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83해마다 겪는 '전기차 춘궁기' 들쑥날쑥 가격에 '아사직전'...누적 판매 81% 급감
조회 2,62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3-05 11:00
해마다 겪는 '전기차 춘궁기' 들쑥날쑥 가격에 '아사직전'...누적 판매 81% 급감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전기차 내수 시장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미국과 유럽 지역 증가세도 주춤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감소세가 워낙 빨라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정부 보조금 정책 시기와 맞물려 해마다 1월과 2월 수요가 급감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올해 사정은 예년과 크게 다르다. 지난달 국내 전기차 내수 판매 대수는 사정이 같았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5.8% 감소한 2340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91.4% 감소한 667대, 기아는 83.4% 감소한 1273대로 지난해 팔았던 전기차의 10% 수준을 조금 넘겼다.
KG모빌리티가 지난해 처음 출시한 토레스 EVX는 400대를 팔았다. 판매가 급격하게 줄면서 올해 1월과 2월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만 6667대와 비교해 65.2% 줄어든 5805대에 그치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이 예년과 다르지 않은 전기차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줄어든 폭에서 심상치 않은 기류가 보인다. 지금 추세로 가면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한 전기차 보급 대수 23만여 대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기차 수요가 급감한 것은 충전 인프라 원인보다는 재고 또는 연식 경과 등을 핑계로 업체들이 들쑥날쑥한 가격 정책을 펼친 탓이 크다는 지적이다. 올해 누적 기준 국내 전기차 시장의 86%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는 재고차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최대 1000만 원을 할인받았고 제값을 주고 전기차를 사면 '호구'라는 소리를 듣는다.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와 중고차 시장에 신차급 저가 매물이 넘쳐 나면서 신차 수요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문제는 전기차 시장을 지탱해 왔던 인기 모델의 수요도 급감했다는 사실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2월 224대를 파는 데 그쳤고 올해 누적 기준 지난해 대비 86.8% 판매가 줄었다. 기아 EV6도 1월 29대, 2월 155대로 90.6% 감소한 1951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볼륨을 책임졌던 1톤 전기 트럭 수요도 급감했다. 지난해 1월과 2월 누적 1191대를 기록했던 현대차 포터 일렉트릭은 94.6% 감소한 266대, 기아 봉고3 EV는 같은 기간 96.1% 감소한 199대에 그쳤다. 소형 화물 트럭은 최근 LPG로 대체하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전기차 판매는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가격이 할인과 혜택의 차이로 구매를 꺼리게 할 수 있는 유동적이라는 것에 동의한다'라면서도 '중국산, 테슬라 등 수입 전기차와 경쟁하고 재고를 털어낼 수 있는 다른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권용주 국민대 교수는 '1월과 2월 전기차 판매 부진은 정부 보조금 확정 및 적용 시점이 3월로 맞춰진 탓이 크다'라며 '3월 다시 회복하겠지만 예년 수준까지 오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내년 강화하는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수입차 포함, 전기차 가격 할인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일관성 있는 가격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5년식 사도 될까? 벤츠 11월 판매조건 정리
[0] 2024-11-14 16:45 -
美 뉴스위크 '아이오닉 9ㆍ기아 EV9 GT'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신차로 선정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中 CATL '트럼프가 허용하면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 검토'
[0] 2024-11-14 14:25 -
美 NHTSA,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46만대 리콜...변속기 결함
[0] 2024-11-14 14:25 -
가장 강력한 전기 오프로더 '벤츠 G580'... 45도 등판 정도는 알아서 척척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폭스바겐, 리비안 합작사에 8조 투입 '아키텍처 · 소프트웨어 공유'
[0] 2024-11-14 14:25 -
메르세데스-벤츠 CEO, '중국 성공이 글로벌 성공의 열쇠'
[0] 2024-11-14 14:00 -
리비안 CEO, 기후변화 대응 촉구… '지금은 후세를 위한 역사적 순간'
[0] 2024-11-14 14:00 -
럭셔리와 모험의 조화, JLR 코리아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0] 2024-11-14 14:00 -
[스파이샷] 포르쉐 911 GT3 RS, 새 얼굴로 돌아온다
[0] 2024-11-14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2024 빌트인 블랙박스 비교 분석】 Ai로 완전무장, 아이나비 QXD1 vs 4K에 착한가격, 파인뷰 X550 4K
-
할인으로 다시 살아날까? 아우디 5월 판매조건 정리
-
312. 토요타 멀티페스웨이와 수소 엔진, 그리고 모토마치 공장
-
[인터뷰] 타카하시 토모야 GR 컴퍼니 사장
-
자료의 왕국다운 토요타자동차의 대표적인 박물관 모아 보기
-
LG전자, 차량용 webOS 전기차까지 확대
-
할리데이비슨 '26회 코리아 내셔널 호그 랠리' 종료, 태백시와 협업 지역 상생 효과
-
[EV 트렌드] '3000만 원대로 출시' 폭스바겐, 엔트리급 순수전기차 티저 공개
-
타타대우상용차, 30주년 기념 '맥쎈'과 '더쎈' 한정판 출시...프리미엄 옵션 추가
-
'스바루ㆍ도요타ㆍ마쓰다' 전기차 말고 내연기관으로 탄소 중립 실현 목표
-
포르쉐 스포츠카 신형 911 최초 공개 '일렉트릭 터보 차저 T-하이브리드 탑재'
-
[시승기] 화물차 아닌가? 현대차 ST1 카고, 대형 전기 SUV 못지 않은 승차감
-
전기 안 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제조사 주장보다 실제 연료비 배 이상 지출
-
현대차, 자율주행ㆍ로보틱스 차세대 인재 양성 '미래모빌리티학교' 모집
-
The smarter E AWARD 2024, 혁신적인 재생 에너지 솔루션 공개
-
샤오펑 AEROHT, 선전 중심 업무 지구에서 플라잉카 비행 시연
-
덴자, 20만 번째 차량 주문 달성 기념식 개최
-
BMW, 이탈리아에서 '컨셉 스카이탑' 공개
-
'중국이 벤츠와 BMW도 제쳤다' 글로벌 판매 10위권 첫 진입한 중국 車
-
'차별화된 프리미엄' 2만 4000명에게 주어진 특별 혜택… BMW 엑설런스 클럽
- [유머] 똑똑한 댕댕이
- [유머] 음탕한 엉덩이
- [유머] 훌쩍훌쩍 아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어머니의 절규
- [유머] 주식은 브라키오사우루스 매매법으로
- [유머] 마법소녀 우정잉
- [유머] 해외에서 뽑은 최고의 라면
- [유머] 귀여운 토끼들의 운명
- [뉴스] '미국서 기안84와 썸 탔냐' 이시언 질문에... 박나래 솔직 고백
- [뉴스] '나쁜 점수가 나오더라도 내 인생 망칠 수 없어'... 스타강사 정승제가 제자들에게 쓴 편지
- [뉴스] '필리핀서 마약했다'던 김나정... 결국 '필로폰 양성' 반응 나왔다
- [뉴스] '월세 3200만 원'... 횟집 운영 중인 정준하가 공개한 일일 매출
- [뉴스] '교육하는 거 맞죠?'... 미트잡고 수강생 격투 코칭하는 '트레이너' 출신 마동석 (영상)
- [뉴스] '도와주세요'... 맨유 주장 페르난데스, 비행기서 쓰러진 승객 구했다
- [뉴스] 스쿨존 인도로 돌진한 70대 운전자 차량... 견주와 산책하던 반려견 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