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54[김흥식 칼럼] 피바다, 학살...살벌한 美 대선 '그가 되도 고민 안 돼도 고민'
조회 3,06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3-18 17:00
[김흥식 칼럼] 피바다, 학살...살벌한 美 대선 '그가 되도 고민 안 돼도 고민'
'내가 당선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피바다가 될 것이다.'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오하이오주 밴데일리아 유세에서 믿기 힘든 섬뜩한 발언을 쏟아냈다.
스스로가 민주적 국가이며 지성적이라고 자임하는 초 거대 국가 미국 대통령 후보의 입에서 나온 얘기로 믿기 어려운 발언이다. 트럼프는 이날 '서류가 미비한 불법 체류자는 사람도 아니다. 그들은 짐승들….'이라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는 프롬프트에 연설문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아 원고와 다른 발언들을 자주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바다 발언은 중국산 자동차를 언급하는 와중에 터져 나왔다.
트럼프는 '중국 업체들이 무관세 혜택을 노려 멕시코에 공장을 짓고 있다'라며 '어디서 만들던 미국인을 고용하지 않고 우리한테 차를 팔려면 100%의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자신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친구이지만 멕시코에 짓고 있는 BYD를 '괴물'로 지칭하고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당신들은 그 차를 팔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낙선하면 '미국인 전부가 피로 목욕을 하게 될 것'이라는 말도 이 때 나왔다.
파문이 확산하자 트럼프 대변인은 '바이든 정책이 자동차 산업과 노동자들에게 경제적 피바다가 되고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트럼프의 이날 발언들은 미국 국민들을 공포에 빠지게 하는데 충분했다. 트럼프는 이날 피바다, 학살 등 섬뜩한 발언을 여과없이 쏟아냈다.
그의 발언에 어떤 의도가 숨겨져 있든 우리 전체 수출액의 8%를 차지하고 지난해 기준 연간 수출액이 370억 달러(약 49조 원)에 이르는 미국 시장이 대선 결과에 따라 요동을 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진다.
바이든 정부의 정책에 맞춰 미국 현지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는 국내 업체의 입장에서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감히 상상하기 힘든 막말과 막장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 문제다.
만약 트럼프가 공약을 지킨다면 한국에서 생산한 미국 수출차 가격은 지금의 배가 될 수도 있다. 그가 공약을 완화해도 트럼프의 공화당 정부가 탄생할 경우 바이든 현 정부의 핵심 정책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초당적 인프라법(BIL)은 축소 또는 폐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트럼프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법을 '멍청한 짓'이라고 혹평했다. 전기차 자체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뚜렷하다. 미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2026년을 시한으로 마련한 여러 환경 규제 정책은 2027년 이후 대폭 변화할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가 당선되면 당장 수입 관세부터 손 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과 독일, 심지어 현지 업체들도 내연기관과 전기차 등 미래 신차 연구 개발과 투자의 방향을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고 한다.
솔직한 마음은 바이든의 재선이 우리 자동차 산업에 최선이겠지만 트럼프가 낙선을 한다고 해도 미국이 피로 물드는 더 암담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래 저래 고민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중국 BYD, 캄보디아 토요타 공장 옆에 전기차 공장 건설 추진
[0] 2024-11-25 10:45 -
지프 ‘랭글러 스노우 에디션’ 국내 18대 한정 출시
[0] 2024-11-25 10:45 -
제네시스, 실시간 원격 진단 기술 고장 및 이상 현상 안내 '선제 케어 서비스’ 출시
[0] 2024-11-25 10:45 -
한성자동차, ‘AMG SL 63 4MATIC+ 마누팍투어 서울 에디션’ 20대 한정 프로모션
[0] 2024-11-25 10:45 -
BYD, 내년 1월 전기 세단 '씰' 필두로 韓시장 공략 '적정 판매가 최대 변수'
[0] 2024-11-25 10:45 -
정의선 회장 '모터스포츠, 자동차를 열심히 연구하고 잘 만들어내는데 큰 힘'
[0] 2024-11-25 10:45 -
'아! 타낙' 현대차 WRC 사상 첫 통합 우승 무산...도요타 막판 대 역전
[0] 2024-11-25 10:45 -
현대차 박준우 상무 '도요타에서 기술적 문의, N 브랜드 달라진 위상 실감'
[0] 2024-11-25 10:45 -
'놀라운 회복력' WRC 일본 랠리 티에리 누빌 드라이버 챔피언에 단 2점
[0] 2024-11-25 10:45 -
현대차, 티에리 누빌 악몽 '타낙'에 7점차로 쫒겨...드라이버 부문 우승은 견고
[0] 2024-11-25 10: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스팅어 후속은 없다...기아 프로젝트명 'GT1' 전기 스포츠 세단은 어디로?
