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11[기자 수첩] 전기차 대세론 무색...하이브리드카 잠재력을 보게 될 것
조회 3,30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8-28 11:25
[기자 수첩] 전기차 대세론 무색 '하이브리드카 잠재력을 보게 될 것'
지난해 독일 유력 자동차 매체가 실시한 평가에서 도요타 RAV-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 모델 누적 판매 대수가 100만 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99만 7469대를 기록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월평균 2만 대 수준을 넘고 있어 이달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이 확실하다.
반도체와 부품 이슈로 시작한 공급량 부족 사태가 올해 초 풀리면서 신차 출고 기간이 확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카는 다르다. 8월 기준 국산 하이브리드카 예상 출고 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일부 인기 모델은 최대 12개월에 달한다. 그런데도 계약 추세가 꺽이지 않을 정도로 하이브리드 모델 인기는 최고조다.
S&P 글로벌 모빌리티(Global Mobility) 최근 보고서는 전기차 등장 후 쓸모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하이브리드카가 향후 몇 년 사이 미국 시장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 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향후 5년 이내에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028년까지 순수 전기차는 37% 증가하고 하이브리드카는 24%로 이보다 낮겠지만 현재 기준에서 보면 이때 ICE 점유율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80%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가율은 전기차가 높겠지만 현재의 낮은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전체 비중에 유의미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S&P 글로벌 모빌리티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정부 지원과 보조금, 세액 공제 등의 혜택을 받아도 여전히 매우 비싸고 주행 거리가 짧으며 충전에 걸리는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 것을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는 이유로 지목했다. 전기차 대세론이 나오기 시작한 5년 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불만이다.
전기차가 대세라는 요란법석에도 하이브리드카 인기가 여전하고 앞으로도 건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기차 수요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요즘 자주 나온다. 억지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전기차를 사들인 '얼리 어답터'가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이유도 나온다.
새로운 문물에 열광하는 얼리 어답터가 충전과 주행 거리의 불편을 감수하고 고가의 전기차를 열성적으로 구매해 왔지만 이 수요가 다했다는 것이다. 정책적 배려가 줄고 전기차가 갖고 있는 사용 불편을 경험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도요타는 디자인을 대폭 변경하고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으로 무장한 5세대 프리우스를 지난해 출시했다.
글로벌 컨설턴트 모도 인텔리전스(mordorintelligence)는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모델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세계 시장의 하이브리드카 수요가 오는 2028년 28.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시장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의 니즈에 충실해야 하는 완성차들은 이런 불만을 두고 보지 않고 있다. 미국의 빅3(지엠, 포드, 크라이슬러)는 물론, 일본 브랜드 그리고 현대차와 기아 등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팔리는 하이브리드카는 60개 이상이다. 도요타가 렉서스 포함 18개로 가장 많고 현대차와 기아가 7개, 링컨을 포함한 포드는 6개, 스텔란티스는 3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팔고 있다. 지엠도 올해 말 새로운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국토부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등록 차량 가운데 순수 전기차는 7월 기준 47만여 대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승용차는 36만여 대로 전체 등록 차량 가운데 2%가 되지 않는다.
