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12카니발 하이브리드, 서울~여수 왕복 900km 알찬 동행...이래서 대세가 됐구나
조회 3,37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4-08 17:45
카니발 하이브리드, 서울~여수 왕복 900km 알찬 동행 '이래서 대세가 됐구나'
여수에서 경도로 가는 카페리다. 시승을 목적으로 간 여행이 아닌 탓에 사진이 부실하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전남 여수를 다시 갔다. 자동차와 무관한 일로 4년째 3월 끝자락에 여수를 찾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도 여수는 매년 다른 모습으로 손님을 맞는다. 유채꽃, 동백, 개나리, 목련, 벚꽃이 핀 정도가 매년 달랐다.
올해는 개나리며 진달래까지 드문드문했다. 기후 변화가 실감 난다. 동행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올해 타는 차도 달라야 했다. 어떤 차종을 선택할지 논쟁은 없었다.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로 만장일치다. 그 때 기억을 더듬어 요즘 하이브리드를 왜 대세로 보고 있는지 알아 보려고 한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최대 장점은 공간이다. 4열, 9인승 시트의 끝자리만 접으면 부피가 큰 4개의 골프가방과 보스턴백, 여행용 가방 여러 개가 여유 있게 실린다. 3열 시트 쿠션의 팁업, 롱 슬라이딩만으로도 엄청난 공간이 나온다.
기름 넣을 때 되지 않았어? = 믿거나 말거나 3열까지 모두 접으면 8개의 골프가방과 보스턴백이 그 공간에 다 실린다. 시트 베리에이션이 버튼이나 로프로 간단하고 쉽게 이뤄진다는 점도 만족스럽다. 동승한 이들이 더 마음에 들어 했던 건 2열 독립 시트였다.
경유지를 들르고, 여수에 닿아 또 여기저기를 오가며 다시 서울로 900km를 달리면서 누구 하나 시트나 공간에 대해 불평을 하지 않았다. 더 놀란 건 연비다. 서울 방향으로 달리면서 중간중간 '기름 넣을 때 되지 않았어'라는 말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운전하는 이는 그때마다 '아직 여유가 있다'라고 했다.
실제 서울 만남의 광장(경부고속도로)에 도착했을 때 카니발 하이브리드 계기반에는 주행 가능 거리 120km를 표시하고 있었다. 하이브리드의 연료 효율성, MPV의 강점인 공간, 패밀리카에 최적화한 시트가 1000km에 달하는 여정을 완벽하게 만들어 줬다. 하이브리드라서 가능한 얘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너 좀 비켜봐! = 하이브리드 돌풍은 작년 후반기 불기 시작했다. 유럽은 진즉 그랬고 전기차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미국에서 늦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급증했다. 국내라고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국내 친환경 차 판매 대수는 사상 처음 40만 대를 돌파했고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비중이 60%를 넘는다.
완성차들이 공격적으로 차종을 늘리면서 올해 하이브리드 국내 수요는 연간 60만 대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승용 차종만 놓고 보면 순수 내연기관차 비중과 비슷해지거나 넘어설 수도 있다.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최고 인기 모델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최소 7개월,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12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대기 기간은 무려 1년, 그리고 대부분 모델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출고 대기 기간은 적어도 6개월 이상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완성차, 전기차 속도조절...하이브리드 집중 = 올해 월간 신차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 비중은 30%를 넘기고 있다. 아직은 휘발유가 40% 이상으로 가장 높기는 하지만 역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수요 증가세가 워낙 빨라서다. 작년 1월까지만 해도 하이브리드 비중은 17% 수준에 불과했지만 12얼 28%로 상승했고 올해 30%를 돌파했다.
전기차와 같은 불안감 없이 경제적인 보유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한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로 눈을 돌린 것이다. 1000km를 추가 주유 없이 달린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모든 장점을 보여준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복합 13.5km/ℓ((도심 14.0/고속도로 12.9km/ℓ() 연비에 72리터의 연료 탱크 용량을 갖고 있다. 대부분 고속도로를 달리고 계산상 1000km를 달리는데 부족한 수치지만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120km를 더 달릴 수 있었다.
보조금을 받아도 비싸고 충전 불편까지 감수해야 하는 전기차 대안으로 내연기관차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연료 효율성을 갖춘 하이브리드 선택은 앞으로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시장이 변화하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 글로벌 완성차들도 전동화 전략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하이브리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ℓ당 연료비, 하이브리드 119원...휘발유 185원
하이브리드도 비싸긴 하다. 동종의 동급 차종을 기준으로 하면 수백만 원 추가 부담을 해야 한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도 터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면 455만 원이 추가된다. 그 돈을 더 줘도 경제성이 있는지 이제부터 꼼꼼한 계산이 필요하다.
카니발 시그니처(9인승) 가격은 4250만 원이다. 터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면 455만 원 추가한 4705만원이 된다. 각각 2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해서 기름값을 보자. 연비는 3.5 가솔린 9인승이 9.0km/ℓ(복합/9인치 타이어),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14.0km/ℓ(9인승/18인치 타이어)다.
