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44쓰고 나면 세상 쓸모없어지는 중국 LFP 배터리 '땅속에 묻을 수 밖에'
조회 3,62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10-16 11:25
쓰고 나면 세상 쓸모없어지는 중국 LFP 배터리 '땅속에 묻을 수 밖에'
중국에서 생산하는 테슬라 모델 3의 LFP 배터리
[오토헤럴드=김필수 교수]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하이브리드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보조금 하락과 충전 요금 인상, 인프라 부족, 화재 등 여러 악재가 누적된 탓이 크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도 다르지 않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보조금을 늘려 전기차 보급을 늘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내년 사정은 더 좋지 않을 전망이다.
전기차 장점을 살리고 보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가격 부담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전기차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보조금 확대와 함께 차량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의 가격을 낮추는 방법이 가장 적절하고 빠른 방법이다.
제작 공정에서 원가를 낮추는 노력과 함께 최근 NCM 배터리 대신 에너지 밀도는 떨어지지만 가격이 낮은 중국산 리튬인산철 배터리(LFP)를 많이 사용하는 것도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다.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약 30% 정도 떨어지지만 최근 셀투펙(Cell to Pack) 등 공정 기술 개선으로 상당 부분 개선이 됐다.
무엇보다 낮은 가격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노골적인 지원을 통해 다양한 기술이 고안되면서 우리가 주도하는 NCM 배터리 시장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LFP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반값 전기차'의 등장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당장은 테슬라를 시작으로 국산 전기차도 경·소형 모델을 중심으로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NCM 배터리 대비 수천만 원 가격이 저렴하다. 중국 상해공장에서 제작한 테슬라 모델 Y는 LFP 배터리를 탑재해 기존보다 약 2000~3000만원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NCM 배터리와 LFP 배터리 점유율이 아직은 압도적으로 높지만 중국산 LFP 배터리의 비중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한국산 NCM과 중국산 LFP의 배터리 전쟁이 시작됐다.
그러나 FP 배터리는 성능 이외의 다른 영역에서 상당한 문제를 갖고 있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사항은 환경 영향이다. LFP 배터리는 재사용·재활용 측면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갖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폐차 후 상태에 따라 다른 용도로 재사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리튬은 물론 니켈, 코발트 등 대부분의 고부가가치 원료를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으로 환경에 기여한다.
그러나 중국산 LFP 배터리는 리튬 이외에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가 없다. 그만큼 환경적 비용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중국은 LFP 배터리의 재사용, 재활용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그대로 땅에 묻어 버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급증한 LFP 배터리 전기차가 같은 이유로 재사용, 재활용을 포기하는 일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그 다음 환경적 부담은 물론 주변 오염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내연기관차도 폐기 시 약 95% 정도를 재사용 및 재활용하고 유해 폐기물은 별도로 처리하는 체계적인 친환경 리사이클링이 구축돼 있다. 그러나 전기차용 배터리는 500kg 이상인 무게와 부피 그리고 무엇보다 환경에 치명적인 소재가 사용되고 있어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환경 재앙이 될 수 있다.
