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71[시승기] C와 E가 뭉치니, 어색하게 편안...2도어 쿠페, 벤츠 CLE 450 4MATIC
조회 2,67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3-04 11:25
[시승기] 'C와 E가 뭉치니, 어색하게 편안' 2도어 쿠페, 벤츠 CLE 450 4MATIC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기존 C 클래스 쿠페와 E 클래스 쿠페를 통합해 탄생한 메르세데스-벤츠의 CLE 쿠페는 2도어 모델만이 간직한 매끈한 라인과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운 내외관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조금 과하더 싶을 정도로 삼각별 엠블럼을 곳곳에 배치한 부분은 호불호가 예상되지만 정작 해당 모델의 핵심은 이전 C와 E 클래스 쿠페와는 차별화된 주행 질감에 있었다.
지난 28일,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국내 출시되는 벤츠 CLE 라인업 중 가장 먼저 판매를 시작한 'CLE 450 4MATIC 쿠페'를 만나봤다.
먼저 벤츠의 신형 CLE 쿠페는 지난해 7월 글로벌 최초 공개되고 국내 출시는 지난 19일 시작됐다. 고객 인도는 순차적으로 CLE 450 4MATIC 쿠페가 이달 시작되고, CLE 200 쿠페는 다음 달 그리고 CLE 카브리올레와 AMG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의 경우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CLE 쿠페는 벤츠 라인업에 새롭게 투입과 동시에 동급 경쟁 모델 중에도 넉넉한 크기의 차체 그리고 우아한 외관 디자인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특히 긴 휠베이스, 날렵하게 이어진 A필러, 짧은 프론트 오버행, 큰 휠 등은 해당 모델의 눈여겨 볼 특징.
여기에 지면에 가깝도록 낮게 설계된 '샤크 노즈' 형상의 전면부와 독특한 디자인의 평면 LED 헤드라이트, 새롭게 디자인된 입체적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역동성을 더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경우 유광 블랙 컬러의 싱글 루브르에 크롬 트림이 적용된 모습으로 중앙 벤츠 삼각별 배치와 함께 앞서 국내 출시된 신형 E 클래스를 연상시키는 촘촘한 패턴의 작은 삼각별이 자리했다.
또 CLE 쿠페는 긴 후드 위에 위치한 강렬한 윤곽의 2개의 파워돔을 통해 6기통 엔진을 암시하고 측면 캐릭터 라인이 헤드라이트에서 사이드 미러, 도어 핸들을 지나 후미등까지 이어져 스포티한 비율을 강조한다.
벤츠의 순수전기차 라인업 EQ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해당 모델의 후면부는 2개의 LED 리어 라이트가 차량의 폭을 더욱 넓어 보이게 연출하고 화려한 전면과 비교하면 심플한 구조를 이룬다.
CLE 쿠페 차체 크기는 전장 4850mm, 전폭 1860mm, 전고 1428mm로 중형 세그먼트 중에도 가장 큰 2도어 쿠페이다. 특히 C 클래스 쿠페보다 25mm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훨씬 더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E 클래스 쿠페보다 전장 길이가 15mm 더 길어져 비율과 실내 공간에서 이전보다 확연히 매력적이다.
또 이를 통해 트렁크 용량은 C 클래스 쿠페 대비 60리터 더 넓어진 420리터로 골프백 3개를 충분히 적재할 수 있을 정도로 아쉽지 않은 수준이다.
실내 디자인은 CLE 쿠페만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 디자인이 눈에 띈다. 여기에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는 등 편의 및 안전 사양에서 부족함을 찾을 수 없다.
해당 모델은 전 라인업에 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어 수준 높은 개인화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1.9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 조합은 신형 E 클래스와 비교하면 조금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실내는 운전자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조형미가 돋보이는 모습이다.
이날 시승한 CLE 450 4MATIC 쿠페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적용돼 최고 출력 381마력, 최대 토크 51.0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추가로 최대 17kW 힘을 더하며 부드럽고 신속한 엔진 시동을 비롯해 글라이딩, 부스팅, 회생제동 등 매끄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또 해당 시스템은 ISG에 맞춰 새롭게 개발된 9단 변속기 탑재로 배기량 대비 눈에 띄는 연료 효율성뿐 아니라 저속과 정차 상황에서 매우 편안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울 도심과 외곽 고속도로 위주 주행에서 CLE 450 4MATIC 쿠페는 시동부터 강력한 엔진의 전율을 느끼기에 부족함 없는 모습을 나타냈다. 주행 모드에 따라 미세하게 변화되는 엔진음과 발진 가속 그리고 각종 달리기 성능에 맞춰진 콘셉트 속에서도 동급 경쟁 모델에 비해 향상된 주행 보조장치 또한 만족스럽다.
특히 이날 시승에서 이색적으로 전달된 부분은 보통의 2도어 쿠페와 고성능 차량에서 경험할 수 없던 서스펜션 세팅에 따른 차체 변화다. 스포츠와 컴포트 모드에서 동일하게 전달되는 마치 대형 세단을 연상시키는 승차감은 매우 불쾌하게 느낄 수 있던 고성능 스포츠카의 노면 정보를 고스란히 척추로 전달했던 것과는 결이 달랐다. 이는 1열뿐 아니라 2열에서도 의외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다양한 첨단 기술과 맞물린 화려한 실내와 궁합이 잘 맞는 느낌이다.
