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11[칼럼] 국산 배터리, 중국산보다 안전하다는 정보도 없고 증거도 없다
조회 1,53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8-19 12:00
[칼럼] 국산 배터리 '중국산보다 안전하다는 정보도 없고 증거도 없다'
AI 이미지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이후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사고 이후 아파트는 물론 병원 등 공공기관에서 전기차 충전과 주차를 막고 있다. 아파트 같은 집단 거주지가 많고 이 때문에 지하 충전이라는 우리만의 한계다.
전기차가 갖고 있는 우리 경제의 역할과 미래를 위해 어느 때보다 정부 역할이 중요하지만 이렇다 할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겨우 나온 것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다. 하지만 제조사 공개는 전기차 포비아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과는 거리가 아주 멀다.
현재 풀어야 할 문제는 지하공간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다. 내연기관차를 구매하면서 엔진과 변속기 제작사를 묻는 사람은 없다. 제조사를 믿고 구입하는 것이고 문제가 발생하면 제조사가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
전기차도 제작사를 믿고 구입하는 것이지, 배터리를 알고 구입하는 것이 아니다. 벤츠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도 멈춰야 한다. 화재 차량의 배터리도 벤츠가 철저히 검증했을 것으로 믿어야 한다. 중국 파라시스는 기술력이 높은 회사로 인정을 받는 기업이다.
특히 국산 배터리가 중국산보다 품질이 뛰어나다는 어떤 정보도 없고 객관적인 증거도 없다. 중국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우리가 주로 쓰는 삼원계 리튬이온(NCM) 배터리보다 화재 우려가 낮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벤츠 화재 차량의 배터리도 리튬인산철이 아닌 리튬이온 배터리이다.
배터리 제조사 공개를 통한 이분법적 논리로 차별화하는 건 통상 문제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방법이 아니다. 중국식 사회주의와 애국 마케팅을 비난하면서 지금 우리도 같은 논리로 중국 배터리를 바라보고 있다.
제조사 배터리 공개가 정부 부처별 입김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또는 기득권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에 동조하는 소위 전문가들도 문제가 있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원산지나 제조사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국산 전기차 경우 대부분 우리 배터리가 포함되어 있고 대부분 전기차 화재도 국내 배터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따라서 마녀 사냥식으로 배터리 공개를 여론 재판하듯 몰아가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다.
각국과의 통상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특히 원자재 공급 의존도가 높은 중국 등 특정 국가 배터리를 어떤 증거도 없이 배척하는 부분을 경계해야 한다. 최근 화재가 발생한 벤츠 차량 감식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우려하고 있는 것은 워낙 온도가 높아 증거를 확인하기 어려워 원인불명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확한 원인이 나온다면 재발을 방지하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겠지만 원인불명으로 나온다면 책임 소재는 물론 전기차 포비아에 대한 논란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배터리 공개에 대한 의미는 크게 없지만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을 포함한 배터리 이력제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배터리의 탄생부터 사용 과정과 각종 정보를 통해 관리하면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고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배터리 제조사 공개와 같은 불필요한 주제로 혼동과 편 가르기를 만들지 말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전기차 포비아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요구된다. 그만큼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심각성을 인지하고 발 빠르고 정확한 정책을 내놓기를 바란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스파이샷] 2025년 출시 예정, 메르세데스-벤츠 GLC EV
[0] 2024-11-06 17:25 -
EV 전환의 갈림길에 선 브랜드, 로터스의 고민과 선택
[0] 2024-11-06 17:25 -
사명 바꾼 타타대우모빌리티, 첫 차는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내년 출시
[0] 2024-11-06 17:25 -
[공수전환] 현대차 투싼 Vs 기아 스포티지 '준중형 SUV 절대강자는 누구?'
[0] 2024-11-06 14:25 -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 ‘오로라 프로젝트' 공로 인정 산업포장 수상
[0] 2024-11-06 14:25 -
테슬라, 사이버트럭 캐나다 고객 인도 돌입 '공공도로 사용 불법인데?'
[0] 2024-11-06 14:25 -
포르쉐 E-퍼포먼스 매력, '타이칸 로드트립 파워 테스트' 시즌 2 영상 공개
[0] 2024-11-06 14:25 -
'이전 대비 20마력 향상' BMW, 뉴 M3 컴페티션 세단 · 투어링 출시
[0] 2024-11-06 14:25 -
렉서스, 출시 앞둔 7세대 ES 부분변경 디자인 사전 유출'실내 변화가 특징'
[0] 2024-11-06 14:25 -
'출고부터 사후관리까지' 기아, 인증 중고차 토탈케어 서비스 '리멤버스' 출시
[0] 2024-11-06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아롱테크] 페트병 재활용해 만드는 자동차 실내 내장재 '또 뭐가 있지?'
-
한국토요타, 아주대 자동차 부품 기부... 슈퍼카 LFA 등 9000만 원 상당
-
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개발
-
KCC네트웍스 지프, ‘2023 사고수리 안심케어 캠페인’ 시행
-
스웨덴 루블리, 1만 유로의 조립형 초소형 전기차 개발
-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자동차 특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위한 양해각서 체결
-
KG 모빌리티 특장 법인 KG S&C 설립, 이달부터 본격 사업 개시
-
251. 커넥티비티의 세계 4. 스마트폰과 인포테인먼트 경쟁에서의 승자는?
-
르노코리아자동차,4월 전국서 시승 체험 혜택 제공
-
중국 화웨이, JAC모터스와 100만 위안 전기차 개발한다
-
포톤, 첫 고성능 픽업트럭 튠랜드 V 발표
-
현대차·기아,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차량 지원
-
2023 상하이모터쇼 1신 -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되는 신차와 컨셉카
-
2023 상하이모터쇼 - 기아 EV5 컨셉
-
2023 상하이모터쇼 - 현대 N 브랜드, 중국시장 본격 진출
-
2023 상하이모터쇼 - 중국 전략 차종, 현대 무파사 공개
-
공유 전동 킥보드는 과연 문제가 심각한가?
-
쉐보레, 트랙스 판매 증가로 내수 생산 증대에 역량 집중
-
루미나, 차세대 라이다 아이리스 플러스 일정 앞당겨 생산 개시
-
2023 상하이모터쇼 - 미니 일렉트릭 컨버터블
- [유머] VPN업체가 만든 인터넷 검열 지도
- [유머] 선넘은 bhc 근황
- [유머] 이 남자.. 침대에선 어떨까?
- [유머] 오싹오싹 유영철 괴담
- [유머] 초창기 짱구는 못말려 수위
- [유머] 뒤차를 편안하게 해주는 차
- [유머] 인도에서 벌어진 막장 드라마급 살인 사건
- [뉴스] 광교저수지 산책하던 여성 '사슴뿔'에 허벅지 찔려 중상
- [뉴스] 무한도전 나와 '빅재미' 줬던 티에리 앙리... 17년 만에 '물공게임' 다시 했다 (영상)
- [뉴스] '삐끼삐끼 원조' 이주은 기아 치어리더 계약 종료 소식에... 대만 들썩 '빨리 데려오자'
- [뉴스] '선생님들, 이래도 돼요?'... 주행중인 버스안에서 술 마시고 춤춘 교직원들 (영상)
- [뉴스] 김성주, 안정환·정형돈·김용만과 결별... 절친들 있는 '뭉친' 3년 만에 떠난다
- [뉴스] '신세계 상품권, 이마트에서 쓸 수 없나요?'... 계열분리 소식에 소비자들 '궁금증' 폭주
- [뉴스] '전자발찌 부끄러워' 가위로 자르려 한 20대 여성, 전자발찌 찬 이유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