따라서 LFP 배터리는 환경 부담금을 높게 부과할 필요가 있다. 초기에 비용을 부담하게 해 전기차 폐기 후 배터리 처리를 친환경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은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일반 자동차 폐차 비용을 신차에 부과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유럽의 핵심원자재법도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환경적 비용을 제조사가 부담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정부도 LFP 배터리와 NCM 배터리 등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 재활용 그리고 환경적 영향을 꼼꼼하게 살펴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 전주기에 필요한 비용을 부과하는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급증하는 LFP 배터리가 그대로 땅속에 묻히는 일은 막아야 한다. 더불어 전기차 전반의 폐기물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도 고민해야 한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재규어, 전혀 새로운 로고 공개
[0] 2024-11-22 14:45 -
폭스바겐 노조, 공장 폐쇄 대신 임금 인상 중단 제안
[0] 2024-11-22 14:45 -
“비행운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감축 필요”
[0] 2024-11-22 14:45 -
미니, 4세대 쿠퍼 컨버터블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생산 개시
[0] 2024-11-22 14:45 -
현대차 WRC 사상 첫 통합 우승을 위해...누빌, 끝까지 긴장 늦추지 않을 것
[0] 2024-11-22 14:45 -
기아, 508마력 전동화 고성능 버전 끝판왕 'EV9 GT' 세계 최초 공개
[0] 2024-11-22 14:45 -
포드 익스플로러ㆍ기아 카렌스 등 총 4개사 5개 차종 5만8180대 리콜
[0] 2024-11-22 14:45 -
BMW, 노이어 클라쎄 양산 버전의 프로토타입 생산 헝가리에서 시작
[0] 2024-11-22 14:45 -
KGM '티볼리' 가성비ㆍ디자인 통했다, 누적 내수 30만대ㆍ글로벌 42만대 돌파
[0] 2024-11-22 14:45 -
볼보트럭, 대형트럭 최초 유로 NCAP 테스트 별 5개 및 씨티 세이프 어워드 수상
[0] 2024-11-2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EV 트렌드] 도요타, 전기차 생산 가속 '2025년까지 60만 대 생산 목표'
-
BMW 모토라드, 부산에 신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오픈
-
한국타이어, 추석맞이 ‘情 담은 송편 나눔’ 봉사활동 진행
-
슈퍼 6000 클래스 6라운드 이찬준 우승, 시즌 3승 챙기며 전남GT 대미 장식
-
볼보자동차, 가족과 추억 쌓기 가을 운동회 ‘볼보 빌리지 - 어울림픽’ 참가자 모집
-
현대차, 건전한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 기여 ‘2023 아임도그너’ 캠페인 전개
-
시험대 오른 LFP 배터리 '레이 EV' Vs '토레스 EVX' 구입의향 추이 변화
-
내연기관과 전기차가 조금 다른 '런치콘트롤' 제대로 알고 사용하자
-
기아 EV6 GT·제네시스 GV60, 獨 유력 전문지 비교 평가서 압도적 1·2위
-
현대차·기아 아이디어 페스티벌 '마음이 따뜻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하여
-
'녹색 번호판 포르쉐 혹은 롤스로이스' 편법과 탈세 법인차 막을 묘수는 통할까?
-
양왕 1200마력의 U8 프리미엄 에디션 출시, PHEV 탑재하고 최대 1000Km 주행
-
[시승기] 토요타 알파드, 미니밴으로 만나는 매우 특별한 쇼퍼드리븐
-
[EV 트렌드] 현대차 캐스퍼 EV 올 연말 공개 '유럽서 프로토타입 테스트 중'
-
토요타, 소형 전기 SUV 티저 이미지 공개
-
276. 테슬라, 토요타, 현대차의 생산 기술 혁신 누가 먼저 완성할까?
-
[영상] 편안함이 알파(α), 토요타 알파드 시승기
-
한자연, 자율주행 주제 제1회 자산어보 행사 개최
-
중국 고숀 하이테크, 독일,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 가속화
-
알칸타라 커스터마이징 소재로 폼나는 특별 한정판 알파로메오 33 스트라달레
- [유머] 왜자꾸 엉덩이를만지세요
- [유머] 무술 배운 냥이들
- [유머] 국내 유일 승강장에 공원 깔아놓은 전철역
- [유머] 속옷 쇼핑 후기
- [유머] ㄷㄷ한 70년대 빅맥 사이즈
- [유머] 싱글벙글 그녀의 선택
- [유머] 휴전 와중에 만들어진 게임
- [뉴스] 매년 늘어나는 '마약 의사' 올해 역대 최대 전망... '의사 윤리는 어디 있나'
- [뉴스] 손흥민 동료의 '작심 폭로'... '문제는 훈련장 내부에 있어, 규율도 부족해'
- [뉴스] '사랑꾼' 현빈이 결혼 후 처음으로 아내 손예진에 간식차 보낸 남다른 방법
- [뉴스] 이재진 득남·김재덕 원양어선설... 은지원이 밝힌 젝스키스 멤버 근황
- [뉴스] 박나래·화사, '방송용' 절친이었나... '이번엔 1년 만에 연락해'
- [뉴스] 민경훈, 팬이었던 ♥미모의 PD와 결혼... 눈물의 서약+깜짝 세레나데 최초 공개 (영상)
- [뉴스] '수진이 없이 뭐 되겠어?'... 전소연, 학폭 탈퇴 멤버 언급하며 마마 무대 찢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