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170[김흥식 칼럼] 비(非)중국? 해괴한 기준으로 BYD를 깍아 내리는 한국
조회 2,21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1-15 17:25
[김흥식 칼럼] 비(非)중국? 해괴한 기준으로 BYD를 깍아 내리는 한국
AI로 생성한 이미지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BYD가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BYD는 지난해 약 301만 대, 테슬라는 약 180만 대를 팔았다. 순수 전기차(BEV)만 놓고 봐도 BYD는 157만 대(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를 팔아 지난해 테슬라와 격차를 30만 대까지 좁혔다.
지난해 4분기에는 순위가 역전되는 일도 있었다. BYD는 52만 6409대, 테슬라는 48만 4507대를 팔았다. 이를 두고 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올해 연간 판매 대수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져 나왔다.
반면, BYD 성과를 깎아내리는 얘기도 나온다. 특히 국내에서 중국 내수를 제외하면 BYD는 테슬라의 적수가 될 수 없다는 식의 보도가 많았다. '비(非)중국 시장만 따져 보면...'이라는 식으로 BYD의 내수 실적을 빼고 순위를 깎아내린다. 전기차 배터리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국산 제품이 '여전히 1위'라는 얘기가 가끔 등장한다.
우선은 중국을 제외하고 순위를 따지는 근거와 이유가 궁금하다. 테슬라 역시 BYD와 같이 중국을 제외하면 제대로 성과를 내기 어렵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에서 모델 3와 모델 Y로만 60만 3000대를 팔았다. 테슬라 전체 실적의 33% 이상을 중국이 차지했다.
또 중국에서 생산한 테슬라 모델 Y 16만 8000대, 모델 3 17만 5000대는 수출했다. 글로벌 실적의 약 20%를 중국이 공급했다. 중국 현지 판매와 수출을 합치면 94만 6000대에 이른다. 생산과 수출, 판매 모두 테슬라와 중국은 뗄 수 없는 시장이다.
그렇다면 테슬라도 BYD처럼 미국 내수 판매 대수를 제외하면 어떨까? 테슬라는 지난해 180만 대 가운데 65만 대를 미국에서 팔았다. 남는 건 115만 대다. 테슬라도 자국 실적을 제외하면 향후 1~2년 사이 폭스바겐그룹, 현대차그룹, GM에도 역전을 허용할 수 있다.
폭스바겐 그룹의 전동화 모델 판매는 지난해 77만 대, 순수 전기차는 약 40만 대를 기록했고 올해 100만 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도 2025년 '비중국' 테슬라와 비슷한 규모 달성이 유력해서다.
우리는 유독 중국의 자동차 산업을 이야기할 때 '비중국'을 들어 성과를 깍아 내리고 있다. 테슬라의 '비미국', 폭스바겐의 '비독일', 현대차의 '비한국'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 다른 어떤 제조사에도 적용하지 않는 이상한 논리를 유독 대한민국에서 중국 전기차, BYD에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끌어 내려도 BYD는 2023년 300만 대 이상을 팔아 글로벌 톱 10 제조사에 진입했고 2년 연속 신에너지차(NEV) 판매 1위 완성차 자리에 올랐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6개 대륙, 7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가 국산차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건 이 분야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이다. 그 선봉에 있는 BYD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해괴한 '비중국'을 들먹이며 상대를 낮춰서는 안된다. '경적필패(輕敵必敗, 상대를 얕보면 반드시 패한다)', 손자병법의 교훈을 새겨야 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MINI 코리아, ‘뉴 MINI 쿠퍼 S 5-도어’ 국내 공식 출시
