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12[칼럼] 트럼프의 미국과 한국 자동차 산업 '꼼꼼한 대책으로 기회 만들어야'
조회 1,29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1-07 11:45
[칼럼] 트럼프의 미국과 한국 자동차 산업 '꼼꼼한 대책으로 기회 만들어야'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4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가 취임후 펼칠 미국의 정책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경제다.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 확실한 상황이다.
지난 대선에서 집권에 실패하고 다시 집권한 만큼 집권 초기부터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쏟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더 크다. 트럼프 당선인이 방향성을 파악하기 어려운 성향이라는 점도 마찬가지다.
정치와 외교,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현 바이든 행정부와 전혀 다른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선 우리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부터 살펴보자.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대통령 임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친환경차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하고 있다. 선거 때부터 그는 자신이 취임하면 전기차 의무 판매제를 없애고 전기차와 배터리 보조금 정책을 완전히 취소하겠다고 언급해 왔다.
미국의 친환경차 정책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 분명하다. 조지아에 천문학적 비용을 투자해 공장을 만든 현대차그룹이 당장 영향을 받겠지만 그 정도가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생산 등 다양성을 고려한 능동적 시스템을 도입해 '메이드 인 USA' 제품을 투입하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문제는 국내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이다. 관세 등의 장벽으로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되면 미국은 쉽지 않은 시장이 될 것이다. 트럼프에 올인한 일론 머스크 덕분에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운행 허가 등 보이지 않는 특혜도 예상할 수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테슬라 전기차의 독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대차그룹은 3000만 원대 수준의 전기차 가성비 전략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고 수요가 급증한 하이브리드카를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이 시급하다.
미·중 간 갈등으로 대중국 관세 부과는 물론 중국산 제품에 대한 무차별적인 제한 정책도 시행될 전망이다. 당장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의 관세 부과가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며 멕시코 등 우회 수입도 막게 되면 미국 이외 지역에서 우리와 중국산 경쟁이 심화하는 유탄이 될 수 있다.
기아 조지아 공장 생산 라인 전경
미ㆍ중 갈등이 미국이나 중국 이외 지역에서 우리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폐지나 개정에도 대비해야 한다. 전기차 보조금은 폐기가 이뤄질 것이고 전기차와 배터리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나 폐기도 생각해야 한다. IRA 관련 조항 중 해외 우려 집단(FEOC)에 대한 변화도 예상된다.
더욱 까다로운 규정으로 강화해 중국산 원료 유예 부분도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 배터리를 규제하면 미국 전기차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미뤄왔지만, 전기차, 친환경에 별 관심이 없는 트럼프에게 그런 건 고려 대상이 아니다. 공급망의 해외 다변화 강화 등 확실한 대비책이 요구된다,
내연기관차 회귀 가능성도 있다. 친환경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부존 석유 자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온실가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커서 탄소중립이나 감소에 대한 정책 후퇴가 예상된다. 지구 온실가스의 저감 목표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고 따라서 친환경차 보급, 지구 온실가스 저감 목표의 재정립도 필요하다.
트럼프의 이러한 성향은 결국 전기차 캐즘을 부추겨 전기차와 배터리 주도권을 갖고 있는 우리 자동차 산업이 다른 국가 대비 손실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커지는 만큼 확실한 대비책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현대차그룹의 대미 흑자 규모가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10%의 보편적 관세 부과가 현실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일각에서 예상하는 대미 수출 30조 원 감소 전망의 상당 부분을 자동차가 차지할 수 있다. 트럼프가 저소득층 블루칼라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발언들도 현대차그룹이 노조 결성 등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이유를 줬다.
그가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아직은 가늠하기 힘들지만, 방향성이 분명하다는 점이 우리 입장에서 다행스럽기는 하다. 냉정하게 판단하고 치밀하게 준비한다면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기회도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을사년 신차 8할이 '전기차'...내연기관차도 하이브리드카가 대세
[0] 2024-12-02 14:45 -
캐딜락, 블랙으로 존재감 각인 '에스컬레이드 트와일라잇 스페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바이두, 中 본토 밖으로 영역 확장… 홍콩에서 '아폴로 고' 자율주행차 승인
[0] 2024-12-02 14:45 -
BMW, 20마력 증가로 더 강력한 2세대 부분변경 'M2' 국내 출시
[0] 2024-12-02 14:45 -
'매출 부진 압박' 스텔란티스 그룹 초대 CEO '카를로스 타바스' 사임
[0] 2024-12-02 14:45 -
[EV 트렌드] 폭스바겐-리비안 협력, 차세대 '골프' 재창조…2029년 출시
[0] 2024-12-02 14:45 -
미국 단독 리콜왕 놓친 '포드'...한 달 평균 6건, 공동 1위에 오른 업체는?
