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83[기자수첩] 독일 뮌헨공항 2035년 탄소배출 제로 '결국 운송 수단이 가야 할 길'
조회 2,64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4-16 11:25
[기자수첩] 독일 뮌헨공항 2035년 탄소배출 제로 '결국 운송 수단이 가야 할 길'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오후 7시, 독일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뮌헨국제공항 실내는 주말 저녁 유럽 주요 국가로 환승을 앞둔 인파로 북적였다.
독일 국적 항공사 루프트한자의 허브공항이기도 한 해당 시설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이용객 수에서 프랑크푸르트국제공항에 이어 독일에서 두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국제공항으로 위상을 떨칠 만큼 다수가 찾고 있다.
이런 뮌헨국제공항의 실내에서 이날 눈에 띄는 문구가 계속해서 광고 스크린을 채우고 있었다. 바로 2035년을 목표로 해당 시설의 탄소배출 제로 선언이다.
뮌헨공항은 이를 위해 현재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 90% 이상으로 줄이고 마지막 10%까지 적극적이고 영구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순차적으로 공항 내 이동수단을 비롯, 시설물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원의 퇴출 수순을 밟는 중이다.
이는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기존보다 완화된 자동차 관련 환경 정책을 펼치며 이른바 내연기관차 퇴출 속도 조절론을 내세웠던 기조 그리고 유럽의 일부 완성차 업체에서 기존 계획을 수정해 사실상 내연기관차 판매의 생명 연장 전략과도 사뭇 다른 분위기라 주목된다.
떠올려 보면 항공과 해운 산업에서 배출되는 막대한 탄소 배출량에 대해 다수의 환경 단체는 꾸준히 경고의 목소리를 내왔고 관련 산업 역시 이에 따라 더 이상 내연기관이 아닌 신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뮌헨국제공항의 탈탄소 사례와 같이 공항 내에서 사용되는 운송수단을 시작으로 순수전기차와 수소차 등으로 바꾸겠다는 다짐은 장기적으로 또 다른 이동 수단인 자동차 산업에도 적지 않은 파급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12일, 유럽연합의 도로교통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규제 개편안 '유로 7' 최종 채택을 통해서도 나타난다.
해당 개편안에는 처음으로 전기차와 수소차를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을 뿐 아니라 탄소배출을 하지 않더라도 모든 환경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도록 하는 더욱 강력한 규제가 포함됐다. 이는 곧 장기적으로 이동 수단의 더욱 철저한 환경 정책이 다가올 것을 암시한다.
이번 유로 7 규제 개편안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바로 탄소배출 뿐 아니라 자동차 타이어나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대해서도 규제를 펼치겠다는 발언이다.
구체적으로는 미세먼지의 경우 승용과 승합 전기차는 km당 3mg,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 연료전지차는 7mg, 내연기관 대형 승합차는 km당 11mg을 넘어선 안 된다는 규정이 새롭게 포함됐다.
또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가 담보해야 할 최소한의 내구성을 포함시켜 5년 사용 또는 10만km 주행 이후 배터리 가용시간을 첫 출시했을 때의 80%, 7년 사용 또는 16만 km 주행 이후에는 72%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이 포함됐다.
이는 향후 자동차 산업에서 탄소배출 제로 달성 뿐 아니라 더욱 다양한 조건에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결국 자동차 산업은 조금 먼 길을 돌아갈 순 있어도 정해진 답으로 가고 있다. 시간과의 싸움 그 결과는 누구보다 빠르게 변화에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길 뿐이다.
