성, 혼외자 논란 '정면 돌파'... 굳은 표정으로 한 말
- [뉴스] '반려견이 직장 선배 차 안에 구토해 세차비 60만원 물어줬습니다'
- [뉴스] 서장훈, 성욕+식욕 절제 못하는 '본능 부부' 남편에 분노... '고등학생 왜 꼬셨냐'
- [뉴스] 오는 15일 방송 앞둔 '냉부해2', 티저 영상 공개... 그런데 이제 '흑백요리사' 최강록을 곁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