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80[아롱 테크] 예고 없이 찾아오는 도로 위 암살자 '블랙 아이스' 예보 시스템 필요
조회 3,83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11-23 11:25
[아롱 테크] 예고 없이 찾아오는 도로 위 암살자 '블랙 아이스' 예보 시스템 필요
[오토헤럴드=김아롱 칼럼니스트] 한 여름을 방불케 하는 늦더위가 지속되더니 며칠새 강풍을 동반한 영하권 추위가 지속되며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온 듯 합니다. 일부 지방에서는 11월임에도 때이른 첫 눈이 내리기도 했는데요. 부산과 울산에서는 14년만에 내린 눈으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빙판길로 인한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있었는데요. 이처럼 겨울철에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비나 눈으로 인한 빙판길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도로 표면에 얼어붙은 비나 눈으로 인해 자동차 타이어가 접지력을 잃고 미끄러짐 사고로 이어지는 것인데요.
이러한 미그러짐 교통사고의 상당수는 전형적인 빙판길 사고와 달리 블랙아이스(Black Ice)로 인해 발생되고 있습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연평균 7700여건의 미끄럼 교통사고 가운데 블랙아이스 사고가 약 30% 수준에 달했습니다.
일반적인 눈길 미끄럼 사고보다 13% 높았는데요. 블랙아이스는 일반적으로 빙판길로 인한 교통사고로 생각하기 쉽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빙판길과 블랙아이스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빙판길은 겨울철에 내리는 비나 눈으로 인해 도로 전체가 얼어붙은 상태를 말합니다. 자동차나 사람이 주행이나 보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눈으로 쉽게 도로 표면의 결빙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표면에 살얼음과 같이 눈에 잘 보이지 않은 매우 얇은 얼음막이 불규칙적으로 덮여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아스팔트 도로 틈 사이에 스며든 눈과 수분 등의 습기가 공기중의 매연이나 먼지 등과 뒤엉켜 검게 얼어붙는 현상도 포함하는데요.
블랙 아이스 사고는 차량 단독 사고보다 다중 추돌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이러한 블랙아이스를 ‘도로에 생긴 어둡고 얇은 빙판으로, 이슬비나 부슬비가 0°C 미만인 도로 표면에 떨어질 때나 이미 젖은 도로의 표면온도가 빙점 아래로 떨어질 때 발생되는 얼음막’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국립기상청에서는 ‘자동차 전용도로나 기타 도로 표면에 눈에 잘 띄지않은 투명한 얼음이 고르지 않게 깔려있는 상태’라고 설명합니다.
이처럼 블랙아이스는 얼음층이 일반적인 빙판길과 달리 매우 투명해 점정색의 아스팔트 도로에서는 눈이나 얼음이 없는 건조한 상태로 보이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블랙아이스 또는 클리어 아이스(Clear Ice)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블랙 아이스는 도로에 녹은 눈이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다시 얼 수 있는 이른 아침시간대에 다리 위나 터널의 출입구, 그늘진 도로, 산모퉁이 음지 등 그늘지고 온도가 낮은 곳에서 주로 발생됩니다.
블랙아이스 발생원인은 도로에 내린 눈·비가 얼어 생긴 단순 빙판길과 달리 어러가지이지만 ‘어는 비(Freezing Rain)’로 불리는 과냉각 현상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냉각(supercooling 또는 undercooling)은 액체나 기체가 고체가 되지않고 온도가 어는점 아래까지 내려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액체는 온도가 높아지면 기체로 기화하고 온도가 낮아지면 액체 또는 얼음과 같은 고체로 변화하는데 이러한 온도변화가 급격하게 변화하게 될 경우 이러한 상의 변화없이 처음의 안정된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어는 비가 내릴 경우 나무나 전선 등에 빗방울이 얼음상태로 들러붙어 나뭇가지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지거나 전선이 끊어져 정전 등이 발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스팔트 도로 위에 떨어질 경우 눈으로 확인이 어려운 블랙아이스가 발생되어 미끄러짐 사고를 일으키게 됩니다.
블랙 아이스로 인한 사고 현장(강진 소방서 제공)
빙판길은 물론 이러한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블랙아이스가 예상되는 도로에서 과속과 급조작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빙판 위에서 스티어링 휠(핸들)을 급조작 하게 되면 스핀 현상으로 인한 미끄러짐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급출발 혹은 급제동을 하게 되면 차가 통제력을 잃고 미끄러질 수도 있습니다.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점검하고 적정공기압을 주입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거나 공기압이 낮아 접지력이 떨어질 경우 제동거리가 훨씬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빙판길에서는 마른 노면인 상태일 때보다 제동거리가 2배에서 3배 가량 더 길어지기 마련입니다.
