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83[자동차 디자人] 프랑스 대표 車 브랜드 ‘푸조’ 디자인 수장 ‘마티아스 호산’
조회 2,635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1-29 17:00
[자동차 디자人] 프랑스 대표 車 브랜드 ‘푸조’ 디자인 수장 ‘마티아스 호산’
[IT동아 김동진 기자] 프랑스에 기반을 둔 브랜드 ‘푸조(Peugeot)’는 1897년 당시 공학자이자 기업인이었던 아르망 푸조(Armand Peugeot)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설립한 자동차 제조사다. 현재는 다국적 자동차 회사인 스텔란티스의 계열인 푸조는 모델명에 ‘0’이 들어간 세 자리 숫자로 차량을 명명하는 특징을 지녔다. 0 앞의 숫자는 차의 크기를, 0 뒤의 숫자는 세대를 의미한다.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 잡은 푸조의 디자인 수장은 마티아스 호산(Matthias Hossann)이다. 그는 2020년부터 푸조 디자인 디렉터로서 모든 푸조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를 포함, 2022 국제자동차페스티벌(Festival Automobile International)에서 올해 가장 아름다운 하이퍼카(Grand prix Plus belle Hypercar)’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 개발과 적용을 강조하며 푸조만의 독특한 브랜드 가치 형성에 나서고 있는 디자인 디렉터 ‘마티아스 호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유년시절 205 터보 16, 905 등 푸조 차량에 매료…중국에서 일하며 아시아 경험
1980년생인 마티아스 호산은 유년 시절인 80년대 당시, 205 터보 16(205 Turbo 16), 905와 같은 푸조의 대표적인 자동차를 접하며 브랜드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그는 디자인 작업 시 여전히 그 시대의 자동차를 참고하고 있으며, 미술적 차원을 넘어 세상에서 가장 복잡하면서도 널리 보급되는 제품 중 하나인 자동차를 디자인한다는 사실이 작업 시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던 마티아스 호산은 산업 디자인을 전공으로 택해 프랑스 스트라트 대학(Strate College)에 진학했다. 그는 산업 디자인을 공부하며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 이상으로, 우리 사고방식을 형성하는 사람과 물건의 관계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 특별한 관계에서 디자인이 시작된다는 깨달음이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성장할 수 있는 큰 자양분이 됐으며, 자동차 디자인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디자인에 대한 자신만의 접근 방식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학을 졸업한 마티아스 호산은 2002년 당시 푸조의 모회사였던 PSA 그룹에 합류해 시트로엥 차량 외관 디자이너(Exterior Designer)로 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PSA 그룹의 다양한 직책을 역임하며 경험을 쌓던 그는 2008년, PSA그룹 상하이 지사의 디자인 총괄직을 맡아 아시아를 경험했다.
그는 중국에서의 경험이 자신의 커리어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회상했다. 예컨대 세단의 2열에도 중점을 두는 것과 같은 아시아 시장만의 특징을 파악하는 일이다. 아시아 시장은 변화에 훨씬 더 개방적이고 기술에 대한 열망이 크며, 받아들이는 속도도 매우 빠르다고 언급했다. 마티아스 호산은 아시아 시장에 젊은 소비자가 많고 ‘빠르게 움직이는 문화’를 가졌기에 뚜렷한 문화를 보인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특히 흥미롭고 혁신적인 한국 시장, 한국 브랜드와의 작업에도 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근무를 마친 마티아스 호산은 2013년, PSA 그룹 디자인 오피스(Groupe PSA Design Office)를 설립하기 위해 푸조에 합류했다. 마티아스 호산은 프랑스 출신인 자신이 어려서부터 매료됐던 브랜드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역사 깊은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인 푸조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당시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푸조로 자리를 옮긴 그는 브랜드의 컨셉 및 첨단 디자인 부서 총괄직으로서 푸조 인스팅트 콘셉트(PEUGEOT INSTINCT CONCEPT), 푸조 e-레전드 콘셉트( PEUGEOT e-LEGEND) 등 다수의 콘셉트카를 디자인하며 브랜드의 전략적 비전 발전에 기여했다.
