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34[칼럼] 전기차 '과충전 그리고 충전량 제어'에 대한 비난은 누구의 압력인가
조회 1,46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9-09 11:45
[칼럼] 전기차 '과충전 그리고 충전량 제어'에 대한 비난은 누구의 압력인가
[오토헤럴드 김필수 칼럼] 정부가 전기차 화재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인천 전기차 화재 이후 지난 한 달 동안 수많은 대책이 쏟아져 나왔고 이번 정부 정책에 반영이 됐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인 BMS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경고 앱, 배터리 인증제 조기 도입, 검사기준 강화, 과충전 예방과 충전제어를 위한 스마트 제어 완속 충전기 보급도 정책에 포함됐다.
이미 보급된 완속 충전기에 매년 일부분씩 충전제어 기능을 포함한 완속 충전기 교체로 전기차 화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대책도 나왔다. 지하공간 스프링 쿨러 시설과 진압시설의 강화, 무선 소형소방차 도입, 근본적으로 화재를 예방하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노력 등 부처별 융합형 대책이 망라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이번 종합대책에 아쉬운 것들이 있다. 바로 공동주택 입주자들의 불안감을 직접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이 미흡했다는 점이다. 현재 전기차 포비아는 폐쇄공간의 화재를 막는 확실히 믿을 수 있는 대책이 중요했다. 향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먼저 '과충전'이라는 용어와 '충전제어'라는 용어에 대한 정의를 살펴봐야 한다. 이번 정부 대책에서는 이러한 용어가 금기시하다시피 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과충전, 충전 제어는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전문가들 사이에 항상 지적됐던 용어이고 전기차 화재를 낮출 수 있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다. 공동주택 입주자들의 공포를 줄이는 핵심이기도 하다.
지하공간 전기차 화재를 직접 낮출 수 있는 한시적 개념의 직접적인 방법이 바로 '충전제어'다. 현재 전국 아파트를 비롯한 곳곳에 설치된 약 31만 기의 완속 충전기는 정부에서 언급하는 충전제어 기능이 전무하다.
이번 사고로 지하 충전소에서 강제적으로 충전량을 제어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입증됐고 그래서 등장한 것이 차주들이 지하공간 충전량을 자발적으로 낮추도록 유도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조언에 대해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와 다르지 않은 무차별 공격을 받고 있다.
충전율 하락으로 주행거리가 줄어드는 것을 염려하는 완성차 업계가 주도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상황을 그대로 두면 더욱 아파트마다 막연한 불안감으로 더욱 주차 금지와 충전금지라는 불안감이 더욱 증폭될 수도 있다.
충전량 제어는 출구전략이고 전기차 포비아를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실제로 이 방법을 정부나 지자체, 아파트 등이 도입하는 것은 자유이고 일시적인 해결 방법을 언급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완성차나 전기 차주들이 걱정하는 항구적인 제한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완속 충전기의 제어기능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스마트 제어 완속 충전기' 보급과 이미 설치한 완속 충전기 교체 작업도 중요하다. 문제는 내년 약 2만기, 내 후년 3만기를 교체해도 충전 제어 기능이 없는 25만기 이상 충전기는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 입주자들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이런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이 없다. 그 이전 앵무새처럼 과충전, 충전 제어를 언급했던 사람들도 압력을 받아서인지 모두 입을 닫았다.
어떤 압력이나 사주를 받지 말고 양심상 분야별 전문가가 제대도 된 의견 표명을 해야 한다. 원칙과 진리를 외면하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는 착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혹시라도 지하 공간에서 유사한 대형 사고가 또 발생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전기차 화재 원인 중의 하나인 배터리셀 3D 전수검사를 통한 인증제 도입도 필요하다. 국내 배터리 3사가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에 대한 대비를 끝낸 것으로 알고 있다. 전기차 안전교육도 필요하다. 과속방지턱에서 바닥을 긁지 말라거나 침수 도로 회피, 젖은 손 충전하지 않기,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비상 대피 매뉴얼 등 다양한 교육이 절실하다.
전기차 화재가 내연기관차 대비 낮다는 주장도 노후 전기차가 많아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전기차는 무리하고 거친 운행이 반복되고 노후화하면 배터리셀 등의 불량을 유발하고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한 화재의 책임을 전기차주가 질 수도 있다.
하지만 과충전, 충전 제어 필요성 지적 이후 근거 없는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채널은 노이즈 마케팅으로 조회 수를 높이기도 한다. 공공의 이익과 국가 발전을 위해 모빌리티 분야에서 수십 년간 살아온 입장에서 보면 황당하고 섭섭한 일이다.
