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911[기자 수첩] 전기차는 부자들을 위한 차...美 계층과 정치 갈등으로 비화
조회 3,24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7-04 11:25
[기자 수첩] '전기차는 부자들을 위한 차' 美 계층과 정치 갈등으로 비화
전기차가 미국의 새로운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 소득 수준에 따른 계층간, 지역별, 지지 정당에 따른 정치적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대선까지 임박하면서 급진적 내연기관 폐지를 핵심으로 한 바이든 정부의 기후 정책이 제대로 추진될 것인지, 회의적 전망까지 나온다.
미국은 오는 2032년까지 모든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탄소 배출 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생산을 늘리기 위해 자금난을 겪는 제조사에 총 20억 달러(2조 6000억 원)를 지원하는 방안도 최근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싱크탱크 퓨리서치(pewresearch)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다르게 나왔다. 바이든 정부의 기후 정책과 화석 연료 대체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내연기관차의 급진적 퇴출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성인 1만 329명을 대상으로 한 퓨리서치 조사에서 응답자의 59%는 2035년 내연기관차 단계적 폐지에 반대했다. 이는 2021년 조사 때(51%)보다 8%P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전기차 보급이 늘고는 있지만 내연기관차 퇴출에 반대하는 여론은 높아진 셈이다.
미국인들이 내연기관 퇴출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미국 전기차 가격은 세액 공제와 보조금 등을 받아도 내연기관 대비 평균 1만 달러(1300만 원)가량 비싸다.
억대의 전기차도 수두룩 하다. 합리적 소비에 익숙한 미국 중산층과 가난한 노동자는 선뜻 부담하기 어려운 가격이다. 이 때문에 선택의 폭이 좁아진 계층은 내연기관 중고차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게 된다.
전기차 위주로 탑재하는 자율주행 등 첨단 시스템의 혜택도 받지 못하는 차별도 발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서민들은 엄두를 내기 힘든 가격의 차에 국민 세금으로 세액 공제 혜택을 주고 충전 인프라 구축 등에 따른 혜택을 부유층이 다 가져가고 있다는 불만도 나올 수 있다.
산업 현장의 반발도 크다. 앞서 미국에서 팔리는 신차의 97%를 공급하는 42개 자동차 업체를 회원으로 거느리고 있는 자동차혁신연합(AAI)은 최근 환경보호국(EPA)이 발표한 전기차 전환 규정을 '합리적이지도 않고 달성할 수도 없는, 사실상 배터리 전기차 수행 명령'이라며 반발했다.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이 소득에 따른 계층의 문제와 기업 반발에 부닥친 가운데 정치적 공격의 대상도 됐다. 차기 대선에 나설 것이 확실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자비한 바이든의 전기차가 미국 자동차 노동자의 절반을 죽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실제로 공화당 지지자의 73%가 내연기관 폐지에 반대하고 있어 대선 기간 전기차 갈등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지엠(GM)과 포드에서 인원감축과 함께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 밖에 전기차 관련 시설이 새롭게 들어서는 지역과 내연기관 시설이 폐쇄되는 지역 간 갈등까지 야기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 정책이 정치적 논쟁의 중심이 되고 계층 간, 지역 간 갈등을 초래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지금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BMW 코리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키스’와 협업한 ‘XM Kith 콘셉트’ 국내 최초 공개