마티아스 호산은 특히 ‘푸조 e-레전드 콘셉트’를 가장 인상적인 프로젝트로 꼽았다. 푸조 브랜드의 유산을 기리는 동시에 미래로 나아가는 균형을 잘 유지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프로젝트는 푸조 브랜드 내부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큰 감동을 주었으므로,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마티아스 호산은 콘셉트를 포함한 미래 비전을 설정하며 보인 성과 덕분에 2020년부터 브랜드 디자인 디렉터로 임명, 푸조의 모든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 뉴 푸조 408(NEW PEUGEOT 408)과 새로워진 엠블럼과 브랜드의 비전을 처음 반영한 푸조 308(PEUGEOT 308),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EC)에 출전하는 9X8 하이퍼카(9X8 HYPERCAR), 푸조 브랜드의 전동화 비전을 형상화한 푸조 인셉션 콘셉트 (PEUGEOT INCEPTION CONCEPT) 등 푸조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라인업들이 꼽힌다.
특히 그가 디자인한 뉴 푸조 408 및 푸조 308은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를 수상했으며 2022 국제자동차페스티벌(Festival Automobile International)에선 9X8 하이퍼카가 ‘올해 가장 아름다운 하이퍼카(Grand prix Plus belle Hypercar)’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품이나 경험 제공으로 세상 발전시키는 것…디자이너로서의 사명
마티아스 호산은 항상 끊임없는 발전 추구를 디자이너로서의 철학으로 삼고 있으며, ‘제품’이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세상을 발전시키는 것이 디자이너의 사명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건축과 가구, 요리, 패션과 같이 계속해서 진화하는 영역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각 영역의 창조성이 그 시대에 어떤 발자취를 남겼는지 관찰하는 것을 즐기며, 여기서 얻는 영감들을 활용해 디자이너로서 브랜드와 서비스, 제품에 대한 총체적인 경험을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티아스 호산은 디자이너라면 때때로 모순된 것처럼 보이는 사항들을 조작해 기회로 전환하는 능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디자인 디렉터 직책을 수행하며, 자동차를 디자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회사의 다른 부서와 협업해 글로벌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제시하는 미래 비전이 구성원을 단합하게 만드는 과정을 즐기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기차 시대 실내 경험 강화해야…자동차 디자이너 꿈꾼다면 종합적 시각 갖춰야
마티아스 호산은 전기차로의 전환을 바라보며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자동차 산업은 전례 없는 거대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사실은 디자이너에게 놀라운 일이며,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함에 따라 자동차 안에서의 경험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내 디자인에 대한 디자이너의 관심과 세심함이 앞으로 강력한 변화를 끌어낼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제언을 부탁했다.
마티아스 호산은 자동차 디자이너라는 직책은 그림을 잘 그려야 하지만, 오늘날에는 세계를 종합적으로 보는 시각 또한 갖춰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놀라운 속도로 진화하는 새로운 기술과 도구를 받아들이고, 우리가 설계하는 자동차와 경험을 통해 완성시킬 보다 긍정적인 환경을 상상하는 능력 또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서 혁신이 이루어지는 다양한 영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 그 속에서 사람과 물건의 관계를 바라보며 얻어지는 깨달음에 자신만의 시각과 접근방식을 가다듬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글 / IT동아 김동진 ([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5년식 사도 될까? 벤츠 11월 판매조건 정리
