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01유독 미국서만 벌어지는 '기아 챌린지'...도둑을 막고 잡는 건 정부가 할 일 아닌가
조회 2,71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2-13 11:25
유독 미국서만 벌어지는 '기아 챌린지'...도둑을 막고 잡는 건 정부가 할 일 아닌가
미국은 세계 자동차 산업 중심이다. 유럽과 더불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양대 축이다. 특히 미국은 규모는 물론, 세계 자동차 기준을 제시하며 까다로운 소비자를 갖고 있다. 그래서 미국을 뚫지 못하면 어느 시장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 이런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10% 이상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만큼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수준에 올랐고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해 '퍼스트 무버'가 됐다. 현대차와 기아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도요타와 같은 일본 브랜드의 미국 시장 주도권도 약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시장의 주요 상을 휩쓸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경계심도 매우 커지고 있다.
최근 강력한 변수가 등장했다. 지난해부터 미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기아 차량의 도난이 유행병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SNS를 통해 손쉽게 차량을 훔치는 방법이 공유되면서 '기아 챌린지'라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기아에 집단소송을 제기하고 심지어 잦은 도난으로 배상 부담이 커지자 보험사가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지경까지 이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운전대 잠금장치, 보안 패치 등을 무료, 유상으로 보급하는 등 사태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도난 사고는 줄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하며 몇 가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첫째 미국은 차량을 판매하는데 까다로운 조건이 있다. 중국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울 정도로 까다로운 각종 규제에 맞춰야만 한다. 한 예로 미국은 4세대 지능형 에어백만을 장착해야 한다. 조수석 등에 아이나 가벼운 여성 등이 앉았을 경우 여러 단계로 부풀어 오르거나 아예 터지지 않는 등 상황 및 환경조건에 따라 다르게 터져야만 한다.
그런데도 이모빌라이저 등 도난 방지 장치 조건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 상당수는 이 기준에 맞춰 이모빌라이저를 적용하지 않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지의 안전 규제와 조건에 적합한 차량을 팔았을 뿐이다. 따라서 미국 시민단체나 관련 단체, 기관이 기아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하기에 앞서 도난 방지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미 정부를 상대로 우선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
둘째로 차량 도난은 심각한 범법행위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기아 챌린지' 자체가 심각한 범법행위인 만큼 이를 조사해 범죄가 발생하지 않게 조치하는 건 미국 연방, 지방 정부, 검찰과 경찰이 해야 할 일이다. 처벌을 강화하고 가중 처벌을 해서라도 범죄를 근절시켜야 하는 책임은 그들에게 있다. 그런데도 SNS를 통해 빠르게 번지고 있는 차량 절도 요령을 담은 영상조차 규제를 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질 책임이 아니라는 것이다.
셋째로 고가의 차량을 구입하면 그만큼 도난 방지 장치도 잘 돼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더 많은 돈을 내고 좋은 차를 구매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물론 다른 국가도 같은 모델이 판매됐는데도 유독 미국에서만 도난 범죄가 빈번한 것은 그들 자신의 치안 문제부터 생각해 볼 일이다. 소비자도 핸들 고정 장치 등 최소한의 노력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변호사와 소송의 천국이다. 이번 사안도 노이즈 마케팅으로 흔들면 돈이 나온다는 생각에 집단 소송이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하지만 기아는 적당한 합의보다 앞서 언급한 근본 문제를 제시하고 확실한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 미국 법규에 맞춰 팔았고 제품의 하자가 아닌 범죄행위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는 점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동시에 이러한 문제가 다시는 제시되지 않게 근본적으로 항상 점검하고 완벽한 차량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아는 뛰어난 가성비로 미국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브랜드다. 따라서 최근 사태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최소한 도의적인 책임을 질 필요도 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무디스 재팬, 닛산 신용 등급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0] 2024-11-29 14:45 -
메르세데스 벤츠, 새로운 운영체제 MB.OS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0] 2024-11-29 14:45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 미국 나스닥 상장
[0] 2024-11-29 14:45 -
마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엔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
[0] 2024-11-29 14:45 -
토요타, 10월 전 세계 신차 판매 1% 증가.. 전동화차는 30% 증가
[0] 2024-11-29 14:45 -
[시승기] BMW 4세대 완전변경 X3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묘한 괴리감'
[0] 2024-11-29 14:45 -
혼다코리아, 2025년형 ‘CBR1000RR-R파이어블레이드SP’ 출시
[0] 2024-11-29 14:45 -
폴스타, 첫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출고 개시...최대 511km 주행
[0] 2024-11-29 14:45 -
이건 원격 조정 아니겠지? 테슬라 옵티머스 '캐치볼' 영상 화제
[0] 2024-11-29 14:45 -
29년간 매년 138대 팔았다. 기아 강진수 선임 '그랜드 마스터 등극'
[0] 2024-11-29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앨리슨 트랜스미션, 스웨덴 소방구조 박람회 참가…자동변속기 우수성 선봬
-
에피카, AI 기반 차량 정비 관리 특허 출원…
-
㈜불스원, 깊은 숲 속의 싱그러운 향취를 담은 ‘그라스 네이처 디퓨저’ 2종 세트 출시
-
애스턴마틴, DB 시리즈 신규 모델 티저 공개
-
파나소닉, 2031년까지 배터리 셀 연산 능력 200GWh로 늘린다.
