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59[아롱 테크] 휘발유 1800원, 가득이냐 절반이냐...고유가 시대 현명한 주유법
조회 3,07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8-21 11:25
[아롱 테크] 휘발유 1800원 '가득이냐 절반이냐' 고유가 시대 현명한 주유법
[김아롱 칼럼니스트]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말 유류세 인하조치를 종료할 예정이었던 정부는 오는 10월까지 두 달간 연장하기로 했지만 당분간 기름값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운전자들은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해 10원이라도 더 싼 주유소를 찾고 있습니다. 또한 주유할 때 연료탱크를 가득 채울 것인가 아니면 절반정도만 주유할 것인지 고민하게 되는데요. 주유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한 이상적인 주유방법은 무엇일까요?
주유할 때 한 번에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는 것과 절반정도만 주유하고 자주 주유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유리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운전습관이나 주행패턴, 주행거리, 차량연비는 물론 차종이나 유종에 따라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주유방법이 제각각이기 때문이지요.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는 것과 절반만 채우는 방법은 서로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운전스타일과 주행패턴, 유류가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장거리주행을 해야 하거나 유류비가 오름세를 보일 경우에는 한 번에 가득 주유하는 방법이 좋구요.
시내주행이 많아 연비위주의 운전과 유류비가 비교적 안정적일 때는 절반 정도만 주유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면 연료가 절반정도일 때보다 한 번에 더 많은 거리를 주행할 수 있기 때문에 주유소를 자주 들러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름값이 비쌀 경우에는 한 번에 많은 양을 주유하는 것이 비용적으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연료를 절반정도만 채우면 가득 채웠을 때보다 상대적으로 차량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연비면에서 유리하고 유류비가 상승하더라도 비용부담이 덜 한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주유소에 자주 들려야 하는 번거로움과 요즘처럼 기름값이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는 추세일 때는 한 번에 연료를 가득 채울 때보다 유류비 부담이 증가하는 것이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료의 적재량(주유량)에 따라 자동차의 연비는 물론 주행성능에도 차이를 보이는데요. 일반적으로 연료를 많이 주유하게 되면 차량의 전체 중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가속성능과 제동성능, 조종안정성(핸들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차량이 무거워지면 가속이 느려지고 제동거리는 길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또한 타이어와 서스펜션에 더 큰 하중이 가해지므로 타이어의 마모가 빨라지고 코너링 때의 운동성능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연료를 가득 채우게 되면 차량의 무게중심이 올라가므로 커브를 돌거나 급격한 핸들조작을 할 경우 차체의 롤링으로 인해 조종안정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자동차경주(Car Racing)의 경우에는 레이스중 주유전략이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경주차의 성능이나 주행서킷에 따라 또는 예선과 결승레이스에 따라 연료량을 정확히 계량하고 주유하기도 합니다.
경주차와 달리 일반적인 자동차의 경우에는 사실 연료량이 연비나 차량성능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예를 들어 휘발유와 경유의 비중은 각각 약 0.7과 0.8정도로 연료탱크를 가득 채울 수 있는 50ℓ일 때와 절반정도인 30ℓ를 주유할 경우 무게차이는 약 14kg(휘발유 기준) 정도입니다.
연료량에 따른 차량중량 증가는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지요. 오히려 트렁크에 넣어둔 불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하는 것이 연비향상에는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에는 아무래도 한 번에 연료를 가득 채우는 것이 주유를 자주 하는 것보다 유리하다고 조언합니다.
한 번 주유할 때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게 되면 불안정한 유가변동의 영향이 적을 수밖에 없고 유가가 계속 오르더라도 기름값 걱정을 덜 수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주유소 방문횟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찾아다니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평상시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고 주행하는 습관은 연료펌프의 냉각성능을 향상시켜 연료시스템 고장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습니다.
연료탱크 내부의 연료를 엔진(연료인젝터)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연료펌프는 전기모터가 내장돼 있어 작동중에 열을 발생시키는데 일반적으로 연료 속에 잠겨있기 때문에 연료가 연료펌프를 냉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연료펌프가 연료부족으로 공기중에 노출되거나 충분한 냉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펌프 내부의 부품들이 과열되어 수명을 단축시키거나 고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경유차나 직분사 엔진(GDI)을 탑재한 휘발유 차의 경우 엔진이 정상작동하기 위해서는 고압의 연료압력이 필요한데 연료펌프가 과열로 인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연료압력이 떨어져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료펌프의 성능저하나 냉각부족은 연비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요.
연료탱크의 주유량이 많을 경우 연료펌프 주변은 물론 펌프 내부의 연료흐름이 증가하고 연료가 펌프내부를 통과하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연료펌프 주변을 열을 더 많이 흡수해 연료펌프에서 발생하는 열을 낮출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유량이 부족할 경우에는 연료의 유량이 줄어들뿐 아니라 연료펌프가 공기중에 직접 노출돼 냉각효과가 떨어지게 되지요.
