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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쉐보레의 다이내믹 듀오'…트레일블레이저 혹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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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4-06-26 17:00

[시승기] '쉐보레의 다이내믹 듀오'…트레일블레이저 혹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글로벌 완성차 판매가 기존 세단 중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가운데 엔트리급 시장에서도 이른바 '가성비'를 앞세운 다양한 콘셉트의 소형 SUV와 크로스오버(CUV) 선택 비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기존 세단과 해치백 중심 엔트리급 선택 비중은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른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의 신모델 등장으로 이미 시장을 빼앗긴 분위기다. 여기에 이들 차량은 기본에 충실한 성능뿐 아니라 다양한 커넥티비티 서비스 탑재로 모바일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 세대를 직접 겨냥하며 엔트리급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각각 정통 SUV와 CUV를 표방하며 선보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이런 부분에서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대부분이 도심형 SUV를 표방하는 엔트리급 경쟁 SUV와 구별되는 콘셉트를 통해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쉐보레의 '다이내믹 듀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최근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오프로드와 온로드를 오가며 경험해 봤다. 

먼저 이들 차량은 지난 4월부터 국내 서비스된 GM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OnStar)가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적용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GM 온스타는 한마디로 자동차 사용을 보다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커넥티비티로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560만 명이 넘는 유료회원을 보유할 만큼 GM을 대표하는 서비스로 자리했다. 

일반적으로 온스타 서비스를 이용하면 차량의 원격 제어부터 차량 상태 정보, 차량 진단 기능 등 보다 확장된 디지털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부분이 특징이다. 

모바일 앱에 로그인 후 홈 화면에서 시동 버튼을 누르면 원격으로 시동을 켜고 끌 수 있고, 차량 도어의 잠금 및 잠금 해제, 경적, 비상등 등을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또 차량 마일리지 정보, 타이어 공기압, 유량, 엔진 오일 수명, 연비 등 다양한 항목의 세부 정보를 열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환, 점검 및 수리가 필요한 항목에 대해 이용자에게 알림이 이뤄지고 전국 350여 개 GM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간편 예약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온스타를 통해서는 엔진, 변속기, 에어백, 온스타 서비스, 배출가스 시스템 등 차량의 주요 부품 상태도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앱으로 상시 진단 가능한 만큼 꽤 편리한 자동차 생활을 접할 수 있다. 

이런 온스타가 적용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비슷한듯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하나의 플랫폼에서 탄생한 이를테면 이란성 쌍둥이 같은 모델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차명처럼 CUV의 매력을 전달한다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전통 SUV를 표방하며 오프로드에서도 발군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도심은 물론 오프로드까지 누빌 수 있도록 스위처블 AWD 시스템을 갖춘 덕분에 버튼 하나로 전륜구동 모드 및 AWD 모드 상시 전환이 가능한 부분이 특징. 이를 통해 오프로드, 폭우, 폭설 등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퍼포먼스 발휘한다. 

여기에 더해 고강성 경량 차체와 Z링크 서스펜션 조합은 험난한 오프로드 코스에서도 기대 이상의 뛰어난 주행 퍼포먼스를 발휘하고 최근 오프로드에서 경험한 트레일블레이저 성능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불규칙한 노면에서 불안한 움직임을 찾을 수 없고 작은 차체로 좁은 길을 유연하게 빠져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 이때 스티어링 휠의 예리함과 맞물린 차체 밸런스 또한 트레일브레이저에서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특징이다. 

해당 모델 파워트레인은 GM의 최신 E-Turbo 엔진을 통해 최고 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24.1kg.m를 발휘하고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9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돼 변속 충격 없이 부드러운 변속감을 느낄 수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이 밖에도 소형 SUV지만 전장 4425mm, 최대 전고 1660mm, 전폭 1810mm의 준중형급 차체를 보유해 실내공간 역시 경쟁모델 대비 넉넉하다. 이로 인해 캠핑, 차박, 낚시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와 반대로 도심 라이프스타일에 콘셉트가 집중된 CUV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스포츠 쿠페를 연상시키는 낮고 넓은 자체와 굴곡진 라인을 지닌 동시에, 해치백 스타일을 통해 SUV의 공간 활용성까지 겸비하며 다방면에 매력을 전달한다. 

전장 4540mm, 전폭 1825mm, 전고 1560mm 차체 크기는 SUV보다 낮고 슬릭한 실루엣을 만들며 어느 각도에서도 스포티하며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연출한다. 

파워트레인은 1.2리터 E-Turbo 엔진 탑재로 최고 출력 139마력, 최대 토크 22.4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고 핵심은 1300kg에 불가한 공차중량으로 이런 경량화를 통해 경쾌한 주행 질감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고강성 경량 차체로 인해 도심 주행부터 고속 주행까지 전영역에서 경쾌한 발진 성능을 느낄 수 있으며, 굽이진 국도에서도 날렵한 핸들링과 차체 거동으로 의외의 운전 재미를 전달한다. 

이밖에 해당 모델에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액티브 에어로 셔터,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 게이트가 탑재되고 6개 에어백, 후방주차 보조시스템,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주행 편의 및 안전 사양이 풍부한 부분도 매력이다. 

한편 이번 온스타 적용으로 쉐보레의 다이내믹 듀오는 기존 탄탄한 기본기에 경쟁 모델과 구별되는 콘셉트에 더해 상품 경쟁력을 더한 모습이다. 모바일에 익숙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MZ세대에게 이런 커넥티비티 서비스 확충은 매력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온스타는 향후에도 계속적이고 더욱 풍부한 업데이트가 예정된 만큼 이를 이용하는 국내 사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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