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448볼보의 전기 동력 크로스오버 EX30의 디자인
조회 2,643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4-01-19 11:25
볼보의 전기 동력 크로스오버 EX30의 디자인
볼보 브랜드에서 전기 동력의 크로스 오버 차량으로 등장한 EX30은 어딘가 근육질의 이미지가 느껴지는 인상을 줍니다. 최근에 등장하는 다양한 전기 동력 차량의 디자인은 대부분 직선적이고 직각이 강조된, 그래서 어딘가 디지털적 이고 차가운 인상을 주는 차체 디자인이 많은데요, 물론 오늘 살펴보는 EX30 역시 전후 면의 인상이 직선적이고 각이 선 디지털적인 인상을 주는 모습이지만, 앞 펜더 부분의 볼륨은 상당히 근육질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인상이 강하게 드는 이유는 둥근 휠 아치를 강조한 디자인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바퀴의 크기도 강조되고 휠 아치의 육중한 볼륨이 눈에 들어오면서 전체적으로 근육질의 디자인처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뒤 도어 쪽으로 벨트 라인이 흘러가면서 높아지다가 다시 꺾여 올라가는 디자인은 이미 시장에 나온 볼보의 준중형급 SUV 모델 XC40과도 매우 비슷해 보입니다.
그래서 EX30을 처음 봤을 때는 차체를 XC40과 같이 쓰는 모델인 걸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EX30과 XC40 모두 지붕을 검은 색으로 칠하고 차체 아래쪽도 검은색 투 톤으로 처리 되는 등 비슷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모델의 측면 이미지를 구해서 같은 치수 조건에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두 차를 따로따로 볼 때는 거의 비슷해 보였는데, 이렇게 똑같은 조건으로 놓고 동시에 보니, 크기나 디자인에서 같은 부분이 정말로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여기 사진만 보아도 앞 펜더의 모양은 물론이고 후드의 분할 선이 EX30은 휠 아치 모양을 따라서 둥글게 돌아간 형태지만, XC40은 직선으로 쭉 뻗은 모양입니다. 게다가 휠 아치 자체에도 EX30에는 플라스틱 몰드가 없지만, XC40은 SUV답게 휠 아치 안쪽을 검은 플라스틱으로 둘러 놓은 걸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차이가 그다지 커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두 차량의 차체 부품은 전혀 다릅니다.
펜더나 휠 아치 뿐 아니라 도어 패널도 전혀 다릅니다. 차체 측면의 웨이스트 라인(waist line) 부분의 디자인도 EX30이 직선적인 형태인 데에 비해 XC40은 양 끝을 45도 각도로 꺾은 형태입니다. 물론 도어 스커프 부분의 검정색 가니시 형태도 전혀 다르고요.
뒷문의 디자인은 분할선과 차체 볼륨, 그리고 쿼터 패널의 형태와 테일 램프 디자인 등등 그야말로 약간의 차이로 전혀 다른 디자인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개발 비용은 비용 대로 쓰고 차량의 전체 이미지는 마치 부품을 공용한 걸로 보이는 ‘손해’를 보는 걸지도 모릅니다.
한편 EX30의 실내로 오면 디지털 기술과 전기 동력에 의한 차량의 급격한 성격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모습으로 구성돼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운전석의 클러스터가 아예 없다는 점 입니다. 그 대신 아래 위 방향으로 긴 장방형 디스플레이 패널이 센터 페시아 패널 위치에 붙어 있습니다.
그야말로 미니멀 디자인의 모습 그대로 입니다. 한편으로 정말로 이 정도의 크기이면 센터 페시아 패널이면서 내비게이션 지도가 표시되면 당연히 정말로 자세히 볼 수 있을 정도로 표시되겠지만, 자율주행 차량이 아닌 직접 운전하는 차량이 이런 정도의 모니터를 가지고 있다면, 오히려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사진으로 본 디스플레이 패널의 크기는 압도적입니다. 저 정도면 정말로 시선을 뺏길지를 걱정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실내 공간은 보편적인 준중형 SUV 정도의 공간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운전석에 앉아서 리어 뷰 미러를 보면 거울 둘레에 테두리가 없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대개는 플라스틱 히우징 안쪽에 거울이 있어서 거울 자체가 약간 작아지는데요, EX30의 리어 뷰 미러는 그런 베젤이 없이 마치 조약돌을 깎아 만든 것처럼 모서리 끝부분까지 모두 거울로 돼 있습니다.
그리고 센터 페시아 디스플레이 패널 양쪽과 도어와 맞닿은 부분의 환기구 디자인이 마치 책꽂이에 작은 수첩을 꽂아놓은 것처럼 보이는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 형태의 환기구의 장점은 먼지가 쌓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를 몇 년 타다 보면 환기구 수평 면에 미세먼지가 쌓인 걸 보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EX30의 환기구에는 수평 면이 없으니 그럴 염려가 없을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실내 도어 핸들이 붙어 있는 트림 패널은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가 쓰인 걸로 보입니다. 흰 점이 불규칙한 패턴으로 찍힌 모습은 그 자체로서도 생태학적인 이미지의 것이지만, 다양한 플라스틱 재료를 모아서 재활용을 하는 공법에서 단색의 제품을 만들기가 오히려 까다롭기 때문에 더욱 더 생태학적인 이미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2열 좌석 이후의 적재 공간은 소형 SUV로서는 평균적인 크기로 보입니다.
