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45[기자 수첩] 폭스바겐 올리버에 날린 일침, 노키아가 구글 안드로이드에 한 말
조회 3,65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9-07 17:25
[기자 수첩] 폭스바겐 올리버에 날린 일침 '노키아가 구글 안드로이드에 한 말'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폭스바겐 그룹 CEO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중국 전기차는 폭스바겐을 위협하지 못할 것'.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폭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공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최근 유럽의 전기차 시장 동향과 거리가 먼 발언이어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블루메 CEO는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IAA 모빌리티 쇼 2023'에서 '중국 전기차는 유럽 규제에 따르기 위해, 그리고 판매 네트워크 구축에 막대한 비용을 쓰고 있다'라며 '(폭스바겐은) 중국 신생 전기차 업체에 없는 기술적 노하우와 높은 품질 그리고 브랜드 유산으로 여전히 경쟁력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내연기관차 라인업을 통해 전동화 전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우리와 다르게 BYD, NIO 등 중국 업체들은 전기차만을 팔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을 조달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폭스바겐 그룹 전기차의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 그리고 투자 여력이 앞선 만큼 중국산 전기차가 자신들을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한 셈이다.
그러나 블루메 CEO의 자신감과 다르게 중국산 전기차는 유럽 전역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1분기를 기준으로 유럽에서 팔린 전기차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19년 0.5%에 불과했던 중국의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올해 7월 기준 8.2%로 급증했다.
유럽국 가운데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순위에서도 중국 상하이 자동차 계열 브랜드 MG의 준중형 모델 MG4가 테슬라 모델 Y에 이어 2위로 부상했을 정도다. MG는 지난 2005년 상하이 기차가 인수한 중국 기업이다. 폭스바겐 그룹이 있는 독일에서 수입 판매한 전기차 10대 중 3대도 중국산이다. 올해 판매는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중국 BYD 공장의 생산 모습
이 때문에 유럽 현지 주요 관계자와 분석가들은 블루메 CEO와 다르게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CEO는 IAA에서 '강력한 내연기관 규제로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사라질 수 있으며 그 자리는 유럽 기업이 차지하지 못할 수 있다'라며 '중국산 전기차의 위협이 임박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자동차 조사기관 슈미트 오토모티브 리서치(Schmidt Automotive Research)는 'IAA 2023은 중국의 자동차 기술이 얼마나 크게 발전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장기적으로 기존 업체 대비 25% 이상 저렴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위스 1위 투자은행 UBS도 '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대중을 위한 첨단 기술을 갖춘 저가의 전기차로 세계 시장을 정복할 준비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2492대를 유럽 시장에서 판 중국 BYD는 1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 유럽 15개국에 140개 이상의 전시 및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번 IAA를 기회로 더 많은 중국의 신생 전기차 업체들이 미국 규제를 피해 유럽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 최대 완성차 폭스바겐 그룹 수장인 블루메 CEO가 중국 전기차 기술을 낮게 평가하고 브랜드 가치를 앞세우며 위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보는 건 우려스럽다. 브랜드 파워만 믿고 심비안(Symbian)을 고집, 세계 휴대폰 점유율 1위 자리를 허망하게 내준 '노키아 CEO가 (과거) 안드로이드에 한 말 같다'라고 한 독일 네티즌의 비꼼 댓글이 정말 적절하지 않은가.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영상] 11월 1주차 글로벌 자동차 이슈
