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71애플카 개발, 포기일까? 연기일까?
조회 2,343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4-03-11 11:25
애플카 개발, 포기일까? 연기일까?
애플이 애플카 제작을 10년 만에 포기하였다. 글로벌 시장이 이에 대한 언급으로 화두가 되고 있다. 애플카는 작년 말에 출시된 샤오미카 SU7 등과 결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과연 애플카 포기는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그리고 확실히 포기하는 것일까? 아니면 연기하는 것일까?
애플카는 단순한 전기차 제작이 아닌 시대를 달리하는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스마트폰의 시작을 알린 기업이다. 스마트폰은 인류가 생긴 이래 최고의 혁신적인 발명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새롭게 바꾼 시작점이라 하겠다. 현재 스마트폰은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등 모든 것을 제어하는 중심점이고 변화의 시작점이라 하겠다. 이 상황에서 애플카는 현재의 스마트폰에서 앞으로는 모빌리티로 시장의 중심점이 옮겨 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변화의 포인트가 모빌리티로 가는 만큼 지금까지의 130여년의 자동차의 역사가 새롭게 열리는 시작이 바로 애플카라고 할 수 있다고 하겠다.
애플카의 등장은 전기차 기반의 제작방법도 다르게 접근한다고 하겠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부품수가 약 50~60% 수준이면서 배터리, 모터 등 핵심부품을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시작하는 만큼 모듈로 제작하는 방법이 일상화되면서 재작방법의 혁신이 예상된다고 하겠다. 따라서 애플카가 등장한다는 뜻은 하청 업체에 필요한 대수를 찍어내는 이른바 '모빌리티 파운드리'가 등장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즉 파운드리는 반도체 위탁생산을 뜻하듯이 '모빌리티 파운드리'는 전기차 등을 원하는 모델로 대량 찍어내는 형태의 제작을 지칭한다. 따라서 애플카는 스마트폰의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폭스콘과 같은 형태의 제작방법을 지칭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러한 형태의 제작방법이 보편화되면서 덮개를 달리하고 알고리즘을 달리하면 천의 얼굴을 가진 자동차가 탄생한다고 하겠다. 이 시작점이 바로 애플카라고 할 수 있었다.
애플카의 중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이유는 여러 가지로 판단된다. 이번에도 여러 번에 걸쳐서 중단과 개발 축소 등 다양한 경우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은 완전히 중단한다는 뜻을 나타내는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최소한의 시스템은 남겨둘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10년간 관련 모빌리티 관련 자료 확보와 애플카 관련 핵심 자료도 준비하였기 때문이다.
즉 현재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여건과 성숙도를 고려하여 언제든지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중단으로 상대적인 잇점은 테슬라라고 할 수 있다. 어찌됐든 테슬라의 경우 애플카의 등장은 강력한 후보가 나타나면서 시장 점유율은 물론 주도권을 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혁신 기업의 이미지를 넘겨줄 수 있다고 하겠다. 하옇튼 이번 철수는 테슬라에게는 더욱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애플카의 포기 또는 연기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작년 후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고 앞으로도 3~4년간은 하이브리드차 등이 강력하게 부각되면서 전기차의 위상을 찾는데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시장 주도권 등에서 단점이 커지면서 애플카의 입지가 좁아들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철수의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바로 자율주행 기술의 한계가 크다고 하겠다.
애플카는 우선적으로 휴대폰에 바퀴를 붙이는 '바퀴달린 휴대폰'을 지향하는 제품으로 핵심적으로 레벨4의 자율주행 기술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레벨4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하면서 비상 시에만 사람이 개입하는 진정한 자율주행차의 시작점이라 하겠다. 그러나 생각 이상으로 투자 대비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레벨4 수준은커녕 레벨3도 쉽지 않았다고 하겠다. 직접적인 가장 큰 이유라 하겠다.
이미 글로벌 제작사 및 관련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줄이기나 포기한 기업이 늘어나는 것도 최근의 흐름이라고 하겠다. 여기에 스마트폰의 경쟁자인 삼성 갤럭시 시리즈에 AI폰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생성형 인공지능의 중요성이 극히 커졌기 때문이다. 당장 애플카에 전념하였던 약 2,000여명의 인력을 생성형 인공지능에 투입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애플카 포기는 당장은 효과가 나오기 어렵고 내일을 기약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확실한 부분은 언제든지 시장의 성숙도와 기술개발 방향에 따라 재등장할 가능성은 매우 큰 상황이다. 필자는 포기보다는 연기에 힘을 싣고 싶다. ‘바퀴달린 휴대폰’이 등장하는 시기이면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미래 비즈니스의 중심점이 된다고 하겠다.
