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72[시승기] 미스터리한 롱런, 렉서스 ES 300h...부드럽고 매끄러운 주행 질감
조회 3,05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12-07 11:25
[시승기] 미스터리한 롱런, 렉서스 ES 300h '부드럽고 매끄러운 주행 질감'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미스테리한 차다. 화려한 디자인과 첨단 시스템으로 세대교체를 끝낸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BMW 5 같은 경쟁차와 비교하면 팔릴 것 같지 않은데, 올해 11월 말 기준 신규 등록 누적 대수가 7000대를 넘었다. 렉서스 전체 라인업은 같은 기간 1만 2000여대를 기록했다.
절대 비중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 렉서스 전체 라인업이 한국에서 기록한 6500여 대를 ES 300h 혼자 깼다. 덕분에 렉서스 코리아의 올해 실적은 직전 연도 대비 85% 이상 증가해 일본산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 직전인 2018년 1만 3000대 최고 기록에 근접 또는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완전 변경 7세대 이후 ES 300h는 한 차례의 부분 변경과 연식 변경으로 소소한 변화만 있었다. 그럼에도 수입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경쟁에서 장기간 기복 없이 페이스를 유지하는 비결은 뭘까?
타면 탈수록 빠져드는 부드럽고 매끄러운 승차감
우선은 프리미엄 세단이 요구하는 승차감이 완벽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ES300h는 2.5ℓ 가솔린 엔진에서 시스템 총출력 218마력(엔진 178마력, 모터 88마력/최대 토크 22.5kg.m)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16.8km/ℓ(F 스포츠, 타이어 235/40R 19)다.
ES 300h는 엔진과 모터가 발휘하는 넉넉한 출력으로 차체를 끌어당기는 힘이 거칠지 않은 특징을 갖고 있다. 저속과 중속 그리고 고속을 가리지 않고 적절하게 힘을 분배하는 e-CVT의 제어로 연결감이 고른 것도 경쟁차들과 비교가 된다.
카랑카랑한 맛은 덜해도 차분하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은 동급 최고다. 그렇다고 쾌속의 맛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이브리드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페달 반응과 가속력이 7세대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몰라보게 달라졌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승차감은 배터리를 다시 배치하고 새로 개발한 GA-K(Global Architecture-K) 플랫폼, 스윙 밸브라는 생소한 기술로 완벽에 가까워졌다. 스윙 밸브 쇼크 업 소버는 저속, 고속을 가리지 않고 차체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해 감쇠력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코너링에서도 자세가 무너지는 일이 없다. 전륜 맥퍼슨 스트럿과 후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발휘하는 주행 안정감도 인상적이다. 차분한 반응과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원하는 이들이 ES 300h를 선택하는 이유다.
F 스포츠 7410만 원...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최고의 가성비
ES 300h는 최근 4년 연속 컨슈머인사이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올해의 차는 국산 차와 수입차를 모두 아울러 실제 차를 보유한 소비자가 직접 체감하는 만족도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ES 300h는 상품성, 초기품질 그리고 비용 대비 가치 모두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비용 대비 가치는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최고 점수를 받았다. 가성비에서 따라올 차가 없다는 의미다.
ES 300h 국내 판매 가격은 6690만 원(럭셔리+)부터 시작한다. 시승 모델인 F 스포츠는 7410만 원이다. 경쟁차로 언급하는 것에 이의가 있을 수도 있지만 E 클래스는 쓸만한 트림이 1억을 넘는다. 동급의 어떤 프리미엄 수입차와 비교해도 가장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저렴하면서도 유지비용에 장점이 있는 차가 ES 300h다. 복합 연비는 제원상 16.8km/ℓ로 표시돼 있지만 스포츠+ 모드로 달려도 17km/ℓ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 정속으로 차분하게 경제운전을 했을 때 평균 19km/ℓ, 더 약게 몰면 20km/ℓ도 가능했다.
무난한 디자인 그리고 충분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요즘 신차 디자인은 과격해지는 그릴부, 숄더의 볼륨 그리고 조명에도 파격적인 요소를 경쟁적으로 담고 있다. 7세대가 등장했을 때 ES 300h도 그런 얘기를 들었다. 사이즈를 크게 늘린 스핀들 그릴, 램프 베젤 등이 지나치게 날카롭다는 얘기를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ES 300h 겉모습은 오히려 낯설지 않고 평범한 것이 됐다. 어쩌면 당시 과격했던 요소들이 지금의 기준으로 순해 보이는 것이 롱런의 비결이기도 하다. 쿠페를 닮은 듯 미려한 루프라인, 시원하면서도 폭이 넓은 벨트라인, 길게 뺀 후드까지 정통 세단의 멋을 선호하는 이들의 마음을 끌어 들인다.
일본 브랜드의 차에서 항상 아쉬웠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ES 300h는 부족하지 않게 갖춰놨다. 7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와 12.3인치 와이드 센터 디스플레이에 담긴 기능과 사용 편의성도 무난했다. 모든 스크린 메뉴의 터치 작동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애플 카플레이 무선 연결의 편의성이 돋보였다.
[총평] 수입차 시장은 프리미엄 그리고 하이브리드카 위주로 재편하고 있다. 올해 수입차 신규 등록 통계를 보면 하이브리드 점유율이 32.6%로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 점유율은 19.2%였다. 베스트셀링카 탑10 목록은 벤츠와 BMW, 아우디, 렉서스가 차지했다. 프리미엄 렉서스 ES는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만 판다. 판세에 맞는 조건을 모두 갖춘 것이다.
