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464볼보의 전기 동력 크로스오버 EX30의 디자인
조회 2,706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4-01-19 11:25
볼보의 전기 동력 크로스오버 EX30의 디자인
볼보 브랜드에서 전기 동력의 크로스 오버 차량으로 등장한 EX30은 어딘가 근육질의 이미지가 느껴지는 인상을 줍니다. 최근에 등장하는 다양한 전기 동력 차량의 디자인은 대부분 직선적이고 직각이 강조된, 그래서 어딘가 디지털적 이고 차가운 인상을 주는 차체 디자인이 많은데요, 물론 오늘 살펴보는 EX30 역시 전후 면의 인상이 직선적이고 각이 선 디지털적인 인상을 주는 모습이지만, 앞 펜더 부분의 볼륨은 상당히 근육질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인상이 강하게 드는 이유는 둥근 휠 아치를 강조한 디자인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바퀴의 크기도 강조되고 휠 아치의 육중한 볼륨이 눈에 들어오면서 전체적으로 근육질의 디자인처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뒤 도어 쪽으로 벨트 라인이 흘러가면서 높아지다가 다시 꺾여 올라가는 디자인은 이미 시장에 나온 볼보의 준중형급 SUV 모델 XC40과도 매우 비슷해 보입니다.
그래서 EX30을 처음 봤을 때는 차체를 XC40과 같이 쓰는 모델인 걸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EX30과 XC40 모두 지붕을 검은 색으로 칠하고 차체 아래쪽도 검은색 투 톤으로 처리 되는 등 비슷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모델의 측면 이미지를 구해서 같은 치수 조건에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두 차를 따로따로 볼 때는 거의 비슷해 보였는데, 이렇게 똑같은 조건으로 놓고 동시에 보니, 크기나 디자인에서 같은 부분이 정말로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여기 사진만 보아도 앞 펜더의 모양은 물론이고 후드의 분할 선이 EX30은 휠 아치 모양을 따라서 둥글게 돌아간 형태지만, XC40은 직선으로 쭉 뻗은 모양입니다. 게다가 휠 아치 자체에도 EX30에는 플라스틱 몰드가 없지만, XC40은 SUV답게 휠 아치 안쪽을 검은 플라스틱으로 둘러 놓은 걸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차이가 그다지 커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두 차량의 차체 부품은 전혀 다릅니다.
펜더나 휠 아치 뿐 아니라 도어 패널도 전혀 다릅니다. 차체 측면의 웨이스트 라인(waist line) 부분의 디자인도 EX30이 직선적인 형태인 데에 비해 XC40은 양 끝을 45도 각도로 꺾은 형태입니다. 물론 도어 스커프 부분의 검정색 가니시 형태도 전혀 다르고요.
뒷문의 디자인은 분할선과 차체 볼륨, 그리고 쿼터 패널의 형태와 테일 램프 디자인 등등 그야말로 약간의 차이로 전혀 다른 디자인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개발 비용은 비용 대로 쓰고 차량의 전체 이미지는 마치 부품을 공용한 걸로 보이는 ‘손해’를 보는 걸지도 모릅니다.
한편 EX30의 실내로 오면 디지털 기술과 전기 동력에 의한 차량의 급격한 성격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모습으로 구성돼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운전석의 클러스터가 아예 없다는 점 입니다. 그 대신 아래 위 방향으로 긴 장방형 디스플레이 패널이 센터 페시아 패널 위치에 붙어 있습니다.
그야말로 미니멀 디자인의 모습 그대로 입니다. 한편으로 정말로 이 정도의 크기이면 센터 페시아 패널이면서 내비게이션 지도가 표시되면 당연히 정말로 자세히 볼 수 있을 정도로 표시되겠지만, 자율주행 차량이 아닌 직접 운전하는 차량이 이런 정도의 모니터를 가지고 있다면, 오히려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사진으로 본 디스플레이 패널의 크기는 압도적입니다. 저 정도면 정말로 시선을 뺏길지를 걱정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실내 공간은 보편적인 준중형 SUV 정도의 공간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운전석에 앉아서 리어 뷰 미러를 보면 거울 둘레에 테두리가 없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대개는 플라스틱 히우징 안쪽에 거울이 있어서 거울 자체가 약간 작아지는데요, EX30의 리어 뷰 미러는 그런 베젤이 없이 마치 조약돌을 깎아 만든 것처럼 모서리 끝부분까지 모두 거울로 돼 있습니다.
그리고 센터 페시아 디스플레이 패널 양쪽과 도어와 맞닿은 부분의 환기구 디자인이 마치 책꽂이에 작은 수첩을 꽂아놓은 것처럼 보이는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 형태의 환기구의 장점은 먼지가 쌓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를 몇 년 타다 보면 환기구 수평 면에 미세먼지가 쌓인 걸 보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EX30의 환기구에는 수평 면이 없으니 그럴 염려가 없을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실내 도어 핸들이 붙어 있는 트림 패널은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가 쓰인 걸로 보입니다. 흰 점이 불규칙한 패턴으로 찍힌 모습은 그 자체로서도 생태학적인 이미지의 것이지만, 다양한 플라스틱 재료를 모아서 재활용을 하는 공법에서 단색의 제품을 만들기가 오히려 까다롭기 때문에 더욱 더 생태학적인 이미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2열 좌석 이후의 적재 공간은 소형 SUV로서는 평균적인 크기로 보입니다.
