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93[기자 수첩] 자동차는 명상의 공간, 나 홀로 운전 10명 중 6명 '해방감'
조회 2,99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2-07 11:25
[기자 수첩] 자동차는 명상의 공간, 나 홀로 운전 10명 중 6명 '해방감'
AI 이미지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오래전 통계지만 2009년 한국교통연구원이 조사한 서울시 출근 시간대 나 홀로 차량 비율은 무려 86.3%에 달했다. 평일 하루 평균은 77.7%로 승용차 10대 중 7대 이상이 홀로 차량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모두 다르지 않았다. 여행객이 많은 제주도가 가장 낮게 나왔다. 10년이 넘은 지금 같은 조사를 해도 나 홀로 차량은 줄지 않았을 것이다. 운전을 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짧게는 수 십분, 길게는 수 시간 동안 홀로 운전만 하는 일이 무료하거나 딱해 보일 수 있다.
이런 시간을 견디기 힘든 이들은 굳이 안 가겠다는 지인을 꼬드겨 옆자리에 태우거나 아예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 홀로 운전을 즐기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 아무 간섭 없이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음악을 즐기며 여유롭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여긴다.
루마니아 다치아(Dacia)가 영국에서 벌인 연구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영국인 50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 홀로 운전자 65%는 주차를 하기 직전 잠깐의 휴식에서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고 답했다. 격하게 공감이 간다.
더 재미있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의사들이 권유하는 달리기 또는 운동, 차분한 명상보다 홀로 운전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17%나 됐다는 사실이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차를 몰면서 어느 정도 스트레스가 풀렸던 경험이 있어 이 역시 공감한다.
또 하나 영국인 14%는 사랑하는 사람과 잠시 떨어져 있고 싶을 때 자동차로 간다고 답했다. 표현이 그럴싸하지만 가벼운 다툼이 있을 때 자동차는 최고의 피난처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누구나 한 두번 했을 경험이다.
나 홀로 운전이 왜 명상에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64%는 '해방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사방이 꽉 막힌 공간에서 해방감을 느낀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이 밖에 주변 간섭 없이 편안하게 라디오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49%,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이 33%였다.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혼자 보낼 수 있는 시간이라고 답한 응답도 26%나 됐다.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보낼 수 있어서라는 응답도 25%나 됐지만 솔직하지 않아 보인다. 스마트폰을 아무 간섭 없이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자동차 아닌가.
운전을 하든, 세워 두고 휴식을 취하든 이전 보다 나 홀로 운전을 즐기고 자동차를 찾는 이유는 무료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재미들이 많아져서다. 음악과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물론이고 유튜브, OTT, 심지어 나 홀로 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자동차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다큐멘터리 ‘The First(더 퍼스트) 2’ 티빙 공개
[0] 2024-11-15 16:45 -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발탁…글로벌 경쟁력 강화
[0] 2024-11-15 16:45 -
[영상] 지리의 GEA 플랫폼: 전기차 시장을 바꿀 4-in-1 아키텍처
[0] 2024-11-15 16:45 -
[영상] 전기 G클래스의 등장,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0] 2024-11-15 16:45 -
장재훈 사장 완성차담당 부회장 승진...현대차그룹,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
[0] 2024-11-15 16:45 -
'브랜드는 테슬라' 美서 치사율 가장 높은 차 1위에 오른 비운의 국산차
[0] 2024-11-15 16:45 -
[EV 트렌드] 中 샤오미, 7개월 만에 SU7 생산 10만 대 이정표 달성
[0] 2024-11-15 16:45 -
美 NHTSA, 포드 늑장 리콜에 벌금 2300억 부과...다카타 이후 최대
[0] 2024-11-15 16:45 -
제 발등 찍나? 일론 머스크, 트럼프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계획 동의
[0] 2024-11-15 16:45 -
강남 한복판에서 '벤츠 또 화재' 이번에는 E 클래스 보닛에서 발생
[0] 2024-11-15 16: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공식 출시
-
현대차, ‘2023 FIFA 여자 월드컵™’ 후원
-
르노코리아 노사, 2023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도출...기본급10만원 인상
-
세계 최고 부자나라 미국이 1990년대 일본의 중고 경트럭을 수입하는 까닭
-
[EV 트렌드] 캐딜락, 리릭 이어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옵틱' 디자인 유출
-
'경쟁 밀려난 테슬라와 저가 중국산 공세' 국산 전기차 가격 딜레마 경고
-
쉐보레 부분변경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확 바뀐 인테리어' 시작가 2699만원
-
BMW, 한국교통안전공단ㆍKAMA와 '전기차 배터리 자율등록제’ 참여
-
현대차ㆍ기아, 본격적인 휴가철 ‘여름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 실시
-
'안전기준 부적합' 르노 마스터 · 혼다 오딧세이 등 6개 차종 1만 2358대 리콜
-
GM 전기 밴 브라이트드롭, 배터리 공급문제로 생산 중단
-
포드, F-150 라이트닝 가격 최대 1만 달러 인하
-
테슬라, 태양광으로 충전 가능한 차지 온 솔라 출시
-
스텔란티스, 반도체 공급망 생태계 구축 위해 112억 달러 계약 체결
-
100년 가까이 계승된 디자인 아이콘, BMW의 '키드니 그릴'
-
볼보자동차코리아, ‘XC40 세이지 그린' 에디션 온라인 통해 25대 한정 판매 실시
-
자동차 국내 생산 400만 대 간다...KAMA, 수출 전망치 262만 대로 상향 조정
-
보릿고개 맞은 폭스바겐 향후 3년 간 최대 100억 유로 운영비 절감
-
영화처럼, 번호판 인식 카메라가 AI를 만나면? 마약 밀매 차 콕 짚는다
-
[공수전환] 5세대 싼타페 Vs 4세대 쏘렌토, '디자인만 놓고 보면 감이 딱'
- [유머] 요즘 씹덕 행사 코스프레 수준
- [유머] 웹툰장면이 현실이된 김병만...
- [유머] 엑셀에서 이거 왜이런지 아시는분 계십니까ㅜㅜ
- [유머] 워후우우 아쎄이! 우주 밀크쉐이크도 있다네!
- [유머] 똑똑한 댕댕이
- [유머] 음탕한 엉덩이
- [유머] 훌쩍훌쩍 아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어머니의 절규
- [뉴스] 남고생 3명이 여자 초등생 1명을 분리수거장에 가두고 때린 이유 들어보니...
- [뉴스] 한소희, 다시 새긴 쇄골 타투 '2천만 원 들여 지웠다더니'...
- [뉴스] 더보이즈, MC몽 품으로 간다... 11명 전원 소속사 떠나 원헌드레드와 계약
- [뉴스]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 '나솔' 10기 정숙 폭탄 발언
- [뉴스] 민경훈 결혼식, '아는형님' 멤버들 떼창 축가 약속
- [뉴스] 이혜원, GD도 탄 테슬라 '사이버 트럭' 시승 후 솔직 리뷰 남겼다
- [뉴스] '최현석도 합류'... 역대급 요리 대결 펼쳐질 '냉장고를 부탁해2' 셰프 라인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