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93[아롱 테크] 자동차, 타이태닉 심해 잠수정 '타이탄' 못지 않은 압력 버텨야
조회 3,20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6-26 17:25
[아롱 테크] 자동차, 타이태닉 심해 잠수정 '타이탄' 못지 않은 압력 버텨야
타이탄
타이태닉호 탐사에 나선 심해잠수정 타이탄(Titan)이 실종 나흘만에 수심 4000m 아래에서 발견됐습니다. 강력한 폭발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파편만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고로 탑승객 전원은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잠수정이 엄청난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내파로 인한 폭발 사고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내파(Implosion)란 외부압력으로 인해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되며 파괴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내용물이 없는 페트병이나 캔과 같은 용기를 입에 대고 숨을 깊게 빨아들이면 용기 안의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용기 안과 밖의 기압차로 인해 찌그러지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지요.
일반적으로 수압, 즉 물속에서 작용하는 압력은 수심이 깊어질수록 더욱 커지는데 대기압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수심이 10m 증가할 때마다 1기압씩 압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수심이 4000m는 무려 400기압에 이르는 겁니다. 이것은 1㎠당 약 413kg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인데요.
이처럼 높은 압력 때문에 심해 잠수정은 안전기준이 매우 까다롭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고 잠수정은 어떤 안전관련 인증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심해 잠수정이 받는 압력과는 단순 비교할 수 없지만 사실 자동차에도 높은 압력을 사용하는 압력용기가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용 압력용기는 정확한 압력제어를 통해 연료시스템과 같은 각종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성능을 최적화함으로써 차량성능 향상은 물론 자동차의 안전한 주행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소전기차의 수소저장탱크와 LPG 차량의 가스저장탱크인 LPG 봄베(Bomb), 각종 유압이나 공기압, 연료압력 등을 일정압력으로 유지시켜주거나 높여주는 어큐뮬레이터(Accumulator, 축압기)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지요.
엄밀히 따지자면 일정한 공기압을 갖춰야 제 기능을 발휘하는 타이어 역시 자동차용 압력용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량 충돌사고 때 운전자과 탑승자의 충격을 완화시켜 주는 에어백 또한 압력용기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솔린과 디젤 등 일반적인 자동차용 연료탱크는 강철이나 경량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되는데 연료탱크 내부의 압력을 조절하기 위한 환기장치를 두고 있습니다.
LPG 차는 봄베가 연료를 저장하고 압력을 조절해 일정한 압력을 유지함은 물론 연료공급장치로 액체상태 또는 기체상태로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LPG 봄베는 일반적으로 약 1~10bar 내외의 연료압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안전을 위해 전체 용량의 80~85% 정도만 충전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LPG 봄베는 안전성과 신뢰성이 매우 중요해 자동차관리법은 물론 고압가스안전관리법 등 각종 안전규제와 기준에 따라 제작 및 관리하고 있습니다.
수소전기차는 더욱 까다로운데요, 수소연료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약 900bar 정도의 고압이 필요하며 수소저장탱크 내부의 저장압력 또한 최대 700bar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수조전기차의 수소저장탱크는 일반적인 LPG 차량용 용기와 달리 합금실린더에 탄소섬유를 감아 제조한 뒤 탄소섬유 외부를 다시 고강도 유리섬유로 감싼 구조로 용기두께가 약 10cm에 달합니다.
