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72[시승기] 폭스바겐 골프, 50년 역사로 쌓은 '명불허전' 해치백의 정석
조회 3,54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1-31 17:25
[시승기] 폭스바겐 골프, 50년 역사로 쌓은 '명불허전' 해치백의 정석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1974년 첫선을 보인 폭스바겐 '골프'가 올해로 출시 50주년을 맞이했다. 해치백 장르를 새롭게 개척하며 명불허전 '해치백의 교과서'로 불려 온 골프는 지난 반세기 여덟 번의 진화를 거쳤다.
그리고 골프 특유의 기본에 충실한 주행 성능, 실용으로 뭉쳐진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그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앞으로 9세대 완전변경모델의 또 다른 혁신을 기대하며 현행 폭스바겐 골프 8세대 버전을 다시 찾았다.
먼저 1세대 모델이 출시된 1974년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 3500만 대를 달성 중인 골프는 폭스바겐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이런 골프는 한국 시장에서도 2005년 폭스바겐코리아 법인 설립 후 누적 판매 약 5만 대를 기록하며 '티구안'과 함께 수입차 대중화를 이끈 주역으로도 손꼽힌다.
이런 골프의 차체 크기는 SUV와 대형 세단이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한다.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285mm, 1790mm, 1455mm에 휠베이스 2636mm로 세대를 거듭하며 약간의 변화를 거치고 있지만 여전히 실용을 무기로 합리적 패키징을 구성한다.
8세대 골프 디자인은 전면의 경우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 크롬 엑센트를 중심으로 하단 그릴의 가로 배치를 통해 차량이 보다 안정적이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나타낸다.
여기에 헤드램프 주간주행등은 상단 수평 줄무늬와 'U'자형 패턴이 적절히 어우러져 스포티함을 연출하고 트림에 따라 IQ.라이트가 도입된 모델의 경우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 기능이 더해져 야간 주행이 조금 더 편안하고 안전해진 부분도 눈에 띈다.
8세대 골프 측면 디자인은 역대 모델에서 이어진 특유의 두툼한 C필러를 계승하고 전면에서 후면까지 길게 이어진 캐릭터 라인을 비롯해 날카롭게 뻗은 루프라인이 특징. 또 후면부는 넓은 전폭을 강조한 사다리꼴의 간결한 테일램프 디자인으로 마감됐다.
실내는 알루미늄 및 크롬으로 강조된 대시보드와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10인치 터치스크린이 조합이다. 디지털 계기판은 사용자 편의에 따라 클래식, 주행보조 시스템, 간소 모드 등 세 가지 선택이 가능하고 좌측에는 터치식 조명제어 패널이 자리했다.
8세대 모델에서 눈에 띄는 실내 변화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시프트 바이 와이어 방식 전자식 기어 셀렉트 레버가 새롭게 자리한 부분이다. 또 공조장치 제어는 센터 디스플레이 하단에서 스마트폰을 연상시키는 터치식으로 작동하고 실내 전반에 걸쳐 물리적 버튼은 최소화한 간결한 콘셉트가 적용됐다.
이 밖에 3 스포크 방식 스티어링 휠에는 림 양쪽으로 트래블 어시스트 기능이 있는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음악과 라디오 주파수 선택, 볼륨의 높낮이 조절, 음성 명령 등의 기능을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참고로 꽤 합리적 공간 구성이 눈에 띄는 골프의 기본 트렁크 적재 용량은 381리터, 2열 시트를 접을 시 1237리터에 이르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요리조리 짐을 적재하는 재미 또한 놓칠 수 없다.
이날 시승 모델은 최근 국내에서 보기 드문 디젤 엔진을 탑재한 직렬 4기통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 조합이다. 해당 엔진은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6.7kg.m을 발휘하고 복합 17.8km/ℓ의 우수한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4g/km를 나타낸다.
골프의 우수한 연비는 사실 디젤을 사용하는 것 외에도 공차중량이 1489kg에 불가한 부분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이는 7세대부터 MQB 플랫폼이 사용된 이후 약 100kg 감량이 이뤄지고 세대를 거듭하며 차체를 조금씩 키우면서도 중량은 꾸준히 감소된 데 따른 것이다. 물론 디젤 엔진의 연료 효율성과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연구 또한 꾸준히 진행 중이다.
전륜 구동 기반의 골프에는 앞뒤 각각 맥퍼슨 스트럿과 멀티 링크 방식 서스펜션이 사용됐다. 다양한 엔진 라인업 따라 승차감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 8세대 모델의 경우 이전 세대에 비해 조금 더 편안한 부드러운 세팅이다.
또 에코, 컴포트, 스포츠, 인디비주얼 등으로 구분되는 주행모드는 변별력이 아쉽지만 줄곧 차체에 비해 부족함 없는 기본에 충실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2.0 TDI 엔진은 콤팩트한 크기의 골프에 잘 어울리는 느낌으로 가속 페달 반응에 따라서 충분한 출력을 느낄 수도 있다. 또 중고속 상황에서도 부족함 없는 추월 가속력을 나타낸다.
