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12[김흥식 칼럼] 국민차 쏘나타와 국민 경차 모닝, 약발 다한 신차급 부분변경
조회 3,66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8-07 17:25
[김흥식 칼럼] '국민차 쏘나타와 국민 경차 모닝' 약발 다한 신차급 부분변경
올해 신차는 자동차 완전 변경 주기가 길어진 탓도 있지만 조금이라고 손을 보거나 대대적으로 변화를 준 부분 변경 모델이 유독 많이 출시됐다. 부분 변경은 디자인과 함께 상품성을 개선해 판매를 늘리려는 것이 주된 이유지만 부진에서 벗어나려고 때가 아닌데, 뜬금없이 나오기도 한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시장에 선보인 신차 가운데 완전 변경은 현대차 코나와 기아 EV9 정도다. 나머지는 기존 모델의 부분 변경, 파생 상품이나 동력계가 주를 이룬다. 완전이든 부분이든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신차는 시장 주목을 받기 위해 요란하게 등장한다.
시장은 기대하지 않았던 뜨거운 반응, 또는 의외로 냉담한 반응으로 이들 신차의 희비를 극명하게 가른다. 최근 등장한 신차 가운데 최악의 시장 반응으로 체면을 구긴 모델이 현대차 쏘나타 8세대 부분 변경 '쏘나타 디 엣지'다.
세계 최초 공개자리였던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쏘나타 디 엣지는 독보적인 상품성을 갖춘 차”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악평이 끓이지 않은 전작의 외관 디자인을 완전 변경하고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등 디지털 사양으로 실내를 가득 채운 독보적 상품성 반응은 좋지 않았다.
쏘나타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만 8700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월평균으로 보면 2600대를 조금 넘겼다. 완전 변경에 가까운 부분 변경을 내놨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나 판매가 줄었다. 월간 판매량에서도 지난해 7월보다 31.6% 줄었다
SUV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세그먼트를 가리지 않고 세단 전체 수요가 줄기는 했다. 하지만 경쟁 모델인 기아 K5는 별다른 변화없이 같은 기간 3.9% 증가한 1만 9700대를 기록했다. 디자인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렸던 전작을 신차급으로 바꿔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낸 셈이다.
이유에 대한 해답은 아반떼와 코나에서 찾을 수 있다. 쏘나타와 다르지 않게 지난 3월 7세대의 부분 변경으로 출시한 아반떼는 같은 기간 24.5% 증가한 4만 200대, 완전 변경 2세대 코나는 316.9% 증가한 2만 1200대를 팔았다.
파워트레인과 상품성 업그레이드로 아반떼와 쏘나타의 차급 차이가 애매해진 것도 부진의 이유로 들 수 있다. 코나와 같은 SUV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쏘나타의 현재 부진은 시장의 변화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디자인, 상품성, 마케팅 등 전반을 따져봐야 한다.
쏘나타가 국민차였다면 국민 경차로 불렸던 기아 모닝도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였다. 지난 7월 초 3세대 부분 변경이 나왔는데도 판매를 늘리지 못하고 오히려 줄었다. 신차급 부분 변경이 나온 직후 모닝의 판매는 전달 대비 9.4% 줄었다. 판매 누계 역시 14.8% 감소한 1만 4933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레이는 12.6% 증가한 2만 9399대, 현대차 캐스퍼는 11.2% 감소한 2만 4572대를 각각 기록했다. 경차 경쟁에서 꼴찌로 밀려난 셈이다. 개성을 찾기 힘든 것이 모닝의 최대 약점이다. 현대차 캐스퍼는 국내 경차에서 보지 못했던 정통 RV, 그리고 레이는 국내 유일의 박스카라는 외형적 감성이 주는 독특함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국산 차 수요가 대형 세단과 SUV로 쏠리는 상황에서 시장 트랜드에 맞추지 못하면 쏘나타와 모닝 같은 국민차, 국민 경차도 이렇게 수치스러운 처지에 놓일 수 있다. 하반기 신차 시장의 하이라이트는 현대차 완전 변경 싼타페와 기아 부분 변경 쏘렌토다.
