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59[시승기] 미스터리한 롱런, 렉서스 ES 300h...부드럽고 매끄러운 주행 질감
조회 3,59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12-07 11:25
[시승기] 미스터리한 롱런, 렉서스 ES 300h '부드럽고 매끄러운 주행 질감'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미스테리한 차다. 화려한 디자인과 첨단 시스템으로 세대교체를 끝낸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BMW 5 같은 경쟁차와 비교하면 팔릴 것 같지 않은데, 올해 11월 말 기준 신규 등록 누적 대수가 7000대를 넘었다. 렉서스 전체 라인업은 같은 기간 1만 2000여대를 기록했다.
절대 비중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 렉서스 전체 라인업이 한국에서 기록한 6500여 대를 ES 300h 혼자 깼다. 덕분에 렉서스 코리아의 올해 실적은 직전 연도 대비 85% 이상 증가해 일본산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 직전인 2018년 1만 3000대 최고 기록에 근접 또는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완전 변경 7세대 이후 ES 300h는 한 차례의 부분 변경과 연식 변경으로 소소한 변화만 있었다. 그럼에도 수입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경쟁에서 장기간 기복 없이 페이스를 유지하는 비결은 뭘까?
타면 탈수록 빠져드는 부드럽고 매끄러운 승차감
우선은 프리미엄 세단이 요구하는 승차감이 완벽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ES300h는 2.5ℓ 가솔린 엔진에서 시스템 총출력 218마력(엔진 178마력, 모터 88마력/최대 토크 22.5kg.m)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16.8km/ℓ(F 스포츠, 타이어 235/40R 19)다.
ES 300h는 엔진과 모터가 발휘하는 넉넉한 출력으로 차체를 끌어당기는 힘이 거칠지 않은 특징을 갖고 있다. 저속과 중속 그리고 고속을 가리지 않고 적절하게 힘을 분배하는 e-CVT의 제어로 연결감이 고른 것도 경쟁차들과 비교가 된다.
카랑카랑한 맛은 덜해도 차분하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은 동급 최고다. 그렇다고 쾌속의 맛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이브리드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페달 반응과 가속력이 7세대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몰라보게 달라졌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승차감은 배터리를 다시 배치하고 새로 개발한 GA-K(Global Architecture-K) 플랫폼, 스윙 밸브라는 생소한 기술로 완벽에 가까워졌다. 스윙 밸브 쇼크 업 소버는 저속, 고속을 가리지 않고 차체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해 감쇠력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코너링에서도 자세가 무너지는 일이 없다. 전륜 맥퍼슨 스트럿과 후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발휘하는 주행 안정감도 인상적이다. 차분한 반응과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원하는 이들이 ES 300h를 선택하는 이유다.
F 스포츠 7410만 원...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최고의 가성비
ES 300h는 최근 4년 연속 컨슈머인사이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올해의 차는 국산 차와 수입차를 모두 아울러 실제 차를 보유한 소비자가 직접 체감하는 만족도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ES 300h는 상품성, 초기품질 그리고 비용 대비 가치 모두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비용 대비 가치는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최고 점수를 받았다. 가성비에서 따라올 차가 없다는 의미다.
ES 300h 국내 판매 가격은 6690만 원(럭셔리+)부터 시작한다. 시승 모델인 F 스포츠는 7410만 원이다. 경쟁차로 언급하는 것에 이의가 있을 수도 있지만 E 클래스는 쓸만한 트림이 1억을 넘는다. 동급의 어떤 프리미엄 수입차와 비교해도 가장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저렴하면서도 유지비용에 장점이 있는 차가 ES 300h다. 복합 연비는 제원상 16.8km/ℓ로 표시돼 있지만 스포츠+ 모드로 달려도 17km/ℓ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 정속으로 차분하게 경제운전을 했을 때 평균 19km/ℓ, 더 약게 몰면 20km/ℓ도 가능했다.
무난한 디자인 그리고 충분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요즘 신차 디자인은 과격해지는 그릴부, 숄더의 볼륨 그리고 조명에도 파격적인 요소를 경쟁적으로 담고 있다. 7세대가 등장했을 때 ES 300h도 그런 얘기를 들었다. 사이즈를 크게 늘린 스핀들 그릴, 램프 베젤 등이 지나치게 날카롭다는 얘기를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ES 300h 겉모습은 오히려 낯설지 않고 평범한 것이 됐다. 어쩌면 당시 과격했던 요소들이 지금의 기준으로 순해 보이는 것이 롱런의 비결이기도 하다. 쿠페를 닮은 듯 미려한 루프라인, 시원하면서도 폭이 넓은 벨트라인, 길게 뺀 후드까지 정통 세단의 멋을 선호하는 이들의 마음을 끌어 들인다.
일본 브랜드의 차에서 항상 아쉬웠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ES 300h는 부족하지 않게 갖춰놨다. 7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와 12.3인치 와이드 센터 디스플레이에 담긴 기능과 사용 편의성도 무난했다. 모든 스크린 메뉴의 터치 작동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애플 카플레이 무선 연결의 편의성이 돋보였다.
[총평] 수입차 시장은 프리미엄 그리고 하이브리드카 위주로 재편하고 있다. 올해 수입차 신규 등록 통계를 보면 하이브리드 점유율이 32.6%로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 점유율은 19.2%였다. 베스트셀링카 탑10 목록은 벤츠와 BMW, 아우디, 렉서스가 차지했다. 프리미엄 렉서스 ES는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만 판다. 판세에 맞는 조건을 모두 갖춘 것이다.
