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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4-05-10 16:00
페라리, 슈퍼카 엔초 페라리 전용 새로운 타이어 발표...슈퍼카는 타이어도 남다르게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페라리가 슈퍼카 엔초 페라리 전용 새로운 타이어의 개발테스트를 완료했다. 지난 8일, 엔초 페라리를 위해 특별 제작된 피렐리 P 제로 코르사 시스템 타이어 테스트가 피오라노 트랙에서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새로운 타이어의 크기와 편평비는 순정 타이어와 동일하지만, 최첨단의 소재, 컴파운드 및 기술을 사용해 최신 타이어와 동등한 수준의 접지력과 성능, 안전성을 확보했다. P 제로 코르사 시스템 타이어의 규격은 기존과 같은 245/35 R19(전륜), 345/35 R19(후륜)으로, 젖은 노면에서도 우수한 접지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두 방향성∙비대칭 트레드 패턴을 적용했다.
또한, 피렐리가 예전부터 애프터마켓에서 F40 및 F50용으로 제공해 왔던 콜레지오네 제품군의 P 제로 코르사 시스템 타이어의 사용을 공식 승인했다. 1987년 출시 당시 F40은 피렐리 P 제로 아시메트리코 타이어를 장착한 최초의 고성능 차량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피렐리는 순정 F40 타이어와 동일한 245/40 R17(전륜), 335/35 R17(후륜)의 규격으로 기존 타이어 레터링과 일치할 수 있도록 수정된 업데이트 버전을 선보였다.
1995년형 페라리 F50를 위한 콜레지오네 전용 P 제로 코르사 시스템 타이어는 245/35 R18(전륜) 및 335/30 R18(후륜) 규격으로, 피오라노에서의 개발 테스트를 통해 핸들링 특징과 느낌이 기존의 순정 타이어와 동일하도록 제작됐다.
또한 현재 1984 GTO용 타이어가 개발 중에 있다. 새로운 타이어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이탈리아 돌로미티에서 마라넬로까지 이어지는 레거시 투어에 참가하는 차량에 장착될 예정이다. GTO용으로 제공되어 왔던 피렐리 타이어는 P7 친투라토로, 본래 1974년 월드 랠리 챔피언십을 위해 개발되어 1976년 양산차용으로 출시된 바 있다.
P7은 핸들링 향상을 위한 낮은 편평비가 특징인 최초의 현대식 타이어다. 새롭게 개발될 타이어는 기존 규격(전륜 225/50 R16, 후륜 265/50 R16)에, 현대적인 소재와 구조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시대적 스타일을 강조할 예정이다.
페라리는 전설적인 4대의 슈퍼카에 대한 교체용 타이어를 공식 승인함으로써, 역사적으로 중요한 페라리 모델을 소유한 고객들이 안심하고 차량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신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페라리 GTO는 1984년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V8 터보엔진의 파워와 피닌파리나 라인, 첨단 복합소재의 차체로 인해 출시되자마자 대중의 큰 찬사를 받았다. GTO는 트윈터보가 탑재된 세로형 V8 엔진을 장착한 최초의 페라리였다. 2.8ℓ 용량과 8개의 실린더 때문에 비공식적으로는 288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공식 명칭은 1960년대 초의 전설적인 250 GTO에서 따왔다.
처음에 페라리는 그룹 B 경주용 호몰로게이션 허가를 받는 데 필요한 200대만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이후 규칙이 크게 변경되면서 페라리는 챔피언십에서 철수하게 된다. 하지만 GTO는 페라리 최초의 슈퍼카로 역사에 남았으며 이후 F40, F50, 엔초 페라리, 라페라리 등으로 그 계보가 이어졌다. 또한 생산이 종료되기 전까지 272대가 제작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페라리 F40은 1987년 7월, 페라리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출시됐다. 이 차량은 독점성과 타협하지 않는 성능, 높은 퀄리티로 페라리 슈퍼카의 아이콘이 된 GTO의 바통을 이어받은 모델이다. 엔진은 GTO와 마찬가지로 중앙에 세로로 장착됐지만 2.9ℓ 배기량과 더 높은 압축비, 부스트 압력 증가로 출력이 478마력까지 높아졌다.
탄탄한 라인, 커다란 고정식 리어 윙, 무게를 낮추기 위해 사용된 복합 소재, 비동기식 프론트 기어 스포츠 변속기 옵션은 F40을 진정한 트랙용 차량으로 만든 요소다. 생산이 끝날 때까지 1311대가 제작됐는데, 여기에 레이스 전용 차량인 F40 LM과 F40 GT-E가 추가됐다. 창립자 엔초 페라리가 직접 승인한 마지막 페라리인 F40은 시대를 초월한 성공을 거두었다.
F50은 1995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페라리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공개됐으며 1990년대 가장 익스트림한 페라리의 영혼을 구현한 모델이다. 카발리노 람판테는 포뮬러 1에서 직접 차용한 자연흡기 V12 엔진을 미드십 포지션에 장착한 최초의 슈퍼카였다.
실린더당 5개의 밸브와 하중 지지 기능을 갖춘 파워트레인, 복합 소재로 제작된 모노코크 섀시, 광범위한 공기역학 솔루션, 수평으로 장착된 쇼크 업소버가 있는 서스펜션 방식은 당시 최고의 레이싱 시리즈와의 기술 교류에 있어서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 탈착식 캐노피가 장착되어 레이싱카에 가까운 주행 경험을 선사하며, ABS와 파워 어시스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349대가 생산됐는데, 이는 “예상 시장 수요보다 한 대 적은 수량”이었다.
엔초 페라리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생산된 페라리의 네 번째 슈퍼카다. 이미 F50에 도입된 포뮬러 1과의 기술 교류 개념을 재개하고 강화한 모델이다. 일말의 타협 없는 자동차 개발을 목표로 최대 성능을 추구하기 위해 대대적인 풍동 실험이 진행됐다. 전면부 디자인은 당시 F1에서 사용됐던 1인승 프론트 엔드에서 강한 영감을 받았다.
F40과 F50의 특징인 대형 윙은 차량의 바닥과 측면에서 생성되는 지면 효과 덕분에 하중을 보장하는 공기 역학적 부속물로 대체됐다. 차량의 바닥과 측면은 엔진 냉각 기능도 겸할 수 있도록 조각됐다. 엔초 페라리에 장착된 12기통 자연흡기 엔진은 7800rpm에서 660마력을 발휘하며 낮은 회전수에서도 토크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유연하고 반응성이 뛰어나다.
기어박스는 스티어링휠에 장착된 제어장치가 있는 F1 버전으로만 제공된다. 엔초 페라리의 기어박스는 변속 시간을 최적화해 사용 시 스포티함을 극대화하고, 제동 시스템은 최상위 레이싱 시리즈 최초로 카보세라믹 디스크를 사용했다.
정호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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