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498[기자 수첩] 전기차 대세론 무색...하이브리드카 잠재력을 보게 될 것
조회 2,96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8-28 11:25
[기자 수첩] 전기차 대세론 무색 '하이브리드카 잠재력을 보게 될 것'
지난해 독일 유력 자동차 매체가 실시한 평가에서 도요타 RAV-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 모델 누적 판매 대수가 100만 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99만 7469대를 기록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월평균 2만 대 수준을 넘고 있어 이달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이 확실하다.
반도체와 부품 이슈로 시작한 공급량 부족 사태가 올해 초 풀리면서 신차 출고 기간이 확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카는 다르다. 8월 기준 국산 하이브리드카 예상 출고 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일부 인기 모델은 최대 12개월에 달한다. 그런데도 계약 추세가 꺽이지 않을 정도로 하이브리드 모델 인기는 최고조다.
S&P 글로벌 모빌리티(Global Mobility) 최근 보고서는 전기차 등장 후 쓸모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하이브리드카가 향후 몇 년 사이 미국 시장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 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향후 5년 이내에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028년까지 순수 전기차는 37% 증가하고 하이브리드카는 24%로 이보다 낮겠지만 현재 기준에서 보면 이때 ICE 점유율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80%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가율은 전기차가 높겠지만 현재의 낮은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전체 비중에 유의미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S&P 글로벌 모빌리티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정부 지원과 보조금, 세액 공제 등의 혜택을 받아도 여전히 매우 비싸고 주행 거리가 짧으며 충전에 걸리는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 것을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는 이유로 지목했다. 전기차 대세론이 나오기 시작한 5년 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불만이다.
전기차가 대세라는 요란법석에도 하이브리드카 인기가 여전하고 앞으로도 건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기차 수요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요즘 자주 나온다. 억지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전기차를 사들인 '얼리 어답터'가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이유도 나온다.
새로운 문물에 열광하는 얼리 어답터가 충전과 주행 거리의 불편을 감수하고 고가의 전기차를 열성적으로 구매해 왔지만 이 수요가 다했다는 것이다. 정책적 배려가 줄고 전기차가 갖고 있는 사용 불편을 경험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도요타는 디자인을 대폭 변경하고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으로 무장한 5세대 프리우스를 지난해 출시했다.
글로벌 컨설턴트 모도 인텔리전스(mordorintelligence)는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모델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세계 시장의 하이브리드카 수요가 오는 2028년 28.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시장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의 니즈에 충실해야 하는 완성차들은 이런 불만을 두고 보지 않고 있다. 미국의 빅3(지엠, 포드, 크라이슬러)는 물론, 일본 브랜드 그리고 현대차와 기아 등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팔리는 하이브리드카는 60개 이상이다. 도요타가 렉서스 포함 18개로 가장 많고 현대차와 기아가 7개, 링컨을 포함한 포드는 6개, 스텔란티스는 3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팔고 있다. 지엠도 올해 말 새로운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국토부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등록 차량 가운데 순수 전기차는 7월 기준 47만여 대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승용차는 36만여 대로 전체 등록 차량 가운데 2%가 되지 않는다.
7월 신규 등록 대수의 비중도 전체의 1% 수준이다. 전기차가 내는 요란한 소리에 비하면 초라한 비중이다. 반면 하이브리드카 누적 비중은 6%나 된다. 7월 신규 등록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승용 기준 26%에 달했다.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건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전동화 전략에 소극적이었던 도요타 중심의 일본 업체, 그리고 나름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는 상대적으로 안심을 하는 눈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시장 특성과 변화에 맞춰 전기차, ICE, HEV 등을 적절하게 투입할 수 대응 능력을 갖춘 유일한 제조사'라고 말했다. 전기차에 몰방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 하이브리드카의 기술 진화에 더 투자한 일본, 그리고 현대차 대응 전략 가운데 무엇이 통할지 궁금해진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토요타 바른 도그(DOG) 회원 1차 모집
[0] 2024-11-05 17:25 -
도요타, 2분기 순이익 2년 만에 첫 감소… 판매 및 생산 완만한 둔화
[0] 2024-11-05 17:25 -
美 생산 '2025년형 아이오닉 5' 보조금 전액 지원 기대감에 관심 고조
[0] 2024-11-05 17:25 -
렉서스, 올해도 볼보차 추격 실패?...벌써 윤곽이 잡히는 수입차 순위
[0] 2024-11-05 17:25 -
[포토] 기아 '더 뉴 스포티지' 간결해지고 대담해진 외관과 실내
[0] 2024-11-05 17:25 -
'미국서 포드보다 더 높은 가치' 구글 자율주행 웨이모 독주 '스타트'
[0] 2024-11-05 17:25 -
10월 수입차 소폭 감소, 증가세 꺽인 전기차...하이브리드 비중 60%대 근접
[0] 2024-11-05 17:25 -
'전면부 변화에 초점' 7세대 부분변경 BMW 뉴 3시리즈 세단 및 투어링 출시
[0] 2024-11-05 17:25 -
폭스바겐, 3분기 순이익 64% 감소
[0] 2024-11-05 11:25 -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 판매 증가세 여전
[0] 2024-11-05 11: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기자수첩] 픽업의 나라 미국에서 전해온 섬뜩한 경고 '국내는 괜찮은가?'