ES 롱런의 비결을 정리하면 가격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얻을 수 있는 가성비 그리고 무엇보다 독보적인 주행 질감과 여기에서 나오는 부드럽고 매끄러운 승차감이다. 이런 장점이 숱한 고난과 경쟁차의 등장에도 변하지 않는 인기를 누리게 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서비스에 대한 만족감도 기여했다. 자동차를 구매해 운행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고장이나 수리 정비까지 모든 과정에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높은 만족도도 렉서스 ES의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국가지점번호’로 내 위치 기반 구조요청 하는 법[이럴땐 이렇게!]
[0] 2024-11-25 16:25 -
[르포] '배터리 내재화' BYD 최대 경쟁력… 충칭 공장, 3초마다 쏟아내는 셀
[0] 2024-11-25 16:25 -
현대차-울산시-中광저우시, 글로벌 수소시장 확대 및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 협력
[0] 2024-11-25 16:25 -
현대차 · 제네시스 · 기아 순수전기차 6종 미국에서 20만 대 리콜
[0] 2024-11-25 16:25 -
[르포] 불량률 제로, 中 BYD 생산 거점 '선산 공업단지'...시간 당 60대 생산
[0] 2024-11-25 16:25 -
중국 BYD, 캄보디아 토요타 공장 옆에 전기차 공장 건설 추진
[0] 2024-11-25 10:45 -
지프 ‘랭글러 스노우 에디션’ 국내 18대 한정 출시
[0] 2024-11-25 10:45 -
제네시스, 실시간 원격 진단 기술 고장 및 이상 현상 안내 '선제 케어 서비스’ 출시
[0] 2024-11-25 10:45 -
한성자동차, ‘AMG SL 63 4MATIC+ 마누팍투어 서울 에디션’ 20대 한정 프로모션
[0] 2024-11-25 10:45 -
BYD, 내년 1월 전기 세단 '씰' 필두로 韓시장 공략 '적정 판매가 최대 변수'
[0] 2024-11-25 10: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전설의 오프로더' 부분변경 벤츠 G-클래스 세계 최초 공개
-
한국앤컴퍼니 모터스포츠팀, '한국컴피티션'으로 팀명 변경... 명문팀으로 도약 추진
-
BMW 모토라드, 최신 2기통 엔진 탑재로 배기량 및 출력 상승 '2024년형 GS 3종' 출시
-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PHEV로 슈퍼레이스에서 즐기는 원메이크 레이스 신설
-
맞춤화 서비스로 세상에 단 한 대 '로터스 채프먼 비스포크’ 프로그램 공개
-
현대차그룹,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 채용 및 68조원 투자
-
美 여성 모험가, 포드 익스플로러 전기차로 2만 8968km 세계 일주 성공
-
'벤틀리의 특별한 韓 한정판'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
지프, 2024 이스터 지프 사파리(2024 EJS)서 콘셉트카 4종 공개
-
BMW 한독 모터스, 수원 서비스센터 및 BPS 전시장 새 단장 오픈
-
폴스타, 폴스타 3 수명 주기 평가(LCA) 발표…출고 전 과정에서 24.7톤의 탄소 발자국 기록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레드라인 출시 기념 전시장 방문 이벤트 진행
-
기아, 올리버 샘슨, 임승모 디자이너 영입
-
마세라티, “디 올 뉴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우리의 환희의 송가” 영상 공개
-
새로운 푸조 9X8 하이브리드 공개...사자 머리, 다양한 크기로 배치한 디자인
-
대형 전기 SUV 폴스타 3, 생산에서 출고 온실가스 배출량 폴스타 2보다 낮아
-
현대오토에버 신임 사장에 김윤구 전 현대차 감사실장...조직 체질 개선 주력
-
마세라티, 완전 새로운 컨버터블 '그란카브리오' 드라이빙 영상 공개
-
'파격적 신차 공세' 닛산, 리프 크로스오버 · 전기 쥬크 등 2026년까지 30종 출시
-
아우디, 전체 예산의 70%를 전기화와 디지털화에 투자한다
- [유머] 친누나의 급발진
- [유머] 10억보다 가치 있는 것?
- [유머] 핫도그
- [유머] 대학교 자취생활 로망과 현실
- [유머] 왜자꾸 엉덩이를만지세요
- [유머] 무술 배운 냥이들
- [유머] 국내 유일 승강장에 공원 깔아놓은 전철역
- [뉴스] '브루노 마스 감사해요'... 로제, 브루노 마스와 오붓한 피자 데이트 현장 공개
- [뉴스] 볼살 통통하게 올라 '더 예뻐졌다' 반응 터진 아이브 장원영 근황 (사진)
- [뉴스] 축구협회장 출마 공식 선언한 허정무... '한국 축구 흔들리고 있어, 방관자 되지 않겠다'
- [뉴스] 새벽 출근하는 근로자들 위해 서울시가 내놓은 '자율주행버스'... 내일부터 운행 시작
- [뉴스] '소비자 기만 아니냐'... 1만 6천원짜리 '두바이 요거트 아이스크림' 수준 (사진)
- [뉴스] 문가비가 낳은 아들 아빠로 확인된 정우성... 다른 여성과 찍은 '스킨십 사진' 유출됐다
- [뉴스] '840억 이상 가능'... LA다저스 우승 주역된 한국 야구 국가대표, 초대박 소식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