-
한국타이어, 금호석유화학과 'Eco-SSBR’ 적용 친환경 타이어 개발 MOU 체결
-
255. 보조금 없이 채찍으로 이끄는 중국의 전기차 시장
-
BYD 블레이드 배터리 탑재한 테슬라 모델 Y '충전 시간 더 빨라졌다'
-
‘뉴 푸조 408’ 국내 공식 출시, 역동적 베이비 스포츠카로 MZ세대 적극 어필
-
볼보, 전기트럭 1000대 역대 최대 규모 주문 체결...2024년까지 130대 인도
-
아우디, 지속가능성 전략 일환 사내 다양성 존중과 포용에 대한 선언문 서명
-
'고성능 울트라 럭셔리' 애스턴마틴 DB 시리즈 신규 모델 티저 공개
-
기아 이선주 선임 오토컨설턴트, 연평균 약 140대 판매 27번째 ‘그랜드 마스터'
-
현대차 특허출원 완료 '미닫이 · 여닫이 둘 다' 측면 적재함 도어 양산 검토
-
[EV 트렌드] 캐딜락, 올 하반기 순수전기 에스컬레이드 '에스컬레이드 IQ' 출시
-
[시승기]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자연흡기 10기통의 소름돋는 주행성능'
-
스텔란티스코리아, 지프 주력 모델 가격 평균 8.6% 인하
-
폭스바겐 공식 딜러 유카로오토모빌, 울산현대축구단과 공식 스포츠 마케팅 파트너쉽 체결
-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시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 위한 민관학 업무협약 체결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 트로피 2023’ 개최
- [유머] 호주에서 담배 한 갑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식료품
- [유머] 바베큐하면서 트월킹
- [유머] 미국초딩들의 시위
- [유머] 태국서 흔한 팟타이 사장님 미모
- [유머]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토끼
- [유머] 2024년 멕시코 카르텔 지도
- [유머] 우리들의 현실
- [뉴스] 신혼부부에게 '천원주택', 아이 낳으면 1억 준다는 인천... 놀라운 근황 전해졌다
- [뉴스] 정우성 논란에 침울했던 '청룡영화상'... 이병헌의 '이 애드리브'에 분위기 확 바뀌었다
- [뉴스] 고추 빻는 28살 사장님 '중요부위' 움켜진 40대 여성... '기억 잘 안 나'라며 까르르 웃었다
- [뉴스] '가로로 긴 직사각형 카메라로 나온다'...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7 프로 예상도
- [뉴스] 치명적 백패스로 실점한 김민재... 알고보니 '심각한 몸상태' 숨기고 희생중이었다
- [뉴스] 8년째 아파트서 불안 꺼진 '담배꽁초' 투척하는 입주민... '테라스에 널어놓은 이불 탔다'
- [뉴스] 청룡 남·여 주연상은 황정민·김고은... 최우수작품상은 '서울의 봄', '파묘'와 나란히 4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