3.5 가솔린은 연간 2220ℓ로 370만 4074원, 1.6 터보는 1428ℓ로 238만 476원의 연료비를 지출한다. 차이는 132만 3598만원, km당 연료비는 각각 185원, 119원으로 66원 차이가 난다. 3년 조금 더 타면 찻값 상쇄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오피넷 4월 2주차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가 1667원)
카니발 하이브리드만의 얘기가 아니다. 같은 차종의 동급 모델 간 파워트레인에 따라 대부분 비슷한 차이가 난다. 주행거리가 길면 길수록 이런 계산의 장점이 뚜렷해진다. 연간 주행거리가 짧은 경우 가격 차이를 상쇄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고 중간에 되팔 경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하이브리드가 대세라는 말에 현혹될 것 없이 자신의 운행 여건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힘'을 의심하는 얘기가 있다. 카니발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합산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는 37.4kgf.m를 발휘한다. 가솔린과 배기량에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성능 수치의 차이는 크지 않다. 먼 길을 함께한 4명의 운전 교대자 누구도 '힘'을 지적하지 않았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을사년 신차 8할이 '전기차'...내연기관차도 하이브리드카가 대세
[0] 2024-12-02 14:45 -
캐딜락, 블랙으로 존재감 각인 '에스컬레이드 트와일라잇 스페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바이두, 中 본토 밖으로 영역 확장… 홍콩에서 '아폴로 고' 자율주행차 승인
[0] 2024-12-02 14:45 -
BMW, 20마력 증가로 더 강력한 2세대 부분변경 'M2' 국내 출시
[0] 2024-12-02 14:45 -
'매출 부진 압박' 스텔란티스 그룹 초대 CEO '카를로스 타바스' 사임
[0] 2024-12-02 14:45 -
[EV 트렌드] 폭스바겐-리비안 협력, 차세대 '골프' 재창조…2029년 출시
[0] 2024-12-02 14:45 -
미국 단독 리콜왕 놓친 '포드'...한 달 평균 6건, 공동 1위에 오른 업체는?
[0] 2024-12-02 14:45 -
지프, 악동 레니게이드 스트리트 몬스터 첫 시리즈 ‘브레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디자인 공개...내년 1분기 본격 판매
[0] 2024-12-02 14:45 -
'모터스포츠 경험과 기술 집약' 현대차 아반떼 N TCR 에디션 판매 개시
[0] 2024-12-0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중국 니오의 배터리 교체 네트워크에 체리와 JAC도 합류
-
SK ON, “원통형 배터리 개발 진전… 각형 개발 완료”
-
BYD, 오는 6월 개최 '유로 2024' 공식 파트너 체결...친환경적 비전 선보일 예정
-
타타대우상용차, 작년 총 9502대 판매...수출 40% 육박 '쎈 라인업' 중심 시장 확대
-
'깜찍 디자인에 찐 오프로드' 랜드로버, 디펜더 90 P400 X · 디펜더 110 카운티 에디션
-
9년 만에 신모델 출시되는 '美 머슬카 레전드' 포드, 7세대 머스탱 사전 계약
-
지난해 아우디 전기차 판매 51% 증가… 1분기 'Q6 e-트론' 공개 예고
-
테슬라 이어 볼보도 홍해 물류차질에 발목 '글로벌 완성차 예의주시'
-
292. CES 2024가 던진 화두, 인공지능과 챗 GPT, 그리고 지속가능성
-
CES 2024 12신 - 빈패스트와 토그, 거품인가, 진화인가?
-
BMW M브랜드, 2023년 글로벌 신차 판매 14.3% 증가
-
폭스바겐코리아, 골프 50주년 기념 ‘8세대 골프 X가수 권은비개그맨 김민수’ 화보 공개
-
조향감, 제동감 이런 거 없다...미래 자동차 '펀 투 드라이브' 사라진다.
-
한국타이어 후원 포뮬러 E ‘2024 한국 멕시코시티 E-PRIX’ 파스칼 베를라인 우승
-
'방향지시등 작동 확률 30%' 테슬라 사이버트럭 황당한 품질...단차 논란 여전
-
폭스바겐그룹, 2023년 12% 증가한 924만 대 기록...전기차 34.7%↑
-
[공수전환] 제네시스 3.5세대 G80 Vs BMW 8세대 5시리즈 '당신의 선택은?'
-
[김흥식 칼럼] 비(非)중국? 해괴한 기준으로 BYD를 깍아 내리는 한국
-
폭스바겐, 타임리스 아이콘 '8세대 골프와 가수 권은비ㆍ개그맨 김민수'의 만남
-
포르쉐, 작년 911ㆍ타이칸 실적 견인 총 32만221대 판매...중국 판매 주춤
- [유머] 인도로 여행간 여자 연예인들
- [유머] 배추먹는 댕댕이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유머] 틀딱 상담소
- [유머] 하늘섬에 올라가는 방법 엘바프에서나올듯
- [유머] 자칭 현직 경찰 간부 “성범죄 무조건 기소의견과 진술서 조작”까지 공공연하게 ‘폭로’
- [유머] 사회적 생매장 사건들
- [뉴스] 민희진, 뉴진스의 '탈 어도어' 배후설 휩싸였다... '템퍼링 의혹' 제기
- [뉴스] '사기도 성의껏 해야'... 서행하고 있는 차 빤히 보더니 뚜벅뚜벅 걸어와 부딪친 여성
- [뉴스] 정형돈,'10kg 감량' 살 더 빠진 근황 공개... '바지 흘러내려'
- [뉴스] 송강호, '여자배구 아기자기하다' 발언 논란에 사과... '잘못된 단어 선택이었다'
- [뉴스] '고속도로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다'... '프로듀스X101' 조작 피해자 김국헌의 뜻밖의 근황
- [뉴스] '내남결 부부'에서 현실 부부 된 장재호♥공민정, 결혼 3개월 만에 임신 발표
- [뉴스] 제시, '팬 폭행 방관' 무혐의 후 한 달만에 첫 심경글... '인생은 롤러코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