-
타타대우상용차, ‘더쎈ㆍ구쎈’ 47개 차종 전국 지역 농협 및 축협에 공급
-
MINI를 사랑한다면 ‘2023 MINI 유나이티드’ 차량 전시 참가자 및 플리마켓 셀러 모집
-
기아, ‘2023 기아 EV 데이’ 개최
-
KCC오토그룹 산하, 아시아 최초 지프·푸조 통합 서비스센터 신규 오픈
-
‘메르세데스 트로피 2023 월드 파이널’ 한국 대표팀 최초 종합 우승
-
람보르기니, 2003년생 ‘베이비 람보' 가야르도 20주년...최초의 V10 대표 모델
-
기아, 전 세계 대리점 대회 개최...EV 가속화·수출확대 등 중장기 사업전략 공유
-
롤스로이스, 천체 현상 포착한 블랙 배지 고스트 ‘이클립시스’ 프라이빗 컬렉션 공개
-
제네시스 G80·G80 전동화 모델, 미국 IIHS 충돌평가 최고 안전한 차 선정
-
[EV 트렌드] '대중화 모델에도 고성능은 빠질 수 없지' 기아, EV5 GT 개발중
-
영국 슈퍼카와 하이엔드 오디오를 '집에서' 제플린 맥라렌 에디션 출시
-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모토굿찌 'V100 만델로' 국내 출시
-
BMW 코리아, 라이프스타일 제품 ‘BMW 밴티지’ 앱 통해 판매 개시
-
현대성우쏠라이트 ‘오토메카니카 두바이 2023’ 전시 성황리 마무리
-
한국타이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업무협약 체결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판매 66% 증가/전동화차 점유율 20%
-
BMW그룹, 3분기 전기차 판매 79.6% 증가/점유율 15%
-
UAW, 포드 켄터키 트럭 공장 파업 확대
-
'다시 한번 기아' EV4 · EV3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전기차 시대 전환 속도
- [유머] 친누나의 급발진
- [유머] 10억보다 가치 있는 것?
- [유머] 핫도그
- [유머] 대학교 자취생활 로망과 현실
- [유머] 왜자꾸 엉덩이를만지세요
- [유머] 무술 배운 냥이들
- [유머] 국내 유일 승강장에 공원 깔아놓은 전철역
- [뉴스] 사비로 캔 커피 2천개 사 팬들 나눠준 이승엽 감독... '약속의 2025년 되겠다'
- [뉴스] 지드래곤, 깜찍한 '볼하트' 애교 선보이고 현타... '많이 내려놨다'
- [뉴스] '난민은 받자면서 아들은 집에도 안 들이네'... '문가비 아들 친부' 정우성 저격한 정유라
- [뉴스] '한순간 매력에 동침했다'... 아빠 된 정우성의 과거 '원나잇' 고백 재조명
- [뉴스] 초등학생 성포행하고 촬영한 19살 남학생... 피해 아동은 '사후피임약' 구하러 병원 갔다
- [뉴스] 여친 생사부터 묻던 '마세라티 뺑소니' 피해자... 법정서 '휠체어' 탄 채 눈물만
- [뉴스] 러시아 '한국, 살상무기 우크라이나 공급 시 모든 방법으로 대응하겠다' 강력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