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93[아롱 테크] 물 만나면 힘 빠지는 자동차 '완벽한 안전은 예방과 회피'
조회 3,15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7-20 10:45
[아롱 테크] 물 만나면 힘 빠지는 자동차 '완벽한 안전은 예방과 회피'
올해 장마는 예년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일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전국적으로 산사태와 홍수로 하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안타까운 인명 사고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 충북 청주시에서는 인근 제방이 붕괴되면서 지하차도가 침수되어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로 사회적인 논란을 빚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차량 침수 시 사고예방이나 안전운전과 관련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폭우로 인해 침수된 도로에서 차량이 교통체증이나 서행 등으로 멈춰있는 시간이 오래되거나 이번 오송지하차도 사고처럼 갑작스러운 급류로 인해 도로에 물이 급격히 차오를 경우 자칫 시동이 꺼지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물에 빠졌을 때 시동이 꺼지는 이유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데요, 침수로 인해 공기의 흐름이 막히거나 에어필터에 물이 차는 등 엔진이 작동하기 위한 충분한 공기가 공급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심한 경우 엔진 내부로 물이 유입되어 정상적인 연소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엔진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또한 자동차가 물에 잠겼을 때, 연료시스템에 물이 침입해 연료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연료펌프나 연료필터, 인젝터 등과 같이 연료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부품에 물이 들어가면 연료공급이 차단되어 시동이 꺼지게 됩니다. 이외에도 엔진의 전자제어시스템이 침수로 인해 고장이나 오작동을 일으켜 시동이 꺼지기도 합니다.
물은 전기를 잘 전도하기 때문에 물에 노출된 전기 및 전장부품에 전기가 흐를 수 있습니다. 우선 배터리가 물에 잠기거나 수분이 배터리 단자에 묻게되면 배터리 단자(플러스와 마이너스 단자)간에 전기가 흘러 배터리 전압이 낮아지거나 전기/전장시스템이 오작동해 시동이 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회로에 단락이 발생해 전기 및 전장시스템이 손상을 입게되면 시동이 꺼지게 됩니다. 더불어 엔진은 물론 각조 전기/전장시스템을 제어하는 전자제어장치(ECU)가 수분에 노출될 경우 시스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 시동이 꺼지거나 오작동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동차가 침수될 경우 물에 노출된 전기시스템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으로 엔진시동을 차단하고 있기도 합니다
험로주행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정통 오프로더를 비롯한 일부 SUV의 차량들의 경우 일반적인 차량보다 뛰어난 도강능력을 갖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침수 때 시동이 꺼질 위험이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차량들은 일반차량보다 높은 지상고와 방수성능으로 50~120cm 이상의 깊은 물에서도 시동이 꺼지지 않고 거뜬히 주행할 수 있습니다. 도강능력이 뛰어난 차들은 대부분 일반 차량보다 지상고는 물론 엔진 보닛의 위치가 높은 편입니다.
엔진공기흡입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물이 가득 들어찬 도로에서도 엔진시동을 위한 공기공급이 원활할 수밖에 없지요. 일부 험로주행 전용차종의 경우 일반적인 공기흡입구보다 높게 확장한 스노클을 차량 지붕 높이까지 설치해 엔진으로 물이 들어가는 것을 최소화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차들은 고도로 방수처리된 차체와 수분에 대한 효과적인 보호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부 오프로드 차량은 개발단계부터 엄격한 방수테스트를 통해 제조사마다 특정 방수표준 및 인증을 충족시키고 있기도 합니다.
우선 엔진과 변속기, 차동기어 등 기계적인 부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밀봉 및 실링, 특수 가스켓 등으로 방수처리를 하고 엔진제어장치(ECU) 등과 같은 주요 전기/전장시스템을 실내 또는 엔진룸의 가장 높은 곳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일부 차종은 엔진룸 상부(보닛 아랫 부분)로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방수 스트립을 적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전기/전장시스템의 주요부품은 방수기능이 갖춘 전자부품과 방수용 배선, 그리고 방수실링 적용 및 이중체결 방식 등을 적용한 커넥터를 사용합니다.
