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44[시승기] 미스터리한 롱런, 렉서스 ES 300h...부드럽고 매끄러운 주행 질감
조회 3,53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12-07 11:25
[시승기] 미스터리한 롱런, 렉서스 ES 300h '부드럽고 매끄러운 주행 질감'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미스테리한 차다. 화려한 디자인과 첨단 시스템으로 세대교체를 끝낸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BMW 5 같은 경쟁차와 비교하면 팔릴 것 같지 않은데, 올해 11월 말 기준 신규 등록 누적 대수가 7000대를 넘었다. 렉서스 전체 라인업은 같은 기간 1만 2000여대를 기록했다.
절대 비중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 렉서스 전체 라인업이 한국에서 기록한 6500여 대를 ES 300h 혼자 깼다. 덕분에 렉서스 코리아의 올해 실적은 직전 연도 대비 85% 이상 증가해 일본산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 직전인 2018년 1만 3000대 최고 기록에 근접 또는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완전 변경 7세대 이후 ES 300h는 한 차례의 부분 변경과 연식 변경으로 소소한 변화만 있었다. 그럼에도 수입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경쟁에서 장기간 기복 없이 페이스를 유지하는 비결은 뭘까?
타면 탈수록 빠져드는 부드럽고 매끄러운 승차감
우선은 프리미엄 세단이 요구하는 승차감이 완벽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ES300h는 2.5ℓ 가솔린 엔진에서 시스템 총출력 218마력(엔진 178마력, 모터 88마력/최대 토크 22.5kg.m)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16.8km/ℓ(F 스포츠, 타이어 235/40R 19)다.
ES 300h는 엔진과 모터가 발휘하는 넉넉한 출력으로 차체를 끌어당기는 힘이 거칠지 않은 특징을 갖고 있다. 저속과 중속 그리고 고속을 가리지 않고 적절하게 힘을 분배하는 e-CVT의 제어로 연결감이 고른 것도 경쟁차들과 비교가 된다.
카랑카랑한 맛은 덜해도 차분하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은 동급 최고다. 그렇다고 쾌속의 맛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이브리드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페달 반응과 가속력이 7세대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몰라보게 달라졌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승차감은 배터리를 다시 배치하고 새로 개발한 GA-K(Global Architecture-K) 플랫폼, 스윙 밸브라는 생소한 기술로 완벽에 가까워졌다. 스윙 밸브 쇼크 업 소버는 저속, 고속을 가리지 않고 차체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해 감쇠력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코너링에서도 자세가 무너지는 일이 없다. 전륜 맥퍼슨 스트럿과 후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발휘하는 주행 안정감도 인상적이다. 차분한 반응과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원하는 이들이 ES 300h를 선택하는 이유다.
F 스포츠 7410만 원...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최고의 가성비
ES 300h는 최근 4년 연속 컨슈머인사이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올해의 차는 국산 차와 수입차를 모두 아울러 실제 차를 보유한 소비자가 직접 체감하는 만족도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ES 300h는 상품성, 초기품질 그리고 비용 대비 가치 모두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비용 대비 가치는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최고 점수를 받았다. 가성비에서 따라올 차가 없다는 의미다.
ES 300h 국내 판매 가격은 6690만 원(럭셔리+)부터 시작한다. 시승 모델인 F 스포츠는 7410만 원이다. 경쟁차로 언급하는 것에 이의가 있을 수도 있지만 E 클래스는 쓸만한 트림이 1억을 넘는다. 동급의 어떤 프리미엄 수입차와 비교해도 가장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저렴하면서도 유지비용에 장점이 있는 차가 ES 300h다. 복합 연비는 제원상 16.8km/ℓ로 표시돼 있지만 스포츠+ 모드로 달려도 17km/ℓ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 정속으로 차분하게 경제운전을 했을 때 평균 19km/ℓ, 더 약게 몰면 20km/ℓ도 가능했다.
무난한 디자인 그리고 충분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요즘 신차 디자인은 과격해지는 그릴부, 숄더의 볼륨 그리고 조명에도 파격적인 요소를 경쟁적으로 담고 있다. 7세대가 등장했을 때 ES 300h도 그런 얘기를 들었다. 사이즈를 크게 늘린 스핀들 그릴, 램프 베젤 등이 지나치게 날카롭다는 얘기를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ES 300h 겉모습은 오히려 낯설지 않고 평범한 것이 됐다. 어쩌면 당시 과격했던 요소들이 지금의 기준으로 순해 보이는 것이 롱런의 비결이기도 하다. 쿠페를 닮은 듯 미려한 루프라인, 시원하면서도 폭이 넓은 벨트라인, 길게 뺀 후드까지 정통 세단의 멋을 선호하는 이들의 마음을 끌어 들인다.
일본 브랜드의 차에서 항상 아쉬웠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ES 300h는 부족하지 않게 갖춰놨다. 7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와 12.3인치 와이드 센터 디스플레이에 담긴 기능과 사용 편의성도 무난했다. 모든 스크린 메뉴의 터치 작동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애플 카플레이 무선 연결의 편의성이 돋보였다.
[총평] 수입차 시장은 프리미엄 그리고 하이브리드카 위주로 재편하고 있다. 올해 수입차 신규 등록 통계를 보면 하이브리드 점유율이 32.6%로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 점유율은 19.2%였다. 베스트셀링카 탑10 목록은 벤츠와 BMW, 아우디, 렉서스가 차지했다. 프리미엄 렉서스 ES는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만 판다. 판세에 맞는 조건을 모두 갖춘 것이다.
