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23[아롱 테크] 툭툭 찍어 내는 자동차, 차체 용접 로봇 위협하는 3D 프린터
조회 3,615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7-17 11:25
[아롱 테크] '툭툭 찍어 내는 자동차' 차체 용접 로봇 위협하는 3D 프린터
섀시와 서스펜션 등 주요 부품을 3D 프린터 기술로 제작한 최초의 하이퍼카 징어(Czinger) 21C 프로토타입
3D 프린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는 설계도면 검증과 각종 부품의 시제품, 소량 및 특수부품, 맞춤형 부품 등 기존 적용 분야를 넘어 차체 패널과 흡배기 시스템 같은 실제 부품을 대량생산 하는 단계까지 접어들었습니다.
3D 프린터는 설계도면 작성 등 전통적 과정 없이 3차원 디지털 모델을 사용해 실제 물체나 구조물을 만들어 내는 컴퓨터 기반의 제조 방법으로 1980년대에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이후 다양한 기술 발전과 혁신을 거치며 1990년대 초반부터 상용화되기 시작해 오늘날처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는 데요.
2010년대 중반부터 개인용 3D 프린터가 등장하면서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 소재와 프린팅 속도, 정밀도 등 기술적인 발전과 응용 분야가 비약적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업계는 CAD(Computer Aided Design), CAM(computer-aided manufacturing), CATIA(Computer Aided Three-dimensional Interactive Application) 등과 같은 다양한 컴퓨터 설계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또 컴퓨터 공차 분석(Tolerance Investigation and Calculation), 전산유체역학(Computational Fluid Dynamics), 유한요소해석(Finite Element Analysis), 제품수명관리프로그램(Product Life cycle Management), 제품 실사 렌더링(Photo Realistic Rendering) 같은 설계 및 해석,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해 부품을 개발하거나 설계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설계과정은 제품 콘셉트 개발부터 시제품을 생산까지 최대 3개월의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설계과정이나 시제품을 통해 설계상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하는 데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러한 가상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설계상 오류를 보완하고 시제품까지 만들어 내는데 2주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것이 장점입니다.
3D 프린터로 인쇄한 Czinger 21C 프로토타입 리어 서브 프레임
3D 프린터는 이러한 시제품을 직접 만드는데 사용되는 도구로 사용되는데요, 일반적으로 CAD/CAM, CATIA 등 컴퓨터 설계프로그램의 3D 모형화와 3D 스캐너 등을 통해 얻은 3차원 제원을 수평(평면)적으로 얇은 층으로 쪼개 G코드로 변환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라스틱이나 수지, 금속, 세라믹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한층 한 층씩 차례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입체적인 부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문적인 용어로는 적층 제조(Additive Manufacturing) 방식으로 불리지요. 또한 3D 프린터는 자동차 생산과정에서 사용되는 도구와 공구 제작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개별 부품 제작, 조립, 품질관리, 테스트 등에 필요한 맞춤형 도구를 빠르게 제작해 생산 효율성을 높여주지요.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하면 복잡한 형상의 부품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더 유연하게 생산량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앞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자동차 부품의 도면이나 설계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설계도를 바탕으로 실제로 부품을 제작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나 오류를 사전에 파악해 수정할 수 있지요. 고객의 요구에 따라 개별부품이나 자신만의 스타일과 기능을 갖춘 맞춤형 부품과 액세서리 생산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 본사를 둔 몇몇 3D 프린팅 관련 업체는 영국과 독일 등 유명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력해 알루미늄 소재의 컨트롤 암과 프런트 및 리어 프레임을 3D 프린터를 이용해 생산하고 있으며 섀시 전체를 3D 프린터로 제작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시보드나 스티어링 컬럼 등을 3D 프린터로 제작할 경우 매끄러운 표면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재료를 다른 색상으로 산화 처리하거나 컬러링 할 수도 있습니다.
3D 프린터로 인쇄한 서스펜션 등 각종 자동차 부품
유압으로 작동하는 자동변속기 대신 3D 프린팅으로 일부 냉각기능을 통합한 전자식 7단 자동변속기와 유압식 캘리퍼와 너클을 통합한 일체형 브레이크 시스템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엔진의 흡배기 시스템과 실린더헤드 및 터보차저도 3D 프린터로 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부 업체는 최근 엔진 블록과 피스톤까지 3D 프린터로 제작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할 경우 통상적으로 18개월에서 30개월 정도 걸리는 신차 개발기간을 6~8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관련 업체의 설명입니다. 이와 더불어 3D 프린터를 이용할 경우 일반적인 차체 용접 방식보다 4~5배 정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개발기간을 단축하면 막대한 개발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장의 요구에도 빨리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에서도 3D 프린터 도입에 긍정적일 수밖에 없지요.
