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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전환] '11세대 E-클래스 Vs 8세대 5시리즈' 수입 베스트셀링 영원한 맞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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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3-06-29 17:25

[공수전환] '11세대 E-클래스 Vs 8세대 5시리즈' 수입 베스트셀링 영원한 맞수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줄곧 베스트셀링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쳐온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이르면 올 하반기 완전변경 신모델을 통해 또 한 번의 격전을 펼칠 전망이다. 

벤츠는 지난 4월, 11세대 완전변경 E-클래스를 글로벌 시장에 공개하고 BMW 역시 지난달 8세대 완전변경 5시리즈를 선보이며 이들의 맞수 대결을 예고했다.

1946년 첫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1700만 대 이상 판매된 E-클래스는 브랜드 초창기인 20세기 초부터 해당 세그먼트에서 명성을 떨치며 고유의 헤리티지를 구축해 왔다. 1972년 첫 선을 보인 후 글로벌 시장에서 800만대 이상 판매된 5시리즈는 빠른 속도로 E-클래스 판매량을 추격 중이다. 

특히 최근 선보인 11세대 E-클래스는 오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최첨단 디지털 장비를 추가한 부분이, 8세대 5시리즈는 순수전기차 버전과 함께 폭넓은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각자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먼저 지난 4월 글로벌 최초로 공개된 11세대 E-클래스는 기존 클래식한 디자인에 메르세데스-EQ의 아방가르드한 라인을 결합한 부분이 주요 특징으로 전통적인 3박스 세단 형태를 유지하고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긴 보닛의 조합으로 안정감 있는 벨트라인 실루엣을 갖췄다. 

휠베이스는 이전 시리즈보다 20mm 더 길어졌고 보닛 위의 파워돔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또, A필러를 뒤에 위치하도록 한 캡-백워드 디자인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부드럽게 흐르는 듯한 C필러 라인이 적용돼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여기에 보닛 측면 실링, 앞바퀴 및 뒷바퀴 특수 스포일러, 플러시 도어 핸들 등 공기역학적 디자인 요소를 갖추어 공기저항계수 0.23Cd를 기록했다.

신차의 전면부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메르세데스-EQ 모델을 연상시키는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되어 그릴과 헤드램프 구간이 하나로 이어지며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한다. 기본 사양으로 LED 고성능 헤드램프가 적용되며, 디지털 라이트는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실내는 더욱 지능적이고 높은 학습능력을 보유한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벤츠가 2025년경 선보일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이 탑재됐다. 

전자 아키텍처는 이전에 비해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실행되고 기존에 분리된 도메인에서 나누어 수행되었던 컴퓨팅 기능은 이제 단일 프로세서 내에서 처리된다. 

이로 인해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크린은 매우 강력하고 새로운 센트럴 온보드 컴퓨터를 공유한다. 더불어 신형 E-클래스는 데이터 전송 기술로 5G 커뮤니케이션 모듈을 탑재해 LTE/UMTS보다 훨씬 빠른 데이터 속도를 지원한다.

새로운 세대의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해졌다. 해당 모델은 센트럴 디스플레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게임, 오피스 어플리케이션 및 브라우저과 같은 서드파티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벤츠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동차가 운전자가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의 기능을 학습하도록 했다. 반복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인공지능이 운전자 성향을 파악해 자동으로 운전자 맞춤형 기능을 추천한다. 

또한 해당 모델에는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MBUX 슈퍼스크린이 새롭게 적용된다. MBUX 슈퍼스크린은 센트럴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스크린을 통합한 형태로, 조수석 스크린을 통해서 인상적이고 실감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MBUX 슈퍼스크린은 2021년 공개된 MBUX 하이퍼스크린 다음 세대로, 차량 기능 조작과 디스플레이를 더욱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이 밖에 신형 E-클래스는 아이폰과 애플워치가 자동차의 키가 되는 디지털 키 기능도 제공한다. 운전자는 해당 기기를 통해 차량 시동을 걸고 잠글 수도 있다. 디지털 키는 최대 16명과 공유하며, 차량은 한 번에 여러 명의 사용자를 인식할 수 있다.

여기에 신형 E-클래스 실내는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소재의 47%가 재활용 원료로 구성된 마이크로컷 극세사가 실내 트림 곳곳에 사용되었으며, 염색되지 않은 알파카 울 소재와 재활용 원료가 결합된 소재가 기본 시트로 구성된다. 

신형 E-클래스에는 사운드 시각화 기능이 포함된 새로운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가 최초로 탑재된다. 이로써 영상이나 앱에서 나오는 음향 및 음악을 소리와 진동으로 느낄 뿐 아니라 시각으로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도 추가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돌비 애트모스 기술과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의 음향 공명 변환기로 음악을 듣고 공명을 느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로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있다. 

신형 E-클래스 파워트레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구성된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에는 4기통 가솔린 엔진 또는 디젤 엔진과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가 탑재됐다. 가속 시 최대 15~17kW의 힘을 추가적으로 제공하고 글라이딩, 부스팅, 회생제동 등을 통해 뛰어난 효율성도 갖췄다. 

E-클래스 전 모델에는 통합 스타터-제너레이터에 맞춰 개발된 9단 변속기가 탑재되어, 엔진과 변속기의 조화로 최적의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사륜구동 4MATIC 시스템도 더욱 개선되어 프론트 액슬은 더 높은 토크를 전달하고 우수한 드라이빙을 위해 이상적인 토크 분배 능력도 갖췄다.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의 경우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 거리는 100km(WLTP 기준)를 제공하며, 최대 95kW의 충전 출력을 확보했다.