한편 블랙아이스는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시간에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안전운전만으로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블랙아이스 또는 빙판길이 잦은 미국과 캐나다 등의 국가에서는 기상상황에 따라 도로상황과 함께 조심해야할 지역, 젖은 도로의 블랙아이스 발생 확률을 알려주는 어는 비 확률 예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3월 15일까지 제설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겨울철 도로 제설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결빙에 취약한 도로에 자동염수분사시설과 가변형속도제한표지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제설장비와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행전안전부에서도 사고예방을 위해 T맵, 카카오내비를 비롯한 내비게이션 운영사들과 결빙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운전자에게 안내하는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는데요. 우리도 선진국처럼 블랙아이스 상황 등을 예보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테슬라, 400개 중국 현지 부품업체와 계약.. 60개 이상은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
[0] 2024-11-27 14:45 -
포르쉐, 전기차 부진으로 내연기관 버전 다시 살린다
[0] 2024-11-27 14:45 -
중국 샤오미, 2025년 1분기 두 번째 전기차 출시한다
[0] 2024-11-27 14:45 -
르노트럭, 2026년 600km 주행거리 E-Tech 트럭 출시한다
[0] 2024-11-27 14:45 -
중국 창안자동차, CATL과 배터리 교체 프로젝트 파트너십 체결
[0] 2024-11-27 14:45 -
LG 이노텍, 두께는 40% 줄이고 밝기는 5배 높인 헤드라이트 모듈 CES 혁신상
[0] 2024-11-27 14:45 -
GM, 2026년부터 캐딜락 브랜드로 F1 레이스에 참가한다
[0] 2024-11-27 14:45 -
노스볼트, CEO 퇴임.. 당장에는 임시 경영진이 운영
[0] 2024-11-27 14:45 -
폭스바겐 CEO 토마스 쉐퍼, “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고 3~4년 내에 이루어져야”
[0] 2024-11-27 14:45 -
[영상] 강렬한 디자인과 효율성, 9세대 토요타 캠리를 만나다
[0] 2024-11-27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한국타이어 '아이온 에보 AS’ 장착 폭스바겐 ID.4 캐나다 투어 기네스 세계 신기록
-
'주행가능거리 최대 407km 확대' 볼보, C40 리차지 2024년형 출시
-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41.7% 증가 'BYD, 100.1% 성장으로 판매량 1위'
-
피스커, 전기 스포츠카 '로닌' 공개
-
중국, 상반기 수출 일본 제치고 1위
-
현대차·기아, 반도체에 IRA 이슈까지 잘 버텨냈는데 고금리 압박 우려
-
공룡 찾아 떠나볼까? 지프, 영화 쥬라기 공원 ‘랭글러YJ사하라’ 기념 모델 출시
-
[아롱 테크] 매년 1000여 건, 어린이 목숨 위협하는 차량 갇힘사고 예방 장치
-
잘못된 상식, 헤드 레스트로 창문을 깨? 일반인 쉽지 않아...비상 망치 필수
-
럭셔리 전기차 '캐딜락 셀레스틱' 시작가 4억 4000만원...롤스로이스 스펙터 겨냥
-
[아롱 테크] 어? 기름 충분한데 연료 경고등이...폭염에 자동차 이상 증상
-
유리깨는 비상망치, 꼭 준비해야 하는 시대이다.
-
커넥티드 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며 2023년 18% 성장 전망
-
오프로더의 정석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서울 전시장 오픈...풀샵 서비스 구축
-
BMW 5시리즈 순수전기차 'i5' 국내 인증 완료…주행가능거리 복합 399km
-
일렉트로비트와 NXP 반도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을 위한 S32G3 프로세서 소프트웨어 지원 협력
-
베바스토, 루프에 탑재하는 ADAS 시스템 출시
-
중 장성자동차, 바이두의 AI 챗봇 차량에 탑재
-
'BMW 예고된 새로운 시대' 내달 2일, 뉴 클래스 양산 직전 콘셉트 최초 공개
-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 2공장 MOU 체결
- [포토] 야한 몸매
- [포토] 검정 스타킹
- [포토] 뒤태의 유혹
- [포토] 아름다운 몸매
- [포토] 공격적이 궁디
- [포토] 섹시 란제리
- [포토] SM즐기는 여자
- [유머]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토끼
- [유머] 2024년 멕시코 카르텔 지도
- [유머] 우리들의 현실
- [유머] 예의 바른 걸그룹
- [유머] 무한도전이 예언한 정우성
- [유머] 튜닝 센스
- [유머] 한국인한테 욕먹어서 힘든 일본인
- [뉴스] 제니, 엉덩이 전용 비누로 관리... '피부 도톰해 따로 관리해야'
- [뉴스] 'BTS' 제이홉, 평소 팬심 드러냈던 '나 혼자 산다' 촬영 마쳤다... 방영은 언제?
- [뉴스] '신병' 시즌3 제작 확정... 역대급 출연진들과 돌아온다
- [뉴스] 고우리 '임신 금지' 계약서 폭로...'남편은 그 핑계로 아예 안한다'
- [뉴스] 생산직 노동자들 위해 조끼처럼 '입는 로봇' 개발한 현대차
- [뉴스] 2년 연속 '매출 3조원' 돌파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약 1달 더 빨라졌다
- [뉴스] BTS 슈가 살던 '95억' 전셋집, 170억에 팔렸다... 지드래곤 옆집 '나인원한남'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