최근 전기차의 가성비가 아직은 하이브리드차 대비 낮은 만큼 '반값 전기차'를 위한 낮은 전기차 등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이 커지면서 앞으로 3~4년 사이에 경쟁력 제고가 나타나고 기술적 진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카는 그 중심에 서있다고 하겠다. 재등장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수입차 5시리즈, 올해 수입차 최초 단일 트림 판매 1만대 돌파
[0] 2024-11-13 14:45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첫 달부터 중형 하이브리드 시장 30% 점유
[0] 2024-11-13 14:45 -
'캐즘이 뭔데?' 10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35% 증가… 중국 판매는 여전
[0] 2024-11-13 14:45 -
현대차, 아이오닉 9 실내 디자인은 '아늑하고 유연한 라운지' 연상
[0] 2024-11-13 14:45 -
람보르기니, 중국을 위한 딱 1대 '레부엘토 오페라 유니카' 원오프 공개
[0] 2024-11-13 14:45 -
현대차, 유엔여성기구와 여성역량강화 성평등·다양성 존중 조직문화 강화
[0] 2024-11-13 14:45 -
'520i에 빠진 한국' BMW 5시리즈 수입차 최초 단일 트림 판매 1만대 돌파
[0] 2024-11-13 14:45 -
韓 승용차 시장 진출하는 中 BYD '국내 출범 공식화'… 2025년 초 판매 돌입
[0] 2024-11-13 14:45 -
현대차 '아이오닉 9' 양산 버전의 전면 디자인… 콘셉트카 그대로 재현
[0] 2024-11-13 14:45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10월 중형 하이브리드 SUV 점유율 30% 돌파
[0] 2024-11-13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볼보트럭, 대형 전기트럭 FH일렉트릭 인터배터리 전시 및 국내 출시 로드맵 발표
-
KGM, 신시장 개척 및 해외시장 공략 튀르키예에 '토레스 EVX' 글로벌 론칭 행사
-
BMW, 스페셜 컬러 적용 M 스포티한 매력 극대화 3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4종 출시
-
'완벽한 설계 결함' 너무 뜨거운 램프 때문에 기아 텔루라이드 리콜
-
유로 NCAP 물리적 버튼 살려야 최고 등급 부여, 터치 스크린 남용 경고
-
리비안, R2 콤팩트 SUV 사양 유출 '주행가능거리 531km · 6300만 원'
-
'이거 진짜 만들고 있어?' 샤오펑, eVTOL 품은 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 포착
-
공동주택 전기차 급속 충전기 최대 7500만원 지원...정부 예산 42% 증액
-
'노르트슐라이페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포르쉐 하드코어 타이칸 11일 공개
-
중고차 3월 성수기 진입, 아우디 A4ㆍ볼보 XC90 큰폭 하락 구매 타이밍
-
현대차가 7대신 9를 선택한 이유,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으로 변경
-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8000km 횡단 '알칸 5000 랠리' 트럭/SUV 부문 우승
-
한국타이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와 브랜드 컬래버 광고 캠페인 전개
-
EV TREND KOREA 2024, 전기자동차 특화된 컨퍼런스와 세미나 개최
-
애스턴마틴, 그랑프리 서킷 안전 책임 신형 밴티지 포뮬러 1 공식 세이프티 카 선정
-
수입차 2월 판매 22.5%감소, BMW 절반으로 뚝 떨어진 벤츠 '무슨 일?'
-
'포르쉐 전기차 때문에 화재' 자동차 운반선 폭스바겐 그룹 상대 소송 제기
-
현대차 제페토, 브랜드 헤리티지 담은 신규 콘텐츠 '타임리스 서울' 공개
-
'분리형 투톤 외장 색상 적용' 미니 컨트리맨 언차티드 에디션 한정 판매
-
폴스타, 2026년까지 5개의 고성능 모델 라인업 계획
- [유머] 전복사건 레전드
- [유머] 인간의 순수한 악의
- [유머] 트럼프가 앞으로 시행할 외교 정책들
- [유머] 스포) 철인 3종 경기 완주한 무쇠소녀단이 미쳤단 소리 나오는 이유.jpg
- [유머] 외국인이 인정한 한국인 해산물 순위 1위
- [유머] 서울 1만원 대 여인숙
- [유머] 나무늘보의 공격속도
- [뉴스] 故 송재림 '어려운 가정 형편에 안 해본 일 없어'... 봉사·길냥이 밥까지 챙기던 따뜻한 성품
- [뉴스] '남녀공학' 전환 반대로 시위 중인 동덕여대 학생들... '시위하지마' 흉기난동 예고
- [뉴스] '송재림인데요, 미안합니다'... 3년 전 송재림이 팬들에게 쓴 장문의 글
- [뉴스] '성추행범 누명 벗어'... 법원, 피겨 이해인에 징계 효력 정지
- [뉴스] '갑자기 와 박치기하고 달아나'... 인천 초등생들에게 내려진 '박치기 아저씨' 주의보
- [뉴스] 유럽서 벌써 15년째 커리어 쌓은 손흥민... '가장 힘들었던 때' 회상하며 한 말
- [뉴스] '내 장례식장에선 샴페인 터트릴 것... 축제 같길 바라' 故 송재림 인터뷰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