국민 SUV 자리를 놓고 완전변경과 부분변경 모델이 경쟁을 벌이게 된다. 셀토스와 코나, 스포티지와 투싼 경쟁에서 기아에 뚜렷한 약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가 가장 큰 SUV 시장에서 싼타페로 반전을 보여줄 것인지 흥미진진하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을사년 신차 8할이 '전기차'...내연기관차도 하이브리드카가 대세
[0] 2024-12-02 14:45 -
캐딜락, 블랙으로 존재감 각인 '에스컬레이드 트와일라잇 스페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바이두, 中 본토 밖으로 영역 확장… 홍콩에서 '아폴로 고' 자율주행차 승인
[0] 2024-12-02 14:45 -
BMW, 20마력 증가로 더 강력한 2세대 부분변경 'M2' 국내 출시
[0] 2024-12-02 14:45 -
'매출 부진 압박' 스텔란티스 그룹 초대 CEO '카를로스 타바스' 사임
[0] 2024-12-02 14:45 -
[EV 트렌드] 폭스바겐-리비안 협력, 차세대 '골프' 재창조…2029년 출시
[0] 2024-12-02 14:45 -
미국 단독 리콜왕 놓친 '포드'...한 달 평균 6건, 공동 1위에 오른 업체는?
[0] 2024-12-02 14:45 -
지프, 악동 레니게이드 스트리트 몬스터 첫 시리즈 ‘브레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디자인 공개...내년 1분기 본격 판매
[0] 2024-12-02 14:45 -
'모터스포츠 경험과 기술 집약' 현대차 아반떼 N TCR 에디션 판매 개시
[0] 2024-12-0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국내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도입 3년만 '15개 시·도 24개 지구로 확대'
-
리비안 R2 보급형 SUV, 2024년 첫 공개 · 2026년 판매 돌입 · 5000만 원대
-
벤틀리모터스, ‘벤틀리 환경 재단’ 출범
-
렉서스코리아, '디 올 뉴 일렉트릭 RZ' 와 '뉴 제너레이션 RX' 출시
-
넥센타이어, 파트너 맨시티 ‘유러피언 트레블’ 달성 기념 이벤트
-
현대차, 헤리티지 프로젝트 홍보대사 잔나비와 함께 음원 'pony' 공개
-
‘The Kia EV9’ 1호차 전달
-
렉서스 전동화 방향성, 좋을 혈통으로 모두가 미소 짓게 하는 차
-
‘The Kia EV9’ 1호차 주인공 롯데렌탈 최진환 대표이사 높은 만족감 줄 것 확신
-
렉서스 일렉트리파이드 전동화 비전 '디 올 뉴 일렉트릭 RZㆍ뉴 제너레이션 RX' 출시
-
르노코리아, 파리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및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 논의
-
'제네시스 27만 대 안전벨트 위험' 국토부 7개사 22개 차종 리콜
-
현대차, “테슬라의 NACS 공유 소비자 입장에서 고려해야”
-
현대차, 전동화 전환 핵심 전략 『현대 모터 웨이』 공개
-
‘벤틀리 환경 재단’ 출범, 비욘드100 전략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럭셔리 실현
-
장마철, 감속 운전 기본...타이어ㆍ와이퍼ㆍ등화장치ㆍ공조기 등 사전 점검은 필수
-
'급성장 베트남에서 최상위 수성' 현대차기아, 라인업 · 생산 능력 확대 주력
-
현대차, 전기차 정비 서비스 역량 강화 '현대 상용 플릿 전동차 기술인증제’ 런칭
-
현대차, 헤리티지 가치 공유 밴드 잔나비와 협업해 음원 'pony' 공개
-
[EV 트렌드] 캐딜락, 올 여름 출시될 순수전기 '에스컬레이드 IQ' 디자인 공개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유머] 틀딱 상담소
- [유머] 하늘섬에 올라가는 방법 엘바프에서나올듯
- [유머] 자칭 현직 경찰 간부 “성범죄 무조건 기소의견과 진술서 조작”까지 공공연하게 ‘폭로’
- [유머] 사회적 생매장 사건들
- [유머] 수원에 생긴 만년설
- [유머] 대형사고
- [뉴스] 승무원 부상 많아... 아시아나 항공, 앞으로 승객이 가방 직접 올린다
- [뉴스] 배드민턴협회 1억 '포상식' 참석 거부한 안세영... 그대신 '여기' 갔다
- [뉴스] 김준수 협박해 8억 뜯어간 아프리카TV 여성 BJ... 결국 이렇게 됐다
- [뉴스] 전북 완주 돼지농장 폐수처리장서 3명 질식... 2명 심정지
- [뉴스] '왜 내가 해야해'... 로제, 브루노 마스에 뽀뽀한 이유 밝혔다
- [뉴스] 도로 막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심취한 파리지앵들... '오징어게임2'로 난리 난 프랑스 파리 (영상)
- [뉴스] 내연남만 10명이던 '거짓투성이' 피아니스트 아내... 남편은 결국 '납치·살해'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