ES 롱런의 비결을 정리하면 가격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얻을 수 있는 가성비 그리고 무엇보다 독보적인 주행 질감과 여기에서 나오는 부드럽고 매끄러운 승차감이다. 이런 장점이 숱한 고난과 경쟁차의 등장에도 변하지 않는 인기를 누리게 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서비스에 대한 만족감도 기여했다. 자동차를 구매해 운행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고장이나 수리 정비까지 모든 과정에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높은 만족도도 렉서스 ES의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14억 인도 틈새시장 개척… 2025년 출시 기아 신규 크로스오버 '시로스'
[0] 2024-11-13 17:00 -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수입차 5시리즈, 올해 수입차 최초 단일 트림 판매 1만대 돌파
[0] 2024-11-13 14:45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첫 달부터 중형 하이브리드 시장 30% 점유
[0] 2024-11-13 14:45 -
'캐즘이 뭔데?' 10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35% 증가… 중국 판매는 여전
[0] 2024-11-13 14:45 -
현대차, 아이오닉 9 실내 디자인은 '아늑하고 유연한 라운지' 연상
[0] 2024-11-13 14:45 -
람보르기니, 중국을 위한 딱 1대 '레부엘토 오페라 유니카' 원오프 공개
[0] 2024-11-13 14:45 -
현대차, 유엔여성기구와 여성역량강화 성평등·다양성 존중 조직문화 강화
[0] 2024-11-13 14:45 -
'520i에 빠진 한국' BMW 5시리즈 수입차 최초 단일 트림 판매 1만대 돌파
[0] 2024-11-13 14:45 -
韓 승용차 시장 진출하는 中 BYD '국내 출범 공식화'… 2025년 초 판매 돌입
[0] 2024-11-13 14:45 -
현대차 '아이오닉 9' 양산 버전의 전면 디자인… 콘셉트카 그대로 재현
[0] 2024-11-13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폭스바겐 ID.7, 독일 ADAC 자동차 평가 사상 최초 역대 최고 ‘매우 우수‘ 등급 선정
-
현대차·기아, 국내 우수 대학과 자성재료 기술 내재화 박차 공동연구실 출범
-
이탈리아 정부가 초소형 전기차 '피아트 토폴리노' 134대를 압수한 이유
-
BMW그룹, 위구르 강제 노동 부품 사용한 미니 쿠퍼 8000대 美 수출 드러나
-
[EV 트렌드] 리비안도 선택한 'LFP 배터리' 2025년형 R1T · R1S 생긴 변화
-
람보르기니, 슈퍼 SUV '우루스 SE' 獨 공개, 800마력...전기모드로 최대 60km
-
KG 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출범, 280여개 진단 검사...또 하나의 차로 팔 것
-
[EV 트렌드] 기아 EV3, 리튬이온배터리 탑재 '2WD 17인치 기준 350km 주행'
-
현대차그룹, GBC 콘셉트 디자인 조감도 공개
-
포르쉐, 두 번째 순수전기차 '마칸 EV'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본격 양산 개시
-
현대차·기아 '2024 경기지역 정부-기업 자동차 협력사 안전보건포럼' 개최
-
[EV 트렌드] 일본, 텃밭 아세안 지역 '중국 전기차 굴기' 공동 전략 대응 추진
-
현대차그룹, 55층 GBC 조감도 공개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로 변경 추진
-
'LG마그나 전기모터 원인' GM, 얼티엄 기반 전기차 동력 상실 이유로 리콜
-
테슬라, 안 팔리는데 만들기만 했더니 '폐쇄한 쇼핑센터 주차장 등 무더기 방치'
-
기아 EV6, 폭스바겐 ID.5와 비교 '7개 테스트 항목 중 5개 압도'...獨 유력지
-
[기자 수첩] 죽은 줄 알았던 조자룡이 살아 돌아 왔다!
-
한국토요타자동차, ‘2024 파리 패럴림픽 국가대표 응원’ 후원금 전달 및 특별 공연 개최
-
콘티넨탈, 여성 이공계 전공생 대상 ‘온라인 글로벌기업 탐방’ 참가자 모집
-
볼보트럭코리아,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부여 사업소 확장 개소
- [유머] 싱글벙글 외국인들이 놀란다는 한국 롯데리아 가게
- [유머] 전복사건 레전드
- [유머] 인간의 순수한 악의
- [유머] 트럼프가 앞으로 시행할 외교 정책들
- [유머] 스포) 철인 3종 경기 완주한 무쇠소녀단이 미쳤단 소리 나오는 이유.jpg
- [유머] 외국인이 인정한 한국인 해산물 순위 1위
- [유머] 서울 1만원 대 여인숙
- [뉴스] '저랑 결혼해 주세요' 고민시, 연하남에 프러포즈 받았다... 박력 넘치는 '손 편지' 공개
- [뉴스] 故 송재림, 신생 기획사 계약까지 했는데... 대표 '성품 좋고 연기 열정 많은 배우'
- [뉴스] '장그래·장백기 코인했니?'... 베일에 쌓여있던 '오징어 게임2' 임시완 역할 공개됐다
- [뉴스] '음주운전' 논란 김새론 복귀작 정해졌다... '남주'로 제약회사 대표 직접 출연
- [뉴스] '신혼' 용준형♥현아, 일본서 달달 데이트 중... 결혼 후 첫 근황 공개
- [뉴스] '사기 논란' 티아라 출신 아름, 셋째 출산·넷째 임신 발표... 왕따 진실공방 속 근황
- [뉴스] 무한리필집서 생일파티한 군인들 '밥값' 쏜 유튜버... 사장님도 통큰 결정 내렸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