동시에 정부의 종합대책을 지지하고 앞으로도 확실한 자신감과 확실한 의지를 갖고 누구의 눈치를 보지 말고 보완하기를 바란다.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거두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활성화하는 때가 오기를 바란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스포티한 매력 배가' 2세대 부분변경 BMW 뉴 4시리즈 그란 쿠페 출시
[0] 2024-11-08 14:25 -
[기자 수첩] 中 이륜차도 받는 '전기차 보조금' 한 푼도 없는 국산 전기 트럭
[0] 2024-11-08 14:25 -
로터스, 486km 달리는 하이퍼 GT '에메야' 국내 출시… 공격적 판매가 책정
[0] 2024-11-08 14:25 -
'전기차로 변신한 전설의 오프로더'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출시
[0] 2024-11-08 14:25 -
머스크와 트럼프 사이 '긴밀한 관계'… 테슬라 시총 1.5조 달러 전망
[0] 2024-11-08 14:25 -
[EV 트렌드] 작년 판매 달랑 22대, 美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23% 감원
[0] 2024-11-08 14:00 -
벤츠 차세대 전기차 CLA '24시간 3717km', 포르쉐 타이칸 기록 경신
[0] 2024-11-08 14:00 -
[오토포토] 제로백 2.78초, 로터스 전기 하이퍼 GT '에메야' 출시
[0] 2024-11-08 14:00 -
빛 내서 성과급 달라는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줄도산 호소하는 협력사
[0] 2024-11-08 14:00 -
콘티넨탈 올웨더 타이어 ‘올시즌콘택트 2’, 아우토빌트 외 다수 성능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 기록
[0] 2024-11-07 12: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공룡 찾아 떠나볼까? 지프, 영화 쥬라기 공원 ‘랭글러YJ사하라’ 기념 모델 출시
-
[아롱 테크] 매년 1000여 건, 어린이 목숨 위협하는 차량 갇힘사고 예방 장치
-
잘못된 상식, 헤드 레스트로 창문을 깨? 일반인 쉽지 않아...비상 망치 필수
-
럭셔리 전기차 '캐딜락 셀레스틱' 시작가 4억 4000만원...롤스로이스 스펙터 겨냥
-
[아롱 테크] 어? 기름 충분한데 연료 경고등이...폭염에 자동차 이상 증상
-
유리깨는 비상망치, 꼭 준비해야 하는 시대이다.
-
커넥티드 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며 2023년 18% 성장 전망
-
오프로더의 정석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서울 전시장 오픈...풀샵 서비스 구축
-
BMW 5시리즈 순수전기차 'i5' 국내 인증 완료…주행가능거리 복합 399km
-
일렉트로비트와 NXP 반도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을 위한 S32G3 프로세서 소프트웨어 지원 협력
-
베바스토, 루프에 탑재하는 ADAS 시스템 출시
-
중 장성자동차, 바이두의 AI 챗봇 차량에 탑재
-
'BMW 예고된 새로운 시대' 내달 2일, 뉴 클래스 양산 직전 콘셉트 최초 공개
-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 2공장 MOU 체결
-
LG에너지솔루션, 칠레 SQM社와 세계 최대 규모 리튬 구매계약 체결
-
글로벌 패밀리카 지향. 혼다 6세대 CR-V 시승기
-
상반기 배터리 사용량, LG엔솔 증가 불구 BYD에 밀려 3위
-
렉서스 RZㆍRXㆍES 등 최신 프리미엄 하이브리드·전동화 라인업 모델 시승
-
주행거리 과장 광고했다...테슬라, 美 캘리포니아에서 집단 소송 직면
-
중고차, 8월 비수기에도 가성비 모델 및 싼타페ㆍXC60ㆍ카이엔 등 SUV 시세 상승
- [유머] 고양이로 발전기 돌리기
- [유머] 트럼프한테 쪽지 보내고 답장받은 디시인
- [유머] 스압) SM 출신 천상지희 천무 스테파니 근황.jpg
- [유머] 트럼프 주요공약
- [유머] 멋진 아버지
- [유머] 강아지와 병아리의 달리기 시합
- [유머] 싱글벙글 고양이의 전력 생산능력
- [뉴스] 8만원짜리 파마받고 '엄마 사고났다'며 그대로 먹튀한 30대 남성... 연락처는 '없는 번호' (영상)
- [뉴스] 상의 탈의하고 '타투 제거' 과정 공개... 레이저 시술 받은 나나가 보인 현실 반응
- [뉴스] 스토킹 신고해 '접근금지' 내려졌는데도... 2살 연상 전여친 살해한 30대 남성
- [뉴스] '말귀를 못 알아듣겠는데'라고 한 윤 대통령... '결례논란' 당사자인 외신기자가 보인 반응
- [뉴스] 영화 '소방관' 곽경택 감독, 음주운전 곽도원 원망... '솔직히 아주 밉다'
- [뉴스] '신상공개 취소하라' ...'여군무원 살해' 시신 유기한 군 장교 소송
- [뉴스] '가을야구' 노리는 한화이글스, 심우준 이어 엄상백 '78억원'에 FA 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