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59[아롱 테크] 두 동강 난 테슬라 플라스틱 가속페달...부러져야 정상?
조회 3,27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7-27 17:25
[아롱 테크] 두 동강 난 테슬라 플라스틱 가속페달...부러져야 정상?
테슬라 모델 3의 액셀러레이터 페달이 주행 중 부러지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차도 가속 페달이 부러지는 일이 제법 있어 왔는데요. 대부분은 플라스틱 페달을 적용한 차량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페달은 주행 중은 물론 충돌이나 사고 때 튼튼하게 설계되어야 합니다. 브레이크 페달과 액셀러레이터 페달은 운전자의 조작과 차량운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러한 페달의 내구성과 안전성은 매우 중요하죠.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페달의 구체적 제원은 제조사, 모델, 디자인, 규격 등에 따라 다르지만 운전자가 페달을 밟는 정도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며 즉각적으로 가속과 감속, 제동을 제어해야 합니다. 페달을 더 쉽게 밟을 수 있도록 경량화하고 사용성도 좋아야겠죠.
페달의 크기와 모양, 위치 등에 따라 성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자동차의 운전편의성, 안전성, 편안한 주행경험을 위해 페달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최근 달라진 것은 철이나 알루미늄 등 금속으로 제작하던 페달이 엔지니어링 강화 플라스틱 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겁니다.
금속페달은 튼튼하고 내구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오랫동안 사용해도 변형이 적은 장점을 갖고 있는데요. 고강도 금속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운전자의 발을 페달에 안정적으로 고정시켜 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운전중에 발이 미끄러지는 경우를 최소화시켜 페달조작의 정확성과 차량의 안전성을 향상시켜 주지요. 열을 빠르게 전도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운전중 발이 더운 날씨에서도 빠르게 냉각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부 고급차나 스포츠카뿐 아니라 중ㆍ소형차도 안전성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알루미늄 페달을 적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알루미늄 페달은 상대적으로 철제 페달보다 가벼워 자동차의 무게를 감소시키고 연료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기 때문에 주행 중에 발생하는 하중과 충격에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높은 열 전도성을 가지고 있어 페달의 열이 잘 전달되고 빨리 냉각돼 변형이 적고 자동차의 내부 디자인을 더욱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안전성과 내구성을 강화하면서도 디자인 측면에서 고급감을 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발휘하지요.
그러나 금속 페달은 플라스틱 페달보다 무겁기 때문에 자동차의 무게를 증가시키고 연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오래 사용할 경우는 물론 습기가 많은 환경이나 급격한 온도변화에 노출될 경우 부식이나 산화로 녹이 슬거나 강도가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플라스틱 페달보다 진동과 소음이 크고 페달의 답력(페달을 밟는 힘)이 커 응답성이 떨어지는 것도 단점입니다. 무엇보다 금속 페달은 일반적으로 제조와 가공이 더 복잡하고 생산비용이 플라스틱 페달보다 더 들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해 플라스틱 페달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알루미늄 페달과 같이 높은 품질과 고급스러움을 갖춘 금속 페달보다는 경제성과 생산성 측면에서는 플라스틱 페달이 훨씬 장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최근 대부분의 차량에 적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페달은 폴리카보네이트나 폴리아미드, 폴리라미드, 폴리에스테르 등을 소재로 한 엔지니어링 강화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엔지니어링 강화 플라스틱은 금속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워 자동차의 연비를 향상시키고 주행성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금속에 비해 다양한 형태로 제조할 수 있기 때문에 페달의 디자인과 모양을 더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으며, 내식성이 뛰어나 습기나 노후로 인한 부식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 재질은 금속보다 더 많은 진동과 충격을 흡수해 운전중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진동을 감소시켜 줍니다. 플라스틱은 제조과정이 비교적 간단하며 금속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자동차의 바이와이어(By Wire) 기술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플라스틱 페달 적용이 늘어나고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귀띔합니다. 바이와이어 기술은 기계적인 연결대신 전기신호를 이용해 각종 시스템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액셀러레이터 페달과 브레이크시스템, 조향시스템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존 기계적인 연결시스템은 스로틀밸브와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철제 케이블과 연결링크 등으로 연결돼 시스템이 복잡할 뿐 아니라 오래 사용할 경우 마모 및 손상이 발생해 정기적인 유지보수가 필요한데요. 바이와이어는 전기신호로 센서와 컨트롤러(액츄에이터)를 작동시키기 때문에 고장이 적어 유지 보수가 필요하지 않은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브레이크시스템 역시 브레이크 답력을 키워주는 진공배력시스템 외에도 진공펌프와 ABS, ESC,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 전자제어 시스템 적용이 늘어나면서 액셀러레이터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의 요구 답력이 기존 시스템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졌습니다.
