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00[북해도 르포] 눈의 나라에서 증명된 미쉐린의 기술력 '윈터 맞먹는 올웨더'
조회 2,65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2-23 11:25
[북해도 르포] 눈의 나라에서 증명된 미쉐린의 기술력 '윈터 맞먹는 올웨더'
세계 최대 다설지 중 하나로 꼽히며 일 년 중 거의 절반을 쌓인 눈과 혹은 내리는 눈과 함께 보내는 일명 '동양의 알프스'로 불리는 일본 홋카이도에선 도로에서 담벼락만 한 '눈의 장벽'과 쉽게 마주할 수 있다. 지리적 특성상 습기를 잔뜩 먹음은 습설이 주로 내리는 홋카이도 지방은 내리는 데로 쌓이는 눈의 속도를 제설작업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이런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일부 구간의 경우 궁여지책 도로 아래로 열선을 설치하는 '로드히팅(Road Heating)' 시스템을 사용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도로는 제대로 된 바닥 면을 찾을 수 없는 건 이곳만의 운명처럼 여겨질 정도다. 다만, 이런 이유로 홋카이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윈터 타이어 장착은 선택이 아닌 사실상 필수로 여겨진다.
이곳 홋카이도에서 필수로 장착하는 윈터 타이어의 경우 일반 타이어보다 천연고무와 실리카 비율이 높아 연질의 성향을 나타내는 특성을 지녔다. 이를 통해 추운 겨울철에도 타이어가 더 부드럽고 말랑말랑해 노면을 움켜쥐는 효과는 확대되고 눈길에서 눈을 파헤치는 역할을 하는 'V'자 패턴이 타이어 트레드에 새겨져 구동과 제동력에서 일반 타이어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실제로 이곳 거리에서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고 과감한 속도로 도로를 질주하는 차량을 흔히 만날 수 있을 만큼 홋카이도에서 윈터 타이어에 대한 믿음은 남달라 보인다. 또한 이런 환경에서 최근 '올웨더(All Weather)' 이른바 사계절 타이어 장착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는 부분에도 주목된다.
올웨더 타이어의 경우 눈길에서 제동과 견인력에 대한 우수한 성능 뿐 아니라 젖은 노면을 비롯해 혹한과 혹서기 등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 사용될 만큼 높은 범용성이 장점이다.
지난 22일, 홋카이도에서 차로 약 3시 간 거리의 시베쓰 코카소켄 연구소 일대에서 펼쳐진 '2023 미쉐린 윈터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 참여해 윈터와 올웨더 타이어를 위주로 혹한기 성능을 직접 경험해 봤다.
먼저 이날의 첫 테스트는 도요타 콤팩트 SUV '하리아'를 대상으로 미쉐린 X-ICE 스노우와 브릿지스톤 블리작의 윈터 타이어 비교가 이뤄졌다. 코스는 슬라럼을 비롯해 큰 커브길, 빙판길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이들의 눈길 핸들링, 그립, 제동 성능 등의 직접 비교가 가능했다.
이 결과 일단 윈터 타이어의 눈길 주행 성능에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윈터 타이어로 일반 도로에서 불편했던 소음과 승차감 등의 좋지 못했던 기억은 이날 경험으로 단번에 사라졌다. 눈길에서 윈터 타이어는 매우 부드러운 주행감을 보이고 전반적으로 안정적 핸들링이 전달됐다.
이들의 직접 비교에선 X-ICE 스노우의 경우 블리작에 비해 급격한 핸들링 상황에서 그립을 유지하는 능력이 더 탁월했으며 제동 성능에서 작지만 보다 만족스럽다. 블리작은 전반적으로 고르게 눈길 주행 능력을 유지한 모습이다.
이어 앞과 동일한 테스트 구간에서 도요타 캠리를 통해 미쉐린 크로스클라이밋 2, 한국타이어 키너지 4s2 등 올웨더 타이어 간 비교가 이뤄졌다. 참고로 크로스클라이밋 2의 경우 미쉐린이 2015년 첫선을 보인 크로스클라이밋 시리즈의 최신 제품으로 독일을 비롯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사계절 타이어다.
해당 제품은 사계절 타이어면서도 눈길 환경에서의 제동력 및 견인력에 대한 성능 기준을 통과한 3PMSF(3 Peak Mountain with Snow Flake) 인증을 받은 부분이 특히 눈에 띈다. 이는 곧 윈터 타이어에 준하는 성능을 지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해당 타이어의 경우 미쉐린 에버윈터그립 기술을 통해 타이어 마모가 진행돼도 트레드 모양을 유지해 눈길에서의 접지력을 유지하고 스텝형 사이프가 적용되어 눈과 접촉을 증가시켜 트랙션은 강화됐다. 이 밖에도 차세대 트레드 컴파운드를 통해 다양한 기상 조건을 커버해 사실상 전천후 도로 상황에 최적화된 특성을 발휘한다.
실제 이날 테스트에서 이전 경험한 윈터 타이어와 유사한 핸들링이 가장 먼저 전달됐다. 또 경쟁 제품에 비해 빙판길에서 더 짧은 제동성능을 나타냈으며 과격한 조향에서도 꽤 오랜 시간 안정감을 유지했다.
이 밖에 이날의 주행 테스트에서 흥미로웠던 경험은 도요타 하이에이스를 통한 윈터 타이어와 올웨더 타이어 간 비교로 당연히 눈길에선 윈터 타이어가 더 높은 안정감을 보였지만, 미쉐린 아질리스 크로스클라이밋은 윈터 타이어의 약 80% 준하는 안정성을 보였다.