해당 모델에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에어 스프링과 어댑티브 ADS+ 댐퍼가 적용된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은 운전 조건, 속도 및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을 자동으로 조절해줘 어떠한 노면과 도로 상황에서도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조향각이 최대 4.5도 이르러 차체 조작을 용이하게 해준다. 

11세대 E-클래스에는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과 다양한 첨단 기술의 안전 및 편의사양 또한 탑재된다. 새로워진 졸음 운전 경고 시스템 어텐션 어시스트 기능을 통해선 3D 운전자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졸음 운전뿐만 아니라 주의 산만함까지 감지해 주의 경고를 전달한다.

또 충돌 및 차선 이탈 경고의 경우에는 민감 모드로 전환되고 운전자가 교통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지속적인 경고음을 제공한 이후에도 경고에 응답하지 않으면 액티브 비상 정지 어시스트 기능을 통해 비상 정지를 지원한다.

신형 E-클래스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SAE 레벨4 지능형 자동 발렛 주차 기술 '인텔리전트 주차 파일럿'도 사전 탑재된다. 원격 주차 기능이 포함된 주차 패키지와 메르세데스 미 애플리케이션으로 기능을 활성화하면 운전자 없이도 빈 공간에 안전하게 이동해 스스로 주차한다. 

지난달 글로벌 최초 공개된 BMW 8세대 5시리즈는 외관 디자인에서 간결하고 절제된 언어와 역동적인 비율로 스포티한 우아함과 강력한 존재감을 동시에 발산한다. 차체는 이전 세대에 비해 전장 97mm, 전폭 32mm, 전고 36mm 증가하고, 앞뒤 축간 거리도 20mm가 늘어나 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전면 디자인은 BMW를 대표하는 특징인 더블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4개의 조명으로 이루어진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보다 강렬하면서도 간결하게 바뀌고, 앞서 출시된 신형 7시리즈에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 'BMW 아이코닉 글로우'가 새로운 키드니 그릴이 조화를 이뤄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측면은 검은색 사이드 스커트와 2개의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역동적인 실루엣을 강조했다. 차체 뒷면까지 길게 뻗은 C필러의 '호프마이스터 킨크'에는 숫자 5를 나타내는 그래픽이 양각으로 적용되고 평면이 강조된 리어 라이트에는 'L'자 모양의 크롬 스트립을 통해 강인함을 완성했다.

실내는 5시리즈 처음으로 완전 비건 소재가 적용된다. 3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는 가죽과 같은 질감의 베간자 시트가 기본 제공되며, 선택사양으로 인디비주얼 메리노 가죽을 고를 수 있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센터 콘솔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기어 셀렉터가 적용되며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다.

또한 크리스탈 디자인이 적용된 BMW 인터렉션 바는 계기판부터 도어까지 길게 펼쳐져 있으며, 스타일리시한 백라이트가 적용된 컨트롤 패널과 조화를 이뤄 보다 럭셔리한 감성을 전달한다. 

신형 5시리즈에는 첨단 자율 주행 시스템 및 BMW 최신 운영 체제가 탑재돼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미래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SAE 레벨2 수준의 반자율 주행 기능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과 자동주차기능 및 3D 서라운드 뷰 기능을 포함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됐다. 

또 선택사양으로 적용되는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기능을 통해 운전자는 차량 밖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주차 및 차량 제어가 가능해진다. 

신형 5시리즈의 iDrive에는 퀵셀렉트 기능과 BMW 최신 운영체제인 오퍼레이팅 시스템 8.5도 최초로 탑재된다. 퀵셀렉트 기능을 이용하면 하위 메뉴로 접속하지 않고도 운전자가 원하는 기능을 바로 선택할 수 있어 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에어콘솔 게이밍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차량 내 게임 기능을 지원하며, 비디오 스트리밍 기능을 통해 유튜브 등 각종 미디어 시청도 가능해졌다. 차량이 정지해 있을 때 운전자와 탑승객은 가벼운 게임과 미디어 시청을 즐길 수 있다. 

이번 BMW 신형 5시리즈는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는 부분이 눈에 띈다. 특히 5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차 i5는 전기차 특유의 정숙함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5시리즈 최상위 버전 i5 M60 xDrive의 경우 앞뒤 차축에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601마력의 합산 최고출력과 83.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8초에 불과하다.

1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되는 후륜구동 모델 i5 eDrive40의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 토크는 43.8kg.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6초만에 가속한다. 또 i5 M60 xDrive와 BMW i5 eDrive40는 1회 충전 시 각각 최대 516km 및 최대 582km까지 주행 가능하다(WLTP 기준).

이 밖에 BMW i5는 최대 205kW 출력의 DC 고속 충전 스테이션에서 충전할 경우 10분 만에 최대 156km의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하며, 맥스 레인지 기능을 통해 출력과 속도를 제한하고 편의 기능을 비활성화해 주행 거리를 최대 25%까지 늘릴 수 있다.

이외에도 BMW 신형 5시리즈 모든 내연 기관 모델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신형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듈러 엔진이 탑재돼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과 높은 연료 효율을 발휘한다. 유럽 시장에 판매되는 520i에는 최고출력 208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가솔린 엔진이, 520d에는 최고 197마력을 발휘하는 디젤 엔진이 탑재되며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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