요즘같이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연료펌프의 냉각이 더욱 중요하므로 연료를 가득 채우고 다니는 것이 차량의 내구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국가지점번호’로 내 위치 기반 구조요청 하는 법[이럴땐 이렇게!]
[0] 2024-11-25 16:25 -
[르포] '배터리 내재화' BYD 최대 경쟁력… 충칭 공장, 3초마다 쏟아내는 셀
[0] 2024-11-25 16:25 -
현대차-울산시-中광저우시, 글로벌 수소시장 확대 및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 협력
[0] 2024-11-25 16:25 -
현대차 · 제네시스 · 기아 순수전기차 6종 미국에서 20만 대 리콜
[0] 2024-11-25 16:25 -
[르포] 불량률 제로, 中 BYD 생산 거점 '선산 공업단지'...시간 당 60대 생산
[0] 2024-11-25 16:25 -
중국 BYD, 캄보디아 토요타 공장 옆에 전기차 공장 건설 추진
[0] 2024-11-25 10:45 -
지프 ‘랭글러 스노우 에디션’ 국내 18대 한정 출시
[0] 2024-11-25 10:45 -
제네시스, 실시간 원격 진단 기술 고장 및 이상 현상 안내 '선제 케어 서비스’ 출시
[0] 2024-11-25 10:45 -
한성자동차, ‘AMG SL 63 4MATIC+ 마누팍투어 서울 에디션’ 20대 한정 프로모션
[0] 2024-11-25 10:45 -
BYD, 내년 1월 전기 세단 '씰' 필두로 韓시장 공략 '적정 판매가 최대 변수'
[0] 2024-11-25 10: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폭스바겐코리아 ‘2023년형 골프 GTI’ 고객 인도 개시
-
한국타이어, ‘2023 한국테크노링 TBR 테스트 드라이빙 데이’ 행사 성료
-
폭스바겐, 퍼포먼스 버전 '2023년형 골프 GTI' 고객 인도 시작
-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 맑은 날 대비 1.5배, 장마철 20% 절대 감속
-
폭스바겐,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배터리 전기차 판매 부진
-
르노, 배터리 전기차 르노5의 프로토타입 개발 중
-
아우디, SSP플랫폼 지연으로 중국업체 플랫폼 유용 고려
-
메르세데스 벤츠, 상반기 글로벌 판매 5% 증가, 전기차는 123% 증가
-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또 하나의 대안, 바이오에탄올
-
팰리세이드와 EV9 - 시대의 이정표라는 공통점. 그러나 다른 시대
-
페라리, 새로운 원오프 모델 ‘KC23’ 공개...‘488 GT3 에보 2020’ 기반 미래형 레이스카
-
맥 빠진 '아이오닉 5 N' 공식 출시 하루 앞두고 실수로 다 보여줬다
-
애스턴마틴, 창립 110주년 맞아 110대 차량 영국 실버스톤 서킷 주행 신기록
-
타카타 에어백 또 사망 사고, 운전자 최소 6회 이상 무상 교체 권고 무시
-
바늘 구멍보다 좁은 현대차 생산직 낙타가 뚫었다...여성 6명 합격
-
현대차, 인도에서 가장 작은 SUV '엑스터' 출시...600만 원대 초저가
-
벤츠, 준대형 순수전기 'EQE SUV' 1억 3400만 원 국내 출시… 주행가능거리 404km
-
현대오토에버, 2023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
기아, 유럽법인 'PBV 비즈니스 전문가' 피에르 마르탱 보 상무 영입
-
포르쉐 AG, 마이 포르쉐 앱 통해 새로운 애플 카플레이 기능 제공
- [유머] 다람쥐가 먹이집착이 심한 이유
- [유머] 친누나의 급발진
- [유머] 10억보다 가치 있는 것?
- [유머] 핫도그
- [유머] 대학교 자취생활 로망과 현실
- [유머] 왜자꾸 엉덩이를만지세요
- [유머] 무술 배운 냥이들
- [뉴스] '이렇게 나가면 해외서 걸려'... '런닝맨' 지예은, 지금과 사뭇 다른 여권 사진 공개
- [뉴스] 홍상수♥김민희 영화 '수유천', 히혼 국제영화제서 2관왕 수상
- [뉴스] '혼외자' 아빠된 정우성... 과거 아이 안고 '미혼모·입양아' 캠페인 참여
- [뉴스] '업고 튀지도 못하겠네' 일본 오사카서 마주친 '피지컬 甲' 변우석 실물... 키 몇인지 직접 밝혔다
- [뉴스] (여자)아이들, 리더 소연 빼고만 단체 회식... 진짜 큐브와 재계약 안 하나
- [뉴스] 유연석♥채수빈, 웨딩 사진 깜짝 공개... 꿀 떨어지는 눈빛
- [뉴스] 혼외자·일반인 여친까지... 사생활 논란 터진 정우성, 차기작서 어떤 역할 맡았는지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