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45[기자 수첩] 폭스바겐 올리버에 날린 일침, 노키아가 구글 안드로이드에 한 말
조회 3,66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9-07 17:25
[기자 수첩] 폭스바겐 올리버에 날린 일침 '노키아가 구글 안드로이드에 한 말'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폭스바겐 그룹 CEO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중국 전기차는 폭스바겐을 위협하지 못할 것'.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폭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공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최근 유럽의 전기차 시장 동향과 거리가 먼 발언이어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블루메 CEO는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IAA 모빌리티 쇼 2023'에서 '중국 전기차는 유럽 규제에 따르기 위해, 그리고 판매 네트워크 구축에 막대한 비용을 쓰고 있다'라며 '(폭스바겐은) 중국 신생 전기차 업체에 없는 기술적 노하우와 높은 품질 그리고 브랜드 유산으로 여전히 경쟁력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내연기관차 라인업을 통해 전동화 전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우리와 다르게 BYD, NIO 등 중국 업체들은 전기차만을 팔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을 조달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폭스바겐 그룹 전기차의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 그리고 투자 여력이 앞선 만큼 중국산 전기차가 자신들을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한 셈이다.
그러나 블루메 CEO의 자신감과 다르게 중국산 전기차는 유럽 전역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1분기를 기준으로 유럽에서 팔린 전기차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19년 0.5%에 불과했던 중국의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올해 7월 기준 8.2%로 급증했다.
유럽국 가운데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순위에서도 중국 상하이 자동차 계열 브랜드 MG의 준중형 모델 MG4가 테슬라 모델 Y에 이어 2위로 부상했을 정도다. MG는 지난 2005년 상하이 기차가 인수한 중국 기업이다. 폭스바겐 그룹이 있는 독일에서 수입 판매한 전기차 10대 중 3대도 중국산이다. 올해 판매는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중국 BYD 공장의 생산 모습
이 때문에 유럽 현지 주요 관계자와 분석가들은 블루메 CEO와 다르게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CEO는 IAA에서 '강력한 내연기관 규제로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사라질 수 있으며 그 자리는 유럽 기업이 차지하지 못할 수 있다'라며 '중국산 전기차의 위협이 임박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자동차 조사기관 슈미트 오토모티브 리서치(Schmidt Automotive Research)는 'IAA 2023은 중국의 자동차 기술이 얼마나 크게 발전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장기적으로 기존 업체 대비 25% 이상 저렴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위스 1위 투자은행 UBS도 '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대중을 위한 첨단 기술을 갖춘 저가의 전기차로 세계 시장을 정복할 준비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2492대를 유럽 시장에서 판 중국 BYD는 1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 유럽 15개국에 140개 이상의 전시 및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번 IAA를 기회로 더 많은 중국의 신생 전기차 업체들이 미국 규제를 피해 유럽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 최대 완성차 폭스바겐 그룹 수장인 블루메 CEO가 중국 전기차 기술을 낮게 평가하고 브랜드 가치를 앞세우며 위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보는 건 우려스럽다. 브랜드 파워만 믿고 심비안(Symbian)을 고집, 세계 휴대폰 점유율 1위 자리를 허망하게 내준 '노키아 CEO가 (과거) 안드로이드에 한 말 같다'라고 한 독일 네티즌의 비꼼 댓글이 정말 적절하지 않은가.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영상] 11월 1주차 글로벌 자동차 이슈
