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01[시승기] 벤츠, 11세대 E 클래스 '완벽한 비주얼 변신 다만 보이지 않는 아쉬움'
조회 3,71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2-02 11:25
[시승기] 벤츠, 11세대 E 클래스 '완벽한 비주얼 변신 다만 보이지 않는 아쉬움'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2016년 6월, 10세대 'E 클래스(E-Class)'를 선보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약 8년 만에 11세대 완전변경모델을 지난달 국내 시장에 새롭게 출시했다. 11세대 E 클래스의 글로벌 공개는 지난해 4월 처음 이뤄지고 국내에는 약 1년 만에 신모델이 투입된다.
통상 글로벌 공개와 함께 채 반년을 넘기지 않고 신차가 투입되는 여느 수입차 브랜드와 달리 신형 E 클래스 국내 판매는 약 1년의 간극을 두고 조금 늦춰진 분위기.
이는 10세대 모델이 2018년 이후 지난해까지 수입차 단일 모델로는 처음으로 20만 대 판매 기록을 돌파하고, 8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 글로벌 시장 중 가장 많은 수의 E 클래스 판매 국가에 한국이 이름을 올릴 만큼 그야말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었으니 어쩌면 당연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여하튼 이번 완전변경모델의 가장 큰 핵심은 벤츠의 전용 운영체제인 MB.OS 선행 버전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와 함께 등장한 14.4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그리고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MBUX 슈퍼스크린을 꼽을 수 있다.
마치 이전 EQ 시리즈의 하이퍼 스크린을 연상시키는 해당 대형 디스플레이 구성은 차량 내에서 보다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확장으로 결국 귀결된다. 이제 단순히 자동차는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과거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을 연상시키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탄생을 지켜보듯 강렬함이 느껴진다.
다만 실제 도로에서 E 클래스는 비주얼적 변화에 비해 주행 성능 개선에서 확실히 덜 한 모습이다. 이전보다 정숙해진 실내를 비롯해 N.V.H. 성능 개선은 단번에 체감되지만, 그 밖에 파워트레인 구성에서 이전보다 나아진 부분을 찾기 힘들다.
다시 한번 여하튼 이번 신형 E 클래스 외관은 기존 클래식한 세단 비율과 스포티한 캐릭터 라인을 더욱 보강한 모습으로 이전과 같이 아방가르드와 AMG 라인, 익스클루시브 등 총 3가지 스타일의 각자 개성 있는 디자인을 구성한다.
아방가르드와 AMG 라인의 경우 라디에이터 그릴에 벤츠 삼각별을 형상화한 스타 패턴과 크롬 테두리, 그릴 중앙에 위치한 엠블럼 등이 입체적으로 자리했다. 또 익스클루시브 모델의 경우 라디에이터 그릴에 3개의 수평 트윈 루브르와 보닛 위에 수직형 엠블럼이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 밖에 신차 디자인은 전면부 고광택 블랙 패널이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구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새로운 디자인의 LED 헤드램프에는 어댑티브 하이빔 어시스트를 기본 적용하고 E 300 4MATIC 이상 차량부터는 디지털 라이트를 제공한다.
또 테일램프에는 이전 모델과 구별되는 독특한 삼각별 엠블럼의 스타 패턴 디자인이 적용되며 전반적으로 디테일에서 곳곳에 벤츠 삼각별 형상을 찾을 수 있다. 이건 마치 현대차 신형 싼타페의 'H' 디테일 집착과 유사한 느낌.
이전보다 공간 확대가 더욱 체감되는 신형 E 클래스 실내는 휠베이스가 이전 세대보다 20mm 더 길어진 2960mm로 수치적으로도 확장됐다. 또 뒷좌석 레그룸의 경우 최대 17mm 늘어나고, 뒷좌석 너비도 25mm 증가한 1159mm, 트렁크 공간은 최대 540리터까지 적재 가능할 만큼 전체적으로 공간이 조금씩 넓어졌다.
앞서 조금 언급했지만, 실내 디스플레이는 14.4인치 고해상도 LCD 디스플레이 및 MBUX 슈퍼스크린을 제공하고 기본으로 탑재되는 14.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의 경우 햅틱 기술이 적용되고 운전자 쪽으로 살짝 기울어졌다.
다만 대부분 물리 버튼이 사라진 실내는 스마트폰을 연상시키는 대형 디스플레이 조작을 통해 차량 내 다수의 기능을 허락하고, 이는 주행 중 직관적 조작이 어려울 뿐 아니라 정차 상태에서도 꽤 높은 집중을 요구한다.
여기에 MBUX 슈퍼스크린의 경우 대시 보드 상단에 위화감을 조성할 만큼 툭 튀어나온 카메라 기반 감지 시스템을 사용해 동승자석 승객이 탑승해 있는 지를 구분한다. 또 승객이 있을 경우 디스플레이 터치 및 이용 가능한 방식으로 작동된다.
신형 E 클래스 파워트레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성으로 해당 시스템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를 통해 내연기관 엔진에 추가적인 전기 공급으로 가속 시 최대 17kW의 힘을 보태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서는 신속하고 부드러운 엔진 시동과 글라이딩, 부스트 및 회생제동 등을 지원하며 효율적인 주행을 보조한다.
국내 우선 판매되는 E 300 4MATIC AMG 라인과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에는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58마력, 최대 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향후 추가되는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는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통해 최고 출력 381마력, 최대 토크 51kgㆍm을,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하는 E 220 d 4MATIC 익스클루시브는 197마력과 44.9kgㆍm의 출력을 나타낸다.
