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34혁명적이고 전설적 '람보르기니 쿤타치' 50년 전 최초 생산 라인에 다시 서다
조회 1,12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9-05 17:00
혁명적이고 전설적 '람보르기니 쿤타치' 50년 전 최초 생산 라인에 다시 서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람보르기니 최초로 차체를 자체 제작하고 수작업으로 패널을 제작하는 전통을 확립한 '쿤타치(Countach)'가 올해로 생산 50주년을 맞았다. 람보르기는 혁명적인 V12 미드십 슈퍼카의 전설 쿤타치 생산 50주년을 맞아 최초의 쿤타치 LP 400이 탄생한 생산 라인에 다시 세우고 이를 기념했다. 이 라인은 현재 람보르기니 레부엘토를 생산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최초, 차체 인하우스 제작=1971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컨셉카로 선보인 쿤타치 LP 500은 즉각 양산화 결정을 내리고 여러 대의 프로토타입과 3년간의 기술 개발 및 강도 높은 도로 테스트를 거쳐 양산 모델인 '쿤타치 LP 400'으로 완성됐다.
산타가타 볼로냐의 쿤타치 생산 라인은 람보르기니 역사상 최초로 차체를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채택했다. 이전까지 기계 부품은 람보르기니가 생산하고 외부 코치빌더가 제작한 차체를 이 곳에서 조립하는 방식이었다.
람보르기니 최초의 생산 공장은 1966년 완공됐고 이후 1만 2000m²의 면적이 34만 6000m²로 확장됐다. 제1 쿤타치 조립 라인은 아직 그대로 남아 있으며 현재는 2023년에 선보인 람보르기니 V1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 레부엘토(Revuelto)를 생산하고 있다.
쿤타치를 제작하던 시절 조립 라인에서는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졌다. 나무 템플릿에서 두드려 제작된 차체 패널은 나무 템플릿에 맞춰 용접됐고, 차체 금형에 맞춰 조정됐다. 미가공 알루미늄으로 된 전체 차체는 이러한 조정을 거친 뒤에야 프레임과 결합돼 산업용 트롤리 위에서 여러 조립 단계를 거치며 완성됐다.
인테리어 역시 초기에는 외부 업체를 통해 공급받은 뒤 피팅과 조립만 공장에서 이뤄졌으나, 이후 점차적으로 가죽 실내 장식과 스티칭까지 완전히 자체적으로 운영했다. 이는 현재 람보르기니의 고객맞춤형 서비스인 애드 퍼스넘(Ad Personam) 프로그램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쿤타치에서 레부엘토로 이어진 전통=쿤타치는 16년 동안 1999대가 생산됐다. 이후에도 11년 동안 2903대의 디아블로(Diablo), 9년 동안 4000대의 무르시엘라고(Murciélago), 11년 동안 1만 1000대의 아벤타도르(Aventador) 같은 후속 모델로 이어졌다.
쿤타치와 최신 모델인 레부엘토는 V12 엔진을 차체 뒷편에 세로로 장착하는 레이아웃을 공유한다. 레부엘토에는 배터리 팩도 장착되어 변속기가 V12 엔진의 뒤쪽으로 이동했다. 람보르기니 V12 엔진의 상징이자 쿤타치에서 처음 선보였던 ‘시저(Scissor)’ 도어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쿤타치에서 시작된 프론트 펜더와 콕핏 루프 사이에서 리어 스포일러로 이어지는 독특한 시각적 라인이 디아블로, 무르시엘라고를 거쳐 아벤타도르까지 이어진다.
람보르기니 최초의 쿤타치 LP 400(Countach LP 400)이 탄생한 생산 라인에서 현재 생산하고 있는 레부엘토가 함께 자리를 잡았다.
브랜드의 혁신과 전통을 대표하는 모델로 기억=역대 모든 쿤타치 모델은 각기 다른 특성과 변화로 연결된다. 첫 번째 쿤타치 LP 400(1974년-1978년)은 152대가 생산됐고 '페리스코피오(Periscopio, 잠망경)'라는 별명을 가졌다. 이 차량은 확장되지 않은 펜더와 백미러를 위해 디자인된 중앙 홈이 있는 독특한 루프 디자인이 특징이었다.
이후 LP 400 S(1978년-1982년, 235대 생산)는 캐나다의 람보르기니 팬 월터 울프(Walter Wolf)가 람보르기니에 의뢰한 스페셜 LP 400에서 직접 파생된 모델이다. 피렐리 저편평비 타이어, 와이드 휠 아치, ‘전화 다이얼’ 형태의 휠, 전면부 아래에 위치한 에어로 파츠를 장착했다.
5000 S(1982년-1984년, 323대 생산)는 V12 엔진 배기량이 4.8ℓ로 늘어났고, 콰트로발볼레(Quattrovalvole, 1985년-1988년, 631대 생산)는 각 실린더에 4밸브 타이밍 시스템이 적용된 5.2L 엔진을 담는 데 필요한 후드의 '혹'이 시각적인 특징이다.