오늘 살펴본 볼보 EX30은 사실은 오늘날 정말 많이 논의되는 친환경 차량의 모습이 정말로 디자인의 관점에서 어떤 모습일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들 모두가 친환경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써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정작 친환경적 디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볼보의 EX30은 단지 동력이 전기인 것에 그치지 않고, 소재나 형태 등등 그야말로 ‘디자인’ 이라는 관점에서 친환경이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GM 한국사업장, 10월 총 50,021대 판매
[0] 2024-11-01 17:25 -
르노코리아, 2024년 10월 총 1만2456대 판매
[0] 2024-11-01 17:25 -
[영상] 수소전기차를 넘어 수소 사회를 위한 현대차의 미래 비전
[0] 2024-11-01 17:25 -
KGM, 10월 9,245대 판매 전년대비 44% 증가
[0] 2024-11-01 17:25 -
[영상] 로터스가 얻은 새로운 생명, 로터스 엘레트라 S 시승기
[0] 2024-11-01 17:25 -
2024년 11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4-11-01 16:25 -
토요타,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생산량 7% 감소…4년 만에 첫 하락
[0] 2024-11-01 11:25 -
트라톤그룹,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플러스와 레벨4 트럭 테스트 실시
[0] 2024-11-01 11:25 -
토요타, 내년에 스즈키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출시 예정
[0] 2024-11-01 11:25 -
[영상] 2024 파리 모터쇼, 중국 저가 전기차의 공세 시작
[0] 2024-11-01 11: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현대차, 아반떼도 울고 갈 6세대 엑센트 공개 '일자 눈썹과 삼각형 포인트'로 대변신
-
'스마트폰 카'로 변신하는 벤츠 차세대 E 클래스...틱톡 보고 앵그리버드 즐기고
-
푸조 플래그십 '뉴508' 부분변경, 스포츠엔지니어드 등 3개 라인업...6월 출시
-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퓨처모빌리티 기술교류회 개최
-
[영상시승] 선택지가 늘었다, 토요타 RAV4 PHEV
-
중국 탄산 리튬 가격 올 하반기에도 큰 폭 하락 예상
-
테슬라, 전 HP본사로 엔지니어링 본사 이전
-
'먼저 가세요' 이런 車 정말 나오나...현대모비스 '라이팅 그릴' 연말 상용화 전망
-
서울모빌리티쇼, UAMㆍPAV 등 미래형이동수단 항공모빌리티 특별관 운영
-
중국산 차에 왜 '메이드 바이 스웨덴' 한국 세관, 볼보 번호판 가드 바꿔라
-
아이오닉 6 美 가격 공개, 보조금 받는 테슬라 모델3 보다 저렴한 트림에 관심 집중
-
볼보 안전은 옛말, 美 IIHS 최고 등급 'TSP' 도요타 15개로 최고...현대차 계열 4개
-
[스파이샷] 폭스바겐 ID.BUZZ LWB
-
볼보자동차코리아, ‘서비스바이볼보 2023 스프링’ 캠페인 진행
-
벤틀리, W12기통 엔진 단종한다.
-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2023 올해의 차에 선정
-
메르세데스 벤츠, 11세대 E클래스에 3세대 MBUX 채용한다.
-
공격적인, 그러나 현실적인 토요타 렉서스의 2023년 출사표
-
240. 유로 7, 내연기관 규제 강화와 전기차 및 타이어 규제 도입
-
[단독] 벤츠 S 500 '주행 중 시동 꺼졌는데 문 제대로 닫지 않은 고객 부주의 탓'
- [유머] 길거리 화가가 살아가는 법
- [유머] 당근 거울치료 레전드
- [유머] 한국에서는 왜 GTA 같은 게임이 나올 수 없을까?
- [유머] 자살 예방 포스터
- [유머] 무단횡단 레전드
- [유머] 곤장 20대 맞게 된 일본인
- [유머] 중도주의자 조니 소말리
- [뉴스] 800억 사기치고 해외 도피... '한국 아이돌 출신' 태국 유튜버
- [뉴스] '가보자 중국인!'... 이강인 향해 인종차별 했던 PSG 팬, 이런 결말 맞았다
- [뉴스] '일본 사람 때리지 마'... 추성훈, 선생님에게 구타 당한 사연 고백
- [뉴스] 머스크 찬사 받더니... '사격' 김예지, '국내 최초' 테슬라 앰배서더 발탁
- [뉴스] 차은우, 문체부 장관 표창 받았다... '전세계에 한국 문화 알릴 것'
- [뉴스] '딸뻘' 여성 소위 '성폭행' 시도한 공군 대령... 알고보니 '공군을 빛낸 인물' 선정자
- [뉴스] '전우 시신 밑에 숨어 살아남았다'... '러시아 파병' 북한군 추정 인물의 충격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