한편 이날 유로 7 시행이 확정된 건 2022년 11월 집행위가 초안을 발의한 후 1년 5개월 만이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5년식 사도 될까? 벤츠 11월 판매조건 정리
[0] 2024-11-14 16:45 -
美 뉴스위크 '아이오닉 9ㆍ기아 EV9 GT'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신차로 선정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中 CATL '트럼프가 허용하면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 검토'
[0] 2024-11-14 14:25 -
美 NHTSA,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46만대 리콜...변속기 결함
[0] 2024-11-14 14:25 -
가장 강력한 전기 오프로더 '벤츠 G580'... 45도 등판 정도는 알아서 척척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폭스바겐, 리비안 합작사에 8조 투입 '아키텍처 · 소프트웨어 공유'
[0] 2024-11-14 14:25 -
메르세데스-벤츠 CEO, '중국 성공이 글로벌 성공의 열쇠'
[0] 2024-11-14 14:00 -
리비안 CEO, 기후변화 대응 촉구… '지금은 후세를 위한 역사적 순간'
[0] 2024-11-14 14:00 -
럭셔리와 모험의 조화, JLR 코리아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0] 2024-11-14 14:00 -
[스파이샷] 포르쉐 911 GT3 RS, 새 얼굴로 돌아온다
[0] 2024-11-14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해마다 겪는 '전기차 춘궁기' 들쑥날쑥 가격에 '아사직전'...누적 판매 81% 급감
-
'EV 모드 62% 증가한 73km' BMW PHEV 세단 뉴 530e 공식 출시
-
르노코리아, 납세자의 날 기념식 세정협조 공로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
-
'랠리카 변신도 어색하지 않아' 2024 디펜더 랠리 시리즈 영국서 개막
-
실체를 드러낸 기아의 첫 픽업트럭 '태즈먼' 호주에서 티저 공개
-
중국 2월 신에너지차 도매 판매 9% 감소
-
폭스바겐그룹 4분기 사업 호조, 지난 해 전년 대비 15% 증가한 3223억 유로
-
'논란의 고무줄 가격' 테슬라, 美 판매 모델 Y 판매가 다시 1000달러 인상
-
299. SDV의 세계 3. 양산차 4사의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개발 방향
-
폭스바겐그룹, 4분기 사업 호조로 2023년 견고한 연간 실적 달성
-
혼다코리아, 3월 전 차종 시승 이벤트 및 프로모션 실시
-
황금비는 자동차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요?
-
내수 보릿고개? 전년비 20.7%↓, 해외 판매 증가세 주춤...2월 총판매 3.5% 감소
-
최신 스마트키 '아이오닉 5' 20초 만에 사라졌다. 영국에서 해킹 절도 발생 비상
-
현대차, 아마존 온라인 판매 두 달...자동차는 생활용품과 달라...깊어지는 우려
-
[EV 트렌드] 절벽에 선 전기차, 최대 시장 美 소비자 67% 내연기관차 원한다
-
'한문철 효과?' 다나와자동차, '순정' 블랙박스 선택률 2년새 10배 증가
-
가격 내리고 충전 속도 빨라진 '2024 코나 일렉트릭'...모던 플러스 트림 추가
-
'이왕이면 다홍치마' 현대차, 아이오닉 5 N 라인과 아이오닉 6 블랙 에디션 출시
-
가격 동결 '더 뉴 아이오닉 5' 부분변경 출시, 주행거리 늘고 리어 와이퍼 탑재
- [유머] 똑똑한 댕댕이
- [유머] 음탕한 엉덩이
- [유머] 훌쩍훌쩍 아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어머니의 절규
- [유머] 주식은 브라키오사우루스 매매법으로
- [유머] 마법소녀 우정잉
- [유머] 해외에서 뽑은 최고의 라면
- [유머] 귀여운 토끼들의 운명
- [뉴스] '미국서 기안84와 썸 탔냐' 이시언 질문에... 박나래 솔직 고백
- [뉴스] '나쁜 점수가 나오더라도 내 인생 망칠 수 없어'... 스타강사 정승제가 제자들에게 쓴 편지
- [뉴스] '필리핀서 마약했다'던 김나정... 결국 '필로폰 양성' 반응 나왔다
- [뉴스] '월세 3200만 원'... 횟집 운영 중인 정준하가 공개한 일일 매출
- [뉴스] '교육하는 거 맞죠?'... 미트잡고 수강생 격투 코칭하는 '트레이너' 출신 마동석 (영상)
- [뉴스] '도와주세요'... 맨유 주장 페르난데스, 비행기서 쓰러진 승객 구했다
- [뉴스] 스쿨존 인도로 돌진한 70대 운전자 차량... 견주와 산책하던 반려견 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