한편 국내의 경우 올해 잦은 폭설과 혹한이 이어지며 미끄럼 사고가 증가해 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여전히 겨울철 윈터 타이어 장착 비율은 저조한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에선 올웨더 타이어가 적절한 대안 중 하나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푸조, 고객 밀착 케어 전용 멤버십 '라이온 하트’ 출범…브랜드 문화·커뮤니티 구축
[0] 2024-11-18 16:25 -
갖고 싶은 나의 생애 첫 차 예산 1000만원대, 선호 차종 SUVㆍRV로 중형차
[0] 2024-11-18 16:25 -
현대차, 2024 TCR 월드투어 및 TCR 차이나ㆍTCR 아시아 드라이버 부문 종합
[0] 2024-11-18 16:25 -
사과껍질까지...버려진 것들을 공부하는 車 기아 ‘EV3 스터디카’ 공개
[0] 2024-11-18 16:25 -
[시승기] '7분 만에 전량 판매된 한정판의 가치' 볼보 XC40 블랙 에디션
[0] 2024-11-18 16:25 -
포르쉐코리아 10주년 기념 ‘포르쉐 커뮤니티 밋업’ 개최, 국내 커뮤니티 확장
[0] 2024-11-18 16:00 -
BMW 드라이빙 센터 재개관, 차세대 전시 공간 콘셉트 ‘리테일 넥스트’ 반영
[0] 2024-11-18 16:00 -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다큐멘터리 ‘The First(더 퍼스트) 2’ 티빙 공개
[0] 2024-11-15 16:45 -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발탁…글로벌 경쟁력 강화
[0] 2024-11-15 16:45 -
[영상] 지리의 GEA 플랫폼: 전기차 시장을 바꿀 4-in-1 아키텍처
[0] 2024-11-15 16: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닛산, 美 전기차 생산에 SK온 배터리 공급 추진 '신형 리프에 탑재되나?'
-
월스트리트저널, “피스커 파산 신청 가능성 대비”
-
23년 만에 최대 실적, 렉서스는 '왜' 잘 팔리는 걸까?
-
타타대우상용차, 작년 4분기 고객 서비스 최우수 정비소 ‘고대모터스’ 선정
-
환경지수 최악의 차, 벤츠 AMG G63...연간 연료비 도요타 프리우스의 7배
-
배터리 전면 교체까지 75% 초과 충전 금지...재규어 I-페이스 총체적 난국
-
현대차, SDV 체제 전환 가속화 연구개발 부문 등 6개 분야 월간 경력직 채용
-
[EV 트렌드] '335마력 전기 미니밴' 폭스바겐, ID. 버즈 GTX 21일 데뷔 예고
-
테슬라, 5년간 5조 원 벌어 고위 임원 급여로 3조 원...소득세 환급까지
-
'5인승 더블 캡 버전'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 섀시 캡 출시
-
기아, 차세대 소형 세단 K4 티저 공개 '패스트백 스타일 미려한 라인 눈길'
-
볼보자동차코리아, 한국보육진흥원에 3억 5천만 원 기부
-
GM, 생산과 소프트웨어 책임자 동시에 사임
-
폴스타, 미국에서 2025년형 폴스타 3 공개 '기존보다 1300만 원' 인하
-
[EV 트렌드] 쿠퍼와 컨트리맨 사이, 선 넘은 전기차 '미니 에이스맨' 스펙 유출
-
작년 車 신규 등록 3.9% 증가...하이브리드카 급증, 전기차 부진 뚜렷
-
KG 모빌리티, 화물로 변신하는 토레스 EVX 밴 '완충시 411km' 국내 인증
-
KG 모빌리티, 차량 구입에 앞서 시승 및 고객 체험 ‘광역 시승 센터’ 오픈
-
뱅앤올룹슨, 기존 제품을 무선 스피커 시스템으로 탈바꿈 ‘베오커넥트 코어’ 출시
-
현대모비스, 전기차 프론트 페이스 통합 모듈 개발 '항속거리 20km' 개선
- [유머] 만화책 연재 중지사유 레전드
- [유머] 의외로 물로켓인 병사
- [유머] 단 30초로 저희가 어떤 애니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 [유머] 도로주행 교육 중 개빡친 운전강사
- [유머] 텐트에 뱀이 들어가면
- [유머] 커닝시티의 놀라운 점
- [유머] 벽화지만 대충 이해할 수 있는 위기 상황
- [뉴스] '왕따는 사회적 살인... 티아라 끝까지 사과 없었다' 류화영 입장 밝혔다
- [뉴스] 추운 겨울, '독립유공자 후손' 찾아가 새집 지어준 건설사... '박수, 무한으로 쳐요'
- [뉴스] '태권도장 학대'로 사망한 아이 엄마... CCTV 영상 본 '심정' 전했다
- [뉴스] 3년째 장애아동 위해 급식 봉사하는 '임영웅 팬' 어머니들... 이번엔 2500포기 김장 봉사
- [뉴스] 민경훈, 결혼식장서 셀프축가했다... 아내 바라보며 '남자를 몰라' 열창
- [뉴스] '라이벌' 장동민이 1등으로 문제 풀어 2억 버는 동안 의자에 묶인 채 꼴등한 '피의게임3' 홍진호
- [뉴스] '떡목' 된 정년이 역할 위해 물 한 모금 안 마시고 수십 시간 노래 부르며 목소리 긁은 김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