금속 페달에 바이와이어 기술을 접목하고 있기도 하지만 가벼운 플라스틱 페달로도 충분한 답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차량이 플라스틱 페달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페달은 장점도 많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금속보다 내구성과 강도가 약해 큰 충격을 받을 경우 금속에 비해 더 쉽게 파손되거나 손상될 수 있습니다.
열에도 약해 페달이 오래 사용되거나 긴 시간동안 연속적으로 사용될 경우 열에 의해 변형을 일으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부 플라스틱 재질은 높은 온도에서 녹거나 불에 탈 수 있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것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이외에도 금속 페달에 비해 수리나 유지보수가 어렵기 때문에 파손된 경우 페달 전체를 교체할 수밖에 없습니다. 플라스틱 페달이 파손되는 경우는 페달이 차체와 고정된 링키지(몸쳬)에서 떨어지거나 링키지 자체가 부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요. 우선 오랜 사용으로 인해 플라스틱 페달이 피로나 노후로 강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화되고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페달이 파손되기 쉬워지는 것이지요. 특히 고온이나 극단적인 날씨 조건에서 플라스틱 페달은 더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과도한 하중이나 갑작스런 충격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운전중에 운전자가 페달을 지나치게 강하게 밟거나 물체와의 충돌로 인해 페달에 강한 충격이 가해질 경우 플라스틱 페달이 휘거나 부러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안전상의 이유로 일정속도 이상의 충돌사고에서 운전자의 발이나 발목이 브레이크 페달과 접촉할 경우 브레이크 페달이 부러지도록 설계되고 있습니다.
한 국내 자동차회사는 사고때 브레이크 시스템(진공배력장치 및 마스터실린더)이 실내로 밀려들어올 경우 브레이크 페달의 힌지를 해제시켜 브레이크 페달로 인한 운전자의 상해를 최소화시켜주는 기술(차량 브레이크 페달 후방 밀림방지장치)을 특허로 출원하기도 했습니다.
한 자동차 회사 관계자는 “교통사고 때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거나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밟고 있는 경우 운전자의 다리부상 위험이 클 뿐 아니라 급가속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기준 답력을 초과하거나 충격이 발생할 경우 페달이 자동적으로 부러지는 특허기술이 적용되고 있다”고 귀띔합니다.
이밖에 부적절한 설계나 제조과정으로 인해 플라스틱 페달의 내구성이 떨어져 부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플라스틱 페달의 강도와 내구성은 재질 선택, 디자인, 제조과정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러한 측면을 고려하지 않으면 페달이 쉽게 부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렴한 플라스틱 재질이나 부적절한 플라스틱 재료를 사용할 경우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자동차 페달은 일반적으로 내구성이 높은 재료로 만들어지지만, 너무 과도한 힘으로 밟거나 무리한 사용을 할 경우 파손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는 토크가 높아 급가속하거나 무리하게 급제동함으로써 페달의 피로강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플라스틱 페달의 내구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재질 선택과 디자인, 품질 검사와 품질관리가 필요합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품질검사와 테스트를 거쳐 페달의 내구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각종 안전관련 법규 및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운전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공학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겠죠.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국가지점번호’로 내 위치 기반 구조요청 하는 법[이럴땐 이렇게!]