수소전기차의 수소 저장 용기
또한 파열시험을 비롯해 극한반복 가압테스트, 화염테스트, 총격테스트, 낙하테스트 등 17개 항목의 안전인증을 통과해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안전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전자제어 디젤엔진인 커먼레일 디젤의 경우 연료탱크에 저장된 디젤연료가 커먼레일이라고 부르는 축압기에서 최소 1400bar에서 최신 디젤엔진의 경우 1800~2500bar의 고압으로 연료인젝터에 디젤연료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자동변속기의 경우 어큐뮬레이터에서 변속기 오일압력을 조절해 변속을 제어하는 밸브보디로 변속기오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요. 이처럼 자동차에는 다양한 압력용기가 자동차연료를 비롯해 다양한 작동유압을 공급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다큐멘터리 ‘The First(더 퍼스트) 2’ 티빙 공개
[0] 2024-11-15 16:45 -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발탁…글로벌 경쟁력 강화
[0] 2024-11-15 16:45 -
[영상] 지리의 GEA 플랫폼: 전기차 시장을 바꿀 4-in-1 아키텍처
[0] 2024-11-15 16:45 -
[영상] 전기 G클래스의 등장,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0] 2024-11-15 16:45 -
장재훈 사장 완성차담당 부회장 승진...현대차그룹,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
[0] 2024-11-15 16:45 -
'브랜드는 테슬라' 美서 치사율 가장 높은 차 1위에 오른 비운의 국산차
[0] 2024-11-15 16:45 -
[EV 트렌드] 中 샤오미, 7개월 만에 SU7 생산 10만 대 이정표 달성
[0] 2024-11-15 16:45 -
美 NHTSA, 포드 늑장 리콜에 벌금 2300억 부과...다카타 이후 최대
[0] 2024-11-15 16:45 -
제 발등 찍나? 일론 머스크, 트럼프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계획 동의
[0] 2024-11-15 16:45 -
강남 한복판에서 '벤츠 또 화재' 이번에는 E 클래스 보닛에서 발생
[0] 2024-11-15 16: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NO재팬 영향 주춤했던 일본차 ‘토요타ㆍ렉서스’ 중심 중고차 거래 회복세
-
'움직이는 플레이스테이션' 소니·혼다의 '아필라' 2030년 이전 신차 3종 계획
-
2023 스텔란티스 어워드 개최, 지프푸조 ‘세일즈서비스 클럽 멤버’ 선정
-
제네시스, 캐나다 올해의 차 전기차 부문 석권, 대상에는 도요타 프리우스
-
[EV 트렌드] 5000만 원대 테슬라 '모델 Y' 경쟁하는 리비안 'R2' 티저 공개
-
GM 슈퍼 크루즈, 한국 도로 총길이 10배 '120만km' 자율 주행 가능해졌다.
-
[EV 트렌드] 기아 전기 픽업 '타스만' 막바지 단계… 레인저와 혹한기 테스트 중
-
한자연, 친환경 하이브리드를 주제로 교류의 장 마련
-
'이 정도면 미니버스' 캐딜락, 전장 5.77m 롱버전 에스컬레이드 IQL 개발
-
韓, 중국산 수입국 3위 '전기차' 중심...지난해 신규 등록 내수 3.9% 증가
-
'스뎅을 썼나' 테슬라 사이버트럭, 스테인리스 차체 여기저기 녹 발생 논란
-
어때 끝내주지!, 현대모비스, 벤츠ㆍBMW 스웨덴 초청 혹한기 성능 과시
-
'환갑' 아메리칸 머슬카 아이콘, 포드 7세대 '머스탱' 출시... 5990만원부터
-
기본 30만km, 압도적으로 오래 탈 수 있는 차 12개 중 7개가 이 브랜드
-
혼다코리아, 어코드 하이브리드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선정 기념 특별 프로모션 실시
-
프랑스, 환경 보너스 4,000유로로 축소
-
현대오토에버 스마트 홈 플랫폼, 누적 적용 10만 세대 달성
-
HD현대, 대형액화수소운반선 개발 박차
-
현대차ㆍ테이트 미술관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 2024년 작가 '이미래' 선정
-
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 GT3 레이싱카 공개...진정한 최첨단 GT 레이서
- [유머] 웹툰장면이 현실이된 김병만...
- [유머] 엑셀에서 이거 왜이런지 아시는분 계십니까ㅜㅜ
- [유머] 워후우우 아쎄이! 우주 밀크쉐이크도 있다네!
- [유머] 똑똑한 댕댕이
- [유머] 음탕한 엉덩이
- [유머] 훌쩍훌쩍 아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어머니의 절규
- [유머] 주식은 브라키오사우루스 매매법으로
- [뉴스] '생각이 짧았구나' 말했던 오겜2 감독... 빅뱅 출신 탑, 제작발표회 '불참'
- [뉴스] 네덜란드에서 '축구도사' 된 황인범이 쿠웨이트 격파 후 남긴 한마디... 축구팬들 울렸다
- [뉴스] [속보] '선거법 위반' 이재명,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선고
- [뉴스] 장갑차˙경찰특공대까지 투입한 '야탑역 살인예고 글'... 커뮤니티 홍보 노린 자작극이었다
- [뉴스] 세무사시험서 단 한 명 나온 10대 합격자... 05년생 세무사 탄생했다
- [뉴스] 두집 살림 중인 아이비, 시골집 한 달 전기세 '48만 원' 나와... '도와주세요'
- [뉴스] 정용진에겐 다 계획 있었네... 스타필드, 현대百 나가는 구로 디큐브시티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