다만 가솔린과 순수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디젤 엔진은 콤팩트한 차체에서 실내로 특히 저속 상황에선 꾸준한 진동과 소음을 전달한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매력적인 계기판 연비를 마주할 때면 해당 차급에서 골프는 단연 최고의 선택이다.
한편 폭스바겐 8세대 골프 2.0 TDI 버전의 국내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3840만 원, 프리스티지 3990만 원이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14억 인도 틈새시장 개척… 2025년 출시 기아 신규 크로스오버 '시로스'
[0] 2024-11-13 17:00 -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수입차 5시리즈, 올해 수입차 최초 단일 트림 판매 1만대 돌파
[0] 2024-11-13 14:45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첫 달부터 중형 하이브리드 시장 30% 점유
[0] 2024-11-13 14:45 -
'캐즘이 뭔데?' 10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35% 증가… 중국 판매는 여전
[0] 2024-11-13 14:45 -
현대차, 아이오닉 9 실내 디자인은 '아늑하고 유연한 라운지' 연상
[0] 2024-11-13 14:45 -
람보르기니, 중국을 위한 딱 1대 '레부엘토 오페라 유니카' 원오프 공개
[0] 2024-11-13 14:45 -
현대차, 유엔여성기구와 여성역량강화 성평등·다양성 존중 조직문화 강화
[0] 2024-11-13 14:45 -
'520i에 빠진 한국' BMW 5시리즈 수입차 최초 단일 트림 판매 1만대 돌파
[0] 2024-11-13 14:45 -
韓 승용차 시장 진출하는 中 BYD '국내 출범 공식화'… 2025년 초 판매 돌입
[0] 2024-11-13 14:45 -
현대차 '아이오닉 9' 양산 버전의 전면 디자인… 콘셉트카 그대로 재현
[0] 2024-11-13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
람보르기니 서울, 태극마크 달고 슈퍼 트로페오 2년 연속 출전
-
콘티넨탈, 중대형 차량 대상 편리하고 안전한 기술 공급
-
[2024 베이징 모터쇼] 로터스 '에메야 블라썸 컬렉션' 공개...다양성에 초점
-
순정보다는 특별하고 깔끔한 자동차 익스테리어 가이드
-
소형 SUV 전방충돌경고, 속도 조금 높이니 무용지물...그대로 밀어 붙이네
-
[2024 베이징 모터쇼] 주변과 소통하는 SUV 'ID. 코드'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
방향지시등 올렸다,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맛보기 공개...디테일 변화에 집중
-
현대차 코나와 싼타페ㆍ기아 EV9, 美 워즈오토 '최고의 인테리어 톱 10' 선정
-
[2024 베이징 모터쇼]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0.195Cd '양왕 U7' 공개
-
[2024 베이징 모터쇼] 쿠퍼는 작고 컨트리맨은 크고 순수전기차 '에이스맨' 정답
-
[2024 베이징 모터쇼] SU7 살피는 BMW 회장 · 현대차 사장...모두의 관심 '샤오미'
-
현대차, 1분기 매출 40조6585억원, 판매 부진 영업이익 전년동기比 2.3%↓
-
현대차·기아, 고용노동부와 ‘상생협력 확산 협약’...2, 3차 협력사 실질 혜택
-
캐딜락, 최초 순수전기차 ‘리릭’ 공식 출시 앞두고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
-
BMW, 독일 란츠후트 공장 전기차 생산 시설 확장
-
중국 화웨이, 아이토 M5 부분 변경 모델 공개
-
폭스바겐,”2030년까지 중국시장 판매대수 400만대 목표”
-
테슬라, “2025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판매 가능”
-
테슬라 일론 머스크, “메이저업체와 FSD 라이선스 공급 논의 중”
- [유머] 주식은 브라키오사우루스 매매법으로
- [유머] 마법소녀 우정잉
- [유머] 해외에서 뽑은 최고의 라면
- [유머] 귀여운 토끼들의 운명
- [유머] 싱글벙글 외국인들이 놀란다는 한국 롯데리아 가게
- [유머] 전복사건 레전드
- [유머] 인간의 순수한 악의
- [뉴스] '1루 원정 응원석까지 대만 팬으로 꽉 차'... 대만 텃세에 분노한 야구팬들
- [뉴스]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벤츠 전기차' 화재... 주민 수십명 대피
- [뉴스] 수능 지각할까 봐 불안에 떠는 수험생 순찰차로 직접 데려다준 전국 경찰관들
- [뉴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술취한 여직원 성폭행 시도한 혐의로 경찰 입건
- [뉴스] '배움을 간절히 바라왔다'... 올해 '최고령' 수험생 83세 할머니의 사연
- [뉴스] '집주인인데 문 좀 열어주세요'... 부산 원룸촌서 혼자 사는 20대 여성 노려 성폭행 시도한 남성
- [뉴스] 실종 신고된 중증 지적장애 여성, '중앙경찰학교' 관사 아파트서 발견돼... 성폭행 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