-
길바닥에 뚝 떨어진 고전압 배터리, 제대로 드러난 중국 전기차의 한계
-
[스파이샷] 마쓰다 CX-80
-
2023년 6월 국내 5사 판매실적, 기아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 기록
-
중국, 신에너지차 누계 생산대수 2,000만대 돌파
-
닛산, BEV SUV 아리아 미국시장에서 리프 추월
-
현대차·기아 전기차 특별안전 무상점검 서비스 실시
-
[영상] 느슨해진 경차시장에 긴장감을, 기아 더 뉴 모닝
-
[김흥식 칼럼] 지금까지 알려진 도요타 차세대 배터리 제원...달랑 '10분, 1200km'
-
볼보자동차, CO2 배출량 84% 감축 위해 해상 운송에 재생 연료 도입
-
제네시스, 롤스로이스 닮은 '코치 도어' 특허 출원… 향후 선보일 신형 SUV 적용?
-
5시리즈 · ID.4 · EQS · 팰리세이드 · 그랜드 체로키 등 116개 차종 9만 2088대 리콜
-
'보이지 않는 긴 터널' 상반기 국산차 업계의 놀라운 판매 실적 뒤 르노코리아
-
'극대화된 퍼포먼스' 2세대 완전변경 BMW 뉴 M2 8990만 원에 국내 출시
-
현대차, 2023년 6월 37만 5,113대 판매
-
르노코리아자동차, 6월 7,297대 판매
-
이의없는 신차급 변경 ‘더 뉴 모닝’ 출시...세련된 시티룩에 상품성 강화
-
[기자 수첩] 전기차는 부자들을 위한 차...美 계층과 정치 갈등으로 비화
-
KG 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 코란도 '가격 확 낮춘 엔트리 트림' 출시
-
르노코리아, 회사 비전과 미래 라인업 영업 네트워크와 공유 '온보드 더 오로라' 개최
- [유머] 커뮤글 하나에 세계가 들썩였던 사건
- [유머] 일본 경호원 문제로 또 논란
- [유머] 싱글벙글 물리학이 자신있어서 공부 안한 사람
- [유머] 길거리 화가가 살아가는 법
- [유머] 등산하는 자동차
- [유머] 차 타러 갔다가 기절할뻔;;
- [유머] 국밥집 8대 호불호
- [뉴스] 44세 이지혜, 셋째 시험관 시술 실패... '유전자 이상 판정 받아'
- [뉴스] '86세' 김영옥, 1억 원대 스포츠카 타고 있는 모습 공개
- [뉴스] 마이클 잭슨 '빌리진','스릴러' 프로듀싱한 팝의 거장 '퀸시 존스' 별세... 향년 91세
- [뉴스] 저녁밥 먹으러 오던 길냥이... '이삿날 아침 10시까지 나오면 같이 가자'라는 말에 보인 반응
- [뉴스] 앞으로 학교에서 핸드폰 못 쓰나... 교내 스마트폰 금지 법안에 교육부 '공감'
- [뉴스] SM그룹 우오현 회장 외아들, 5억에 산 땅 100억에 팔려 해... '알박기' 논란
- [뉴스] 페달 헷갈려 사고 낸 후 '급발진' 주장하자... 경찰, 고령 운전자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나눠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