[0] 2024-12-02 14:45 -
지프, 악동 레니게이드 스트리트 몬스터 첫 시리즈 ‘브레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디자인 공개...내년 1분기 본격 판매
[0] 2024-12-02 14:45 -
'모터스포츠 경험과 기술 집약' 현대차 아반떼 N TCR 에디션 판매 개시
[0] 2024-12-0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현대모비스, CES 2024 최고의 히트작 '모비온' 전기차 올림픽 EVS37 공개
-
[EV 트렌드] '로보택시 개발에 밀렸다' 테슬라, 2만 5000달러 전기차 폐기론
-
메르세데스 마이바흐GLS 부분변경 출시...마누팍투어 3억 1900만 원
-
럭셔리 SUV '벤틀리 벤테이가 S 블랙 에디션' 공개, 105년 역사 최초의 '블랙윙'
-
305.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들, 생존 가능성은?
-
혼다코리아, KPGA투어 개막전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홀인원 협찬
-
미쉐린코리아, ‘플랜트 포 제로' 나무심기 봉사활동 진행
-
BMW그룹, 리막 테크놀러지와 배터리 개발 및 생산 위한 파트너십 체결
-
현대차 아이오닉 6, 독일 유력 전문지 비교 테스트 폴스타 2 제치고 1위
-
고맙다 E 클래스! 메르세데스 벤츠 신차 인도 지연, BMW 5시리즈 상한가
-
기아, 내수 시장까지 노리는 픽업 '타스만' 공개...KGM 렉스턴 스포츠 위협
-
현대차 아이오닉 5N, 구름 위 레이스 PPIHC 출전...폭스바겐 I.D. R 기록 깬다
-
GM 커넥티비티 '온스타' 국내 서비스 개시...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첫 적용
-
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 GT3, 북미와 유럽 GT 월드 챌린지 데뷔
-
혼다코리아, 미들급 모터사이클 2024년형 'CBR500R', 'NX500' 2종 출시
-
미국 니콜라, 1분기 43대 트레 FCEV 인도
-
[EV 트렌드] 中 BYD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8월 공개...에너지 밀도 190Wh/kg
-
[EV 트렌드] 전동화 전환에 '풀고레' 마세라티 신형 순수 전기차 공개 예고
-
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 GT3, 유럽과 북미 양대륙 GT 월드 챌린지 데뷔
-
벤츠, 베일에 싸인 E-클래스 파생 모델 등 5종의 신차 베이징모터쇼 첫 공개
- [유머] 배추먹는 댕댕이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유머] 틀딱 상담소
- [유머] 하늘섬에 올라가는 방법 엘바프에서나올듯
- [유머] 자칭 현직 경찰 간부 “성범죄 무조건 기소의견과 진술서 조작”까지 공공연하게 ‘폭로’
- [유머] 사회적 생매장 사건들
- [유머] 수원에 생긴 만년설
- [뉴스] 민희진, 뉴진스의 '탈 어도어' 배후설 휩싸였다... '템퍼링 의혹' 제기
- [뉴스] '사기도 성의껏 해야'... 서행하고 있는 차 빤히 보더니 뚜벅뚜벅 걸어와 부딪친 여성
- [뉴스] 정형돈,'10kg 감량' 살 더 빠진 근황 공개... '바지 흘러내려'
- [뉴스] 송강호, '여자배구 아기자기하다' 발언 논란에 사과... '잘못된 단어 선택이었다'
- [뉴스] '고속도로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다'... '프로듀스X101' 조작 피해자 김국헌의 뜻밖의 근황
- [뉴스] '내남결 부부'에서 현실 부부 된 장재호♥공민정, 결혼 3개월 만에 임신 발표
- [뉴스] 제시, '팬 폭행 방관' 무혐의 후 한 달만에 첫 심경글... '인생은 롤러코스터'