쿤타치 25주년 기념 모델(1988년~1990년, 685대 생산)은 에어로 파츠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리어 펜더의 공기 흡입구와 후드 등의 일부 패널도 변경했다. 처음으로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모델이기도 하다.
슈퍼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람보르기니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한 쿤타치는 50년이 지난 지금도 브랜드의 혁신과 전통을 대표하는 모델로 기억되고 있으며 현재에도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스포티한 매력 배가' 2세대 부분변경 BMW 뉴 4시리즈 그란 쿠페 출시
[0] 2024-11-08 14:25 -
[기자 수첩] 中 이륜차도 받는 '전기차 보조금' 한 푼도 없는 국산 전기 트럭
[0] 2024-11-08 14:25 -
로터스, 486km 달리는 하이퍼 GT '에메야' 국내 출시… 공격적 판매가 책정
[0] 2024-11-08 14:25 -
'전기차로 변신한 전설의 오프로더'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출시
[0] 2024-11-08 14:25 -
머스크와 트럼프 사이 '긴밀한 관계'… 테슬라 시총 1.5조 달러 전망
[0] 2024-11-08 14:25 -
[EV 트렌드] 작년 판매 달랑 22대, 美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23% 감원
[0] 2024-11-08 14:00 -
벤츠 차세대 전기차 CLA '24시간 3717km', 포르쉐 타이칸 기록 경신
[0] 2024-11-08 14:00 -
[오토포토] 제로백 2.78초, 로터스 전기 하이퍼 GT '에메야' 출시
[0] 2024-11-08 14:00 -
빛 내서 성과급 달라는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줄도산 호소하는 협력사
[0] 2024-11-08 14:00 -
콘티넨탈 올웨더 타이어 ‘올시즌콘택트 2’, 아우토빌트 외 다수 성능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 기록
[0] 2024-11-07 12: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2024년 F1 후반전, 레드불의 연속 우승을 막을 팀은?
-
빈패스트, 카타르 시장 진출
-
전설의 명차 '드로리안', 전기차로 부활…'DMC-EV' 예약 시작
-
체리자동차, 플래그십 SUV '티고 8L' 출시…가격 12만 9,900위안부
-
ECARX, 스마트 콕핏 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
[칼럼] 이륜차 운전자는 죽은 자와 죽을 자...하루 1명 꼴 사망
-
주고도 욕 먹는 벤츠, 인천 화재 피해 주민에 '인도적 차원?' 45억 기부
-
현대차 팰리세이드 '맥없이 풀리는 안전벨트' 美 NHTSA 예비 조사
-
중고차, 이렇게 하면 침수차 쉽게 잡아낸다...싼 맛에 혹해 샀다가 평생 후회
-
한 달 타보고 마음에 안 들면 환불 'KGM 액티언' 가격 공개...3395만원 시작
-
'딱 1대씩 만 판매' 마세라티, MC20 스페셜 에디션 이코나 · 레젠다 출시
-
폭스바겐, 독일 볼프스부르크서 '모여라' 2500대 이상의 골프
-
현대차, 13개 중 12개 국산 배터리...홈페이지에 모델별 제조사 전격 공개
-
'타이론 L' 미국에서 '신형 티구안'으로 출시… 마일드 하이브리드 터보 탑재
-
중고차 살 때 '최대 1년, 1000만원' 보증 연장 보험...12일부터 판매
-
하만카돈, KIA타이거즈와 광주 홈구장에서 2024 시즌 공동 마케팅 진행
-
기아, 3세대 부분변경 K8 출시 '사실상 신차 수준 변화'...3736만 원부터
-
르노,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 '3년 64%, 업계 최고 잔가보장'
-
[영상] 중국 시장에서 펼쳐지는 테슬라와 바이두의 자율주행 기술 경쟁
-
[프리뷰] 기아 더 뉴 K8
- [유머] 역대 인스타그램 게시물 좋아요 순위
- [유머] 학창시절 공감
- [유머] 최근 부활한 대영제국
- [유머] 가드 보는 댕댕이와 민짜 고냥이
- [유머] 냥아치
- [유머] 계단내려가는 강아지
- [유머] 고양이로 발전기 돌리기
- [뉴스] 어린이보호구역서 인도로 돌진한 8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경찰 조사 시작하자 실수 인정
- [뉴스] 할아버지·할머니도 '키오스크'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 규격안' 만들어진다
- [뉴스] 서울시, 전국 최초로 '킥보드 없는 거리' 만든다
- [뉴스] 병든 엄마가 게임 못하게 하자 굶기고 폭행해 죽게 만든 20대 아들... '이런 결말' 맞았다
- [뉴스] '9호 처분 소년범에 장사 비법 전수'... 백종원 새 예능, 출연자 '이미지 세탁' 논란
- [뉴스] '제주 해상 침몰' 금성호 실종자 시신 1구 발견... 60대 한국인 선원
- [뉴스] 전 매니저까지 알뜰살뜰 챙기는 '김원효♥' 심진화... 닭강정 '플렉스' 한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