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82[기자 수첩] '내연기관 느낌 그대로' 수소 엔진은 전기차를 몰아낼 수 있을까?
조회 2,66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4-30 11:45
[기자 수첩] '내연기관 느낌 그대로' 수소 엔진은 전기차를 몰아낼 수 있을까?
AVL 수소연소엔진 프로토타입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전기차를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지금의 상황을 일종의 캐즘(Chasm)일 뿐이라고 본다. 잘 나가던 전기차 시장이 워낙 빠르게 정체한 것을 두고 일시적 현상, 그러니까 앞으로 반전의 기회나 시간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낙관적으로 보기에 전기차는 국내외를 가리지 부진의 정도가 심각하다. 내수 시장에서는 지난해 팔린 것보다 절반이 줄었고 유럽과 미국 사정도 다르지 않다. 그렇게 많이 팔린다는 중국 전기차도 제 살을 깎는 경쟁으로 반짝 늘었지만 성장세는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소유 경험담, 그리고 그들로부터 나오는 입소문을 매우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삼는다. 전기차를 산 사람들의 사용 평가가 전반적으로 낮다는 것도 구매를 꺼리게 한다. 좋게 얘기하는 것 역시 남들이 쉽게 선택하지 않는 선택을 했다는 뿌듯함에 상처를 입기 싫어서라고 본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그 틈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하이브리드카가 1분기 전체 차량의 유종별 비중에서 처음 가솔린을 추월했고 유럽연합(EU)에서 판매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같은 기간 4% 증가했다.
전기차 부진이 일시적이라면 좋겠지만 진짜 위협은 '수소연소엔진(수소엔진)'이 될 듯하다. 이미 여러 완성차와 부품, 신규 업체들이 수소엔진 개발에 뛰어들었고 최근 프로토타입 공개로 양산이 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수소 엔진은 수소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해 모터로 구동하는 일반적인 수소 전기차(FCEV)와 다르다. 기존 내연기관의 부품을 조금 바꿔 엔진 연소실에 수소를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휘발유 또는 경유 엔진과 유사하게 작동한다.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 등파워트레인인 전문 제조사인 오스트리아 'AVL'이 지난해 공개한프로토타입입 수소 엔진은 수소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해 모터로 구동하는 수소 전기차(FCEV)와 다르게 휘발유처럼 수소와 산소를 결합하고 연소시켜 구동력을 얻는다.
저순도의 수소 사용이 가능해 경제성이 높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성능은 물론 전기차와 같은 이질감을 없앨 수 있다는 점도 정점이다. AVL이 공개한 프로토타입 수소엔진은 2.0ℓ 배기량으로 약 41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내연기관 이상의 성능을발휘하지만 CO2와와 같은 오염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청정 엔진이다. AVL 수소엔진은 또 휘발유 또는 경유 엔진과 유사하게 작동하고 성능을 발휘한다. 일반 내연기관과 다르지 않은사운드와와 진동으로 운전의 즐거움까지 제공한다.
AVL은 설계 최적화로 더 높은 압축비(14:1)를 실현, 수소 엔진 프로토타입의 열효율이 50% 이상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인 가솔린 엔진의 열효율성은 40% 미만, 경유 엔진도 40% 중반 이상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에너지 효율성이 높다는 얘기다.
