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90[시승기] 미스터리한 롱런, 렉서스 ES 300h...부드럽고 매끄러운 주행 질감
조회 3,68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12-07 11:25
[시승기] 미스터리한 롱런, 렉서스 ES 300h '부드럽고 매끄러운 주행 질감'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미스테리한 차다. 화려한 디자인과 첨단 시스템으로 세대교체를 끝낸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BMW 5 같은 경쟁차와 비교하면 팔릴 것 같지 않은데, 올해 11월 말 기준 신규 등록 누적 대수가 7000대를 넘었다. 렉서스 전체 라인업은 같은 기간 1만 2000여대를 기록했다.
절대 비중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 렉서스 전체 라인업이 한국에서 기록한 6500여 대를 ES 300h 혼자 깼다. 덕분에 렉서스 코리아의 올해 실적은 직전 연도 대비 85% 이상 증가해 일본산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 직전인 2018년 1만 3000대 최고 기록에 근접 또는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완전 변경 7세대 이후 ES 300h는 한 차례의 부분 변경과 연식 변경으로 소소한 변화만 있었다. 그럼에도 수입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경쟁에서 장기간 기복 없이 페이스를 유지하는 비결은 뭘까?
타면 탈수록 빠져드는 부드럽고 매끄러운 승차감
우선은 프리미엄 세단이 요구하는 승차감이 완벽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ES300h는 2.5ℓ 가솔린 엔진에서 시스템 총출력 218마력(엔진 178마력, 모터 88마력/최대 토크 22.5kg.m)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16.8km/ℓ(F 스포츠, 타이어 235/40R 19)다.
ES 300h는 엔진과 모터가 발휘하는 넉넉한 출력으로 차체를 끌어당기는 힘이 거칠지 않은 특징을 갖고 있다. 저속과 중속 그리고 고속을 가리지 않고 적절하게 힘을 분배하는 e-CVT의 제어로 연결감이 고른 것도 경쟁차들과 비교가 된다.
카랑카랑한 맛은 덜해도 차분하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은 동급 최고다. 그렇다고 쾌속의 맛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이브리드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페달 반응과 가속력이 7세대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몰라보게 달라졌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승차감은 배터리를 다시 배치하고 새로 개발한 GA-K(Global Architecture-K) 플랫폼, 스윙 밸브라는 생소한 기술로 완벽에 가까워졌다. 스윙 밸브 쇼크 업 소버는 저속, 고속을 가리지 않고 차체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해 감쇠력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코너링에서도 자세가 무너지는 일이 없다. 전륜 맥퍼슨 스트럿과 후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발휘하는 주행 안정감도 인상적이다. 차분한 반응과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원하는 이들이 ES 300h를 선택하는 이유다.
F 스포츠 7410만 원...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최고의 가성비
ES 300h는 최근 4년 연속 컨슈머인사이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올해의 차는 국산 차와 수입차를 모두 아울러 실제 차를 보유한 소비자가 직접 체감하는 만족도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ES 300h는 상품성, 초기품질 그리고 비용 대비 가치 모두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비용 대비 가치는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최고 점수를 받았다. 가성비에서 따라올 차가 없다는 의미다.
ES 300h 국내 판매 가격은 6690만 원(럭셔리+)부터 시작한다. 시승 모델인 F 스포츠는 7410만 원이다. 경쟁차로 언급하는 것에 이의가 있을 수도 있지만 E 클래스는 쓸만한 트림이 1억을 넘는다. 동급의 어떤 프리미엄 수입차와 비교해도 가장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저렴하면서도 유지비용에 장점이 있는 차가 ES 300h다. 복합 연비는 제원상 16.8km/ℓ로 표시돼 있지만 스포츠+ 모드로 달려도 17km/ℓ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 정속으로 차분하게 경제운전을 했을 때 평균 19km/ℓ, 더 약게 몰면 20km/ℓ도 가능했다.
무난한 디자인 그리고 충분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요즘 신차 디자인은 과격해지는 그릴부, 숄더의 볼륨 그리고 조명에도 파격적인 요소를 경쟁적으로 담고 있다. 7세대가 등장했을 때 ES 300h도 그런 얘기를 들었다. 사이즈를 크게 늘린 스핀들 그릴, 램프 베젤 등이 지나치게 날카롭다는 얘기를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ES 300h 겉모습은 오히려 낯설지 않고 평범한 것이 됐다. 어쩌면 당시 과격했던 요소들이 지금의 기준으로 순해 보이는 것이 롱런의 비결이기도 하다. 쿠페를 닮은 듯 미려한 루프라인, 시원하면서도 폭이 넓은 벨트라인, 길게 뺀 후드까지 정통 세단의 멋을 선호하는 이들의 마음을 끌어 들인다.
일본 브랜드의 차에서 항상 아쉬웠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ES 300h는 부족하지 않게 갖춰놨다. 7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와 12.3인치 와이드 센터 디스플레이에 담긴 기능과 사용 편의성도 무난했다. 모든 스크린 메뉴의 터치 작동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애플 카플레이 무선 연결의 편의성이 돋보였다.
[총평] 수입차 시장은 프리미엄 그리고 하이브리드카 위주로 재편하고 있다. 올해 수입차 신규 등록 통계를 보면 하이브리드 점유율이 32.6%로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 점유율은 19.2%였다. 베스트셀링카 탑10 목록은 벤츠와 BMW, 아우디, 렉서스가 차지했다. 프리미엄 렉서스 ES는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만 판다. 판세에 맞는 조건을 모두 갖춘 것이다.