[0] 2024-10-08 19:25 -
폭스바겐코리아, 골프 출시 50주년 기념 히스토리 북, ’50 YEARS OF GOLF’ 발간
[0] 2024-10-08 19:25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출시와 함께 내수 승용시장 점유율 4%대 회복
[0] 2024-10-08 19:25 -
LG엔솔, 메르세데스 벤츠 계열사에 50.5GWh 전기차 배터리 공급
[0] 2024-10-08 19:25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출시 효과 '22개월 만 승용차 점유율 4%대 회복'
[0] 2024-10-08 19:25 -
BMW그룹, VR/MR 기술 활용한 BMW M 혼합 현실 발표
[0] 2024-10-08 11:25 -
LG화학, 배터리 열폭주 억제하는 온도 반응성 소재 개발
[0] 2024-10-08 11:25 -
[영상] 유럽연합의 관세 결정, 중국과의 전기차 패권 경쟁 본격화
[0] 2024-10-08 11:25 -
미니 코리아 ‘뉴MINI쿠퍼S 5-도어’국내출시...2열 편의성 향상
[0] 2024-10-08 11:25 -
[EV 트렌드] 리비안, 3분기 판매 27% 감소 '부품 공급 문제로 생산 목표 삭감'
[0] 2024-10-08 11: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성 김' 현대차 자문 위촉,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 3개국 대사 역임한 거물
-
아우디, 켄 블락의 마지막 드리프트 동영상 ‘일렉트리카나 2’ 공개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내년 1월 국내 출시
-
한국타이어 독점 공급 ‘2023 한국 12시 쿠웨이트’ 대회 개최
-
타타대우상용차, AI 보이스봇을 활용한 고객만족도 조사, 최우수 정비소에 ‘베스트 모터스’ 선정
-
기아, 조직문화 활성화 캠페인 '밸류 위크' 성료
-
현대자동차,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展 개최
-
현대자동차, ‘현대 N 페스티벌’ 종합 시상식 진행
-
테슬라 슈퍼컴퓨터 하드웨어 기술자 퇴사
-
토요타, 11월 중국 판매대수 17.2% 증가
-
르노닛산미쓰비스 얼라이언스, 성장시장지역에서 협업 강화하기로
-
혼다, 중국산 오디세이 다시 일본 시장 출시
-
중국 지커, 007에 첫 자체 개발 배터리 탑재한다
-
KT AI 보이스봇이 선정한 타타대우상용차 최우수 정비소는 '베스트 모터스'
-
완전변경 11세대 ‘벤츠 E 클래스’ 내년 1월 국내 출시, 화려한 디지털 사양 가득
-
올 상반기만 42건, 전기차 화재 불안감 고조...국토부 공동주택 대응 메뉴얼 배포
-
아찔한 드라이빙, 전설 켄 블락의 마지막 드리프트 '아우디 S1 후니트론' 영상 공개
-
현대차 긴장해...UAW, 폭스바겐 채터누가 공장 직원 30% 노조 가입 신청
-
한국 출시 앞둔 도요타 프리우스, 일본 '올해의 차' 수상...수입차 부문 BMW X1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美 카앤드라이버 선정 ‘2024 베스트 10 트럭 & SUV’에 선정
- [유머] 볼링 잘치는 누나
- [유머] 고추 한번 만져보자
- [유머] 중국인 앞으로 한국에서 못하는 것들
- [유머] 푸바오 동인지
- [유머] '저기요! 지금 제 가슴 쳐다보셨죠?!'
- [유머] 중국 소고기탕 논란
- [유머] 이번 게임은 망했습니다
- [뉴스] 최민환과 이혼한 율희, 결혼·육아 예능 넘어 이제 '이혼 예능' 나온다
- [뉴스] tvN '삼시세끼'서 감자 캐던 김고은이 입은 후드티... 800만원대 샤넬 옷
- [뉴스] 하루 별풍선 '억대'로 받던 BJ세야... 결국, '마약 혐의'로 재판 넘겨졌다
- [뉴스] '책상치며 '술 가져와' 반말해'... 문다혜, 음주운전 전 식당서 쫓겨났다
- [뉴스] 19금 베드신 찍다 과몰입해 진짜 성관계할 뻔했다고 고백한 유명 남녀 배우
- [뉴스] 백종원 노래 부르게 만든 '비빔대왕' 유비빔, 아들 결혼식 주례 영상 '화제'
- [뉴스] '밤길에 누가 따라오면 이렇게 하세요'... 범죄자 몰래 경찰에 신고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