오늘 살펴본 볼보 EX30은 사실은 오늘날 정말 많이 논의되는 친환경 차량의 모습이 정말로 디자인의 관점에서 어떤 모습일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들 모두가 친환경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써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정작 친환경적 디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볼보의 EX30은 단지 동력이 전기인 것에 그치지 않고, 소재나 형태 등등 그야말로 ‘디자인’ 이라는 관점에서 친환경이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현대 차세대 수소전기차 컨셉 ‘이니시움’ 공개, 수소사회를 향한 비전
[0] 2024-10-31 17:25 -
현대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 최초 공개
[0] 2024-10-31 17:25 -
스텔란티스, 디트로이트에서 지프 그랜드 체로키 · 닷지 듀랑고 생산 중단
[0] 2024-10-31 11:25 -
中 의존도 높은 폴스타, 美 시장 포기할 수도...소프트웨어 규제 대응 한계
[0] 2024-10-31 11:25 -
캐딜락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리릭 V' 2025년 초 출시 확정...국내 판매는?
[0] 2024-10-31 11:25 -
유럽연합, 기어코 중국산 전기차 '45.3%' 관세 폭탄…30일부터 당장 적용
[0] 2024-10-31 11:25 -
[영상] EV모드 400km 주행 가능, CATL의 하이브리드 배터리 '프리보이'
[0] 2024-10-30 15:45 -
다쏘시스템, 디지털 혁신 전략과 2025년 비전 발표
[0] 2024-10-30 15:45 -
[스파이샷] 차세대 닛산 리프, SUV로 재탄생
[0] 2024-10-30 15:45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한국전기연구원과 전기차 충전 호환성 강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0] 2024-10-30 15: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르노코리아허브, 더 샌드박스 메타버스 공간에서 더욱 실감나게 모빌리티 경험
-
폭스바겐, 플래그십 SUV 투아렉 부분변경 최초 공개...파워트레인 무려 5개
-
[시승기] 격렬하게 한계령 오른 코나 일렉트릭 내연기관 뼈대의 특별한 맛
-
아우디 진보 결정체 e-트론 첨단과 고성능 전기차 풀라인업 판매 껑충
-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의선 회장
-
할리데이비슨 이동식 PX, ‘할리마차’ 경남 지역 출격
-
한국앤컴퍼니, KAIST와 ‘디지털 미래혁신센터 3기 협약’ 체
-
GM 고객센터, 20년 연속 KSQI 우수 콜센터 선정
-
현대자동차그룹, 부산서 열리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참가
-
[시승기] 현대차, 7세대 부분변경 아반떼 '예상을 뛰어넘는 극강 상품성'
-
어두워도 다 본다...현대모비스, 노면에 가상 정보 표시하는 헤드라이트 개발
-
코오롱모터스, 초경량 퓨어 스포츠카 '로터스' 단독 공급...내년 엘레트라 도입
-
현대차, 누더기처럼 페인트 벗겨졌는데 수리 거부...뿔난 加 소비자 집단소송
-
국토부, 대구 호출형 생활물류ㆍ제주 여행객 캐리어 자율주행 짐 배송 서비스
-
메르세데스 벤츠, 미국시장에 전기 CLA와 EQC후속 전기차 출시한다
-
중국 니오, 2세대 ES6 SUV 공개
-
BMW, 신형 5시리즈&i5 공개
-
턱시도가 어울리는 미드쉽 스포츠카, 맥라렌 GT
-
타타대우상용차 ‘AS 최고반장' 안성시에서 안성맞춤 무상점검 캠페인
-
GM 고객센터, 친절ㆍ전문성ㆍ적극성으로 20년 연속 KSQI 우수 콜센터 선정
- [유머] 한국에서는 왜 GTA 같은 게임이 나올 수 없을까?
- [유머] 자살 예방 포스터
- [유머] 무단횡단 레전드
- [유머] 곤장 20대 맞게 된 일본인
- [유머] 중도주의자 조니 소말리
- [유머] 첫사랑이 본인 기숙사에서 바람 폈다는 여가수.jpg
- [유머] 어린애가 차 타다가 터져버린
- [뉴스] '밤마다 희생자 귀신 나타나'... 1년간 20명 죽인 연쇄살인마 유영철, 교도관에 호소
- [뉴스] 한소희, 94년생 아니었다... 실제 나이 속일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이유 공개
- [뉴스] '소녀상 모욕·편의점 난동' 미국인 유튜버 출국 정지... 경찰 수사 중
- [뉴스] '운전 중 벌레 잡느라'... 30대 여성 운전자, 70대 폐지수거 노인 들이받아 사망
- [뉴스] 로제X브루노마스 '아파트' 패러디한 곽범... 피부색 인종차별 논란 일자 반전 반응
- [뉴스] 20kg 산소통 들쳐메고 101층 계단 오르기 대회... 1등 차지한 '국내 최강' 소방관의 정체
- [뉴스] 2주마다 급여가 들어온다?... 정부, '급여 지급 주기 단축' 논의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