[0] 2024-11-25 16:25 -
[르포] '배터리 내재화' BYD 최대 경쟁력… 충칭 공장, 3초마다 쏟아내는 셀
[0] 2024-11-25 16:25 -
현대차-울산시-中광저우시, 글로벌 수소시장 확대 및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 협력
[0] 2024-11-25 16:25 -
현대차 · 제네시스 · 기아 순수전기차 6종 미국에서 20만 대 리콜
[0] 2024-11-25 16:25 -
[르포] 불량률 제로, 中 BYD 생산 거점 '선산 공업단지'...시간 당 60대 생산
[0] 2024-11-25 16:25 -
중국 BYD, 캄보디아 토요타 공장 옆에 전기차 공장 건설 추진
[0] 2024-11-25 10:45 -
지프 ‘랭글러 스노우 에디션’ 국내 18대 한정 출시
[0] 2024-11-25 10:45 -
제네시스, 실시간 원격 진단 기술 고장 및 이상 현상 안내 '선제 케어 서비스’ 출시
[0] 2024-11-25 10:45 -
한성자동차, ‘AMG SL 63 4MATIC+ 마누팍투어 서울 에디션’ 20대 한정 프로모션
[0] 2024-11-25 10:45 -
BYD, 내년 1월 전기 세단 '씰' 필두로 韓시장 공략 '적정 판매가 최대 변수'
[0] 2024-11-25 10: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글로벌 패밀리카 지향. 혼다 6세대 CR-V 시승기
-
상반기 배터리 사용량, LG엔솔 증가 불구 BYD에 밀려 3위
-
렉서스 RZㆍRXㆍES 등 최신 프리미엄 하이브리드·전동화 라인업 모델 시승
-
주행거리 과장 광고했다...테슬라, 美 캘리포니아에서 집단 소송 직면
-
중고차, 8월 비수기에도 가성비 모델 및 싼타페ㆍXC60ㆍ카이엔 등 SUV 시세 상승
-
'조합원 찬반투표 56.57% 찬성' KG 모빌리티 업계 최초 2023년 임단협 타결
-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전년비 50.1% 증가 '韓 3사 점유율 2.2%p 하락'
-
테슬라의 주행거리 과장에 관해 미국 소비자들 집단 소송 준비
-
테슬라, 7월 중국산 모델 판매 6월보다 31% 감소
-
메르세데스 올라 캘레니우스, “머지 않아 전기차 기하급수적 성장 가능”
-
전고체전지, 양산 시작해도 전기차 시장의 빠른 침투는 어려울 전망
-
토요타코리아, ‘2023 토요타 썸머 드라이브’ 캠페인 실시
-
보그워너,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에 OEM 전기차 플랫폼용 고전압 수가열 히터 공급
-
맥라렌, 750S만을 위한 비스포크 컬러 ‘스펙트럼 테마’ 공개
-
7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 하이브리드 · 순수전기차 '엇갈린 운명'
-
일론 머스크, 테슬라 FSD에 적용되는 AI 퍼즐의 마지막 조각만 남아
-
한 때 '왜건의 명가' 볼보, 영국서 왜건 단종하고 SUV 판매에 집중
-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우라칸 인기 힘입어 2023년 상반기 기록적인 성과 달성
-
만트럭버스코리아, 하반기 시장 확대 위한 전략적 행보로 고객 만족 높인다
-
현대차, 포터II 일렉트릭 고객 대상 ‘럭키패스 H 하이웨이+’ 론칭
- [유머] 친누나의 급발진
- [유머] 10억보다 가치 있는 것?
- [유머] 핫도그
- [유머] 대학교 자취생활 로망과 현실
- [유머] 왜자꾸 엉덩이를만지세요
- [유머] 무술 배운 냥이들
- [유머] 국내 유일 승강장에 공원 깔아놓은 전철역
- [뉴스] '이렇게 나가면 해외서 걸려'... '런닝맨' 지예은, 지금과 사뭇 다른 여권 사진 공개
- [뉴스] 홍상수♥김민희 영화 '수유천', 히혼 국제영화제서 2관왕 수상
- [뉴스] '혼외자' 아빠된 정우성... 과거 아이 안고 '미혼모·입양아' 캠페인 참여
- [뉴스] '업고 튀지도 못하겠네' 일본 오사카서 마주친 '피지컬 甲' 변우석 실물... 키 몇인지 직접 밝혔다
- [뉴스] (여자)아이들, 리더 소연 빼고만 단체 회식... 진짜 큐브와 재계약 안 하나
- [뉴스] 유연석♥채수빈, 웨딩 사진 깜짝 공개... 꿀 떨어지는 눈빛
- [뉴스] 혼외자·일반인 여친까지... 사생활 논란 터진 정우성, 차기작서 어떤 역할 맡았는지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