다양한 방수설계로, 시스템이 물과 습기에 노출되더라도 오작동을 줄이고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건데요. 일부 오프로드 차량에는 물을 건너는 동안 시스템의 손상을 방지하고 차량에 유입된 물을 쉽게 배출할 수 있도록 배수채널 또는 플러그를 포함한 특수한 환기 및 배수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밖에 도어와 창문에 이중 웨더스트립을 적용해 밀봉함으로써 차량 실내로 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에서 본 것처럼 대형 버스도 물에 잠기면 속수무책의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완벽한 안전은 미리 대비하고 위험한 상황을 피하는 것이라는 것도 꼭 유념하기 바랍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다큐멘터리 ‘The First(더 퍼스트) 2’ 티빙 공개
[0] 2024-11-15 16:45 -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발탁…글로벌 경쟁력 강화
[0] 2024-11-15 16:45 -
[영상] 지리의 GEA 플랫폼: 전기차 시장을 바꿀 4-in-1 아키텍처
[0] 2024-11-15 16:45 -
[영상] 전기 G클래스의 등장,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0] 2024-11-15 16:45 -
장재훈 사장 완성차담당 부회장 승진...현대차그룹,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
[0] 2024-11-15 16:45 -
'브랜드는 테슬라' 美서 치사율 가장 높은 차 1위에 오른 비운의 국산차
[0] 2024-11-15 16:45 -
[EV 트렌드] 中 샤오미, 7개월 만에 SU7 생산 10만 대 이정표 달성
[0] 2024-11-15 16:45 -
美 NHTSA, 포드 늑장 리콜에 벌금 2300억 부과...다카타 이후 최대
[0] 2024-11-15 16:45 -
제 발등 찍나? 일론 머스크, 트럼프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계획 동의
[0] 2024-11-15 16:45 -
강남 한복판에서 '벤츠 또 화재' 이번에는 E 클래스 보닛에서 발생
[0] 2024-11-15 16: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닛산, BEV SUV 아리아 미국시장에서 리프 추월
-
현대차·기아 전기차 특별안전 무상점검 서비스 실시
-
[영상] 느슨해진 경차시장에 긴장감을, 기아 더 뉴 모닝
-
[김흥식 칼럼] 지금까지 알려진 도요타 차세대 배터리 제원...달랑 '10분, 1200km'
-
볼보자동차, CO2 배출량 84% 감축 위해 해상 운송에 재생 연료 도입
-
제네시스, 롤스로이스 닮은 '코치 도어' 특허 출원… 향후 선보일 신형 SUV 적용?
-
5시리즈 · ID.4 · EQS · 팰리세이드 · 그랜드 체로키 등 116개 차종 9만 2088대 리콜
-
'보이지 않는 긴 터널' 상반기 국산차 업계의 놀라운 판매 실적 뒤 르노코리아
-
'극대화된 퍼포먼스' 2세대 완전변경 BMW 뉴 M2 8990만 원에 국내 출시
-
현대차, 2023년 6월 37만 5,113대 판매
-
르노코리아자동차, 6월 7,297대 판매
-
이의없는 신차급 변경 ‘더 뉴 모닝’ 출시...세련된 시티룩에 상품성 강화
-
[기자 수첩] 전기차는 부자들을 위한 차...美 계층과 정치 갈등으로 비화
-
KG 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 코란도 '가격 확 낮춘 엔트리 트림' 출시
-
르노코리아, 회사 비전과 미래 라인업 영업 네트워크와 공유 '온보드 더 오로라' 개최
-
기아,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 MOU 체결...택시 전용 PBV ‘니로플러스’ 최초 적용
-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펼쳐질 60주년 맥라렌의 화려한 월드 프리미어 라인업
-
'2.0리터 4기통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화' 아우디 A7 55 TFSI e 콰트로 프리미엄 출시
-
6월 국내 완성차 5개사 총판매 전년비 11% 상승 '한국GM · 르노코 상반된 실적'
-
263. 르노그룹의 '암페어'와 르노코리아 전기차 생산 전망은?
- [유머] 기지개 펴는 토끼
- [유머] 사과먹는 토끼
- [유머] 담배피는 사람은 못읽는 글자
- [유머] 생존왕 김병만
- [유머] 수제비를 손으로 만드는이유
- [유머] 남편 굶길 예정
- [유머] 지하철 소싸움
- [뉴스] 4살 아이 머리 '킥보드'로 때렸던 유치원 교사... CCTV에 드러난 충격적인 만행
- [뉴스] 사람들 다 보는데... 남편과 '뉴욕 공항'서 대판 싸운 안영미, 그 이유가 황당하다
- [뉴스] '인간은 짐이야, 제발 죽어줘'... 구글 AI에 '고령화 해법' 묻자 내놓은 섬뜩한 답변
- [뉴스] 새 소속사 찾은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싹 지웠다... 유튜브 영상 모두 삭제
- [뉴스] 날씨 알려주다 수어로 인사한 너무 예쁜 기상캐스터... '알고보니 아이돌 출신 여배우였습니다'
- [뉴스] '중학생 때 쓰던 가방 메고 왔다가'... 부산의 한 수험생이 수능 무효 처리된 황당한 이유
- [뉴스] 다 읽고 보니 광고였던 '블로그 후기'... 앞으로 맨 앞에 '광고·협찬' 문구 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