7월 신규 등록 대수의 비중도 전체의 1% 수준이다. 전기차가 내는 요란한 소리에 비하면 초라한 비중이다. 반면 하이브리드카 누적 비중은 6%나 된다. 7월 신규 등록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승용 기준 26%에 달했다.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건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전동화 전략에 소극적이었던 도요타 중심의 일본 업체, 그리고 나름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는 상대적으로 안심을 하는 눈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시장 특성과 변화에 맞춰 전기차, ICE, HEV 등을 적절하게 투입할 수 대응 능력을 갖춘 유일한 제조사'라고 말했다. 전기차에 몰방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 하이브리드카의 기술 진화에 더 투자한 일본, 그리고 현대차 대응 전략 가운데 무엇이 통할지 궁금해진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연말 할인율 최대 상승. 아우디 11월 판매조건 정리
[0] 2024-11-19 15:45 -
롤란드 버거, “2040년 전 세계 전기차 점유율 64%”
[0] 2024-11-19 14:45 -
메르세데스 벤츠, 보급형 전기차 CLA EV 사양 일부 공개
[0] 2024-11-19 14:45 -
[영상] 11월 2주차 주요 자동차 이슈
[0] 2024-11-19 14:45 -
[영상] 편의성 돋보이는 패밀리 SUV, 2024년형 디스커버리
[0] 2024-11-19 14:45 -
현대차-전북특별자치도,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산업 유기적 협력 체계 구축
[0] 2024-11-19 14:45 -
현대차, ESG 경영 강화 '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9년 연속 자동차 기업 1위
[0] 2024-11-19 14:45 -
현대차, '2025 투싼' 출시...가격 인상 최소화 및 베스트 셀렉션 패키지 옵션 신설
[0] 2024-11-19 14:45 -
현대차, 애프터 마켓 전용 상품 및 서비스 제공 온라인몰 '현대샵' 리뉴얼 오픈
[0] 2024-11-19 14:45 -
'토종의 힘' BYD, 40년 중국 본토의 맹주였던 폭스바겐 추월 전망
[0] 2024-11-19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그림으로 표현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성료
-
BMW 도이치 모터스, 남양주 통합센터 신규 오픈
-
KG 모빌리티, 박장호ㆍ황기영 대표이사 신규 선임...3인 각자 대표 체제 전환
-
신차 출시 앞두고 할인폭 강화, 미니 5월 판매조건 정리
-
[칼럼] 테슬라 다시 기웃거리는 '라이다 센서'...국산화 성공, 자율주행차 속도
-
한국타이어 후원, 포뮬러 E 2024 베를린 E-PRIX 개최
-
페라리, 슈퍼카 엔초 페라리 전용 새로운 타이어 발표
-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올해 슈퍼차저에 6800억 원 지출할 것
-
수출 못하면 죽는다. 中 내수 부진에 막무가내식 밀어내기...4월 38% 증가
-
다임러 트럭, 벤츠 '아록스 덤프 4453K 8x4’ 출시...고성능 3세대 유로6 엔진 장착
-
[EV 트렌드] 올해 배터리 전기차 판매 2000만 대 '3월 베스트셀링 7개는 중국'
-
5월 중고 국산 SUVㆍRV 시세 하락...나들이 시즌 패밀리카 구매 적정 시기
-
크기는 적당합니다만...가성비 끝판왕 '르노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
-
유럽 밴 시장을 장악한 전설의 경상용차 '르노 마스터' 딱 700대 한정 판매
-
中 니오, 3년간 생산량 5배 증가…6년 만에 누적 50만 대 이정표 달성
-
페라리, 슈퍼카 엔초 페라리 전용 새로운 타이어 발표...슈퍼카는 타이어도 남다르게
-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2024 미국투어 오리엔테이션 개최...8개 주 약 4000km 주파
-
[EV 트렌드] 볼보, 2026년 EX60부터 '메가 캐스팅' 도입...효율성 극대화
-
中 전기차 관세 인상은 제 무덤 파기, 獨 3사의 이유있는 반대
-
한국타이어, '2024 한국테크노링 TBR 테스트 드라이빙 데이' 행사 진행
- [유머] 피가되고 살이되는 조언
- [유머] 건설사 에이스
- [유머] 물이 신기한 물질인 이유
- [유머] 만화책 연재 중지사유 레전드
- [유머] 의외로 물로켓인 병사
- [유머] 단 30초로 저희가 어떤 애니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 [유머] 도로주행 교육 중 개빡친 운전강사
- [뉴스] 최준희,웨딩화보 찍은 남친과 결별설(?)... '세상 남자들은 믿을게 못되더라'
- [뉴스] 660g으로 태어난 미숙아, 4.12kg으로 퇴원... 엄마는 취약계층 위해 '치료비' 기부했다
- [뉴스] '문신토시'끼고 낚시객으로 위장한 형사들... 마약거래하던 불법체류자 16명 일망타진했다
- [뉴스] 현대차 울산공장서 연구원 3명 사망... 차량 테스트 중 질식 사
- [뉴스] 이민기, 결혼 질문에 '2세 생각 별로 없어... 나 닮은 아이 나올까 무서워'
- [뉴스] '31살' 한소희, 실제 나이 고백 후 맞는 첫 생일... 청순미 넘치는 공주로 변신
- [뉴스] 김동준, 다시 군복 입고 재입대한다... '신병3' 출연 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