ES 롱런의 비결을 정리하면 가격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얻을 수 있는 가성비 그리고 무엇보다 독보적인 주행 질감과 여기에서 나오는 부드럽고 매끄러운 승차감이다. 이런 장점이 숱한 고난과 경쟁차의 등장에도 변하지 않는 인기를 누리게 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서비스에 대한 만족감도 기여했다. 자동차를 구매해 운행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고장이나 수리 정비까지 모든 과정에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높은 만족도도 렉서스 ES의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영상] BYD의 성공 공식: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세 가지 비결
[0] 2024-11-29 08:00 -
아시아 타이어 생산의 중심지, 미쉐린 람차방 공장 탐방
[0] 2024-11-29 08:00 -
전기차와 기후 변화 시대, 미쉐린의 지속가능한 타이어 전략
[0] 2024-11-29 08:00 -
2024 미쉐린 아태지역 미디어 데이: 지속 가능성과 혁신의 여정
[0] 2024-11-29 08:00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주한 프랑스 대사의 새로운 공식차량으로 선정
[0] 2024-11-29 08:00 -
아우디 코리아, 고객 초청 ‘2024 아우디 서비스 익스피리언스’ 개최
[0] 2024-11-29 08:00 -
로터스자동차코리아, 가격 경쟁력 높인 하이퍼 SUV 엘레트라 신규 모델 출시
[0] 2024-11-29 08:00 -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텍사스 트럭 로데오에서 오프로드 부문 2개 수상
[0] 2024-11-29 08:00 -
현대차, 인도네시아 EV 충전 구독 서비스 개시
[0] 2024-11-29 08:00 -
캐딜락, 2026 시즌부터 포뮬러 원(Formula 1) 참가
[0] 2024-11-29 08: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벤츠의 수모' 테슬라에 밀려 3위 추락...모델 Y 3월 베스트셀링카 1위 등극
-
맥라렌, 최고의 퍼포먼스를 위한 디자인 원칙 '서사성,운동성,기능성,집중성,지능성'
-
현대차, 중국산 택시 전용 모델 '쏘나타' 출시...판매 가격 2480만 원부터
-
현대차·기아, 한번에 커피 16잔 배달...자율주행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 공개
-
현대차·기아 美 분기 판매 감소세 전환...중ㆍ소형 내연기관 부진 속 전기차 신바람
-
[EV 트렌드] 테슬라, 1분기 판매 전년比 8.5% 감소 '코로나19 팬데믹 수준'
-
볼보자동차코리아, ‘XC40 다크 에디션' 온라인 판매 시작 4분 만에 44대 전량 완판
-
포르쉐코리아,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
개에게 이동의 자유를...현대차, 반려견을 위한 자율주행차 '도그빌리티' 공개
-
LG에너지솔루션·GM 얼티엄셀즈 제2공장 첫 번째 배터리 셀 고객사 인도
-
볼보 XC40 다크 에디션’, 기다림 없이 즉시 출고 한정판 4분만에 44대 완판
-
'전방위적 더 강력함'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 출시… 판매가 1억 7670만 원 시작
-
닛산과 미쓰비시, 전동 픽업트럭 공동 개발
-
테슬라, 누계 생산 600만대 돌파
-
올 해 유럽 전기차 시장 중국산이 25% 예상,
-
3월 국내 5사 판매실적, 현대차·기아의 부진 속 선전한 GM
-
현대차, 2024년 3월 36만 9,132대 판매
-
이 정도면 압도적...현대차그룹 전기차, 세계 주요 '올해의 차' 274회 수상
-
[김흥식 칼럼] 르노코리아, 참담한 1분기 성적...오로라는 서광이 될 수 있을까?
-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OCTA' 연내 공개 예정...V8 트윈 터보 극한 성능 발휘
- [포토] 야한 몸매
- [포토] 검정 스타킹
- [포토] 뒤태의 유혹
- [포토] 아름다운 몸매
- [포토] 공격적이 궁디
- [포토] 섹시 란제리
- [포토] SM즐기는 여자
- [유머] 태국서 흔한 팟타이 사장님 미모
- [유머]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토끼
- [유머] 2024년 멕시코 카르텔 지도
- [유머] 우리들의 현실
- [유머] 예의 바른 걸그룹
- [유머] 무한도전이 예언한 정우성
- [유머] 튜닝 센스
- [뉴스] 제니, 엉덩이 전용 비누로 관리... '피부 도톰해 따로 관리해야'
- [뉴스] 'BTS' 제이홉, 평소 팬심 드러냈던 '나 혼자 산다' 촬영 마쳤다... 방영은 언제?
- [뉴스] '신병' 시즌3 제작 확정... 역대급 출연진들과 돌아온다
- [뉴스] 고우리 '임신 금지' 계약서 폭로...'남편은 그 핑계로 아예 안한다'
- [뉴스] 생산직 노동자들 위해 조끼처럼 '입는 로봇' 개발한 현대차
- [뉴스] 2년 연속 '매출 3조원' 돌파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약 1달 더 빨라졌다
- [뉴스] BTS 슈가 살던 '95억' 전셋집, 170억에 팔렸다... 지드래곤 옆집 '나인원한남'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