[0] 2024-11-11 17:00 -
기아 EV3, 독일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수상
[0] 2024-11-11 15:45 -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리비안에 차세대 원통형 ‘4695’ 배터리 공급
[0] 2024-11-11 15:45 -
중국산 전기차보다 저렴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등장에 유럽 들썩
[0] 2024-11-11 15:45 -
혼다, 도심 주행에 최적 · 더 스포티한 '디오 125' 국내 출시… 판매가 269만 원
[0] 2024-11-11 15:45 -
벤틀리 첫 전기차는 SUV, ‘비욘드100+’ 2035년까지 완전 전동화 추진
[0] 2024-11-11 15:45 -
속도위반 '1만 9651번' 수십억 과태료 체납왕이 세운 믿기 힘든 기록
[0] 2024-11-11 15:45 -
'딱지 치기 해볼까' 기아 '스포티지-오징어게임' 콜라보...팝업 쇼룸 운영
[0] 2024-11-11 15:45 -
전기차 배터리에 '개별 식별 번호'...내년 2월 시행 인증제 하위법령 마련
[0] 2024-11-11 15:45 -
기아 EV3, 독일서 본격 출고전 상부터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수상
[0] 2024-11-11 15: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초기품질 '도요타, 내구품질 '렉서스' 압도적 1위...점점 밀리는 국산차 순위
-
'라인 세우느니 다른 차라도' 현대차, 中 공장서 '아크폭스' 전기차 수탁 생산
-
[아롱 테크] 자동차는 다이어트 중, 쇠 보다 가볍고 더 강한 첨단 소재의 경쟁
-
[EV 트렌드] 폭스바겐 유럽서 ID.4 · ID.5 업데이트 '주행가능거리 556km'
-
재팬모빌리티쇼 2023 - BMW, 신형 X2 최초 공개
-
재팬모빌리티쇼 2023 - 스바루, 스포츠 EV 쿠페 공개
-
재팬모빌리티쇼 2023 - 다이하츠, 차세대 코펜 컨셉카 공개
-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전년비 48.9% 증가 '중국계 확대 눈에 띄네'
-
볼보 프리미엄 전기SUVEX30, 英 더썬 '올해의 차'...
-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개발자 디벨롭 축제 'HMG 개발자 컨퍼런스' 11월 개최
-
고성능 감성 제네시스 GV80 쿠페, 415마력 3.5 터보 48V '9190만 원부터' 시작
-
최고의 가성비 중고차 2종 추천 '투싼ㆍSM6' 가을 성수기 시세 하락 구매 적기
-
사막 2400km, 육감으로 달리는 '레벨 랠리'...현대차 싼타크루즈 랠리카 공개
-
제네시스 타면 전용 아웃도어 용품으로 '캠핑 기어 블랙 에디션' 출시
-
BMW 그룹 코리아, 사고 수리 고객 위한 '액시던트 케어’ 캠페인 실시
-
'도래수와 토레스' KGM, 국내 최초 친환경 전기차 마을에 토레스 EVX 1호차 기증
-
현대차그룹 토요타와 지엠 이은 美 3위, 견조하지만 대형 리콜 등 악재 주의해야
-
로터스 순수 전기 하이퍼 SUV '엘레트라' 사전예약 일주일 예상 물량 완판
-
드라이브의 재미 선사하는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
중국 CATL. 리튬 가격 하락으로 배터리 가격 인하?
- [유머] 자다가 남친앞에서
- [유머] 미국인이 햄버거 썰어먹는걸 극혐하는 이유
- [유머] 광합성
- [유머] 네발로 기어들어가
- [유머] 세상에서 제일부정적인동물
- [유머] 강아지가 좋아하는이유
- [유머] 토끼야 괜찮아?
- [뉴스] 비행 중 비상문 앞에서 난동 부린 남성에 맞서 온몸으로 싸우는 대한항공 여승무원 (영상)
- [뉴스]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시즌2에 '이대남·이대녀' 성별 갈등 녹여냈다'
- [뉴스] 전지현 청담동 전셋집 최고가 74억에 사들인 새 집주인, '부동산 큰손' 중국인이었다
- [뉴스] 수수한 옷차림에 달라진 비주얼로 태국 리조트에서 포착된 '블랙핑크' 리사... 무슨 일인가 봤더니
- [뉴스] '코인 노래방에서 노래만 부르면 된다'... '상금 2억' 걸린 노래 대회 열린다
- [뉴스] 15년 만에 동방신기 완전체 시절 레전드 노래 '럽인아' 열창하며 오열한 'JX' 김재중 (영상)
- [뉴스] 14년째 공백 갖고 있는 현빈 근황 전해졌다... '대본 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