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93[기자 수첩] 왜! 왜 서는데? 막무가내 급정거 'AEB 팬텀 브레이킹' 논란
조회 1,37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8-26 11:25
[기자 수첩] '왜! 왜 서는데' 막무가내 급정거 'AEB 팬텀 브레이킹' 논란
AI 이미지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첨단 안전 운전 보조시스템으로 장착 의무화까지 추진되고 있는 자동긴급제동(Automatic Emergency Braking. AEB) 시스템이 오히려 사고를 유발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면서 새로운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AEB는 카메라와 라이다 등의 센서가 충돌 위험을 감지하면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해 사고를 방지하거나 충돌 충격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 사고를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미국은 오는 2029년부터 모든 승용차와 경트럭에 AEB 장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은 2018년부터 시속 60km 이내에서 AEB가 작동하도록 의무화하고 올해부터 기존 차량에도 AEB 추가 장착을 의무화하는 등 강력한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버스나 중대형 트럭은 2022년부터 먼저 의무화를 시작했고 승용차와 소형화물차까지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AEB 의무 장착 추진은 사고 감소에 뚜렷한 효과가 있다고 봐서다. 미국 교통안전국(NHTSA)은 AEB를 의무화하면 연간 최소 360명의 생명을 구하고 2만 4000명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는 AEB의 기술적 한계를 이유로 의무화 시기를 조절해 달라고 요구한다. 업계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일명 '팬텀 브레이킹(Phantom Braking)' 현상이다. 팬텀 브레이킹은 전방 장애물이 없는데도 급제동하는 것을 말한다.
AEB는 저속 영역(10~30km/h)뿐만 아니라 최대 시속 140km 수준의 고속 영역에서도 작동한다. 이런 고속 주행 중 장애물이 없는데도 급제동을 하면서 이를 예측하지 못한 운전자가 조향력을 상실하거나 후미를 따르던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NHTSA에 따르면 팬텀 브레이킹 현상 발생을 신고한 사례가 40만 건에 달했다. 팬텀 브레이킹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업계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등 광범위한 부분에서 오류를 찾아내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테슬라가 팬텀 브레이킹 문제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지적되는 이유다.
하지만 미국 교통부는 최대 시속 62마일(100km/h)까지 전방 차량과의 추돌을 예측해 정지할 수 있는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전방 차량과 충돌이 임박했을 때 최대 90마일(약 145km), 보행자가 감지된 경우 최대 45마일(약 72km)까지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자동 브레이크가 기능해야 한다.
자동차 업계는 '정부 기준에 맞는 AEB 기술이 2029년까지 개발되기는 불가능하다'라며 '오히려 장애물과 주변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순간 제동을 하기 이전에 AEB가 작동하면서 후미 차량의 추돌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미국에서만 40만 건에 달라는 팬텀 브레이킹 불만이 접수됐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도 그만큼 많았다는 얘기다. AEB는 첨단 안전 기술 가운데 가장 실용적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멀쩡한 환경에서 운전자가 예측하기 어려운 '유령 제동'으로 더 큰 사고를 유발하지 않도록 기술을 보완한 이후 의무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도 들어봐야 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다큐멘터리 ‘The First(더 퍼스트) 2’ 티빙 공개