ES 롱런의 비결을 정리하면 가격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얻을 수 있는 가성비 그리고 무엇보다 독보적인 주행 질감과 여기에서 나오는 부드럽고 매끄러운 승차감이다. 이런 장점이 숱한 고난과 경쟁차의 등장에도 변하지 않는 인기를 누리게 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서비스에 대한 만족감도 기여했다. 자동차를 구매해 운행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고장이나 수리 정비까지 모든 과정에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높은 만족도도 렉서스 ES의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재규어, 전혀 새로운 로고 공개
[0] 2024-11-22 14:45 -
폭스바겐 노조, 공장 폐쇄 대신 임금 인상 중단 제안
[0] 2024-11-22 14:45 -
“비행운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감축 필요”
[0] 2024-11-22 14:45 -
미니, 4세대 쿠퍼 컨버터블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생산 개시
[0] 2024-11-22 14:45 -
현대차 WRC 사상 첫 통합 우승을 위해...누빌, 끝까지 긴장 늦추지 않을 것
[0] 2024-11-22 14:45 -
기아, 508마력 전동화 고성능 버전 끝판왕 'EV9 GT' 세계 최초 공개
[0] 2024-11-22 14:45 -
포드 익스플로러ㆍ기아 카렌스 등 총 4개사 5개 차종 5만8180대 리콜
[0] 2024-11-22 14:45 -
BMW, 노이어 클라쎄 양산 버전의 프로토타입 생산 헝가리에서 시작
[0] 2024-11-22 14:45 -
KGM '티볼리' 가성비ㆍ디자인 통했다, 누적 내수 30만대ㆍ글로벌 42만대 돌파
[0] 2024-11-22 14:45 -
볼보트럭, 대형트럭 최초 유로 NCAP 테스트 별 5개 및 씨티 세이프 어워드 수상
[0] 2024-11-2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CES 2024 - 소니혼다모빌리티, 업그레이드된 아필라 프로토타입 최초 공개
-
CES 2024 - 콘티넨탈, 레벨 4 자율주행 트럭 2027년 상용화
-
CES 2024- 발레오, BMW iX로 드라이브 포유 리모트 시연
-
CES 2024 - HD현대, 무인 자율화 기술을 활용한 미래 건설현장 구현
-
CES 2024 - 엔비디아 옴니버스, 글로벌 자동차 컨피규레이터에 채택
-
[CES 2024] 보쉬 '에너지 지속과 효율에 집중' 수소를 직접 연료로 쓰는 엔진 소개
-
[수입차] 롤스로이스 '컬리넌 효과' 119년 역사상 최고의 글로벌 판매 달성
-
[CES 2024] BMW, 자동차가 아닌 자동차로 차세대 혁신 프로젝트 선보여
-
[CES 2024] 현대차, 수소와 소프트웨어 대전환...과학과 휴머니티, 동전의 양면
-
JLR 코리아, 국내 첫 레인지로버 하우스에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공개
-
[CES 2024] 콘티넨탈, 세계 최초 '파셋 컷' 투명 크리스탈 센터 디스플레이 공개
-
[국산차] 르노코리아 'XM3 E-TECH for all' 가격 확 내리니 계약 900% 급증
-
'쉐보레 타호와 GMC 시에라' 아웃도어 마니아의 마음을 훔친 캠핑 슈퍼카
-
[CES 2024]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 기아, PBV 전략 담은 콘셉트카 3종 최초 공개
-
2년 이내 신차 구매 의향 조사, 전기차 결심 급감...하이브리드카로 대 이동
-
'치욕도 돈이 된다' 테슬라, 자사 온라인샵에서 사이버트럭 'OMFG' 데칼 판매
-
[대혁명 예고] '로보택시'는 멀어져도 성큼 다가온 '자율 운송 트럭'
-
中 BYD, '100억 위안 투자' 연간 30GWh 규모 나트륨 이온 배터리 공장 착공
-
도요타가 아니었어...美 환경보호청 자동차 평균 연비, 현대차 1위...꼴찌는?
-
[글로벌 자동차 소식] 혼다, 캐나다에 18조 규모 전기차 신공장 투자 검토
- [유머] 왜자꾸 엉덩이를만지세요
- [유머] 무술 배운 냥이들
- [유머] 국내 유일 승강장에 공원 깔아놓은 전철역
- [유머] 속옷 쇼핑 후기
- [유머] ㄷㄷ한 70년대 빅맥 사이즈
- [유머] 싱글벙글 그녀의 선택
- [유머] 휴전 와중에 만들어진 게임
- [뉴스] 매년 늘어나는 '마약 의사' 올해 역대 최대 전망... '의사 윤리는 어디 있나'
- [뉴스] 손흥민 동료의 '작심 폭로'... '문제는 훈련장 내부에 있어, 규율도 부족해'
- [뉴스] '사랑꾼' 현빈이 결혼 후 처음으로 아내 손예진에 간식차 보낸 남다른 방법
- [뉴스] 이재진 득남·김재덕 원양어선설... 은지원이 밝힌 젝스키스 멤버 근황
- [뉴스] 박나래·화사, '방송용' 절친이었나... '이번엔 1년 만에 연락해'
- [뉴스] 민경훈, 팬이었던 ♥미모의 PD와 결혼... 눈물의 서약+깜짝 세레나데 최초 공개 (영상)
- [뉴스] '수진이 없이 뭐 되겠어?'... 전소연, 학폭 탈퇴 멤버 언급하며 마마 무대 찢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