현재의 기술로는 대형 리어 프레임의 경우 3D 프린터가 연간 약 100개가량 생산이 가능하지만 2024년에는 수 천개, 2026년경에는 수만 개, 2027년에는 수십만 개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 생산공장에 있는 수십 개 이상의 차체 용접 로봇들이 일자리를 잃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3D 프린팅 기술은 환경적 측면에서도 매우 효율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동일한 성능을 가진 부품을 기존 부품보다 30~40% 적은 재료를 사용해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고성능 컴퓨터와 클라우드 컴퓨터를 사용해 부품을 설계하고 레이저를 사용해 부품을 제조해 로봇을 이용해 조립하는데 소비되는 에너지사용량을 주조나 단조, 압출, 용접 등 일반적인 자동차 제조공정과 비교했을 때 주조공장보다 에너지 효율이 약 15%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美 에너지부 스텔란티스 · 삼성SDI 합작법인에 76억 달러 대출 지원
[0] 2024-12-03 16:25 -
KG 모빌리티, 가솔린-LPG 두 가지 연료 사용하는 바이퓨얼 라인업 확대
[0] 2024-12-03 16:25 -
BYD, 지난 분기 포드 제치고 글로벌 6위 완성차 제조사로 부상
[0] 2024-12-03 16:25 -
현대차, 고령화ㆍ벽오지 맞춤형 수요 응답 교통 서비스 보령시 '불러보령' 개시
[0] 2024-12-03 16:25 -
재규어, 차세대 전기차 방향성 보여 줄 콘셉트카 이미지 공식 발표전 유출
[0] 2024-12-03 16:25 -
11월 국산차 실적, 르노코리아 세 자릿수 반등 외 '처참한 내수 판매'
[0] 2024-12-03 16:25 -
기아, 2024년 11월 26만 2,426대 판매
[0] 2024-12-03 16:00 -
GM 한국사업장, 11월 총 49,626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
[0] 2024-12-03 16:00 -
르노코리아, 2024년 11월 총 1만5180대 판매
[0] 2024-12-03 16:00 -
KGM, 11월 총 8,849대 판매, 전년 동월대비 26.4% 증가
[0] 2024-12-03 16: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KGM, MZ세대의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전하는 디지털 크리에이터 ‘K-잼 4’ 모집
-
'창립 120주년 기념' 롤스로이스 컨템포러리 미학 담은 한정판 고스트 프리즘
-
한국타이어 벤투스로 서킷 질주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2024 시즌 개막
-
현대차그룹, 2024 iF 디자인 어워드 '기아 EV9' 금상 수상 포함 총 31개 상 휩쓸어
-
포르쉐, 전년비 매출 7.7% 증가한 역대급 실적 달성 '올해 신차 4종 출시'
-
아우디, 포뮬러1 출격 준비 본격화...올리버 호프만 CTO 포뮬러1 프로그램 총괄
-
도요타, 작년 美 특허 건수 2667건으로 자동차 1위...현대차 전체 15위
-
1000만 원짜리 스마트폰, 사이버트럭 닮은 '캐비아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
-
현대차 아이오닉 5 N 美 출시, 국내보다 1000만원 비싼데 가성비로 승부
-
내가 모르는 주행 데이터의 은밀한 거래…완성차 업체 연간 '수백만 달러' 수익
-
기아 EV9, 독일영국 자동차 전문지 주행소감 및 평가서 우수한 프리미엄 SUV로 인정받아
-
한국타이어, 모터 컬처 브랜드 ‘드라이브’ 리뉴얼 알리는 현대미술 25인전 개최
-
BMW 코리아, 강릉 주문진해수욕장에 전기차 충전소 ‘BMW 차징 스테이션’ 개소
-
타타대우상용차, 알제리에 ‘대우트럭 리론칭(Relauncing)’ 행사 개최
-
KG 모빌리티, 2년 연속 신입 및 경력 사원 채용
-
자동차 기술 보안 강화하는 스트라드비젼, ‘ISO 27001’ 4년 연속 유지
-
두카티 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 오픈
-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고차로 내 놨더니 '블랙리스트' 통보…추가 계약도 막아
-
中 샤오미, 애플 포기한 전기차 'SU7' 이 달 28일 출고 예고...주가 급등
-
[EV 트렌드] 미국서 헐값에 팔리는 중고 전기차 '테슬라 할인 판매 여파'
- [유머] 가격이 특이한 붕어빵 가게
- [유머] 전화번호 바꿨더니 매일 오는 연락
- [유머] 일본 슈퍼 근황
- [유머] 바둑기사의 놀라운 기억력
- [유머] 인도로 여행간 여자 연예인들
- [유머] 배추먹는 댕댕이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뉴스] 대통령실, 실장·수석비서관 일괄 사의 표명
- [뉴스] 대한민국 '비상 계엄' 실시간으로 지켜본 '테슬라' 일론 머스크가 보인 반응
- [뉴스] 시도때도 없이 울리던 '재난문자'... 정작 '비상계엄령' 때는 깜깜무소식이었다
- [뉴스] 민주노총, '무기한 총파업' 돌입... '계엄령 선포 '반민주적' 독재 자인한 것'
- [뉴스] 본회의장 진입하는 계엄군 막으려 직접 바리케이드 친 보좌관들... 처절했던 현장
- [뉴스] '부끄럽지도 않냐'며 몸싸움 벌인 민주당 대변인... 계엄군, '총구' 겨눴다
- [뉴스] 창문 깨고 국회 진입한 계엄군... '서울의 봄'에도 나온 12·12 반란군 '제1공수특전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