[0] 2024-11-14 16:45 -
美 뉴스위크 '아이오닉 9ㆍ기아 EV9 GT'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신차로 선정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中 CATL '트럼프가 허용하면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 검토'
[0] 2024-11-14 14:25 -
美 NHTSA,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46만대 리콜...변속기 결함
[0] 2024-11-14 14:25 -
가장 강력한 전기 오프로더 '벤츠 G580'... 45도 등판 정도는 알아서 척척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폭스바겐, 리비안 합작사에 8조 투입 '아키텍처 · 소프트웨어 공유'
[0] 2024-11-14 14:25 -
메르세데스-벤츠 CEO, '중국 성공이 글로벌 성공의 열쇠'
[0] 2024-11-14 14:00 -
리비안 CEO, 기후변화 대응 촉구… '지금은 후세를 위한 역사적 순간'
[0] 2024-11-14 14:00 -
럭셔리와 모험의 조화, JLR 코리아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0] 2024-11-14 14:00 -
[스파이샷] 포르쉐 911 GT3 RS, 새 얼굴로 돌아온다
[0] 2024-11-14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EV 트렌드] 전기차 케즘에 '투트랙', 볼보 XC90 하이브리드 출시 예고
-
현대차ㆍ기아 '열을 지배하는 신박한 기술' 에어컨 안 틀어도 실내 온도 10%↓
-
[시승기] '디자인 보고 뽑은 1만 3000명의 선택' KG 모빌리티 신형 액티언
-
포르쉐, 부분변경 '타이칸' 국내 출시… 주행가능거리 65% 향상 최대 500km
-
'5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렉서스, 2025년형 UX 300h 판매 개시
-
'韓 국토부 지적' BMW, 워터 펌프 결함으로 美서 72만 대 리콜
-
[시승기] 경쟁 차종없는 유일무이 초소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
-
포드, 3열 전기 SUV 취소...경쟁력 있는 하이브리드 및 상용 전기차 집중
-
토요타, 하이브리드 중심 멀티패스웨이 강화한다
-
전기차 캐즘 반사이익,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라인업' 출시 기대감 최고
-
지프, 강렬한 핫 핑크 외장 컬러 '더 뉴 랭글러 투스카데로 리미티드 에디션’ 9월 출시
-
KGM 커머셜, 중국 브랜드 독점 중남미 파라과이에 전기버스 해외 첫 수출
-
디펜더, 1954년 랜드로버 시리즈 I부터 시작된 영국 적십자와 파트너십 70주년
-
30년 올드카부터 랩핑카까지, 오직 단 한 대 희소성과 개성 갖춘 이색 중고차
-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서 미래 모빌리티 체험교육 운영 및 폭스바겐 ID.4 전시
-
미쉐린코리아, 브랜드 팝업 이벤트 진행
-
미대륙 횡단에 도전하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2024 미국투어’ 완주
-
제조사 부품 비중 높은 전기차 수리비, 내연기관차 대비 20% 비싸
-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 미래 모빌리티 체험교육 운영 및 전기 SUV ID.4 전시
-
16년간 사망 사고 '제로' 10년 전 모델로 '최고 안전 등급' 획득한 불가사의한 車
- [유머] 음탕한 엉덩이
- [유머] 훌쩍훌쩍 아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어머니의 절규
- [유머] 주식은 브라키오사우루스 매매법으로
- [유머] 마법소녀 우정잉
- [유머] 해외에서 뽑은 최고의 라면
- [유머] 귀여운 토끼들의 운명
- [유머] 싱글벙글 외국인들이 놀란다는 한국 롯데리아 가게
- [뉴스] '나쁜 점수가 나오더라도 내 인생 망칠 수 없어'... 스타강사 정승제가 제자들에게 쓴 편지
- [뉴스] '필리핀서 마약했다'던 김나정... 결국 '필로폰 양성' 반응 나왔다
- [뉴스] '월세 3200만 원'... 횟집 운영 중인 정준하가 공개한 일일 매출
- [뉴스] '교육하는 거 맞죠?'... 미트잡고 수강생 격투 코칭하는 '트레이너' 출신 마동석 (영상)
- [뉴스] '도와주세요'... 맨유 주장 페르난데스, 비행기서 쓰러진 승객 구했다
- [뉴스] 스쿨존 인도로 돌진한 70대 운전자 차량... 견주와 산책하던 반려견 즉사
- [뉴스] 트럭 끼어들어 '브레이크' 밟았더니 아프다며 '보험접수 '요구한 승객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