벤츠는 이를 위해 해당 모델에 연속적으로 앞뒤 차축의 댐핑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내믹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과 최대 2.5도의 후륜 조향각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탑재했다. 이 결과 이전 C와 E 클래스 쿠페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차량이 탄생했다.
한편 이런 어색한 변화가 불편함보다는 편안함으로 전달되는 메르세데스-벤츠 CLE 쿠페의 국내 출시 라인업 및 판매 가격은 CLE 200 쿠페가 7270만 원, CLE 450 4MATIC 쿠페 9600만 원으로 책정됐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수입차 5시리즈, 올해 수입차 최초 단일 트림 판매 1만대 돌파
[0] 2024-11-13 14:45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첫 달부터 중형 하이브리드 시장 30% 점유
[0] 2024-11-13 14:45 -
'캐즘이 뭔데?' 10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35% 증가… 중국 판매는 여전
[0] 2024-11-13 14:45 -
현대차, 아이오닉 9 실내 디자인은 '아늑하고 유연한 라운지' 연상
[0] 2024-11-13 14:45 -
람보르기니, 중국을 위한 딱 1대 '레부엘토 오페라 유니카' 원오프 공개
[0] 2024-11-13 14:45 -
현대차, 유엔여성기구와 여성역량강화 성평등·다양성 존중 조직문화 강화
[0] 2024-11-13 14:45 -
'520i에 빠진 한국' BMW 5시리즈 수입차 최초 단일 트림 판매 1만대 돌파
[0] 2024-11-13 14:45 -
韓 승용차 시장 진출하는 中 BYD '국내 출범 공식화'… 2025년 초 판매 돌입
[0] 2024-11-13 14:45 -
현대차 '아이오닉 9' 양산 버전의 전면 디자인… 콘셉트카 그대로 재현
[0] 2024-11-13 14:45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10월 중형 하이브리드 SUV 점유율 30% 돌파
[0] 2024-11-13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현대차그룹, 상반기 SDVㆍ스마트팩토리ㆍESGㆍAI '제로원 액셀러레이터' 모집
-
'기아 PV 3 · 5 · 7' 국내 첫 특허 출원…자동차 탈피한 PBV 라인업 출시 본격화
-
현대차 월드랠리팀, 2024 WRC 스웨덴 랠리 우승...개막전에 이은 2연속 쾌거
-
'참 안 어울리네' 황금 악센트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200억짜리 두바이 번호판
-
세계 3대 신용 평가사 피치, 현대차·기아 신용등급 ‘A-’로 상향...재무 건정성 입증
-
현대차, 수소 생태계 구축 가속 '현대모비스와 수소연료전지사업 양수도' 계약
-
로터스자동차코리아, 부산 팝업 전시 진행
-
제네시스 ‘2024 캐나다 올해의 전기차’ 수상
-
만트럭버스코리아, 육해상용 엔진 사업 진출하며 국내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
-
앨리슨 트랜스미션, 북미 최초의 완전 통합형 전기 환경차에 전기 차축 공급
-
폴스타, 핫 휠즈와 2024 디자인 공모전 개최
-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제11회 기브앤 레이스’ 참가 접수 실시
-
KG 모빌리티, '영업 마에스트로 20' 워크숍 실시...판매 및 영업 역량 강화
-
[시승기]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530마력 V6 엔진의 놀라운 퍼포먼스'
-
스텔란티스, 작년 순매출 1895억 유로...BEVㆍLEV 판매↑전동화 전환 가속화
-
[컨슈머인사이트] 벤츠 E클래스, 수입차 구입의향 신기록 다시 썼다
-
현대모비스, 글로벌 고객사 불러 혹한기 테스트 연다
-
애스턴마틴, 로드카용 신형 밴티지와 함께 밴티지 GT3 공개
-
NO재팬 영향 주춤했던 일본차 ‘토요타ㆍ렉서스’ 중심 중고차 거래 회복세
-
'움직이는 플레이스테이션' 소니·혼다의 '아필라' 2030년 이전 신차 3종 계획
- [유머] 전복사건 레전드
- [유머] 인간의 순수한 악의
- [유머] 트럼프가 앞으로 시행할 외교 정책들
- [유머] 스포) 철인 3종 경기 완주한 무쇠소녀단이 미쳤단 소리 나오는 이유.jpg
- [유머] 외국인이 인정한 한국인 해산물 순위 1위
- [유머] 서울 1만원 대 여인숙
- [유머] 나무늘보의 공격속도
- [뉴스] 부산 해운대서 '인도 돌진'해 2명 숨지게 한 70대 벤츠 차주... 원인, '급발진' 아니었다
- [뉴스] 故 송재림 '어려운 가정 형편에 안 해본 일 없어'... 봉사·길냥이 밥까지 챙기던 따뜻한 성품
- [뉴스] '남녀공학' 전환 반대로 시위 중인 동덕여대 학생들... '시위하지마' 흉기난동 예고
- [뉴스] '송재림인데요, 미안합니다'... 3년 전 송재림이 팬들에게 쓴 장문의 글
- [뉴스] '성추행범 누명 벗어'... 법원, 피겨 이해인에 징계 효력 정지
- [뉴스] '갑자기 와 박치기하고 달아나'... 인천 초등생들에게 내려진 '박치기 아저씨' 주의보
- [뉴스] 유럽서 벌써 15년째 커리어 쌓은 손흥민... '가장 힘들었던 때' 회상하며 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