[0] 2024-12-24 14:25 -
혼다코리아, 지역 아동 및 혼다 앰버서더와 함께한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 진행
[0] 2024-12-24 14:25 -
명가의 명차로 불리는 '볼보 XC60'...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가 탔던 차
[0] 2024-12-24 14:25 -
BYD 브라질 공장, 불법 이민자들 노예처럼 근무... 노동력 착취 파문
[0] 2024-12-24 14:25 -
[EV 트렌드] 미니 컨트리맨 E, 국내 인증 '최대 주행가능거리 367km'
[0] 2024-12-24 14:25 -
BMWㆍ키스 협업, 독창적 스타일 ‘XM Kith 콘셉트’ 국내 최초 공개
[0] 2024-12-24 14:25 -
BMW, 국제 제재 위반 러시아에 신차 100대 팔아... 회사, 연루 직원 해고
[0] 2024-12-24 14:25 -
CES 2025 - 발레오, 차세대 SDV 솔루션 및 혁신 기술 공개
[0] 2024-12-24 14:00 -
전기차 사용자 92%, 다음 차량도 전기차 구매 의향
[0] 2024-12-24 14:00 -
중국 니오, 파이어플라이 브랜드 공식 론칭
[0] 2024-12-24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IAA 모빌리티 2023 6신 - 폭스바겐, 중국은 위협의 대상이 아니다
-
IAA 모빌리티 2023: 보쉬, 소프트웨어중심 자동차를 위한 솔루션과 기술
-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전기차 유럽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보다 경쟁력 높아”
-
일본 수입차 시장, 8월 BEV 점유율 12.1%
-
MINI 모델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 화보 공개...주요 타깃층 2030세대 취향 저격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하반기 프로그램 티켓
-
벤틀리모터스, 바투르 위한 궁극의 오디오 시스템 ‘네임 포 뮬리너’ 공개
-
KG 모빌리티, '토레스 Limited Black Edition’ TV홈쇼핑서 판매
-
출시 석달 만에 1/3 토막, 기아 EV9 판매 급제동의 주요 원인은?
-
[기자 수첩] 폭스바겐 올리버에 날린 일침, 노키아가 구글 안드로이드에 한 말
-
르노코리아,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참가…미래 디자인 전략과 철학 공개
-
비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1위 LG엔솔 'CATL과 0.6%p 격차'
-
궁극의 차량용 오디오란 이런 것, 18대 바투르를 위한 벤틀리의 네임 포 뮬리너
-
메르세데스-벤츠 사운드 시스템…무엇이 다를까
-
‘채널 폭스바겐’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
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 WMF, 170주년 맞아 고객 사랑에 보답...네이버 브랜드 데이 진행
-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 , 방윤정 작가와 함께 아트 콜라보 추석 선물세트 출시
-
한국타이어, 전기차 최적화 기술로 타이어 수명 늘린 '아이온 ST AS SUV' 출시
-
현대차, ‘2024 아이오닉 6’ 출시
-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해운대 전시장 이전 오픈
- [유머] 성진국 오징어 게임 근황
- [유머] 다시 보는 평행이론설
- [유머] 충격!) 2030 남자들 ㅈ됐다!!!!
- [유머] 인간 엄마가 너무 좋은 아기 원숭이
- [유머] 김은희와 딸이 물에 빠지면 딸을 선택하겠다는 장항준.jpg
- [유머] 햄버거 먹는 꿀팁
- [유머] 재미로 보는 향수 계급도.jpg
- [뉴스] 택배 더미 한참 뒤적이다 남의 집 물건 가져간 여성... 붙잡히자 내놓은 황당한 변명
- [뉴스] 22년 활동한 이름까지 버렸다... '신장암' 완치한 이정, 뜻밖에 근황 전해져
- [뉴스] 성심당 딸기시루, 오픈런 이어지자 당근에도 등장... 충격적인 '되팔이' 가격
- [뉴스] 부산 파출소서 근무 중이던 50대 경찰관, 총상 입고 숨진 채 발견
- [뉴스] 후덕한 얼굴+깔끔한 정장차림... '버닝썬' 승리, 해외에서 목격된 근황
- [뉴스] CIA 신고당한 아이유, 올해도 어김없이 '선행천사' 등극... 연말 맞아 5억 원 기부
- [뉴스] CCTV 있는데 태연하게 '영통'하며 망치로 무인점포 턴 남성... 잡고보니 만 13세 '촉법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