[0] 2024-11-15 16:45 -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발탁…글로벌 경쟁력 강화
[0] 2024-11-15 16:45 -
[영상] 지리의 GEA 플랫폼: 전기차 시장을 바꿀 4-in-1 아키텍처
[0] 2024-11-15 16:45 -
[영상] 전기 G클래스의 등장,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0] 2024-11-15 16:45 -
장재훈 사장 완성차담당 부회장 승진...현대차그룹,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
[0] 2024-11-15 16:45 -
'브랜드는 테슬라' 美서 치사율 가장 높은 차 1위에 오른 비운의 국산차
[0] 2024-11-15 16:45 -
[EV 트렌드] 中 샤오미, 7개월 만에 SU7 생산 10만 대 이정표 달성
[0] 2024-11-15 16:45 -
美 NHTSA, 포드 늑장 리콜에 벌금 2300억 부과...다카타 이후 최대
[0] 2024-11-15 16:45 -
제 발등 찍나? 일론 머스크, 트럼프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계획 동의
[0] 2024-11-15 16:45 -
강남 한복판에서 '벤츠 또 화재' 이번에는 E 클래스 보닛에서 발생
[0] 2024-11-15 16: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FMK, 마세라티ㆍ페라리 운영권 '마세라티 코리아'로 이전...한국사업 강화
-
이 가격 실화? 420km 달리는 전기차가 1800만 원...中 BYD 신형 '돌핀' 공개
-
푸조 'E-5008' 티저 공개… 3열 7인승 넉넉한 실내를 갖춘 전기 SUV로 변신
-
한국수입차협회,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제16대 회장 재선임
-
볼보코리아, 삶의 영감을 나누는 ‘볼보 레이디스 살롱' 참가자 모집
-
아우디파이낸셜서비스, A6·A4 대상 Buy back 할부금융 특별 프로모션 실시
-
셰플러코리아, 2024 오토모티브 애프터마켓(AAM) 신년회 개최
-
롤스로이스모터카, 신임 세일즈 및 브랜드 디렉터에 줄리안 젠킨스 선임
-
메르세데스-벤츠 11세대 E300 4매틱 AMG라인 시승기
-
LFP 배터리 탑재, 이 스펙 실화? BYD, 전기 슈퍼카 양왕 U9 공식 출시
-
중동 및 아프리카로 달리는 中 전기차 '샤오펑' 2분기부터 5개국 진출
-
현대차 · 기아 해외서 팬데믹 이전 생산 회복 '4년 만에 최다 368만 대'
-
[김흥식 칼럼] 中 BYD '상유정책 하유대책'...보조금 이외의 경쟁력 갖춰야
-
지프의 야심찬 전동화 계획, 2025년 전기차 2종 포함 신차 5종 대기 중
-
오히려, 전기차의 미래가 또렷해지다
-
한국타이어, 내구성ㆍ빙판길 제동력 향상 겨울용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iZ3’ 북미 출시
-
현대차그룹-런던대 SOAS, 아프리카 지속가능한 구조변화 연구소(CSST) 개소
-
카니발과 맞대결? 현대차 스타리아 1.6 하이브리드 국내 인증 완료
-
필립 베르투 彿 대사,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방문...오로라 프로젝트 성공 기대
-
[칼럼] 5~6년 후 중국산 LFP 배터리가 몰고 올 대 재앙에 대비해야
- [유머] 공차 사이즈 있잖아
- [유머] 요즘 씹덕 행사 코스프레 수준
- [유머] 웹툰장면이 현실이된 김병만...
- [유머] 엑셀에서 이거 왜이런지 아시는분 계십니까ㅜㅜ
- [유머] 워후우우 아쎄이! 우주 밀크쉐이크도 있다네!
- [유머] 똑똑한 댕댕이
- [유머] 음탕한 엉덩이
- [뉴스] 남고생 3명이 여자 초등생 1명을 분리수거장에 가두고 때린 이유 들어보니...
- [뉴스] 한소희, 다시 새긴 쇄골 타투 '2천만 원 들여 지웠다더니'...
- [뉴스] 더보이즈, MC몽 품으로 간다... 11명 전원 소속사 떠나 원헌드레드와 계약
- [뉴스]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 '나솔' 10기 정숙 폭탄 발언
- [뉴스] 민경훈 결혼식, '아는형님' 멤버들 떼창 축가 약속
- [뉴스] 이혜원, GD도 탄 테슬라 '사이버 트럭' 시승 후 솔직 리뷰 남겼다
- [뉴스] '최현석도 합류'... 역대급 요리 대결 펼쳐질 '냉장고를 부탁해2' 셰프 라인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