AVL을 비롯한 수소 엔진이 상용화하면 전기차 생태계는 물론 기존 자동차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미 야마하, 페라리, 도요타, 혼다 등 세계적 기업들이 수소엔진 개발에 뛰어들었고 성공했다거나 양산한다는 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수소엔진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하는 기술 개발도 한창이어서 내연기관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 전기차의 지금 정체가 캐즘으로 그치게 하려면 더 획기적인 배터리와 충전 방식이 등장해야 할 텐데 걱정스럽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美 뉴스위크 '아이오닉 9ㆍ기아 EV9 GT'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신차로 선정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中 CATL '트럼프가 허용하면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 검토'
[0] 2024-11-14 14:25 -
美 NHTSA,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46만대 리콜...변속기 결함
[0] 2024-11-14 14:25 -
가장 강력한 전기 오프로더 '벤츠 G580'... 45도 등판 정도는 알아서 척척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폭스바겐, 리비안 합작사에 8조 투입 '아키텍처 · 소프트웨어 공유'
[0] 2024-11-14 14:25 -
메르세데스-벤츠 CEO, '중국 성공이 글로벌 성공의 열쇠'
[0] 2024-11-14 14:00 -
리비안 CEO, 기후변화 대응 촉구… '지금은 후세를 위한 역사적 순간'
[0] 2024-11-14 14:00 -
럭셔리와 모험의 조화, JLR 코리아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0] 2024-11-14 14:00 -
[스파이샷] 포르쉐 911 GT3 RS, 새 얼굴로 돌아온다
[0] 2024-11-14 14:00 -
[영상] 트럼프와 머스크의 동행, 기후 재앙 가속화할까
[0] 2024-11-14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맥라렌, 향후 30년동안 내연기관 공존할 것으로 전망
-
BMW, 중국 선양에 부품 센터 확장 건설 개시
-
정말로 중요한 운전석의 인터페이스 디자인
-
르노코리아 '뉴 그랑 콜레오스', 디자인ㆍ성능 등 높은 평가 8월 '이달의 차' 선정
-
볼보 XC90, 엄격해진 美 IIHS 충돌 안전테스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 획득
-
현대차, 고객 정보 몰래 팔았다 美서 집단 소송...차주 동의없이 거래 주장
-
아우디, 중국시장용 EV에 4링 엠블럼 없앤다
-
[EV 트렌드] 리비안 CEO...테슬라 모델 Y와 R2 비교 말라, 유일무이 제품
-
KPGA 투어 신설 대회 총 상금 10억원 ‘2024 렉서스 마스터즈’ 8월 29일 개최
-
현대차 신형 싼타페 미국서 '제멋대로' 2열 에어백 문제… 5만 여대 리콜
-
수입차, 7월 2만 1977대...BMW 최다, 반전 베스트셀링카 테슬라 모델 Y
-
한국 양궁 퍼펙트 골드 신화, 현대차그룹 진심 가득한 40년 후원 결실
-
'무법지대' 개인형 이동장치, 단독 사고 치사율 5.6배...면허 절실
-
대한양궁협회 정의선 회장, 선수들 노력 이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도운 것 뿐
-
[칼럼] 도요타 아키오의 '일본 탈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했다면?
-
[EV 트렌드] 기아 EV4, 콘셉트카와 매우 흡사한 프로토타입 테스트 현장 포착
-
中 BYD, 우버에 전기차 10만 대 공급 '유럽 · 뉴질랜드 · 중동에서 달려'
-
BMW, M만의 폭발적 퍼포먼스 선사 '뉴 M4 컴페티션 M xDrive 쿠페ㆍ컨버터블' 출시
-
금빛 신화 이끈 한국 양궁 뒤에는 현대차그룹 혁신 기술 '슈팅로봇부터 복사냉각 모자까지'
-
볼보그룹코리아, 디자인ㆍ성능 대폭 업그레이드 차세대 중형 굴착기 2종 출시
- [유머] 주식은 브라키오사우루스 매매법으로
- [유머] 마법소녀 우정잉
- [유머] 해외에서 뽑은 최고의 라면
- [유머] 귀여운 토끼들의 운명
- [유머] 싱글벙글 외국인들이 놀란다는 한국 롯데리아 가게
- [유머] 전복사건 레전드
- [유머] 인간의 순수한 악의
- [뉴스] 또 터진 스포츠계 성관계 영상 논란... 동계스포츠 국가대표 선수 A씨, 사생활 의혹 터졌다
- [뉴스] 고영욱, 이상민·탁재훈 공개 저격... '나이·군면제 의문투성이'
- [뉴스] TV에서 보이지 않았던 김태희... 명동성당에 미사포 쓰고 나타났다
- [뉴스] '정의연 후원금 횡령' 윤미향, 대법서 징역형 집유 확정
- [뉴스] '씁쓸한 뉴스 뿐인데...' 유재석 눈물 흘리게 한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 (영상)
- [뉴스] 등굣길 초등생에 머리 들이박고 달아난 '박치기 아저씨' 검거
- [뉴스] 괌으로 출산하러 간 한국인 산모, 리조트서 홀로 숨진 채 발견... '제왕절개 후 하루 만에 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