[0] 2024-11-11 17:00 -
기아 EV3, 독일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수상
[0] 2024-11-11 15:45 -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리비안에 차세대 원통형 ‘4695’ 배터리 공급
[0] 2024-11-11 15:45 -
중국산 전기차보다 저렴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등장에 유럽 들썩
[0] 2024-11-11 15:45 -
혼다, 도심 주행에 최적 · 더 스포티한 '디오 125' 국내 출시… 판매가 269만 원
[0] 2024-11-11 15:45 -
벤틀리 첫 전기차는 SUV, ‘비욘드100+’ 2035년까지 완전 전동화 추진
[0] 2024-11-11 15:45 -
속도위반 '1만 9651번' 수십억 과태료 체납왕이 세운 믿기 힘든 기록
[0] 2024-11-11 15:45 -
'딱지 치기 해볼까' 기아 '스포티지-오징어게임' 콜라보...팝업 쇼룸 운영
[0] 2024-11-11 15:45 -
전기차 배터리에 '개별 식별 번호'...내년 2월 시행 인증제 하위법령 마련
[0] 2024-11-11 15:45 -
기아 EV3, 독일서 본격 출고전 상부터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수상
[0] 2024-11-11 15: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현대차그룹,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개조한 맞춤형 특장 버스 소방관 회복지원차 전달
-
한국수입차협회, 제4회 ‘KAIDA 젊은 과학자상’ 김봉섭 연구개발실장 선정
-
BYD, 팡쳉바오 브랜드 바오5 중국시장 출시
-
[영상] 영리하고 똑똑하다, 2024년형 볼보 C40 리차지
-
스위스,전기차에도 세금 부과 결정
-
중국 BYD, 연간 300만대 판매 목표 달성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
-
닛산, 연말에 창립 90주년 기념 행사 개최
-
혼다, 2024회계연도 순이익 43% 증가 전망
-
토요타, 10월 미국시장 GM 제치고 1위에 올라
-
아우디, 헝가리 죄르 현장 PPE 전기 모터 생산...Q6 e-트론 시리즈 최초 적용
-
현대차, 채용전환형 '서비스 엔지니어 인턴’ 모집...우수 수료자 내년 4월 채용 예정
-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2025년부터 순수 전기차 폴스타4 위탁 생산 수출
-
한국수입자동차협회, 2023 자동차 정책세미나 개최
-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E 400 e 4MATIC 쿠페' 국내 공식 출시
-
훌쩍 커버린 3세대 '미니 JCW 컨트리맨'...소형 SUV급 차체에 제로백 5.4초
-
영상 7도 이하부터 꼭 '겨울용 타이어' 그리고 꼭 확인해야 할 표시 '3PMSF'
-
현대차 ‘K-UAM 원 팀’ 인천 내륙과 섬 그리고 수도권 도심항공 연결
-
운전자와 자율주행AI 공존 시대...수입차협회, 자동차 정책세미나 개최
-
르노와 닛산, 자본 관계 검토 완료로 각각 15%씩 출자
-
테슬라, 유럽에서 1GWh 파워월 공급
- [유머] 자다가 남친앞에서
- [유머] 미국인이 햄버거 썰어먹는걸 극혐하는 이유
- [유머] 광합성
- [유머] 네발로 기어들어가
- [유머] 세상에서 제일부정적인동물
- [유머] 강아지가 좋아하는이유
- [유머] 토끼야 괜찮아?
- [뉴스] 비행 중 비상문 앞에서 난동 부린 남성에 맞서 온몸으로 싸우는 대한항공 여승무원 (영상)
- [뉴스]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시즌2에 '이대남·이대녀' 성별 갈등 녹여냈다'
- [뉴스] 전지현 청담동 전셋집 최고가 74억에 사들인 새 집주인, '부동산 큰손' 중국인이었다
- [뉴스] 수수한 옷차림에 달라진 비주얼로 태국 리조트에서 포착된 '블랙핑크' 리사... 무슨 일인가 봤더니
- [뉴스] '코인 노래방에서 노래만 부르면 된다'... '상금 2억' 걸린 노래 대회 열린다
- [뉴스] 15년 만에 동방신기 완전체 시절 레전드 노래 '럽인아' 열창하며 오열한 'JX' 김재중 (영상)
- [뉴스] 14년째 공백 갖고 있는 현빈 근황 전해졌다... '대본 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