또 신형 E 클래스 전 모델에는 개선된 9G-TRONIC 자동변속기가 맞물리고 사륜구동 4MATIC 시스템도 프론트 액슬에 더 높은 토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꾀했다.
실제 도로에서 해당 모델의 주행 성능은 이전보다 개선된 N.V.H.를 제외하면 스티어링 휠과 서스펜션 반응, 중고속 추월 및 고속 안정성 등에서 특별한 변화를 찾을 수 없다. 동급 경쟁모델과 비교하면 다이내믹한 달리기 성능보다 안락함에 맞춰진 세팅이다. 또 주행보조 시스템의 경우 경쟁사와 비교해도 부족함 없는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형 E 클래스 국내 판매 가격은 E 200 아방가르드 7390만 원, E 220 d 4MATIC 익스클루시브 8290만 원,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8990만 원, E 300 4MATIC AMG 라인 9390만 원,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1억 2300만 원으로 책정됐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무디스 재팬, 닛산 신용 등급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0] 2024-11-29 14:45 -
메르세데스 벤츠, 새로운 운영체제 MB.OS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0] 2024-11-29 14:45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 미국 나스닥 상장
[0] 2024-11-29 14:45 -
마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엔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
[0] 2024-11-29 14:45 -
토요타, 10월 전 세계 신차 판매 1% 증가.. 전동화차는 30% 증가
[0] 2024-11-29 14:45 -
[시승기] BMW 4세대 완전변경 X3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묘한 괴리감'
[0] 2024-11-29 14:45 -
혼다코리아, 2025년형 ‘CBR1000RR-R파이어블레이드SP’ 출시
[0] 2024-11-29 14:45 -
폴스타, 첫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출고 개시...최대 511km 주행
[0] 2024-11-29 14:45 -
이건 원격 조정 아니겠지? 테슬라 옵티머스 '캐치볼' 영상 화제
[0] 2024-11-29 14:45 -
29년간 매년 138대 팔았다. 기아 강진수 선임 '그랜드 마스터 등극'
[0] 2024-11-29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기아, 유럽법인 'PBV 비즈니스 전문가' 피에르 마르탱 보 상무 영입
-
포르쉐 AG, 마이 포르쉐 앱 통해 새로운 애플 카플레이 기능 제공
-
폭스바겐, 중국에서의 개발과 생산 더욱 확대한다.
-
車 업계...금속노조 파업은 불법, 관련 산업 안정화에 악영향 우려
-
포르쉐, 애플 카플레이 앱과 차량 기능 통합한 '마이 포르쉐 앱' 공개
-
'고글 쓰면 내비게이션이 뙇' BMW 모토라드 커넥티드라이드 스마트글래스 공개
-
'PBV 비즈니스 강화' 기아, 유럽법인 피에르 마르탱 보 상무 영입
-
자동차, 놀라운 다이어트 효과...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차와 무거운 차
-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전년 대비 37.3% 증가… 테슬라 성장률 1위
-
264. 토요타도 기가 캐스트 도입, 생산비 절감 전쟁 불붙는다.
-
'IRA 악재 뚫었다' 현대차ㆍ기아, 올 상반기 美 전기차 판매 테슬라 이어 2위
-
'잘 팔리던거 아니었어?'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정리 해고 돌입
-
볼보, 中 지리 SEA 플랫폼 기반 프리미엄 대형 전기 MPV 출시 전망
-
럭셔리 전기차 '스펙터' 벌써 중고차...롤스로이스, 되 팔면 '블랙리스트' 경고
-
[EV 트렌드] 스텔란티스, 전비 · 주행가능거리 우월한 400V 아키텍처 선택
-
[기자 수첩] 일본, 아세안 최대 車 생산국 태국 시장 장악력 흔들
-
폭스바겐, 궁극적으로 소비자 피해...테슬라 할인에 노골적 불편한 심기
-
차량 적용 기술, ESG, 로보틱스...현대차그룹 제로원 스타트업 공개 모집
-
내연기관보다 4배 더 필요한 핵심 광물 구리, 전기차 성장 발목 잡을 것
-
중국, 6월 말 기준 신에너지차 등록대수 점유율 4.9%
- [유머] 미국초딩들의 시위
- [유머] 태국서 흔한 팟타이 사장님 미모
- [유머]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토끼
- [유머] 2024년 멕시코 카르텔 지도
- [유머] 우리들의 현실
- [유머] 예의 바른 걸그룹
- [유머] 무한도전이 예언한 정우성
- [뉴스] 밴드 '혁오' 리더 오혁, 다음 달 결혼한다
- [뉴스] 중국인 집주인 이렇게 많았나... 국내 주택 9.5만 채 사들인 외국인들, 56%가 '중국인'
- [뉴스] 폭설에 도로 정체되자 '컵라면' 먹은 버스기사... '먹을 때 마다 브레이크 걸었다'
- [뉴스]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 폭설로 10초 만에 지붕 붕괴... 인명피해 막은 상인회장의 눈썰미
- [뉴스] '만천하에 알리거라' 가수 길, 유재석 언급하며 복귀 알려
- [뉴스] '트와이스' 멤버들이 공항서 부모님 잃어버린 어린 소녀 만나자 한 뭉클한 행동
- [뉴스] '수준 낮고 저급하다'... 동덕여대 졸업한 '미달이' 김성은, 래커 시위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